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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낳고 싶은데 반대하네요 다들..
남편이 첫 아내와는 사별했는데.. 남의 자식 키우는 문제로 친정에서 엄청 반대를 했지만.. 그래도 생모가 없으니
내가 덜 고생할것 같았고.. 우리 가족 모두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반대를 이겨내는데 그리 고생하진 않았
습니다 (미국엔 정말 이혼하는 사람들이 많고 가족의 구성이 참 다양하거든요)
살면서 후회도 많이 했지만.. 여전히 남편과 인연이란 생각이 들고 지금도 사랑합니다..
결혼 4년차인데 그 전처 자식인 아들녀석과는 손발을 맞추는데 3년이 걸리더군요..
지금은 뉴질랜드로 유학 보냈습니다..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남편이 자영업을 하는 관계로
일반 샐러리맨 보다는 돈을 돌릴수가있지요
남편과 제 사이엔 이쁜 딸아이 하나가 있어요..
키울때 전처 자식 공부시키랴.. 어린애 키우랴 정말 고생많이 했는데...
그래도 이젠 아들 녀석도 내 아들이 된것같고.. 우리 딸도 너무 이쁘니.. 정말 자식 욕심이 생기네요
근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요 ㅠ.ㅠ
시댁에선 전처 자식의 아들 녀석이 찬밥 신세 될까 두려워 그러는지 더 낳지 말라 그러고...
남편도 더 이상 낳고 싶어 하질 않는데.. 저혼자 아이 하나 더 낳고 싶어해요..
계속 낳을지 말지 고민이 되는데.. 안낳으면 평생 후회할것 같은거 있죠..
남편은 아직 정관 수술도 안하고 저 역시 영구피임도 안하고 있는 상태인데.. 낳아야 할까요?
참.. 저 한심하죠? 이런 문제로 고민하고 여기 털어놓으니까요...
전 정말 아들이든 딸이든 하나 더 낳고 싶은데.. 주위에서들 왜 이리 싫어하는지..
이제 아들 녀석 연수갔다가 오고.. 또 딸래미도 이젠 어린이집과 미술학원을 보내야하는데..
돈이 많이 들긴 정말 많이 듭니다..
그래도 애를 낳으면 그 형편.. 그 선에서 잘 키울수 있을것 같거든요
에효.. 저만 이렇지.. 다들 그만 낳으라고 하네요.. 야속합니다
오늘도 딸래미 자는 모습을 보고.. 저런 이쁜 애기 하나 더 있었으면 하고.. 푸념하고 갑니다
1. 미뉘보귀
'08.2.15 1:10 AM (211.222.xxx.41)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도 전처 자식의 아들과 딸을 키웁니다만.. 전 지금도 너무 힘들어서 하나 더 낳는건 엄두도 못내는데.. 딸래미와 전처 자식의 나이차가 너무 나서 딸을 위해 하나 더 낳고 싶기도 하네요.. 이건 정답이 없는거 같아요
2. 낳으세요
'08.2.15 1:23 AM (121.140.xxx.217)그렇게 원하시면 낳으세요.
옛날에는 자기 먹을 것은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지만
요즘에는 부모가 돈 없으면 교육도 제대로 못시키는 우울한 시대지요.
그러나 교육이 꼭 돈으로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따뜻한 사랑으로 모두를 사랑하고 위하는 인성,
서로 행복한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심성,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예쁜 아기 하나 더 낳아서
더욱 행복해 지세요.3. 당연히
'08.2.15 1:27 AM (222.234.xxx.118)낳으세요.
아이 낳아서 쪽박찰 정도 아니면요. 애 이뻐하시면 셋도 많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들 자기 입장에서 걱정하며, 특히 시댁식구는
전처 아들 찬밥될까하는 계산이 들어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이쁜 아기 태어나면 달라지실 겁니다.
아이 아무때나 낳고 싶으면 낳을 수 있는 거 아니잖아요.
할 수 있을 데 하세요.4. .....
'08.2.15 6:06 AM (211.246.xxx.246)나중에 후회하느니 지금 낳을수있을때 낳으세요...아이가 한명 더있어 님의 인생이 정신적으로 더 풍요롭고,행복할것같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을것같네요...나중에 돈없어 힘들것같다면,접시딱기라도해서 애들 뒷바라지한다는 결심을한다면,못낳을것도 없네요..물론 지금은 남편이랑 시댁식구도 반대하겠지만,막상 아기보면 좋아합니다..전처 자식에겐 더 잘해주면되고요...나중에 커서는 전처자식도 동생들있어 든든하고 사이좋게 지낼겁니다..님이 소홀해지지마시고,더 잘하면됩니다..언젠가 친정엄마가 이런말을 했어요...재혼해서 자기 자식하나없다면,남의집 종살러간것같다고..낙도없고,희생밖에없다고..예전엔 그랬나봐요..님도 두명정돈 되어야 시댁에 더 당당해지고,마음도 넉넉할것같군요..전처자식에게 더 잘해야된다는 결심은 꼭 잊지마시구요..
5. .
'08.2.15 9:24 AM (123.213.xxx.185)저는 생각이 좀 달라요. 아이가 두명 되어야 시댁에 더 당당해지고 할것 같진 않구요.
전처 자식이 지금 나이가 어느정도 되었는지, 유학생활에 앞으로 돈이 더 얼마나 들어갈지는 모르지만 학업이 한참 남았다면 돈들어 갈일이 더 많으면 많지 줄어들거라고 보지 않구요.
제 여동생이라면 말립니다.
하지만 원글님은 이미 결심이 서신것 같고, 여기 게시판에서 지지를 얻고 싶으신것 같아서..말려도 낳으실 것 같네요.6. 오지랖인진진 몰라도
'08.2.15 10:20 AM (59.7.xxx.82)아들에게 한번 의중을 물어 보는건 어떨까요?
시댁쪽에선 아들이 왕따당할까 겁나서 그런것 같은데 님께서 아들이 내 자식이란 느낌이 드신다면 엄마가 이러이러해서 동생을 하나 더 낳다라고 말해 보시면 아들을 별 무리 없이 키우셨다고 좋다고 할거구 또 그것이 님께도 많은 힘이 될것같구요 반대라면 왜 반대하는지 물어보세요.아이가 하나 더 생김으로 더 가족이 잘 뭉칠수도 있을것 같은데...7. ...
'08.2.15 12:35 PM (125.177.xxx.43)다른 사람은 상관없지만 남편과는 의견을 맞추세요
두고두고 말 들을수 있어요
저도 님 정도면 낳으시라고 하고 싶지만8. 과욕은
'08.2.15 2:22 PM (59.21.xxx.77)금물이라했습니다
어찌보면 님에게 주워진 행복의 수위가 지금 현 상태일지도 모릅니다
그냥 그 상태에서 만족하며 사세요
돈이 쪼달리면 행복이 창문넘어 도망간다고합니다
님도 사람인데 자식하나 더 생기고 돈도 서서히 더 많이 들어가게되어
쪼달리게되면 나중에 큰 아들에게 들어가는 돈이 아까워질수도있어요
게다가 큰아이가 몇살인지는 모르나
대학학비며 앞으로 계속 결혼까지 기키려면 돈 엄청 들어갑니다
남편과 갈등의 고리를 만들지마시고
부족하다 생각들지라도 가진것에 감사하며 살라는 성경말씀을 생각하세요
제 생각인데 남편이 원치않는 아이를 낳는다면
분명 불행의 시작이될것입니다
주변에 그런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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