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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도 딸이랍니다.

.. 조회수 : 2,954
작성일 : 2008-02-14 12:05:27
첫아이를 어렵게 낳아 기적으로 지금 6살인데 아주 잘커주고 있어요..
근데 첫아이때도 딸이라 내심 섭섭했지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둘째는 남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또 그럴까봐 생각도 안하다가 늘 혼자라 외로운 아이,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한 아이 처음부터 키우고 싶은 욕심에..남편 마음도 어느정도 바껴서 두달 실패하다가
세번째 임신이란걸 확인하고 울었었어요..
그러면서 속으론 내심 아들이길 바랬고 특히나 아들아들 바라시는 시어른들 생각,,남편 생각,저역시
아들 한번 키워보고 싶은 생각에..아들이길 정말 바랬는데..
오늘 딸인걸 알았어요.
지금 기형아 검사했을때 수치가 높아 양수검사 해놓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인데 병원문을 나서면서
차라리 양수검사 결과도 안좋게 나와버려라는 혼자말로 집까지 걸어왔어요..
저 너무 나쁘죠?
이아이 배속에 가지기 직전부터 개인적인 일로 평생 겪어야할 고통 다 겪고 이제 좀 정신 차리고
입맛도 돌아와 요즘 너무 잘먹어주고 있는데..그것도 어찌보면 아들이라는 은근한 기대감에
하나라도 애를 생각해서 더 챙겨 먹을려고 그랬나봐요.
저도 남동생 하나라 정말 언니나 동생 있는 사람들 너무 부럽고 같이 영화도 보고 쇼핑도하고
요즘 인간극장 나오는 네자매보면은 딸 잘키워 놓으면 정말 아들부럽지 않다는말 저런거구나 싶기도했는데..
제 마음은 왜이런지,,,
혼자인 딸아이 생각하면 같은 동성이 생겨서 너무 좋은데..
딸딸 가진 엄마들 서운한 마음 잠시고 키우다보면은 너무 좋다는데..
남편이나 시어른들 생각하면 미칠것 같아요.
사람은 참 간사한가봅니다.
그렇게 걱정했던 양수검사 결과도 이제는 별루 기다려지지도 않고...
저 정말 나쁜 엄마이고 여자인거 알겠는데 제 마음은 자꾸 이러니...
IP : 58.148.xxx.32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
    '08.2.14 12:14 PM (125.187.xxx.10)

    딸도 하나, 아들도 하나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해합니다....
    전 지금 임신중인 첫아이가 딸이라는걸 알게 되었는데, 대번에 드는 생각이 '둘째때는 아들이면 좋겠다...'였습니다.
    딸이 싫은게 절대 아니구요.

  • 2. ^^;;
    '08.2.14 12:18 PM (121.185.xxx.113)

    지금 좀 섭섭하시고 낳을때 섭섭하시고 그래요.
    전 임신초기에 선생님께서 딸같다고 하셨는데,
    남편도 친정엄마도 그걸 인정을 안하는거예요.
    그거 틀릴때가 많다더라..이러시며..
    저도 내심 잘못됐을꺼야 하며 둘째는 아들일꺼라고만 생각했어요.
    약간 부담감도 있고,,,

    그리고 출산했는데, 역시 딸이더라구요.
    그치만 딸이고 아들이고를 떠나 그냥 딱 낳는 그순간 섭섭한거 훅~날아가버려요.

    첫째가 딸이라 아들 바리시는 맘 잘 알겠지만,
    둘이 노는거 보면 너무 행복해하실꺼예요.

    작은딸 4살 큰딸 8살인데..
    저 정말 세상을 다 가진것 같아요.

    큰애에게 얼마나 좋은지..그리고 또 낳고나심 남편분도 원글님도 둘째매력에 푹 빠지실꺼예요.

    정말 정말 그런맘 가지시지 말고,
    딸둘이라 다행이다..이렇게 생각하시고,섭섭해하시지 마세요.

  • 3. 아직도
    '08.2.14 12:19 PM (58.142.xxx.243)

    우리세대가 노인세대되면 뭔가 달라질것 같은데,그게 아직도 멀었다는 느낌입니다.

  • 4. 여자로
    '08.2.14 12:22 PM (125.137.xxx.66)

    태어나서 성장해서 늙어죽을때 까지의 인생들을 지켜보건데...
    여자한테 꼭 필요한거 하나는 동성의 형제란 생각이 자주듭니다.
    ^^

  • 5. 원글님...
    '08.2.14 12:22 PM (61.36.xxx.82)

    바꿔생각해 보세요.
    님이 뱃속에 있을때 님 어머님이 그런 생각했다고 생각하면 맘이 바뀌실까요?

    딸하나 아들하나 키우면 좋지요.
    하지만 그게 인력으로 되는일도 아니고..
    그리고 요즈음은 여자의 힘도 커지고 엄마에게는 딸이 나중에라도 더 좋지 않나요?
    전 아들 둘키우지만(아들있어서 이런말 한다고 하심 또 뭐 할말없지만요..)
    저도 딸있으면 좋겠다 생각하지만 내맘대로 되지 않는게 세상사 아니겠어요?

