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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남편에게 초컬릿 주셨나요?
그러고보니..무심히 보낸 오늘 아침...
작년까진..그래도 의리(?)로 초컬릿을 주긴 햇는데...
이젠...그 의리마저 상실햇는지...
그냥 넘어갔네요...
완전 소심한 남편인데...지금이라도 초컬릿 사러 가야 하는건지..
결혼 8년차가 되니...같이 사는 부부가 아니라..남매가 되가나봅니다..
1. 줬어요
'08.2.14 2:12 PM (211.52.xxx.239)네 줬습니다
이제 결혼 1년 하지만 같은 침대를 사용할 뿐 벌써 10개월째 섹스도 없고 그래서 진짜 남매같이 사는 새댁인데
의리상 백화점 가서 하나 사 줬습니다
사랑한다면서 하트 엄청 날린 문자 보내더군요
문자 당연히 씹는 걸로 생각하는 사람 사랑한다는 말하면 큰 일나는 줄 아는 사람이
초컬릿 하나에 그런 문자 보낸다는 거 참 씁쓸하던데요
내가 뭘 그리 잘못해서 그 사람이 뭘 그리 잘못해서 우리가 뭘 그리 잘못해서 이렇게 부부같지 않은 생활을 하나 별별 생각이 다 들어서요
심각하지 않은 질문에 심각하게 답변해서 죄송합니다2. 저희
'08.2.14 2:16 PM (121.185.xxx.113)남편은 초코렛주면 화냅니다.
장사하는사람들속에 끼어 무슨짓이냐며..ㅜ.ㅜ
대신 그냥 넘어가기 그래서..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맥주병들 목에 리본달아 준비해뒀습니다.
저녁에 오면 근사한 안주와 함께 내놓을려구요.^^;;3. 아뇨
'08.2.14 2:19 PM (61.79.xxx.236)안줬습니다.
저는 그런 기념일을 별로 안좋아해요.
솔직히 상업적인 전략 아닌가요? 전 차라리 떡을 주는게 낫지 싶어요.ㅎㅎ
결혼하고 제작년까진 직접 포장도 하고 예쁘게 해서 줬는데
이젠 못하겠어요.
감정이 무뎌져서가 아니라 쓸데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거든요.
물론 그전부터 그런 생각이야 있었지만...
다행이 남편은 초콜렛 별로 안좋아해요.4. 안 줬어요
'08.2.14 2:22 PM (218.39.xxx.45)...
연애할 땐 ... 정말 지극성정으로 챙겨줬고
신혼 땐...열심히 챙겨줬고
제작년까진 ...간단하게 챙겨줬는데
작년부턴 ... 안 주고 안 받습니다.
오래 연애하고 결혼해서 몇년 살다보니 좀 무뎌진 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살다보니.. 그 날의 의미를 별로 모르겠어서 그냥 안 주고 안 받고 그렇습니다.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우리 둘 나름대로 의미있는 날.. 뭐 그런건 챙기지만
발렌타인, 화이트데이..그런건 안 챙기게 되네요 이제.5. 줬어요
'08.2.14 2:27 PM (59.12.xxx.2)ㅎㅎ
조그만거 사다가 줬어요~~6. 빨간색
'08.2.14 2:27 PM (125.137.xxx.66)고무밴드(?)인 햐얀 삼각빤쮸하나 선물했어요...
빨간하트 하얀하트 수십개 그려진 놈으로다...ㅎㅎ 재미로요...
원래... 딱 초콜렛 사탕 이렇게 안하고... 작은거 하나씩 선물해요....
오늘 밤에 입겠다던데... 기대(?)중...ㅋㅋ7. 당뇨남편
'08.2.14 2:29 PM (218.159.xxx.222)남편이 당뇨기가 있어서 단 거를 주는 건 쥐약이죠.
에구.. 시부모님은 왜 이런 유전자를 줘가지고.
새삼스레 원망시려워요.8. 조각
'08.2.14 2:31 PM (221.163.xxx.144)출근 전에 식탁에 굴러다니던 스니커즈 한 조각 손에 꼭 쥐어주고 나왔습니다.
그거 받고도 좋아라 하던걸요.9. ..
