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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너무너무 크신 시어머니
저희 시어머님은 만날때 마다 또는 저희집에 오실때마다 먹을 것을 바리바리 싸들고 오시는데요..
솔직히 주시는 것은 고마울 일이죠.. 생선이며, 양념류, 곡물류, 머 다 사다주십니다 골고루 돌아가면서요.
다 국산에 친환경에 유기농이니 따져가면서 좋은 것들로 주시죠.
그런데 그 양이 정말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에요.
멸치를 사다 주셔도 두 박스, 이번 명절에는 사과며 배 등 과일을 세박스정도 주셨구요. 김치는 한 30포기정도 주셨나?
많다고 다 못먹는다고 말씀드리면, 냉동실에 넣어두면 된다, 겨울이라 밖에 두면된다, 오래둬도 상하는것 아니니 괜찮다..
이렇게 말씀하세요..ㅠ.ㅠ
또 저는 어머님한테 이쁨 받고 싶은 며느리라 다시 그렇게 말씀하시면 네~ 하면서 가져오지요..
저는 왠만하면 집에서 먹는 음식이 웰빙이다 라는 생각으로 집에서 해먹으려고 하거든요.
그래도 상해서 많이 버리게 되거든요. 아깝기도 하고, 죄짓는 기분도 들고 합니다.
게다가 이제 냉장고도 더이상 자리가 없어요..ㅠ.ㅠ 제 냉장고가 작은것도 아니고 김치냉장고도 커다란것이 있는데..
아..어찌 해야할까요???
1. 새댁
'08.2.14 1:41 PM (221.140.xxx.232)저는 친정엄마랑 나눠 먹어요. 시어머니께는 나눠먹는다고 말씀은 안드리지만...^^;
넉넉하게 주셔서 보관 어렵고 다 못먹겠다 싶은 건 나누고
실온에 보관해서 1년 넘게 먹을 수 있는 건 서늘한 곳에 잘 놔두고 있어요.
가끔 죄송스럽긴 하지만....그래서 좋은 먹거리 보이면 가끔 시댁에 보내드리고 그래요.2. 저두
'08.2.14 1:46 PM (218.209.xxx.7)친정엄마랑 저희언니랑 나눠먹어여 오히려 저희가 젤적게 먹을거에여.
시어머니는 모르시구여.
두루두루 나눠먹는거 좋자나요.어머니아시면 섭섭하시려나.
어떤때는 친정거까지 더마니줘서 아주 초난감입니다.ㅋ3. 저도....
'08.2.14 1:46 PM (59.13.xxx.51)정말......시어머니가 주시는거 정성 생각해서 매번 받아오는데요.....으...그 양이..
저랑 신랑이랑..이제겨우 4개월지난 딸내미 하나인데 뭘 그리 먹는다고...거기다가
신랑이 입이 짧아서 뭘 해줘도 그냥그냥 조금씩이죠..그런데다 일주일에 한두번만
일찍들어오는지라 소비하는 양이 정말 적거든요......뭐 주실때마다 조금만 달라고..
그소리가 입에 붙었네요...애아빠 일찍안오고 저 혼자 먹어요!!그러니 조금만 주세요
해도 맨날 바리바리....이건 신랑이 안먹으니 정말 조금만 달라해도 또 바리바리...
그래서 아예 포기하고....그냥 받아와서.....사무실에 갖고와서 먹거나...직원들한테
나눠 줍니다....그냥두면 분명 음식물쓰레기통으로 갈테니까요...ㅡㅡ;;;;4. 초보며느리
'08.2.14 1:48 PM (203.235.xxx.92)그게..저는 신랑따라 외지에 와있어서 나눠먹을 만한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게다가 친정도 멀기도 하거니와 친정은 외식을 많이하시고 두분이서 먹는양이라해봤자 워낙 적으시니 나눠드려도 엄청 남아요..ㅡ.ㅡ;;;5. ㅎㅎ
'08.2.14 1:49 PM (61.73.xxx.129)부럽습니다.
몸에 안좋은 농약듬뿍 친거 내 돈주고 사다 먹고 있습니다..
ㅎㅎ 어머님한테 좋게 말씀드리고 좀 덜 주십사.. 그러세요
어렵게 농사지으신거 상하면 너무 마음아프다고 하세요.6. 활용
'08.2.14 1:52 PM (117.53.xxx.67)저희는 시부모님이 음식이 많이 남으세요.
떨어져 살아서 보관했다 주실 수 있는것은 저희 만나면 주시지만 보관이 안 되는 것들은
아파트 살으셔서 경비실 자주 갔다드리던데요..그럼 엄청 고마워하세요.
혹시 아파트 사시면 경비실에 좀 나눠드리세요.7. ^^
'08.2.14 1:59 PM (203.244.xxx.254)저희도 대부분 얻어 먹는데 언니네랑 나눠먹고요..회사 사람들한테도 나눠주기도 하고요..