    둘째가 얼마나 이쁜데요?
    님도 이쁜맘으로 태교하시고 잘드세요.
    게시판에 종종 올라오지만, 갖고 싶어도 못가지시는 분들 많습니다.

    딸둘. 전 부럽기만 하네요.

  • 6. 이런글
    '08.2.14 12:23 PM (220.90.xxx.62)

    아직도님 말씀에 공감 백배...이런글 볼 때마다 정말 답답합니다.

  • 7. ^^
    '08.2.14 12:23 PM (211.210.xxx.62)

    저도 첫애때 딸이라 섭섭해서 둘째때 아들 바랬는데 끝까지 의사선생님이 알려주지 않으시더군요.
    애낳고 첫 마디가 아들이에요 딸이에요? 였어요.
    간호사도 끝까지 말 안하고 엉덩이 보여주더군요.
    지금은 너무 좋아요. 정말 낳는 순간만 섭섭한건 가봐요.
    동성이라 둘이서 친구하면서 노는것도 이쁘고 저 어릴때 생각나서 이해되는 점도 많고요.
    시댁이 딸이 많아서 막내동서는 꼭 아들 낳아야한다는 명절 덕담에
    저도 모르게
    동서 하나 낳으려면 딸 낳아야해. 했다가 동서도 뜨아, 식구들도 뜨아 하면서 뭐라고 하더군요.
    저 정말 진심이거든요. ^^;;;;
    물론 아들을 안(못)낳아봐서 그러니 아들 갖으신 분들 살짝 이해해 주세요.

  • 8. 제가
    '08.2.14 12:23 PM (221.139.xxx.22)

    지금 막달의 임산부인지라...님의 마음이 너무 절실하게 이해됩니다.

    전 아들하나에 이번에 딸이라는데..첨 들었을때 그리 기쁘지 않더라구요
    입으로는 딸이 좋아하면서두 ..이쁜 아들놈에게 형제를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나봅니다
    (돌맞을라나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이게 가지 않은길에 대한 미련이구나..싶었습니다.
    아들이었다면 아마 딸이 아니라서 섭섭했을겁니다."요샌 딸이 좋다는데 " 하면서...
    딸이라니 "아들이었다면 형제끼리 재미있게 잘 지냈을텐데"....하는 마음이 든것 처럼요.

    아들이든 딸이든 제가 뱃속에서 10달을 품고 있다가 세상에 내놓을
    제 소중한 아가이고..존재만으로도 축복이고 기쁨이고......행복인 제 분신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요새는 딸아이 입힐 옷 사면서 너무 행복합니다.

    님두 알고 계신것처럼 첨에 섭섭한 마음이 드는건 인간인지라...그럴수 있는 감정입니다.
    너무 죄책감 작지 마세요.

    수치가 나빠서 양수검사하면서 어찌 사람마음이 평온할수 있겠어요. 그 며칠이 지옥이었다는 엄마들 많아요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거겠지요.

    따님 검사결과 정상으로 나오길 짐심으로 바라고
    태중에서 이쁘게 키우셔서 두 따님과 함께 화목한 가정 만드세요.
    님보다 남편분보다 ... 다소 섭섭해하실 시부모님보다..
    가장 중요한건 사랑받기 위해 태어날 아가입니다.
    나쁜 마음은 이제 그만~`~

  • 9. ...
    '08.2.14 12:27 PM (125.187.xxx.10)

    희한한게요.
    첫애가 아들인 사람이 둘째는 딸을 원하면 다들 '그래 딸이 좋아, 딸이 꼭 있어야해' 하면서...
    첫애가 딸인 사람이 둘째는 아들원하면 뭐라고들 야단치시네요.
    그야말로 남녀차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게 아닌가...
    그냥 단순하게 아들, 딸 골고루 키워보고 싶은게 뭐 그리 나쁜 생각이라고...

  • 10. ..
    '08.2.14 12:27 PM (116.122.xxx.101)

    사람이 딸도 키워보고 싶고 아들도 키워보고 싶지요.
    아들만 둘인 엄마 맹세코 난 딸 키워보고 싶은적 단 한번도 없어 한다면
    그것도 새빨간 거짓말일거고요.하지만 사람일 마음먹기 따라 지옥과 천당이라잖아요
    동성의 자녀가 둘이라 좋을점을 자꾸자꾸 찾아보세요.
    물론 남편 생각하고 시집 어른들 생각하면 떡두꺼비 같은 아들 낳아 쓰윽 안겨주고 어깨에 힘 빡 줘보고도 싶을거에요.
    전 딸 귀한집에 시집와서 둘째로 딸을 낳아 그랬거든요
    자아~! 봐라. 난 딸도 낳을 줄 안다 하고요.
    그런데 정말 윗분 말씀대로 딱 고 한순간이에요.
    지나면 아무 부질없죠. 이왕 나에게 내려주신 아가이니 성심껏 남 부럽지 않게 보란듯이 잘 키우세요.
    그게 내가 이 세상에 나와 인간으로 할 도리 다하고 가는겁니다.

