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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아기가 갖고 싶은 적 있으세요?
둘째가 두 돌이 넘어갈 무렵부터 아기가 너무나 갖고 싶어요.
제가 아기를 키울 여건이 되는 것도 아니고, 잘 키울 자신도 없으면서 막무가내로 아기가 갖고 싶어요.
하루종일 아기 갖고 싶다는 생각만 들어요. 벌써 몇 달째...
신생아들이 100% 엄마의 손길에 의지해서 지내잖아요.
그렇게 고물고물한 아가를 제 품에 안아보고 싶어요.
이런 마음 어떻게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요?
아기는 낳아도 2돌 후면 또 커버릴텐데... 물론 낳을수도 없지만요.
안되는 걸 바라니 너무 괴로워요. 아기 갖고 싶은 맘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1. 정말..
'08.2.14 11:45 AM (116.33.xxx.40)이런분이 계시는군요..
그래서 10명도 넘게 낳는 분이 계신가봐요..
원글님같은 마음이신 분들이 아마 인간극장에 나오는 엄마는 임신중... 이던가?
열번째 임신한 그 엄마도 그런 심정이신가봐요..
둘째(7개월)아이 키우는거에 사람같이 살기를 포기한 저로서는..
이시간이 빨리 가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2. 저도
'08.2.14 11:57 AM (125.142.xxx.100)얼마전까지 그 증상이 있다가 겨우 헤어나왔네요
전 아들 하나인데 고물고물한 얌전한 분홍빛 딸래미가 얼마나 눈에 밟히던지
밖에 나가서 신생아라도 보게되면 '어떡해..어떡해..너무 이뻐'하면서
눈을 떼질못했어요
아무리 계산기 두들겨봐도 낳을 엄두는 안나고
차라리 덜컥 생겨버렸으면 하고 바라다가(말도안되요 피임중이었거든요)
요즘 또 잠잠해졌네요..^^
갓난아기 너무 이쁘죠..포실포실 통통한..고사리같은 손 발
그 애기 이뻐하는 마음 다 모아서 키우고있는 우리애한테나 잘해주자 하는 심정으로 지낸답니다3. ㅎㅎㅎ
'08.2.14 12:11 PM (222.98.xxx.175)그럴때가 있나봅니다. 둘째가 어느정도 내손에서 벗어나니 길가던 5~6개월되는 아이들이 얼마나 예뻐보이던지...
솔직히 여자답다던지 그런 인물이 못되는데...그런 생각이 드는걸 보니 나도 암컷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던데요.ㅎㅎㅎ4. ..
'08.2.14 12:15 PM (59.11.xxx.199)여건이 되시면 아기 돌보는 자원봉사하시는것도 좋을것같은데요.
아기가 입양되기전까지 집에서 돌봐주는 위탁모도 있잖아요.
고물고물한 신생아 돌보는 방법으로는 이게 딱인듯해요.
아기보고픈 내욕구도 채우고 봉사도 하고.. 일석이조. ^^5. 맞아요
'08.2.14 12:51 PM (211.52.xxx.239)..님 말씀처럼 아기 돌보는 자원봉사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가 돌보고 싶은 님 욕심도 채우시고 또 좋은 일 하는 거니까 복도 받으실 거에요6. ...
'08.2.14 12:51 PM (58.121.xxx.211)저요..아이를 별로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아들 둘에 치여 제 생활도 없고
경제여건도 안되고
그런데
딱 아이 36개월무렵만 되면
여자아이들 원피스에 필꽂히고
지난번엔 태몽도 꾸고 생리도 안와서 혹시 했답니다..ㅋㅋ
딱 그무렵이면 한참 헷갈립니다.
첫애 낳고 애를 왜 그리 많이 낳나 했는데
정말 여자들 제정신이 아니라 그랬는데
둘째 낳았고 또 그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와서
기막힌 적 있어요..ㅋㅋ7. ㅈㄴㄱㄷ
'08.2.14 1:06 PM (121.128.xxx.23)그래서.. 애기엄마들은 다른 신생아들 안아보면은 귀여워 죽을려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직 애가없어서 그런느낌아니고. 그냥 귀엽다 정도이던데..
