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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결혼이후부터 친정엄마께서 제가 드린돈에대해 식구들에게 얘기를 하지않으시네요

궁금 조회수 : 2,546
작성일 : 2008-02-14 02:56:42
제가 속이 좁은건지도 모르겠어요..저는 조금 서운한마음이 들던데 객관적인 의견을 좀 듣고싶네요..

저 고등학교때부터 알바하면서 집에 생활비 넣어드렸고 졸업하고 취직해서도 3년을 넣어드리다가

제가 대학을 가면서 돈이 많이 필요해서 간간히 좀 드렸고 다시 졸업을 하고선 계속 50만원정도를

꾸준히 드렸습니다..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남동생들은 어려서 엄마도 공장다니시고 저도 회사다니면서

그렇게 생계를 꾸려갔지요..결혼할즈음 임대아파트로 이사를 가게되어 그동안 제가모은돈 2500만원을

드리고 나머지돈으로 결혼을 했습니다..생활비는 계속 50만원씩 드리고있었고 결혼후에도 지금 5년째

드리고 있습니다..이제 남동생들도 다 취직을 하였고 같이 생활비를 드리고 있는데 어느날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너가 생활비 보조해주는것 고맙게 생각하는데 남동생들한테는 누나가 결혼을 해서 더이상 생활비를

받을수없다고 하셨다네요..그래서 남동생들은 당연히 출가외인이니 그런가보다 했을테구요..

저는 결혼을 하더라도 딸로서 제의무를 다하고있는데 한편으론 엄마가 남동생들한테 그렇게 얘기를 한것이

조금 섭섭했으나 그냥 넘어갔고 엄마께는 계속 50만원을 드리고있습니다..물론 남편은 모르구요..

제가 처녀적에 주식을 좀 사둔것이 있었는데 그걸 팔아서 해드리고 있습니다..물론 거의 남은것이 없지요..

그리고 어려운형편때문에 제막내동생 등록금을 남편이 보내드린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엄마랑 저랑 막내만

알고있자고하더군요..게다가 제가 엄마쌈지돈하시라고 작년에 1000만원을 드렸는데 그것도 남동생 전세자금

으로 보태주셨더군요..제의지와는 다르게 사용하셔서 좀 많이 섭섭했습니다...

결론은 제가 결혼이후에 해드린 경제적지원,제남편이 해드린 등록금,기타 가전제품 교체등등을 전혀

가족들한테 얘기하지않고 본인만 알고계신겁니다..제가 생색을 내려는것이 아니라 제남동생에게

저와 제남편이 결혼했는데 처가에 너무 신경을 안쓰는 사람처럼 비춰진것같아서 그렇습니다..

실제로 들리는얘기로는  제큰남동생이 저희남편을 두고 너무 베풀줄 모른다고 뒷말을 했다고하더군요..

그래서 속상합니다..

IP : 125.186.xxx.7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14 3:08 AM (80.143.xxx.68)

    왜 남동생에게 그렇게 말했는지 어머니께 물어보셨나요?
    그리고 님이 결혼후에도 그렇게 한 건 딸로서의 의무라고 하셨지만
    의무는 아닌 것 같아요. 의무는 말 그대로 안하고 싶어도 해야하는 것이지만
    딸이면 다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돈이 처치 곤란이라 그랬을 리도 만무하니 오로지 가족 생각하는 맘에서 그랬을텐데
    참 이해할 수 없는 어른들도 많군요.

  • 2. ...
    '08.2.14 3:12 AM (121.141.xxx.45)

    맏이가 무슨 죄인이랍니까...
    보태주지말고 나중에 진짜 힘들때 힘이 되주세요.
    차라리 명품백 하나씩 장만하세요.정신나간 동생한테 보태주지 마세요.

  • 3. 본인체면유지
    '08.2.14 3:55 AM (123.98.xxx.179)

    딸이, 사위가 해준다고 생각안하고 자식덕보고 살지 않는다는 아량에서 그러하셨나보네요.
    저같으면 돈 안부쳐줍니다. 돈부치고 욕먹고. 슬프네요.

  • 4. 원글님
    '08.2.14 4:43 AM (72.140.xxx.77)

    그간, 참 최선을 다해서 사셨네요.
    그 순간순간만큼은 원글님에게도 소중한거니까,
    이제부터는 어머니께 이전처럼 하지는 않으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모두 다 있을때, 봉투에 이름까지 써서 경조사 있을때 내시구요,
    그것도 남편이 내시도록 하세요.