  • 11. ..
    '08.2.14 12:31 PM (123.214.xxx.94)

    첫아이가 딸이라 섭섭했고
    둘째아이도 딸이라 양수결과도 안 좋게 나와버렸음 좋겠고..

    위에 이해된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속좁은 저로서는 짜증만 나네요.

  • 12. 친한 언니가
    '08.2.14 12:36 PM (116.125.xxx.213)

    큰애 딸낳고 무지 노력해서 둘째는 아들을 가졌어요.
    근데 병원에서 아들이라고 가르쳐주는 순간 하나도 기쁘지 않더래요.
    큰애한테 동성인 동생이 훨씬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 때문에요..
    아들 낳으려고 노력했던 자신이 너무 미안하더래요, 큰애한테..
    제가님 말씀대로 사람은 모두 가지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있는거 같아요..

  • 13. 님 같은 분은요
    '08.2.14 12:37 PM (211.52.xxx.239)

    딸만 있는 게 다행인 것 같아요
    님이 아들 낳아 며느리 들이시면
    참으로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14. ....
    '08.2.14 12:42 PM (222.109.xxx.185)

    아들 바라는 마음 이해 못하는 건 아니예요. 시댁어른 압력도 있고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요.
    하지만 양수검사 결과가 잘못 나오길 바라셨다니.. 너무 잔인하세요.
    저도 임신 중이지만, 참 너무 하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 15. 전 님이 부럽네요.
    '08.2.14 12:53 PM (116.47.xxx.18)

    전 딸을 그리 바랬는데 첫째도 아들,뱃속 둘째도 또 아들입니다.
    주위분들 모두 엄마한테는 딸이 있어야한다고 나중에 엄마 외로워어쩌냐고 하나 더 낳으라는데 아들 삼형제 될까 무서워 안한다고 하고있어요.
    저는 정말 딸낳고 싶은데 제맘대로 되는 일이 아니니 어쩔수가 없네요.

  • 16. 아이들끼린 좋죠
    '08.2.14 12:54 PM (211.221.xxx.245)

    저는 아들만 둘인데요.
    결혼후 임신이 쉽게 되지를 않았고 임신중에도 각종 검사마다 다 재검사를 받게되고 해서
    건강하기만 바랬어요.다행히 낳아보니 우량아였는데 뭔 검사에는 자꾸만 걸리던지..
    낳고나서 신생아실옆의 수유실에서 수유 교육을 받으러 갔는데 같은날 출산한 산모가
    10명 가까이 되었는데 그중에서 2명은 아기가 인큐베이터에,또 2명은 산모가 몸이 안좋아서
    못왔어요.6명만이 아기를 안고 젖 먹이는 연습을 했어요.

    성별 그거 중요한거 아니더라구요. 임신~출산까지 건강한게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임신이 잘 안되어서 울고,임신 중에는 또 기형검사에서 걸리고,당뇨에서 걸리고..
    피눈물 많이 흘렸는데 재검하면 또 멀쩡했고 살만 쫙쫙 빠졌던 임신기간이였어요.

    임신이 잘 안되는 체질인지 둘째도 피임을 안했는데 3년만에 생겼어요.
    둘째는 다행히 검사때마다 무사히 잘 넘어가서 성별 생각이 나더군요.
    큰애가 아들이니 둘째는 딸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길에 오가는 예쁜 여자아기들만
    보면 예뻐서 자꾸 쳐다보게 되고.입덧도 정반대고 몸도 정 반대..
    모든 임신증세가 반대라서 꼭 딸일것만 같았는데 임신6개월때 정밀초음파에서 가르쳐주더라구요.아들이라면서 .. 그전까지는 딸을 원하면서도 20%정도는 아들이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어요.
    큰애를 생각하니까 같은 동성이면 좋을것 같고 나를 생각하면 딸이 좋을것 같아서요.
    그런데 또 아들이라니까 기운이 쫙 빠지고 서운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랬는지 내내 멀쩡하다가 임신8개월 검사에서 딱 걸려서..또 한번 울고..
    난산으로 고생하고 무..사히 낳았어요.큰애보다 200그램 작더라구요.
    성별 따지면서 혼자 잠시 우울해했더니 아기가 알았는지..큰애보다 잔병치레도 많이하고
    키만 크고 몸은 약해요.
    병원에 가보면 건강하다는것.제일 감사한 일인것 같아요.

  • 17. 재봉맘
    '08.2.14 12:59 PM (152.99.xxx.133)

    저랑 딱 반대네요.
    저는 큰아들낳고 둘째 아들인거 알았을때 너무 섭섭해서 집에와서 울고 3일동안 몸살났었어요. 남편이 우울증오나 걱정할 정도로.
    그런데요. 낳고보니 너무 잘한거 있죠.
    정말 동성의 형제는 그들에게 큰 재산인거 같아요.
    둘이 너무 잘놀고 서로 그렇게 찾고 좋아해요.
    둘만 있어도 다른친구 필요없고 맨날 같이 다니고.

