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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딸아이에게 뭐라고 말하면, 아님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글 길어요.)
그날 그날 해야하는 과제만 하면 컴퓨터를 붙들고 삽니다.
여학생이어서 그런지 게임은 하지 않지만 관심분야 까페 드나들구요
일본 만화, 소설 보구요 ... 음악 듣구요
나머지 시간은 컴으로 만화 그립니다.
사춘기이니만큼 되도록이면 간섭하지 않을려고 최대한 잔소리를 아꼈습니다.
그리고 말리는것 보다 어느정도 하다보면 질려서 그만하지 않을까 그러면 공부에 전념하지 않을까
다만 그 시기를 스스로 만들기를 바랬고 고등학교 올라가기 전까지 끝내주기를 속으로 바랬습니다.
어쩌다 너무 오래하는것 아니냐 하면 끄긴 합니다만
연습장에 또 그리고 있습니다.
계속 도를 닦고 있기엔 이제 중 3이 되니 제가 조급증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어릴적부터 학원다니며 공부하는게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안그래도 고등학생되면 아침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학교생활 해야하는데 아이들 저러다 정작 고등학교때는 공부에 질리겠다 싶은게...
물론 안 그런 아이들이 있겠지만요.
본인이 좋아서 한다면야 당연 환영할일이지만
억지로 부모님 손에 이끌려 학원 다니는게 안쓰러워
저는 중 1때까지는 영어 외에는 교과 학원은 보내지 않았습니다.
중2때부터 수학 다녔구요
그렇다고 아이가 한가했냐하면 그렇지는 않았어요.
발레, 수영, 컴퓨터, 서예, 한문, 미술,
중간에 마술이랑 비즈 공예 배우고 싶다해서 보내주기도 하구요
현재는 영어, 수학, 글쓰기, 기타, 일본어 이렇게 배우고 있어요.
다행히 학교 성적은 초등학교 6학년 마칠때까지는 전교 1~2등을 유지했구요
중학교 들어가선 전교 2% 이내예요.
학원도 안 가고 집에서도 공부 안하는데 어떻게 그 성적을 유지하는냐 ?
그건 아이가 학교 수업시간에만 충실해요.
저희 아이 말에 의하면 고등학교 가면 전국 모의고사가 있기에 그게 안 될 수 있겠지만
중학교까지는 해당학교 선생님이 시험문제를 출제하시기에 수업시간에만 집중하면 어느정도는 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건 절대 자랑이 아니구요
저희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시는데 도움이 되실까 싶은 마음에 말씀드리는것입니다.
처음 중학교 들어가서는 검정고시로 공부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희 부부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죠.
1학년 2학기 즈음부터는 인천에 무슨 패션 고등학교가 있다네요. 그기를 가고 싶다고 하더니
2학년때부터는 애니메이션 고등학교를 가고 싶다고 하네요.
애니고 학생들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부모의 욕심엔 저 정도의 성적이면 특목고를 가서 3년동안 정말 공부에 한 번 빠져 봤으면 싶은데
본인은 하고 싶은게 얼마나 많은데 공부만 하고 어떻게 사냐고...
어쩌다 아이를 설득 시켜볼 요량으로 얘길 하다보면 마지막엔 제가 후달린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아이의 이 과정도 사춘기의 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빨리 사춘기가 지나 스스로 마음 잡아 공부 하기를 바래서 아직은 아이에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어요.
다행히 사춘기를 다른 방향으론 힘들게 하진 않아요.
하지만 이제 아이가 중 3이 되니 <애니고> 가겠다는 아이의 저 마음이 1학기까지도 변하지 않으면 어쩔까 싶어 제 스스로 조바심이 생기네요.
아이의 성격은 내성적이고 자신감이 없어요.
공부도 그만그만하고 학교내외의 미술, 컴퓨터, 글쓰기 상은 다 휩쓸고
그런데도 항상 자신감이 없어요.
친구들앞에 나서기를 싫어해요.
그렇다고 친구들과의 사이가 안 좋은건 아니예요.
내성적이다 보니 두루두루 많은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진 않지만 친한 친구 몇몇이 있고 나머지 아이들과는 그냥 두리뭉실하게 지내는거 같았어요.
그리고 이걸 책임감이 강하다고 표현해야 하는지 모르겠는데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8년동안 아침에 제가 깨워본건 아마 한두번일거예요.
항상 스스로 일어나고 제가 아침잠이 많은 관계로 거의 아이가 저를 깨우는 편이예요.
또, 학교 숙제, 신문보기... 본인이 정한 하루 몫은 일절 저의 얘기없이 스스로 해요.
그러면 됐네 하실지 모르지만 그 본인이 정한 하루 몫이 제가 보기엔 너무 적다는거죠.