    지난 일에 대해서는 그저, 최선을 다했다고만 생각하시구요.

  • 5. 사람
    '08.2.14 4:51 AM (67.85.xxx.211)

    원글님이 지금 심정과 상황을 어머니와 동생에게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실려면
    (생색내는 것 같아 하기 싫으실 것 같아서....)
    이때까지 하신 것은 잊어 버리시고,지금부터는, 어머니께 어렵다고 말하시고,
    친정에 하시는 것을 그만 두십시요(어머니께 매달 드리는 것도)

    아니고, 지금 같은 심정으로 계속 하시다 보면, 세월이 흐르고 나서,
    원글님과 친정 사이에, 서로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일이 생겼을 때에는
    양편 다 큰 상채기가 나면서 돌이킬 수 없이 관계가 악화되기 쉽습니다....
    원글님도 동생도 서로 억울해 하게 됩니다....

  • 6. .
    '08.2.14 5:30 AM (59.13.xxx.169)

    위에 사람님 말씀이 맞습니다.

    어머님이 너무 이기적인 발상으로 지내시는군요.
    아들에겐 본인이 베풀었다고 하고싶으시고 딸자식에겐 받겠다는 기본의식을 가지고 사시는 분같아요.
    왜 아들에게 쉬쉬하냐면 나중에 그래야 본인이 아들에게 대접을 받을껄로 여기기 때문이예요.
    그게 아니라면 생각하기도 싫지만 아들을 위해서 그러는겁니다 님에 대한 배려심없이요.
    이미 님은 엄마에게 고마운 딸이기보다는 출가외인 개념으로 궂은일 전담반인겁니다.
    그러는 엄마의 애정은 아들에게 고스란히 가고있는 상황이시군요.

    아마 동생분과 어떤식으로라도 결국 한번 부딪히다보면 그간의 상황들이 드러날꺼예요.
    그럼 그때 님형제분들도 서로 상처가 되고 무엇보다 그상황을 만든 당사자인 엄마가 오히려 님에게 두번 상처를 주게 되는 상황으로 몰려요.
    본인이 불편해질 상황이 드러날때쯤되면 그때는 님이 친정일에 상관못하게 자꾸 막을꺼예요.
    내가 알아서 한다던가 남동생에게 하라고 할꺼라던가 하는식으로 님을 떼어낼려구요...
    믿지못할 서글픈 현실이 님에게 실체로 드러나면 그상황 견디기 정말 힘들어져요.
    지금처럼 좀 서운해도 표면적인 관계로 부모자식간을 온전히 유지하실려면 지금 멈추세요.

    다른 무엇보다 님에겐 님의가정에 제일 우선순위인거예요.
    남편입장에선 처가집일에 성의를 보였다고 생각했는데도 부당하게 대우받는거 억울하지 않겠어요?
    시집일이라고 생각해보시고 입장바꿔보세요.
    그런 상황에서 남편도 모르게 그런돈을 보냈다는거 굉장히 심한 배신감같은 느낌이 들게 만들일입니다.
    님의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지금상황에서 멈추세요.
    그리고 그간 친정엄마에게 돈을 보내드리고 있었노라고 남편에게 상황봐서 언급을 해두세요.
    분명 그간의 일로 언젠가는 님이 그렇게 행동했다는거 드러나게 됩니다.
    막다른 상황에서 드러나기전에 님이 스스로 남편에게도 알려두는게 나중에 대처하시기도 그리고 님입장을 이해시키기도 쉬울수 있어요.

  • 7. 남편에게
    '08.2.14 5:42 AM (116.37.xxx.173)

    얘기했다가는 아마 남편분이 원글님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끼실 텐데요.
    그리고 어떤 불화가 시작될지 모르는 상황이니 윗님말처럼 하시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그냥 이미 준 것은 잊어 버리고 지금부터는 싹 끊으세요.

    남편 분에게 얘기할 것이 아니라 남동생에게 꼭 얘기해야 할 것 같네요.
    물론 곧이 곧대로 안믿을 상황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 정도는 예상하시고 너무 억울해 하지 마세요.
    그동안 보낸 증거가 될만한 것이 있으면 남동생에게는 보여 주세요.

  • 8. 너무
    '08.2.14 6:41 AM (218.39.xxx.234)

    이상하게 생각해서 죄송합니다만...딸에게 돈 받는 일 없이 보여야 아들들이 더 책임감 느끼고 액수를 더 내놓지 않겠습니까??혹 그런 의중은 아니셨는지....
    사람 마음 속엔 별게 다 들어있으니까요...나이드신 분들중 그렇게 머리 쓰시는 분 많으십니다.