    자매는 아마 더하겠죠.
    둘이 커서 노는거보면 다 풀릴겁니다.
    나쁜생각 마세요.떽지~

  • 18. 저는
    '08.2.14 1:09 PM (218.48.xxx.92)

    어떻게 뱃속아이 양수검사해서 결과나빴으면 하는 마음을 가질수가 있을까요..
    지금 뱃속의 아이는 본인 아이 아니신가요?

    저같이 아이가 안생겨서 고민하는 사람이 듣기에는 너무한 말이네요 ;;;

  • 19. 태아
    '08.2.14 2:01 PM (219.255.xxx.47)

    내 자식이 오래 살까요,
    시댁 부모님이 더 오래 살까요.
    먼저 가실 분들 욕심 맞추시며 언제 까지 사실래요.
    애 잘못되면 그 평생 뒷바라지 어찌 하며 사실래요.
    그런 흉측한 맘을..
    안당해본 사람들은 절대 모를꺼라구요????

    어떻게 까지 당해봐야, 내 자식 나쁘게 만들 생각 까지 들게 하는 겁니까???
    전 백번 천번을 생각해도, 그 생각 못해보겠습니다.

    알몸체벌 이나, 애 태워버린 울산 계모나,
    낳고 안낳고의 차이지 나쁜 생각은 엎어치나 메치나 이군요.

    오죽하면 그럴까 .. 는 자기 위안 면죄부 구요.
    어떻든간에, 아이에 대한 나쁜 상상은 그것만으로도 죄 입니다.
    그렇게 자신이 없다면 아예 갖질 말으시던지.
    낳아 보세요. 엄청 이쁠겁니다.

    남편이 무서워요? 시댁이요??
    님은 인생 없어요?
    님 낳고, 친정엄마가 그렇게 생각 하셨다면?
    아이도 압니다. 엄마 섭섭함을... 죄짓지 마세요..

  • 20. 전..
    '08.2.14 3:08 PM (211.189.xxx.161)

    지금 15주째인데요..
    저만빼고 다들 아들인지 딸인지 주변에서 무지 궁금해하네요.
    저는 정말로 손톱만치도 안궁금하거든요. 진짜로..
    아들이던 딸이던..그냥 하나의 생명체로서 느껴질뿐이고
    트리플검사날이 다가와서인지, 그저 건강하고 이쁘게만 태어나라..그 바람뿐입니다.
    엄마아빠가 살아오면서 지은 죄가 제발 이 아이에게 가지 않게 해달라고..
    그저 맑고 건강하게 태어나서 웃으며 살수있길 바란다..이런 맘만 들어요.

    아들, 딸 생각 안해본건 아닙니다.
    아들이면 어떨까, 딸이면 어떨까 한번 상상해봤는데
    정말로 솔직한 심정으론, 아들아들하시는 시부모님들 보면 그냥 낳고 잊어버렸으면 좋겠다
    잠깐 이런 생각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곧 아기에게 미안해, 미안해 했지요.
    어른들 귀찮은 마음에 잠시라도 [아들이었음 좋겠다]란 맘 먹은거..
    아기가 아들이어도 서운하고 딸이어도 서운했을것같아서요.

    요새도 여전히 시부모님들 아들인가 딸인가 설레발치시지만..
    그때마다 마음을 굳게 먹습니다.

    시부모님한테는 이미 아들 있잖아요.
    솔직히 자기자식 아닌데 뭐였으면 좋겠다, 아들낳아라 딸낳아라..하는거자체가 웃기죠.
    (우리가 워낙 그런걸 많이 봐와서 익숙해졌는지 몰라도)
    아들이 대를 잇는다는 생각 해본적도 없고..(전 이말이 아무리해도 이해가 안가서요)
    더구나 대를 이어야할만큼 대단한 집안이라고 느낀적도 없기때문에..
    그냥 내자식 내가 이뻐하면서 잘 살렵니다.. ^^
    시부모님한테는 당신 아들들이나 이뻐하면서 살라고하세요..ㅋㅋ

    아..그리고..
    양수검사결과에 대해 하신 무서운 생각은 아기에게 평생 미안한 맘으로 남으시겠어요..
    오죽하면 그런 생각까지 했을까 안타깝기도 하고..
    어쩌다 그런 생각까지 하나..그걸 말로 뱉나 싶어서 답답하기도 하고 그래요..

  • 21. 딸예찬님
    '08.2.14 3:32 PM (211.192.xxx.23)

    예찬을 넘어서 또다른 편견이 느껴집니다.공부못하고 사고치는 애들은 다 남자인가요?
    저도 자매만 있는집에서 크고 여대나왔지만 읽다보니 ..
    서울대 못가면 서울대 나온 사위보면 된다구요...
    무어라 할말이 없습니다.

  • 22. ...
    '08.2.14 3:33 PM (121.128.xxx.67)

    원글님이 안쓰럽네요...
    그래도 원글님 딸들은 씩씩하게 자라서, 나중에 "우리엄마는 옛날에 참 한심한 생각을 했어"라고 말하게 되면 좋겠어요.
    머리 따로, 마음 따로 인 상황들이 없을 수 없고 쉽게 바꿀 수도 없잖아요.
    대신에 머리로라도 많이 많이 노력하세요.
    태중에 있는 딸이 스트레스 안받고 건강하게 태어나도록,애써 즐거운 마음 가지세요.