'08.2.14 2:35 PM (59.10.xxx.27)직접 만들어서 줬어요..
직딩인데..어제 퇴근하면서"일찍가서 쵸콜렛만들어야겟다" 했더니만..
옆에 미혼 남직원이"감사히 먹을께요"~~~헐...
어쩔 수 없어서.."(오지랍이 넒은건지도 몰라요~)
만들면서 2개씩 포장해서 모든직원 아침에 돌렸어요..(다행히 직원 20명)
남직원보다 여직원들이 더 좋아하더라구요~~^^10. 저도
'08.2.14 3:06 PM (218.48.xxx.237)줬어요.결혼초엔 자기 초코렛안좋아한다고 그리 반가와하지않더니 나이 들면서 좋아하네요.
이런 거라도 안 챙기면 다른 이벤트거리가 전혀 없어서요.11. 상술이래도
'08.2.14 3:11 PM (211.33.xxx.147)퇴근길에, 파리바게뜨에 들렸더니..
초코렛 얼마나 맛나고 좋은건지 몰라도 여나문개 담아놓고
돈만원 우습더군요...
미리 마트에서 ABC초코렛 사놨더라면
포장으로 멋내고 편지써서 푸짐하게 줄수있었겠지만.
그냥 파리바게트에서 4천원짜리(4개들었더군요;;) 사서
아침에 줬어요.
작은거지만 50줄 남편도 좋아하더군요.
상술이긴 하지만,
남편이 화이트데이에 알사탕 하나도 무관심하게 지나간다면
약간 서운할거 같은 마음이었어요.
남자들.. 나이먹어도 오늘같은날 좋아합니다.
하다못해 빼빼로라도..12. 안줬사와요
'08.2.14 3:15 PM (125.142.xxx.100)안주기도 했거니와
저녁때 직장에서 받아온 접대용 초콜렛들 제가 대신 먹는다는...
화이트데이엔 안챙겨줄수가없는게
그날이 제생일이라 ㅋㅋ13. ...
'08.2.14 3:34 PM (211.189.xxx.161)전 연애 7년 하는동안..
초반에 초콜렛에 지문찍어줬더니(실수로.. 씹다가 은박포장지조각도 나왔다지요..^^)
제 손을 꼭 잡고.. [이제 이런거 안해도 돼.. 난 괜찮아..] 하더군요..
그래서 정말인줄알고 그뒤로 쭉 안해주고있습니다.
오늘이 발렌타인데이인것도 어제 직장에서 누가 미리 주더라면서 초콜렛 받아왔길래 알았죠.14. 미리
'08.2.14 3:44 PM (210.94.xxx.89)전 어제 퇴근길에 간단하게 케익하나 사서 아이랑 남편이랑 먹었네요.
별거 아닌데 언젠가 한번 잊어버렸더니 나중에 두고두고 싸울때마다 들먹이더라구요~15. ...
'08.2.14 4:18 PM (125.187.xxx.10)저희남편도 무슨무슨데이 무지 싫어라 합니다.
기원도 모르고 이유도 모른채 상술에 넘어가는 한심한 사람이 되기 싫다고요.
저도 동감입니다.^^16. 네
'08.2.14 4:44 PM (221.146.xxx.35)한통만 사서 들랴보냈는데...갑자기 먹구싶네요, 좀 남겨오면 좋겠다 ㅎㅎㅎ
17. 황당
'08.2.14 9:11 PM (218.250.xxx.181)남편이 출장중이라, 아침일찍 문자천국에서 30원짜리 문자초코렛 보냈더니
전화와서는 "쌩뚱맞게 무슨 초코렛" 하면서 묻던데요.
오늘이 무슨날인지도 몰라요.
원래 눈치코치 없기로 유명하지만 초코렛문자 받으면 오늘이 무슨 날인지는
생각해봐야 하는거 아닌가요?18. 캬캬
'08.2.15 5:33 AM (125.177.xxx.136)저는 남편이 줬어요..회사 여직원들이 준거 안 먹구 가져왔더라구요..
원래 초코렛을 싫어해서리..
공짜로 받은것가지고 선심쓰냐고 했더니..
화이트 데이때 다시 줘야해서 빚이라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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