제 생각엔 방학중엔 시간도 너무 많고하니 2학년, 3학년 교과서라도 한번 훑어 줬으면 좋겠는데
그도 대답만 <네> 할뿐이지 벌써 방학 다 끝났고
컴 할 시간 좀 줄여 영어 단어라도 외워두고 영어 듣기라도 하면 고등학교가서 좀 수월할텐데
그냥 보고있자니 제가 좀 답답하네요.
책 읽기를 엄청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만화니 이런데 빠져 있다보니 책읽기도 많이 소홀한것 같구요
제가 지금까지 아이를 공부에 너무 자유롭게 키운게 잘못인지 모르지만
이런 성향의 아이에게 어떻게 하는게 옳은것일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1. 전문직
'08.2.15 1:47 AM (221.162.xxx.78)공부 잘하면 전문직이 최고입니다.
일례로...
의사하다 통닭집하시는 분이 티비에 나오지 않았나요?
그 분..좀 유명하던데..
그렇지만 통닭집하시다 의사는 할수 없죠?
애니메이션도 좋죠.
울 선배 언니..참고로 저희는 사범대였음.
4년 자격증 가지고 서울가서 애니메이션쪽으로 들어가더군요.
물런 빨리해서..더 일찍 대성할수도 있지만..
될사람은 늦게 해도 된다 싶네요.
취미가 직업이 될수도 있지만..여긴 미국이나 이런 스타일 나라가 아닌 대한민국이라서..
제 딸이라면..공부 잘하면 먼저 공부해서 의대 약대 사대 교대 순으로 보내고..취미로 하다가 더 맘에 들면 그길로 가라하겠습니다.
공부 안되면..예체능으로 보낼겁니다.(돌 맞을 각오하고)
동생들 둘다 그래서 성공한 집안입니다.
ㅇ
아니면 미대쪽도 괜찮을듯 하네요.2. 애니고
'08.2.15 1:49 AM (121.140.xxx.217)저는 따님 말이 더 옳은 소리로 들립니다.
죽어라 공부해서 뭐 되나요? 의사? 판사?
애니고 아무나 들어가는 곳 아닙니다.
그리고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상상력과 정신세계가 풍부한 환상적인 사람이지요.
제 조카도 댁의 따님과 비슷한 아이인데
제 동생이 애니고 못가게 말렸지요.
그러나 일반학교에서도 자기가 포기 못하고
올해 애니메이션과로 대학 시험치는데
경쟁율이 장난이 아니고, 높은 곳은 28:1
자기가 원치않는 학교에 되어서 재수 하겠다고...
그리고 실기고사 볼 때 애니고 아이들은 정말 다르더라고
애니고 못가게 한걸 원망하더래요.
자식이 어디 부모 맘대로 됩니까?
원하는 것을 할 능력이 있으면 밀어주어지요.
애니 공부하면 평생 자기도 즐기며
앞으로는 돈 되는 직업 아닐까요?
일어 공부도 한다면, 일본 유학 갔다오고...
우리 아이라면 저는 밀어줍니다.3. ..
'08.2.15 2:36 AM (218.238.xxx.121)저도 그쪽.. 애니..디쟌..이런것 좋아했던 사람임다.
부모입장으론 속상하시겠지만..
인터넷에서 중학생들 고등학생들...왠만한 성인들과 동등한 정보속에 삽니다.
학생이라고 보호받지도 않거니와 제가 인터넷상에서 보는 어떤 중학생도 깜짝놀랄만큼 현실적입니다.
집에서 보이는 모습이 전부는 아니라는걸 이해하셔야해요..
그리고. 저도 제가 원하는쪽 공부 못했습니다. 애니 디쟌 이런것 말고도 다른쪽이 있었지요.
떠밀려서 꽤 괜찮은곳 다녔었지만
지금 나이 먹을만큼 먹었어도 성향이 바뀌진 않더군요.
똑똑한 학생인듯합니다. 원하는것을 바로 들어주진 마시고
쥐락나락 .. 스스로 노력하게 만드세요
정말 원하는 일이면 어떻게던 해냅니다
다만. 어린나이에 애니 일본문화에 매료되서 끌리는지
정말 원하는지를 뜸을 들여야합니다.
중고딩 사이에 일문화 애니..일음악..이런것들 홍수더군요.
자기 소신이 섰는거라면
님이 잘 키우신겁니다.
어느방향을 잡으시던..특목고던 따님이 원하는 방향이던
한사람의 인생이니만큼. 행복하길 바랍니다.4. 이렇게 얘기해주세요
'08.2.15 2:45 AM (122.34.xxx.197)따님이 아주 대단하네요 거의 르네상스 걸 같아요. 다방면에 팔방미인^^
그런데요. 만화건 애니건 그 그림 자체가 그리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만화가 지망생이나 영화 감독 지망생이 어려서부터 만화판과 영화판에 직접 들어가면요 자기만의 세계를 만든다든지 이러지를 못해요 보통요 (류승완 감독 같은 경우는 좀 예외적...)