    전, 행여 시부모님이 저한테 아들낳아라..라고 하면 가만히 안있겠다. 내 자식이 단지 딸이라는 이유로 세상에 나올 때 환영받지 못한다면 나는 어미로서 그 아이에게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야한다. 고 남편에게 선언한..다소 오바 과입니다..

  • 23. ??
    '08.2.14 3:37 PM (218.237.xxx.48)

    딸 예찬님 글에 깜짝 놀랐습니다.주변의 몇몇 상황만 보고 쓰신
    편견에 가득찬 글 같습니다.

  • 24. 그런
    '08.2.14 3:48 PM (222.112.xxx.203)

    마음을 갖고 계시면 아이 키우면서도 언젠가는 나옵니다.

    제가 아들 아들 하는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딸로 지내봐서 알지요. 엄마는 딱히 아들을 선호하는 건 아니지만 원글님처럼 그에 맞설 만한 사람이 아니라 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었구요.

    결국 부모가 원하지 않는 자식이었다는 것이 이 나이까지 트라우마로 남아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 저에게 절대 존경 못 받지요. 할머니 할아버지? 인간 취급 못 받지요. 엄마? 안쓰러우면서도, 똑같은 장남에게 시집와 딸 둘 낳고 당당하게 자기 주장 펼친 친구 어머니처럼 왜 못했을까, 속상해요.

    원글님 뱃속의 그 아이도 원글님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나는 것 아니에요. 자기 아껴주고, 아들인지 딸인지 상관 안 할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싶을 거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누가 낳아달란 것도 아닌데 낳아놓고 아들 아니라고 타박하고...부모라도 정말 싫답니다.

  • 25. 이해해요..
    '08.2.14 3:49 PM (211.213.xxx.68)

    저는 11살된 딸과 5살된 아들 키워요
    둘째 임신했을때 아들이길 바랬어요. 왜 그렇잖아요. 부모욕심엔 큰애와 다른 성을 갖게 되길 바라기도 하구요 또 큰애가 딸이니까 시부모님과 남편앞에서 당당해지려고(?) 아들이길 바란맘 가졌었어요.
    하지만 딸이어도 좋아..라는 맘도 있었어요. 부모에겐 좀 아쉬울지 몰라도 같은 동성이면 자매끼리 아주 잘 놀고 좋거든요
    제 넷째 동서네집은 딸만 둘이거든요 친정언니도 딸만 둘이구요
    그래서 그런지 둘이서 얼마나 재밌게 노는지 몰라요.
    아쉬움은 잠시일뿐이예요 ^^ 키워보세요 ^^ 딸 둘 낳길 잘했다...싶으실거예요 ^^

  • 26. 이해한다는 분들
    '08.2.14 4:00 PM (211.52.xxx.239)

    아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해한다는 거죠?
    설마 양수검사 잘못 되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이해한다는 건 아니죠?

    원글님 딸내미도 안 되었지만 원글님은 참 딱하고 불쌍한 사람이네요
    삼신할미가 괘씸해서라도 절대 아들 안 보내줄 것 같아요

  • 27. 저도 짜증백만표
    '08.2.14 4:10 PM (222.106.xxx.193)

    뭡니까..
    아들만 나오기 바라면서 도박을 한겁니까?
    아니면 차라리 기형아라서 당당히 낙태하시려고요?

    아이 안낳아봐서 이해 못한다고요?
    아니요..이쁜 딸 낳아서 잘 키우고 있고
    둘째도 딸이었으면 합니다.

    뱃속의 아이가 너무 불쌍하군요

  • 28. 충분히 이해갑니다.
    '08.2.14 4:55 PM (221.148.xxx.203)

    지극히 보수적인 집안의 장남, 딸 둘 입니다.
    시아버지 큰애 만삭일때 아들 낳을 때까지 연년생으로 낳으라고 하시는 그런 분위기의
    집안입니다. 남편의 사촌은 딸 넷에 아들 드디어 낳았지요.
    그동안의 마음 고생은 열거할 필요 없고요. 지금은 딸만 둘이서 다행이다 싶어요.
    큰애와 차이가 있으니 둘짼 정말 예쁘실거에요.
    마음을 다스리세요. 순산하시고요.

  • 29. 이런 제길..
    '08.2.14 5:39 PM (222.98.xxx.175)

    아무리 바래도 그렇지 양수검사가 잘못되기를 바라시다니요.
    님은 너무 못됬어요. 아이도 그런엄마 바라지 않을거에요. 지금 결심하시지요.