근데 어머니한테는 미리 애기해요~ 혹시 아시면 기분 나쁘실까봐..8. ....
'08.2.14 2:08 PM (211.193.xxx.148)어머니들께서야 자식들에게 다 퍼다 주고 싶으시겠지요
감사한마음으로 받으시고 솔직히 너무 많다고 말씀드리세요
이웃과 나눠먹어도 괜찮겠냐고 말씀드리시면
나눠주는게 맘에 걸리시면 양을 좀 줄이시지 않을까요?
나눠먹으라고 하시면 가벼운마음으로 이웃과 나눔하시구요9. ..
'08.2.14 3:03 PM (218.36.xxx.206)ㅎ 시골에 아는분 하나 없어 늘 사먹는 사람들은 부러울따름 이지요.
저도 시집와서 시댁에서 농사지은 음식이라던지 또는 선물받은 고기며 과일등을 많이 싸주셔서 가져와 먹는데요. 많아서 친정이랑 나눠먹어요. 야채나 과일 빨리 먹으면 좋은것들은 시집간 친구, 아는분들과 나눠먹음 엄청 좋아해요~10. 이뿌니
'08.2.14 3:07 PM (61.42.xxx.136)ㅎㅎㅎ 왤케 울 엄마랑 같은지. 읽구 피식웃음이 ㅋ 죄송..
다행히 시어머님은 머 주시면서도 필요하니? 그럼서 필요한것만 갖고 가라고 하시는데.
갖고가면 못먹고 다 버리니까 또 부족하면 말하고 .. 그럼 줄께 라고 하시거든여.
근데 울엄마는 정말 막무가내 입니다,, ㅡㅡ
필요없다고 해도 베란다에 두고 조금씩 먹으면 된다고 하고, 맞벌이인데 평일은 솔직히 먹을시간이 없쟎아요? 으으.. 엄마가 준거 버린것만 엄청날거예여.
이제 하두 싸워서 싫다고 하니 좀 줄어들엇네여 ㅡㅡ11. 어쩔수
'08.2.14 3:13 PM (116.39.xxx.156)말씀드릴 수 밖에 없어요. 그렇게 안하면 계속 주세요. 계속 반복해서 다 못먹는다..너무 많다 말씀드려야해요. 좀 서운하셔도 썩어 내버리는거 보다는 나으니까요. 어머니가 주신 음식..다 못먹어서 버려야할때 너무 죄책감이 많이든다고 말씀해보세요.
12. rr
'08.2.14 4:20 PM (218.145.xxx.125)rr
13. ..........
'08.2.14 6:55 PM (211.215.xxx.88)저는 손큰 시어머니가 부럽네요..자식들이 한자리에 모여도 어찌나 찔끔찔끔 음식도 하시고..
며느리들이 음식이라도 할라치면 재료많이 쓸까 아까워서 바들바들 떠는 시어머니도 있답니다.. 아무리 그래도 자식들이 먹는게 아까우실까..젊은시절 고생하시고 지금은 살만하신데도..
다른것도 아니고 먹는거 아끼는거 보면 진짜 짜증납니다..
내 남편이 어린시절 성장기때 고기만 좀 필요양만큼만 먹고자라고 좀 넉넉히 먹었다면 지금보다 10센치이상 컸을것 같습니다...
암튼 너무 손작은 시어머니도 짜증지대롭니다14. 부럽
'08.2.14 7:19 PM (58.142.xxx.243)집에 사과 몇박스가 있어도 한알 안주시는 시어머니를 둔 저로서는 그저 부러울 뿐이예요.
말로만 본인 손크다 하시고 정작 여기서 먹었으면 됐다 하시고 안주세요ㅠㅠ15. 오히려..
'08.2.15 10:12 AM (221.166.xxx.227)손 큰사람이 낫지 않을까요?
울 시누 집에서 밥을 먹는데 성인 5명이서 밥을 먹는데...
반찬이 영!!~~~깍두기5개 김치 서너조각 오댕볶음 10개쯤 등등....
무슨 식당에서 먹는것도 아니고...16. ...
'08.2.15 10:13 AM (222.101.xxx.110)부럽네요. 우린 얄잘 없어요.
시댁에 넘쳐나는 과일 생선 곶감 한톨도 한주고 차례상에 올리고 쪄먹고 해서
남은 생선토막 싸주십니다. 부침개전 한쪽도 안싸줍니다.
이번엔 왠일로 떡국떡 싸주시던군요.
새로 만드신게 아니라 어디서 샀는데 냉동실에서 오래 장소차지하니까 싸주시더이다.
내가 요리하는 거 좋아하신다고 찹쌀가루 싸주셨는데......
찌니까 분홍색으로 변하데요.
냉동실청소차원에서 싸주신답니다.
멀쩡하고 생생한 건 한쪽도 안주신답니다.
마늘 한통도....17. 부럽
'08.2.15 12:54 PM (121.146.xxx.137)저 좀 주세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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