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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호의(?)를 거절하는 방법

생색 질색 조회수 : 2,925
작성일 : 2008-02-14 14:55:53
얼마 전...어머님이 지난 봄에 구입하신 100 만원짜리 쟈켓이 세탁 부주의로 사이즈가 많이 줄었다며 저더러 입으라고 말씀하시길래 좋게 거절했습니다.그런데, 어제 전화하셔서 설에 깜빡하셨다며 다음번에 와서 입어보고 가져가라 하시더군요.저더러 "니 돈으로 이런 좋은 옷 사 입을 애도 아니구.." 하시면서...

전 정말 받기 싫거든요.
원래 사치벽이 있고 생색내기 좋아하는 시어머니십니다.
수중에 돈 한 푼 없으면서 늘 백화점 쇼핑하시고,
남에게 받은 필요 없는 물건을 제게 줄 선물로 샀다며 굳이 안 해도 될 거짓말을 하시는 분이랍니다.
분명히 나중에 제게 100 만원짜리 옷 사 주셨다며 큰 소리치실 분이랍니다.
결혼 10년동안 그런 시어머니께 여러번 당했습니다.

이런 경우가 생길 때마다 어떻게 하면 잘 거절할 수 있을까 연구 중인데, 도무지 안 떠 오르네요.
여러분의 지혜를 빌리고 싶어요^^
IP : 211.221.xxx.12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14 3:06 PM (211.193.xxx.148)

    죽고싶을만큼 모멸감을 주는것도 아니고 무슨 큰 피해를 주는것도 아닌데 시어머니에게 무안을 줄 방법을 연구중이시라니 그러지마세요
    우리도 아이들 낳고 살고
    나중일은 알수없는겁니다
    비싼옷 부담스러워서 입기싫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시고 받아오지 않으면 되지요뭘

  • 2.
    '08.2.14 3:15 PM (125.7.xxx.1)

    시어머니랑 비슷하시네요.생색은 안내시는데..자꾸만 옷같은걸 주시려고 하세요.^^;;
    근데 옷이 왜 옛날옷 있자나요.바지도 디스코바지 느낌이 살짝 나는..ㅎㅎ
    저는 그냥 담에 시댁오면 입을께요 어머님~하고 말아요.
    그러면 대충 눈치로 아시던데요.

    저라면, 너무 부담스러워서 가져가도 못입어요 어머님.
    제 형편에 지금 백만원짜리 자켓이라니 말이 안되자나요.라고 하면.. 혼나려나요?^^;;;;

  • 3. 생색 질색
    '08.2.14 3:19 PM (211.221.xxx.129)

    ...님 말씀도 맞습니다.무안이라는 뉘앙스 때문인가요?
    어머님께서 저희에겐 늘 현금을 요구하시면서 종종 저런 일로 생색을 내시는데, 솔직히 말씀드려도 상황 파악이 전혀 안 되시나봐요.그걸 일깨워 드리고 싶은 거예요.^^

  • 4. 안입을거면
    '08.2.14 3:21 PM (218.159.xxx.222)

    어떻게든 좋게 돌려서 말하든지 해서 받지 마세요.
    그거 받아놓고 버리지도 못하고
    맘에 안 들어서 입지도 못하고
    괜히 집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을게 뻔하거든요.
    또 백만원짜리 사줬다는 말이나 듣구요.
    말 꺼내기 어려워서 받아오면
    앞으로 어머니가 처치하고 싶은 물건들 다 받아다가 쟁여 놓아야 할거예요.

  • 5.
    '08.2.14 3:26 PM (116.39.xxx.156)

    원글님이 많이 쌓인거죠. 그 마음 이해가지 않나요. 시어머님과 틀어지면 이웃집 할머니보다도 못하게 느낄 때 많지 않나요. 받지 마세요. 원하지 않는 옷 받지 않는다고 불효도 아니고 욕할 사람없어요. 전 싫으면 그자리에서 싫다고 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되더군요. 받아오고 두고두고 욕하는거 보다 오히려 낫다고 봅니다.

  • 6.
    '08.2.14 3:27 PM (116.39.xxx.156)

    그리구요..시어머님이 준 물건인데 마음에 안들고 또 안들만한 사연이 있는 물건들은..그 물건들 볼때마다 시어머님 떠올리며 속으로 욕하게 만들어요. 그러니 그런 물건은 집에 안들이는게 오히려 효입니다. 에휴..망할놈의 100만원짜리 전기매트니.. 병풍이니 목기니..쳐다볼때마다 성질납니다.