  • 30. 딸셋
    '08.2.14 6:15 PM (121.131.xxx.122)

    전 셋째도 딸 입니다
    전 너무 좋던데요. 그리고 그런 맘까지 가지시다니 ...
    그래도 건강하게 낳아서 잘 키우세요 나중에 그 딸이 효도 할껍니다

  • 31. 울산계모는
    '08.2.14 6:42 PM (58.142.xxx.243)

    양반이네요.
    보통 양수검사해서 잘못 나왔다고 아이를 지우겠냐해서 양수검사 안하고 낳으신분들도 많아요.
    장애가 있어도 자기자식이니 감당하겠다고요.
    그런데 딸이라서 차라리 기형아로 판명돼 낙태시켰으면 좋겠다고 하시는건 울산 계모보다도 못한 생각이네요.

  • 32. ㅋㅋ
    '08.2.14 6:44 PM (125.177.xxx.136)

    저는 아들 바라는 시부모님 때문에 더 딸을 원했는데요...
    내가 넘 삐딱한가..ㅋㅋ
    딸 낳으니 간섭도 없고 넘 편한데...

  • 33. 아기가 불쌍해요..
    '08.2.14 8:35 PM (116.33.xxx.213)

    어떻게 그런맘을 가지시는지....
    저는 딸만 둘인데요..큰애가 딸인거 알고는 정말 안도했습니다..아들 아니라서...
    둘째도 딸을 바래서 딸을 낳았는데... 주위에서 다들 저를 위로하더이다..아들이 뭐 별거냐고
    어느정도 애 둘을 키워놓은 지금은 딸이 셋이었음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까지 할만큼
    딸이 너무 좋아요..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제 생각이니 돌 던지지는 마삼.
    하지만 아들이고 딸이고를 떠나서 소중한 생명이잖아요
    지금 서운하실지 몰라도 낳아서 키워보시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실 날이 올거에요

  • 34. 별로
    '08.2.14 9:26 PM (220.76.xxx.41)

    현실적으로 아직 사회와 시부모와 심지어 젊은 남자들까지도 아들을 바라는 사람이
    더많은 건 분명한 현실이에요. 어떤 일이던 사회적으로 더 우월하다고 정해져 있는
    일을 바라는건 어떤 사람이던 똑같습니다. 더 이쁜 외모, 더 뛰어난 머리, 더 많은 돈을
    바라는 것처럼, 만약 시부모와 남편과 사회가 그걸 더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걸
    바라는 마음에 대고 왜그러냐?고 하는 사람 자체가 이상한거죠.
    단지 그게 여자에대한 차별로 돌아온다고 생각하기에 알러지가 생기는 건데,
    딸낳고 잘 키우시면 해결되는 문제인거구요.
    제 주변 보니, 자매라고 해서 다 꼭 필요한 사이들도 아닐 뿐더러,
    아들만 있다고 해서 더 힘들다는 보장도 없더군요.
    동성이면 더 좋다고 하는 덕담도 그냥 수긍하시고
    아들 딸 골고루 있으면 더 재미나겠다는 생각도 그냥 수긍하시면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요?
    사람이 욕심이 있으니 사람이죠. 아들 더 좋다고 하는 사회에서 아들 바란다고
    뭐라하는건 차라리 돈 좋아서 돈 벌겠다고 하는 사람더러 뭐라고 하는거나 마찬가집니다.

  • 35. ㅇㅇ
    '08.2.14 9:36 PM (218.238.xxx.121)

    아... 울 애들은 정신 똑바로 박힌 사람들이랑 엮여 살아야할텐데 ...

  • 36. 이해해요..
    '08.2.14 10:07 PM (211.109.xxx.204)

    위에 이해해요 란 글 쓴사람인데요..아들이길 바란다는 원글님 맘을 이해한다는거지 설마 양수검사가...@@;;
    대부분 분들이 (댓글쓰신분들) 아기엄마신데 어찌 그런 무선맘을 가지셨겠어요 @@;;

  • 37. 그런가요
    '08.2.15 12:07 AM (211.237.xxx.226)

    저희 친정 자매들이나 시댁에서 저만 유일하게 딸을 낳아서 저희 저보고 복도 많다고 부러워들하거든요..

    그런데 제 친구네도 자매들이 전부 아들형제였어요..
    친구 여동생이 위로 딸낳고 둘째 아들 낳았는데 온 친정식구가 병원에서 울었다고해서 전 기가막히던데요...이제야 동생이 시댁에서 얼굴들고 살 수 있게 됐다는 친구 말듣고요..할 도리 다해서 친정식구들도 떳떳하다고...

    정말 아들이 그렇게 좋아요?

  • 38. &&
    '08.2.15 12:40 AM (211.108.xxx.88)

    아들이 사회적으로 더 우월하다??
    글쎄요..사회적으로 팽배한 남녀차별의 벽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우리 윗세대가 다 아들 손주 바라는 마음은 거의 다 제사에 관한 것 같더군요..결국 죽으면 제삿밥 얻어먹기 위해서..
    그런데 그 손자 낳아줄 며느리는 그 제사 지내느라 허리가 휘어나가죠.그러면서도 시어머니 시아버지 남편 욕심 채워주려고 아들을 원하고..참 아이러니예요.
    아들을 낳아야 그들에게 인정받는다..그래야 내 위상이 올라간다..이런 생각에는 돌 던지고 싶습니다. 그런 부당함에 당당하게 맞서서 엄마가 뱃속 딸을 지켜내야지 어떻게 저런 하늘 무서운 생각을 잠시라도 한답니까..
    지금 21세기입니다. 정신 좀 차리세요!!