  • 9. ..
    '08.2.14 8:26 AM (116.122.xxx.215)

    제가 그 비슷한 일을 겪었었는데요.
    동생이 아주 저를 괘씸하게 생각하고 있었더라구요.
    같이 살적에는 제 말이라면 죽는 시늉도 했던 동생이.......
    살기 바빠서 동생과 직접 만나지 못하고 엄마에게만 돈 보내고, 받을거 안받고 했더니..
    본인 선에서 멈추셨더군요. 그외 여러가지 일들... 다 부모의 이기심에서 나오는..

    다행히 동생이 저에게 직접 물어봐줘서 오해를 풀었습니다.
    원래는 남편이 처가에 이것저것 지원하려 했었는데 그것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부모던 형제던 고마워하지 않는 분에게 혼자 해바라기하며 지원하는 바보 짓 안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그냥 생활비보조 정도만 나가는데요.
    (사정상 차마 끊지는 못했습니다. 남편은 제맘대로 하라고 용인해주더군요.)
    주변인, 친척들에게 제 욕을 두루 해두셨더군요...... 고작 그거밖에 안준다구요.

    그러니까 원글님.. 돈 보내지 마세요. 그것도 남편 몰래는 절대 보내지 마세요.

  • 10. 입장바꿔
    '08.2.14 9:00 AM (211.52.xxx.239)

    남편이 님 모르게 시가에 돈 주고 있었다면요
    시가에 돈 가는 거 아까운 님이라면 열받을테고
    시가에 잘하고 싶은 님이라면 왜 나를 이정도로 밖에 보지 않았을까 하는 배신감과 상실감 느끼지 않을까요

    남편에게는 끝까지 비밀로 하세요
    남동생에게는 모두 말해서 쪼잔한 첫째가 아니었음을 확인시키시고요
    엄마한테는 돈 끊으세요
    돈 계속 부쳐드리다가는 님 상처만 커집니다

  • 11. ..
    '08.2.14 9:16 AM (123.213.xxx.185)

    돈 끊는것은 당연한거구요.
    남편에게 비밀을 만드시는 것에 대해 반대입니다.
    친정 어머님조차 님의 편이 아닌데, 남편까지 타인으로 만드시렵니까?
    가끔 소액으로 용돈 찔러드리는 것도 아니고 그정도의 금액을 정기적으로 드린다는 것을 배우자가 나중에 알면 배신감 느낄것 같은데요. 남편이 시댁에 그랬다면 아마 이 게시판이 난리가 났을텐데요.

    본인 남편을 남으로 만들지 마세요.

  • 12. 저라면요
    '08.2.14 9:17 AM (211.45.xxx.170)

    그 막돼먹은 남동생 불러다가 내가 어떻게 해왔는지 다 말해줄것같아요.그리고 어머니도 참...어떻게 아들생각만하고 ..
    남동생 불러다가 따끔히 말하세요.넌 매형한테 말할자격없다고요.
    아...정말이지 이럴땐..남동생들이 싫어집니다.정말.

  • 13. 절대
    '08.2.14 9:29 AM (220.75.xxx.15)

    남편에게 돈 이야기는 알리시면 안되구요.이건 당연한겁니다.

    그리고 윗분 말대로 남동생 따끔히 혼내주시고 이제 그만 도우십시요.

    실질적으로 엄마에게 필요한 먹거리,생활용품,옷으로 사드리세요.그래야 생색도 나고 어자피
    돈은 계속 남동생에게 갈겁니다.
    그건 동생에게도 안좋은겁니다.
    계속 바라고 독립심이 적어질테죠

  • 14. 에효..
    '08.2.14 10:08 AM (210.102.xxx.201)

    제 주변에도 비슷한 일로 가족간에 다투는 걸 봤습니다.

    그 경우는 며느리가 시부모님께 드린 용돈을 시부모님이 큰 아들에게 번번히 보내고,
    또 시어머님이 가끔 며느리에게 용돈을 요구했는데..
    그럴때마다 정말 부모님이 필요해서 그런줄 알고 드렸는데
    알고보니 모두 시아주버님께 간거죠.

    며느리가 화가 난거죠..
    며느리 딴에는 시부모님이 고생좀 그만 하고 사셨으면 하는 바램에 드린 듯 한데..
    홀딱 시아주버님께 간다는 걸 알고...
    몇번 그러지 마시라고 한 모양인데..