  • 7. ...
    '08.2.14 4:08 PM (211.58.xxx.190)

    마음에 들지 않아서 싫다고 말하세요.

  • 8. 이렇게
    '08.2.14 4:14 PM (222.234.xxx.188)

    주변에 아시는 분 드리거나 자선단체 기부하라고 하세요.
    그런 물건 받아봤자 화만 날 뿐입니다.

  • 9. ..
    '08.2.14 6:13 PM (203.235.xxx.135)

    꼭 딸처럼 여긴다며 꼭 헌옷만 수선해서 주려고한답니다. 것도 본인은 더 이상 안입는..그러면 10년가까이 된건데 이제 30대초반인데 환갑넘으신 시어머니옷 수선해서 물려받고 싶지 않거든요. 지금까지는 싫어요 만 했는데 정말 심하다 싶으면 딸가진 엄마는 본인옷사러 갓다가 딸 옷 사오십니다.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 10. 사치
    '08.2.14 6:29 PM (218.236.xxx.117)

    ...님처럼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라면
    혹은 단호하게 말했더니 아무런 뒷탈도 없이 싫으냐 그럼 알았다 하고 마는 분이라면
    무엇때문에 여기다 하소연하고 방법을 연구하겠습니까 그냥 단호하게 싫어요 하고 말지요!

    나중 일은 모른다지만 젊어 그런 사람은 늙어도 그렇고
    젊어 안그런 사람은 나이들어도 안그렇다는게 저의 지론입니다.

    원글님..또 가져가라시면
    어머님..저는 좋은 옷 입어도 태가 안나고 관리할 줄도 몰라서 부담스러워요 안가져갈래요..하세요.

  • 11. 시누이
    '08.2.14 8:19 PM (211.215.xxx.206)

    없으신가요? 저도 시어머니 시누이 명품관 쓸어담는 쇼핑하시면서 저한텐 시장에서 산 양말이랑 지나다 공장에서 뒤로 나왔다는 진짜 브랜드라면서 70대에 어울리는 옷을 입으라고 주십니다 전 그냥 예쁘고 좋은 거 아가씨 주세요 합니다

  • 12. 그냥..
    '08.2.15 10:04 AM (221.143.xxx.172)

    저 이런스타일 별로예요... -- 그럼 안되나?? ^^

  • 13. ....
    '08.2.15 11:18 AM (58.226.xxx.39)

    그 취향이 아니라고 말하세요...
    또 생색 낼 거 뻔한 분한테 그럴 기회 주면 안되죠...
    몇번 거절하면 알지 않을까요...

  • 14. 어쟀건
    '08.2.15 12:43 PM (203.235.xxx.126)

    받지마시길...좋은마음으로 주시는거면 감사히 받아도 상해서 못입을옷 주면서 며느리에게 비싼옷 사줬다고 후에 생색내는 것은 아니지요.
    시어머니에게도 알려드릴건 알려드려야지요.

  • 15. 시어머니께
    '08.2.15 12:53 PM (221.163.xxx.101)

    전 이런스타일 안입어요..하는 며늘이 과연 몇명이나 되려나?
    저도 잘 못하는데.
    하지만..저런 시어머니께는 안받아오시는것이 낫습니다.
    그냥..제가 입기에는 너무 비싸고 과분해요..라고 마음에 없는 소리 하세요.
    입던옷을 주는거 마음에 들어야 잘 받지요..참나.

  • 16. 저두
    '08.2.15 2:18 PM (125.138.xxx.238)

    점두개님 말씀에 절대 공감해요. 완전 똑같거든요.
    전 거절하는 말을 잘 못해서 갖다가 옷장에 잔뜩 걸어놓았더니 친정엄마 질색팔색합니다.
    아니 70대 노인이 30대에 입었던 구닥다리 옷을 갖다 뭐할꺼냐고... ㅠㅠ
    근데 제가 재주가 없어서 그런지 저희 시어머니는 주겠다 생각하면 거절해도 끝까지 입니다.
    갈때까지 들고 나와서 됐다고 해도 기어이 주고야 마시는...
    나쁜 마음이 아니라는건 알겠는데 정말 돌겠어요.
    그나마 딸도 없으니... 흑흑흑~
    갖다 버리기도 참 그래요. 어머니가 주신건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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