  • 39. 덧붙여 원글님
    '08.2.15 12:43 AM (211.108.xxx.88)

    첫아이를 기적적으로 낳아 이제 건강하게 큰다면서..
    그저 아이가 건강하게만 태어났으면 좋겠다..이런 생각 안 드시나요?

    전, 아픈 아이만 보면..너무 가슴이 아파..긴급병동..이런 프로그램도 못 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아픈 아이 키우는 일 같아서..그저 우리 아이 건강한 것만으로도 세상에 더 없는 행복감이 느껴지던데요..

  • 40. 토닥
    '08.2.15 12:49 AM (221.163.xxx.149)

    어쨌든 맘고생 심하셨던 거죠.
    이제라도 맘 편히 가지시고 즐거운 생각 많이 하세요.
    님 지금 임산부이신데, 위의 댓글들 읽고 마음 상하신 건 아닌지
    그래서 더 스트레스 받는 건 아닌지
    아이를 위해서 좋은 생각만 많이 하세요.
    뱃속에서의 10달이 낳아서 10년보다 더 중요하다잖아요.

    전 반대로 아들만 둘이에요.
    아들 하나 있기에 둘째는 딸을 간절히 원했었죠.
    의사선생님이 둘째도 아들이라고 했을 때 절망감(그 당시는 그랬죠)에 하루 누웠다가
    담날부터는 희안하게도 아들 둘이 좋은 엄마가 되어 팔팔해졌죠(모성의 힘?)
    큰 아들은 남자동생을 원했거든요.

    지금은 터울이 6년차지만 서로 얼마나 좋아하는 지 몰라요.
    저 또한 딸을 그리 원했으나 딸에 미련이 없는 엄마가 되었고요.
    오히려 아들만 있는 장점을 되새기며 현실에 만족?하려고 하고요
    사우나 가서 남편에게 아들 둘 맡겨놓고 때관리 받으며 행복해고 등등...

    자신의 마음은 자신이 이끌어가기 마련이에요.
    딸 둘의 장점도 얼마나 많겠어요.
    세상엔 자기 뜻으로 어쩔 수 없는 일들이 있게 마련이고
    그냥 그게 나에게 주어진 운명인가보다 하는 게 속 편한 것 같아요.

    전 둘째도 아들인 거 알았을 때 젤 먼저 딱 든 생각이
    내 편은 남편밖에 없구나. 남편하고 노후에 더 사이좋게 지내야겠구나 이런 생각이... ㅋ

  • 41. 딸둘맘
    '08.2.15 1:39 AM (222.234.xxx.118)

    이라 님 맘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양수 검사가 잘못되길 바라시는 맘은 좀 심하셨네요.
    이미 뱃속에서 아가가 노는게 느껴지실 텐데 . 어찌 그런생각을 품으시는지요.
    물론 시댁에서 심하게 스트레스를 주시면 그럴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전 장남에 딸 둘이라 섭섭한 맘 갖은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둘째 뱃속에 있을 때 혹여라도 잘 못될까. 늘 건강하게 태어나기만을 바랬는데
    아이가 잘못되길 바라시다뇨....
    일단 낳아보세요. 요놈 없이 어떻게 사나 싶구요.
    만약 요녀석이 아들이었다면 이런 생각을 해보면, 그럼 지금 내가 안고 있는 이 귀염둥이는 못만났겠구나 생각하면 넘 슬프고 말도 안된다 생각이 들어요.

    낳아서 키워보면 아들이네 딸이네 다 부질없는 논쟁이란 생각이 들어요.
    부모 책임 다해 이쁘게 키워주면 그뿐입니다.

  • 42. 휴....
    '08.2.15 3:15 AM (116.37.xxx.89)

    원글님 인생이 참 안타깝네요..

    남편, 시부모땜에 속상하고 서운한 마음.. 그거 자체는 이해 되나

    님 인생에 님은 없는거 같네요..


    예쁜딸 낳으시면 부디 님처럼 키우지 마시고

    내삶은 내가 주체가 될수 있도록 키워주세요...

  • 43. ...
    '08.2.15 9:52 AM (219.255.xxx.100)

    부모에게 아이성별 선택권이 있는게 아니잖아요...
    주시는대로 예쁘게 건강하게 키우세요..
    아들만 둘이라 평생 남자들에게 치여가며
    딸가진 엄마들 부러워하는 저같은 사람 생각하시면서
    열심히 예쁘게 키우세요...
    아가가 서운해 하겠어요...

