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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없는 남편?..... 아니 빽없는 남편...

속상한이.. 조회수 : 1,527
작성일 : 2008-02-13 17:57:40
남편회사.... 경기쪽 지점에서 몇년 동안 있다 강남 쪽으로 발령..본사발령이라 좋아서 갔는데..

그래서 무리해서 강남쪽에 이사와서 살고 있는데....  년초에 다시 조직개편해서 다시 시작하고 한달정도되어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남편이 하는말이 다시 경기쪽 지점으로 가야 한단다...

직급이 같은 어떤사람이 지금 남편이 일하는 곳에 오겠다 한다고..... 그게 말이 되냐고 하니 그사람이

집이 너무 멀고 또 ....위에서 누른거 같다고....주변에 임원 한 사람이 입김으로  강남으로 오겠다 이야기하니

하필 또 남편한테....  직원이 한둘이 아니고 더구나 집도 이리 이사와 우리도 먼데 말이 되냐고...하고 ..휴

대판 싸웠네요. 남편한테 너가 얼마나 만만하게 회사에서 보였으면 또 당신한테 가라하냐구...

몇 명한테 말이 나갔는데 다 거절했다고....  그래서 본부장이 굉장히 입장곤란하고 또 위에서 바궈주라하니

어쩔수 없을꺼 같다하고.... 다시 그리가면 내년에 진급에 더 유리하지 않겠냐하면서 ... to가 있으니..

말이 되냐고? 그럼 지금있는데 있으면 진급안해줄꺼냐고?....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이사한지 얼마안되서 또 ...  남편도 자존심이 있어서 내가 생각하는거 같이 자기 만만하게 보는거아니라

하는데...저도 직장생활 10년넘게 했는데 그정도 눈치없겠어요?...  무능력한건지 정말 다들 만만하게

봐서 그런건지..... 왜 울 남편은 그모양일까요? 물론 본인도 속으로 나보다 더 속상하겠지요..

지금있는 부서에서도 자기가 별로 필요없으니까 보내도 그만 안보내도 그만이니 그런소리 나오는거 아니냐하고

너무 신경질나 ...남편한테 막했어요.  아무리 빽있는 사람이 부탁해도 올 조직다 짜서 일한지 얼마나

됐다고... 정말 맘 같아서 그놈 잡아서 너가 뭔데 그러냐고 하고 싶네요.

왜이리 남편이 바보같고 무능력하고 성격이 그모양인지....  왜 카리스마없이 그리 사는지 정말...

참 ...정말 빽없고 힘없는 사람은 이리 살아야 합니까?  진급도 자꾸 누락되는거 속상해죽겠는데..

정말 속상하네요..남편은 아무래도 진급에 스트레스 받으니까 다시 가면 유리하다는 팀장말에 설득당한거

같아요. 아무래도 위에서 빨리 해결해라 하니 .그리 남편 설득한거 같은데 ..남편은 아니라고 하고..

참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여기에다가 이러네요... 속상해요 .정말...이사 또 해야하나??
IP : 211.187.xxx.2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13 6:16 PM (121.128.xxx.209)

    능력없고 빽없어도 행여 원글님께서 잘못된행동을 했을때 보듬어줄 사람 남편분 아니실까요?
    답답하고 속상하지만 집에서만큼은 기를 살려주셔야 남편분도 어깨에 힘줘서 더욱 열심히 일하실수 있습니다.

    그리고,진급이 안되면 되는 방법을 함께 찾아보시는것도 좋을겁니다.명퇴후도 고려해서 미리 준비도 해보시면서 나름대로 다음을 준비한다던지 하셔야죠.

    부부라는거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입장을 바꿔서 원글님이 병에 걸려서 입원해있는데 남편분이 원글님께 다른 사람 안걸리는 병걸려서 없는 살림 돈쓰게 만드냐, 이런식으로 말하면 어떻겠습니까?

    심한 배신감이 들겁니다.



    일이 그렇게 되었다면 다시 거기서 최선의 방법을 함께 찾아보시면 길이 있을거라 생각듭니다.


    속이 많이 상하시겠지만 이번일을 잘 넘기시면 분명 좋은날이 올겁니다.

  • 2. 속상하시겠어요
    '08.2.13 6:18 PM (218.146.xxx.51)

    근데 남편분은 더 속상하실것같아요..
    오늘은 날도 추운데 뜨끈한 찌게 끓여서 소주한잔 하세요^^
    누구보다 원글님이 아껴주셔야지 어떻게 합니까
    참 저희 신랑도 인사고가 안좋아서 승진 누락되고 열받는다고 회사 며칠 무단결근하고..
    얼마전에 이직한다고 난리친적 있었거든요
    제가 그래 갈데가 거기밖에 없냐고 가지말라고 그러고 여행다녀왔어요
    한참뒤에 남편이 그때 고마웠다고 자기가 동기들한테 와이프얘기 많이 했다고
    다른 사람들도 넌 좋겠다 부러워했다더라구요
    ㅋㅋ 결국 제자랑인가요?? 암튼 속상하시더라도 남편분 넘 기죽이지 마세요!!