더 중요한 건 사회적/문학적/문화적 경험과 함께 자신의 여러 소양을 키워가는 거지요. 특히 사춘기 청소년 기에 가장 중요한 건 애니나 만화 그리는 거보다 이런 거라고 말해주세요.
공부를 잘하면 대학 가거나 사회 가서 더 수준 높게 애니건 만화건 영화건 정말 기술자가 아닌 거장이 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다구요.
지금 공부 열심히 하면 뭐하냐가 아니라 정말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면 거쳐가야 하는 기본 소양을 기르는 과정임을 말해주세요.
따님이 저와 비슷한 거 같아요. 자랑은 아니지만 전교 1등은 아니지만 2-5등 정도 중 고등학교 때 계속하면서 이후에도 화려한 학력으로 가방끈이 긴데요. 울 엄마 맨날 하던 말이 넌 맨날 최소한 만큼만 한다고.. 쫌만 더 하면 1등 할 거다.. 그랬어요. 그런데 저가 계획하고 그런 거 만족스럽게 하고 나면 더 이상 하고 싶지도 않고... 나름 이런 저런 책보고 공상도 하고 만화도 보고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라디오 듣고.. 이런 시간이 무척 소중해서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따님이 해야할 일이 있으면 혼자 계획세워 관리하는 습관이 있다면 닥치는 상황에 맞게 잘 해나가리라 전 생각해요^^
걱정 마시구요.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주시고... 공부좀 하라고 다그치기 보다는 따님이 존경할만한 부모님의 인품을 갖추시고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될 거 같으네요. 따님이 이거 저거 관심을 보이는 거에 같이 이해해주고 관심 가지시면서요.5. 딸래미
'08.2.15 3:08 AM (75.153.xxx.63)따님의 모습이 어렸을 때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의사, 판사, 변호사 등등 세상이 요구하는 전문직에는 처음부터 관심이 없었어요.
사람들에 치여서 허덕대고 살아가는 것보다는
가난하더라도,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제가 하고픈 일을 하면서 조용히 살아가고 싶었죠.
공부는 그럭저럭 유지해서 남들이 오호...하는 대학을 나오긴 했지만
지금 저는 그때 꾸었던 꿈대로 제가 하고픈 일을 하면서 살고 있어요.
고생은 죽도록 하면서도 여전히 돈벌이는 시원찮지만
변호사 의사 된 친구들이 오히려 저를 부러워하는 상태랍니다.
일단은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그게 제일 중요하니까요.
지금 돌이켜보면 저희 부모님도 저 때문에 맘고생 참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그 분들께 지금도 고마운 것은 끝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다는 거예요.
(한때는 대학 졸업장도 소용없다며 가출도 하고, 학교도 많이 빼먹었다죠^^)
저는 제 아이에게 그렇게 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부모님이 정말 고맙고 존경스러워요.
님도 따님에게 그런 어머니가 되어주시면 어떨까...조심스레 소망해 봅니다.6. .
'08.2.15 3:57 AM (211.117.xxx.24)책은 꾸준히 봐야 할 거인데...
니가 원하는 훌륭한 만화가가 되기 위해서는 만화만 보거나 만화만 잘 그려서는 안 된다는 걸 말해주세요.
어느 고등학교를 가던, 대학을 가던, 무슨 일을 하던 똑똑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따님이면 되지 않겠습니까?7. d님..
'08.2.15 9:07 AM (128.134.xxx.85)의 긴 글.. 일다보니
그 안에도 또다른 편견이 있습니다.
뽕빠지게 공부해서 무슨 대학 나오고 무슨 전문직으로 산 사람들이
마치 인생 헛살고 좋아하는 일 못하고 산 것 처럼..!
우리 나라 사회는 연예인이든 예술인이든
학벌을 중시합니다.
김태희가 서울대 안나왔으면 지금처럼 대박스타일까요?
그런데 그 학벌이란 것이,
그저 학벌일 뿐인건 아닙니다.
분명 얻는 것이 있어요.
어울리는 집단에서 얻는 것도 있고,
전문직 종사자라면 그 일에서 얻는 철학과 경험이 분명 있습니다.
그걸 다.. 속물스럽게 치부해선 안되는거죠.
중학생의 생각이
평생 후회하지 않을 만한 생각이라고 확신할 수 없어요.
그리고 공부는, 그 나이를 지나면
몇배로 힘들어지구요.
지금은, 열정이 너무 강해서 조금이라도 빨리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고,
쓸데없는 (?) 다른 공부를 할 시간이 아깝겠죠.