  • 44. 어엇.
    '08.2.15 10:14 AM (211.210.xxx.62)

    어제 딸 둘도 좋다고 댓글 단 사람인데요
    원글님 글이 양수검사 잘못 되길 바란다는 느낌의 글이 아니였는데
    제가 잘못 생각한걸까요?
    양수검사 결과가 안기다려진다...고 쓰여있던거 같은데요.
    그냥 매사 관심 없다는 글로 받아들여졌는데 댓글 읽어보니 너무 심하게 댓글 하신거 아닐까 싶어서요.
    임신중에는 호르몬 변화 때문이라도 맘이 많이 이상해 진다쟎아요.
    가뜩이나 맘 심난할텐데 위로나 해드리자고요.
    어찌 아이 키우는 사람이 나쁘게 되길 바라겠어요. 그렇다면 양수검사도 안하셨겠죠.
    그냥 관심없다... 내지는 관심조차 안갈 정도로 실망이다 라고 받아들이는게 좋을듯 싶어요.
    다같이 토닥여주자고요...

  • 45. 아들만둘
    '08.2.15 10:25 AM (210.109.xxx.58)

    저 아들만 둘인데요
    하나 더 낳고싶어도 또 아들날까 무서워 못낳고 있습니다.
    저흰 첨부터 딸둘을 원했던지라 아들낳고 많이 울었고
    건강하게 자라주는것 너무 고마우나 허전하고 서운한 맘 금할길 없습니다.
    아들둘이 삼십년 넘게 살면서 가장 큰 장벽입니다.
    어떠한 노력으로도, 돈으로도...해결될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도 있다 생각하시고
    건강하게 낳아 잘 키우시길 바랍니다.
    전 님이 부럽기만 합니다.

  • 46. 애휴..
    '08.2.15 10:27 AM (124.52.xxx.146)

    아들 둘 보단
    딸 둘이 백배 나아요~~
    나중에 그걸 아실거에요.

  • 47.
    '08.2.15 10:38 AM (124.139.xxx.2)

    딸 하나키우면서..둘째 임신중인데요. 또 딸 낳아서 우리 딸에게 자매 만들어 주고 싶어요. 제 욕심으로도 딸 키우면서 너무 좋았기에 또 딸 낳고 싶구요..전 둘째가 아들이라면 우울증 걸릴 것 같은데...정말 사람마다 다르네요.

  • 48. 벌받을 소리
    '08.2.15 11:10 AM (121.131.xxx.178)

    위에 어엇. 님. 원글님이 분명히 원글에다가 "차라리 양수검사 결과도 안좋게 나와버려라는 혼자말로 집까지 걸어왔어요.."라고 쓰셨군요. 참,...저도 아이 둘의 엄마지만, 원글님은 어찌 천벌 받을 생각을 하시는지, 딱하기만 합니다.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참, 한심한 사람들이 많군요..
    정신 차리세요.
    생명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벌 받으십니다.

  • 49. 이해한다는 분들!
    '08.2.15 11:18 AM (121.131.xxx.178)

    뭘 이해한다는 말입니까? 양수 검사 잘못될 바라는 그 마음, 이해한다구요?
    말세가 따로 없습니다...ㅠ.ㅠ
    저 아들 1, 딸 1 키우는 엄만데,...눠가 이해가 된다는 건지, 다들 미친 거 아닌가요.
    아들들 많이 낳으세요.
    오늘 무지 우울하네요. 요새 젊은 엄마들 겨우 이정도인가 싶고, 미래가 걱정스럽네요.

  • 50. 지금이라도이뻐하세요
    '08.2.15 11:46 AM (59.151.xxx.232)

    지금은 그래도 낳아놓으면 차라리 딸이라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꼭 옵니다.
    시어른들과 남편이 원하니까...이왕이면 딸은 있으니까 아들이었으면 하는 심정 저도 똑같이 했거든요...괜히 뱃속에 든 둘째 딸이 밉고...내가 미쳤었지...
    지금은요...둘째 딸을 낳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둘째 딸을 아주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만약 아들을 원한다면 셋째는 아들낳으세요...
    인터넷에 아들낳는법있는데 왠만하면 그대로 노력해보세요...
    전 어떨때는 딸이 셋되면 더 좋겠다...라는 생각합니다.

  • 51. 참...
    '08.2.15 11:57 AM (58.120.xxx.162)

    남아선호사상이 심한 집안에서 둘째딸로 태어난 저로서는...이 글이 참 섭섭합니다...
    안 그래도 알게 모르게 받은 설움이 있거든요...
    5년째 아기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으로서도...이 글이 참 슬프네요...
    ㅠ.ㅠ

  • 52. 딸셋엄마
    '08.2.15 12:15 PM (61.254.xxx.172)

    딸이 셋이나 있는 엄마예요.
    둘째 낳고 세번째도 딸이라는 거 알았을 때 몹시 속상했습니다. 나보다 남편이 더.
    그런데 지금 막내가 열살 되는데 얼마나 이쁜지 모르겠어요.
    셋이 잘 노는 것 보면 정말 행복하구요.
    그리고 내가 막내를 이뻐해서 그런지 아직 어린데도 엄마인 나를 끔찍이도 생각합니다.
    오죽 했으면 남편에게 내가 세상에 태어나 젤로 잘한 것은 우리 막내 낳은 거라고까지 했을까..
    지금 마음 이해하지만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뱃속의 아이만 생각하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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