    암튼 그래서 그 며느님이 가족 모임때 대판하고..
    다신 용돈 안드린다 한 모양입니다.

    암튼 부모 입장에서는 딱히 큰 수입이 없는 한 자식에게 주고 싶은 마음에서
    좀 넉넉한 둘째네서 받아 준 것 같긴한데..
    드린 사람 입장에서는 부보 안스러워 드린건데 하나도 호사는 못할 망정
    밑빠진 독에 부어 넣듯이 사라지는 돈이 아깝기도 한거죠

    누나가 직접 동생한테 준것과 엄마께 드린 용돈을 동생한테 주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고 봐요..

    서운하시면 한번쯤 솔직히 말씀하시는게 좋겠어요

    이런 경우 대부분 돈도 잃고 맘상하고 가족 관계 엉망되고
    다시 회복하기 어렵더군요..

    형명하게 대처하시길..
    사실 생각해보면 내 부모, 내 형제에게 좀 준들 아까울께 뭐 있겠습니까만은
    사람 심정이라는게 도덕 교과서 같지 않고 참 복잡하더라구요.

  • 15. 참 한말씀 더..
    '08.2.14 10:09 AM (210.102.xxx.201)

    원글님..참 휼륭한 따님이세요.
    사뭇 절 다시 되돌아 보고 반성합니다.

  • 16. 원글이
    '08.2.14 10:09 AM (125.186.xxx.71)

    귀한답글 감사합니다..늘 할만큼 했는데 싶으면서도 엄마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면 늘 쪼달
    리는 엄마삶을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겠더군요..남동생들이 이제 둘다 직장생활을 하는데도
    저한테는 강한 장녀컴플렉스같은것이 있나봅니다..

    제생각으로는 엄마가 벌이가 없으시고 자식들 돈을 받아서 생활을 해야하는 입장이라
    남동생들한테 누나가 이제 친정지원안한다하고 따로 받으시고 남동생들은 책임감에
    집에 더 드릴것이고 엄마는 제가 드린돈을 비자금비슷하게 모으시다가 남동생들
    출가할때 조금이라도 부모로서 보탬을 주고싶어서 그러시는것같습니다..

    근데 저도 사람인지라 어려서부터 친정지원하느라 허리가 휘고 결혼후에도 최선을다했지만
    엄마가 쉬쉬하는바람에 제남편이 짠돌이가 되는상황을 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요..
    그래서 이제 태어나는 아이를 핑계삼아 돈을 드릴수없다하고 2월부터는 지원을 끊을까
    생각하고있습니다..늘상 보내다가 안보내려니 내가 너무 심한가 이런 죄책감도 조금들지만
    언젠가 한번은 겪을일이라 이번에 결심을 한번 해보려합니다..

  • 17. 스페셜키드
    '08.2.14 10:26 AM (61.80.xxx.178)

    남편에게는 알리지 마셔요. 실제로 안쓴돈도 썼다 생각하더라구요.
    그리고 남동생분도 이제는 엄마에게 돌려드려야하는 나이가 아닐까요?
    동생들에게도 당당하게 이야기하셔요.
    내가 이만큼 했노라 니들도 당연히 부모자식간의 도리는 해야하는것 아니냐고
    그것이 더 길게보면 우애하는 길이기도 해요

  • 18. 원글님
    '08.2.14 1:19 PM (59.7.xxx.45)

    그동안 할만큼 하셨어요.
    이제 그만 짐을 내려놓으셔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칭찬듣자고 하는 일 아니라는 거 압니다만
    사람 마음이 좋은 일 하면서도 그렇게 묻혀버리면 섭섭한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그만 하세요. 이제...

  • 19. ...
    '08.2.14 3:47 PM (58.224.xxx.150)

    친정에 원조를 끊으시고 원글님 가정 경제를 일단 안정시키세요.
    친정엄마에게 준 돈을 남동생 전세자금으로 밀어넣은건 좀 그렇네요,
    같은 일이라도 바로 동생에게 줬으면 공치사라도 들었을텐데요
    그리고 소소한 가전 이런거 해줘봐야 다른 식구들은 일체 모른다면 이것도 문제가 크네요,
    친정엄마만 가족이 아닙니다. 동생들도 가족인데 동생하고 의 상하면 안하니만 못합니다.
    일단 돈 주는건 그만 하시구요, 친정엄마 속뜻이 무엇이든 큰 남동생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서로 얘기해서 의상하지 않도록 하세요. 다른 동생들도 알아야 하지 않습니까?

    어머님이 좀 너무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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