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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통봉사 다녀와서....

씁쓸 조회수 : 540
작성일 : 2008-02-14 12:02:36
3일전 아이가 어머니 교통봉사활동 하실분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고 해서 저번에 한적이 한번있어서

이번에 그냥 있을까해서 신청을안했는데 어제 갔다와서 1명만 신청했다고 선생님께서 꼭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말씀하셨답니다.  신청하는 사람이 없어서 선생님께서 누차 말씀하신거지요

저번에 할때는 학기초였고 그때도 3일 했었는데 그때는 할사람이 너무 많아서 부회장 어머니께서 바쁘

시면 안와도 된다고 굳이 전화까지 했더랍니다 그래서 그냥 한다고 신청해놓고 안하기 뭐해서 하루만

했습니다 근데 이번엔 상황이 바껴서 3일내리 연속으로 해야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늘 문득 든 생각이

과연 지금이 학기초라도 이렇게 무관심할까 쉽더군요 학기말이기 때문에 소홀한건 아닌지 기분이

좀 그랬습니다
IP : 124.63.xxx.1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등교길
    '08.2.14 12:44 PM (222.103.xxx.122)

    저도 오늘 하고 왔는데요.
    우리학교는 원래 3일씩하는데다 1학기초에 일정표가 배부된답니다.
    제아인 6학년이고 다음주에 졸업임에도 불구하고 7분이 모두 나오셨어요.
    아이들 생각하셔서 기분좋은 마무리하시는건 어떨까요!

  • 2. 아이들 안전
    '08.2.14 1:18 PM (211.221.xxx.245)

    의무제인 학교는 몰라도 자율적으로 신청을 하는 학교는 아이들 생각을해서 하는 사람만
    하는것 같아요. 선생님에게 보이기 위해서 신청한 사람들은 학기말쯤에 당번이 되면
    요리조리 핑계대고 결국은 안하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학교에 가는거 귀찮아하고 안가는 엄마지만 의무제이던 학교에서 전학을 와서
    의무인줄 알고 신청을 했는데 한반에 3~5명 미만이네요.
    그래도 아이들 안전을 생각해서 하는데 이상하게 2학기가 될수록 핑계거리를 대면서
    자꾸만 수가 줄어든다고하면서 서야되는 날이 늘어나더라구요.
    저는 원래대로 월~금요일까지 비가 오고 바람부는 날 섰는데
    나중에 한번 더 서주면 안되겠냐고 전화가 왔어요.
    저도 작은애 유치원에 남편이 데려다주고 하느라 일주일동안 바빴거든요.
    정말..귀챠니 엄마가. 아이가 100점을 받고 1등을 하고 상을 받고 뭘해도
    학교 한번 안가요.그런데 이건 안전문제라서 내년에도 꼭 해야겠다 싶더라구요.
    횡단보도 반 정도까지 깃발든 손을 쭉 펴고 아이들 데려다주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거
    반복할때 좀 뿌듯하기도 했어요.애들이 다 귀엽고 사랑스럽고 감사 인사를 하는 애들은
    또 너무 예쁘기까지 하더라구요.
    선생님에게 잘보이기 위해 학교에 가서 하는 일이라면 안하겠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는 해야겠어요.
    신청하는데 아무도 안해서 맞벌이가 많은 동네인가 했는데
    아침에는 맑았는데 하교무렵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져서 우산을 들고 뛰어갔는데
    전교생 엄마들이 다 온것같은 분위기더라구요.
    아기가 있거나 여러 사정이 있어서 안한다면 몰라도 할수 있는 상황이라면
    아이들을 생각해서 하면 좋을것 같아요.
    누군가 다른 엄마 덕분에 우리 아이가 안전하게 길을 건넌다고 생각하면 고맙더라구요.
    전에는 당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장대비 쏟아지는 일주일동안 비옷 입고
    횡단보도를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아이들 돌봐주는거 하다보니 저는 정말 1년에 딱 일주일
    했지만 눈이 오나 비가오나 하시는 선생님들,다른 엄마들 대단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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