그런데, 수학 문제 물리 지식, 역사.. 다 사는데 무슨 소용이겠냐... 하겠지만
다 소용 또는 상관이 있다는거 모두 아실거예요.
저는,
애니메이션의 꿈은 대학가서도 이룰 수 있고 (그때도 욕구가 강렬하다면)
지금은, 지금이 아니면 하기 힘든 공부를 하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공부하고, 그림이 좋으면 그림도 그리고..
그래서 미대를 가든, 어딜 가든...
최선을 다 하고.
애니메이션을 하든 뭘 하든,
그 역시 "현실"이고 "일"인데
그 사회에서도 역시 학벌이 좋으면 유리한 것이 있고
다른 세계 (대학, 일..)의 경험이 도움이 될것이라는 것을
잘 설득하세요..
고등학교 자퇴하고 좋아하는 음악해서 성공한 서태지..
그런데, 수많은 서태지 후보생들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확률이 높지 않죠.
지금 나이에 할 수 있는 공부를 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이었는지 나중에 알게되지 않을까요.8. .....
'08.2.15 10:37 AM (222.98.xxx.175)우리나라에서 만화, 애니쪽에서 살아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줄을 모르시군요.
거의 입에 풀칠하고 삽니다. 농담이 아니고요.
친구들이 그 쪽에 종사합니다. 학교다니다 공모전에 뽑힐정도로 촉망받는 신인이었는데도 그렇습니다.
불표칙한 생활, 나빠져가는 건강, 창작의 고통....전 하라고 돈 싸다줘도 절대 절대 못합니다.
나이 마흔이 되어가는데도 생활의 기반이 안잡혀있는것처럼 보입니다. 정말로 본인이 좋아서 버티고 있는거라고 밖엔 안보여요. 본인이 빠져사는것이 있으니 결혼등등 현실적인 문제는 그냥 넘어가버리고요.
따님이 그 실상을 알고 게시나요? 그래도 좋다면 하셔야죠.
제 친구들도 현실의 삶은 고달퍼도 본인들의 마음은 하고 싶은 일을 하니 행복하다고 합니다.9. **
'08.2.15 1:09 PM (61.79.xxx.99)사실은 원글님이나 따님이나
애니매이션 하는 사람들의 진로, 전망,
그 전에 미리 공부해두어야 할 것들
그리고 애니메이션 고가 어떤 과정이 있으며
나와서 아이들의 진로가 어떤지
잘 모르지요?
따님은 나름 안다고는 할지 몰라도
그것또한 구체적이니 않으니까요.
이런 성향의 따님이면
따님과 원글님이 같이 공부를 하세요.
그 방면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요.
그러면 원글님도 생각보다 아이가 가는 길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요.
따님도 생각보다 어렵고 만만한 일이 아니며
꼭 애니메이션 고를 가야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요.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공부하고 대화하면
풀릴 일이라 생각합니다.10. 우선
'08.2.16 1:46 AM (210.4.xxx.50)따님이 하고 싶은 게 애니메이션 쪽 일인가요?
위에 좋은 말씀들 많네요
만화든 음악이든 영화든.. 기술만 있어서는 안되지요..
자기 '생각'이 있어야 하고 자기 '이야기'가 있어야 하고 '생활'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책도 많이 읽어야 하고, 경험도 많이 해봐야 하고, 생각도 많이 해봐야겠죠
지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구요
그런 부분을 잘 얘기해 주세요
그런 부분을 납득한 후에 정말 애니메이션 고등학교를 가겠다 한다면 전 나쁘지 않다고 봐요
거기 나온다 그래서 다 만화 그려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물론 인문계 가서 대학의 일반적인 학과를 가는 게 더 수월할 수 있겠지만
애니-고가 공부 못하는 학교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따님이 본인 스스로 알아서 잘 계획하고 실천하는 능력을 가졌잖아요11. 원글
'08.2.16 4:19 PM (219.254.xxx.22)어제 시댁갔다가 오늘에서야 답글들을 봤네요.
답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전에 제가 애니쪽은 정말 힘들다.
야근도 잦고, 인정 받기도 힘들고, 그러면서도 월급도 약하고...라고 말한적 있는데,
저희 아이 본인도 알고 있다고, 드나드는 까페에서 정보들을 알고 있더군요.
전국에 애니고가 어디있냐고 하니 몇군데 적어주면서
대충 얘기를 해 주며 본인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얘길 한 적이 있어요.
현직에 근무하신 분들 보다는 훨씬 얼마안되는 정보를 알고 있겠지만
저도 애니일이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아이가 이왕이면 고등학교때는 공부에 더 전념하고
만화 그리는 일은 나중에 취미생활로 해주면 하는 바램이었어요.
긴 답글들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