친구들 애기 놓으면은 가서 한번씩보잖아요..
그냥 좋은갑다 그랬었는데...... 그런거때문에... 더 그런가봐요^^8. ㅋㅋㅋ
'08.2.14 1:11 PM (211.210.xxx.30)저도 그래요.
친구들 아이 낳았다고 하면 쌩~ 달려가죠.
주위 친척 애 낳았다고 하면 갈자리 아니더라두 가면 안될까 하면서 아쉬워해요.
산모 걱정보다는 꼬물꼬물한 아기 한번 안아봤으면 하는 맘에요. ^^
연세 드신 분들은 더한다쟎아요.9. 저두저두
'08.2.14 1:23 PM (152.99.xxx.25)전 딸이 고작 10개월인데도 그래요
다시 한 번 신생아 아기 안아보고 싶어 죽겠어요
그런데 그 시간이 넘넘 짧잖아요
전 유독 신생아가 그렇게 이뿌네요~
애기가 2달 넘어가면서 제 한탄이 시작되었답니다 ㅋㅋ10. 저는
'08.2.14 1:31 PM (211.221.xxx.245)그럴때 동생이 딸을 낳아서 옆에서 다 키워줬어요.ㅋㅋ
(우리 아들들 5살,8살일때 틈만 나면 달려가서..)
모성결핍 동생은 아기 쳐다보는것도 귀찮아했는데 아들만 둘이라서 딸이 부럽던터라
아들둘 키우면서 온몸의 뼈가 다 망가진것 같았던것 잊어버리고
거의 매일 1년간 가서 봐줬어요.
대신 동생은 차몰고 밖으로 다니는건 잘해서 우리애들 준비물 챙기는거나
학교 행사에 대신 가기도 했구요.
동생은 완벽한 모성결핍이라서 전업주부인데도 베이비시터가 있었지만
그 사이사이 잠시라도 혼자 아기보는건 못하길래
아기 실컷 안고 예뻐하고 그랬어요.
심지어 주말에는 동생부부가 콘서트,외식..하러 간다고 부탁하면
아기 좋아하는 남편과 저는 밤새 봐주기도 했어요.
우리도 외식,여행 좋아해서 주말에는 집에 안붙어있는데 없던 딸이 생긴것 같아서
열심히 봐줬는데 저희가 이사를 하게 되어서 이젠 봐주고 싶어도 못봐줘요.
둘째 조카도 딸인데 동생은 자기 성격에는 아들만 둘이 딱인데
딸만 둘이 어울리는 언니랑 바뀐것 같다면서 힘들어죽겠다고 투덜대요.
딸은 잔손이 많이 가고 잔정도 많아야 되고해서 힘든가봐요.
그래도 아기는 다 애교가 많고 귀여울거라 생각을 했는데 딸은 역시 달라요.
그 애교가 살살~~ 녹아요. 둘째 조카는 무뚝뚝한게 아들보다 더 심한데
큰조카는 웃을때도 몸짓하나 말투하나 너무 예뻐요.
다른집 딸들도 한명은 무뚝뚝,한명은 여우던데 아들보다 한수위인것 같아요.
작은 아들이 애교가 많아서 딸대신이라고 생각했는데 조카를 보면
아들 애교와 딸 애교는 달라요. 보고 싶네요@.@.11. 저는..
'08.2.14 1:49 PM (155.230.xxx.43)11살 난 아들 같은 딸 하나 있습니다. 여동생네도 딸 둘인데요.. 특히 인제 9개월된 둘째 딸아이가 너무 이쁩니다. 제 딸 키울때와는 너무 다른 느낌이어서.. 가끔씩 보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누구는 너도 딸하나 더 낳으라고 하지만.. 낳는게 너무 힘든 저로서는 엄두를 못내구요.
정말 어디 예쁜 고물고물하는 딸 하나 주면.. 감사하게 키우겠다는 생각마저 한답니다.12. 윗분
'08.2.15 10:23 AM (222.109.xxx.196)말씀처럼 누가 예쁜 고물고물한 딸하나 주면 잘 키울것 같은 생각 자주 합니다..
누가 대문앞에 버리고 갔으면 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도 해보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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