  • 3. ...
    '08.2.13 6:23 PM (211.245.xxx.134)

    남편분은 더 속상합니다. 화내시마시고 원래 밖에서 사람좋다는 얘기 오나가나 듣는사람들
    카리스마 무지하게 부족합니다. 제 남편도 포함이구요

    저는 그럴 때 당장 때려치라합니다. 뭐 믿는구석도 없으면서
    믿는거라곤 그래도 빚은 없다는거.....
    그래도 처자식위해서 군소리없이 아직 출근하고 있는 신랑 뒤꼭지 보면 가슴이 아립니다.

    잘해주세요 저는 미워할수가 없어요 사람이 너무 착해서 ㅎㅎ

  • 4. 음...
    '08.2.13 6:23 PM (211.243.xxx.187)

    워, 워.~남편 두 번 죽이지 마세요~~
    직장 다니신다니 더 잘 아시겠지요. 무능력해도 내 남편 아닙니까?
    집에서 대우 받아야 밖에서도 대우 받습니다. 사랑 받은 아이는 사고 안 친다고 하잖아요.
    속상하시겠지만 이미 결정난 것, 두 분이서 머리 맞대고 상의하셔서 최선의 결론을
    내보세요. 월급쟁이 다 거기서 거기잖아요.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 5. ...
    '08.2.13 6:28 PM (59.8.xxx.60)

    그렇게 남편분 기를 꺽으시면 어떻해요
    본인은 얼마나 민망하고 그럴까요
    그러다가 사표라도 내버리면 어쩌라고

    더럽고 치사해도 붙어 있어야합니다
    자존심있는 남자들은 그꼴 못보고 사표던지잖아요
    그거보단 낳다 생각하세요

    솔직히 빽 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이 더 많아요
    힘내시고 아무말없이 괜찮다고 하세요
    남편분 가슴아프겠네요

  • 6. 흠..
    '08.2.13 6:31 PM (116.124.xxx.109)

    속상하고 스트레스 받기는 매일 그 직장 나가야 하는 남편이 더 받을텐데
    원글님께서 아무리 속상하셨어도
    남편분을 보듬고 일단 까짓것 다시 경기도로 가자~ 그러셨음 얼마나 좋았을까 싶네요..
    그러면 남편분께서 한결 마음이 가벼워 졌을 텐데..
    어차피 남편 분 성격이 바뀔 것도 아니고 하면
    지금 제 직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방법을 연구하고 터득하는 게 나을 듯 싶어요..
    카리스마 없는 사람이 갑자기 어디서 칼 사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 남편분께서 직장이라도 덜렁 그만두면 어쩌실려고 그러세요..
    당장 직장 그만두면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게 현실이잖아요..

  • 7. 그만두면
    '08.2.13 8:52 PM (203.235.xxx.31)

    큰일나요
    아이들 학비며...옮길 데가 있다면 몰라도요
    따뜻하게 보듬어 주세요

  • 8. ...
    '08.2.14 12:19 AM (218.36.xxx.206)

    원글님 못땟어요!(죄송)
    직장생활해 보셨다면서 어찌그리 남편분을 닥달하시는지 그런 상황에서 제일 가슴아픈건 다름아닌 남편분입니다. 물론 이사온지 얼마 안되었는데 또다시 다른지점으로 가게되 속상도 하고 남편의 능력마저 의심의 눈초리로 보게되지요.. 사회생활이 힘들지 않습니까? 일잘한다고 능력인정받는사람은 일에 치여서 힘들고 또 일보다는 비비는거 아부......따위로 사회생활을 하는사람들도 그사람들 나름대로 힘이 들겠지요.
    제일 가까이 있는 배우자분이 윗댓글 단님 처럼 '까짓것 다시 경기도로 가자' 이렇게 하면 님도 멋져보이고 남편도 님께 고마워할꺼에요
    전 울 신랑 신입사원 연수 끝나고 부서 배정때 연구직을 바래었는데, 아니라 실망하는 신랑......그땐 결혼전이라 남자친구였지만 그때 '**는 어디서든 뭘하든 잘할꺼라 믿어.' 이케 말해주니 맘이 누그러진거 같았는데... 몇년흘러 지금은 아주 흡족해 하구요.
    남편분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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