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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은...

고민.. 조회수 : 537
작성일 : 2008-02-13 17:06:29
제 남편은 저랑 동갑입니다.
남편이 대학생때(대학을 제대후 다시들어감) 만나서 결혼하고 남편을 뒷바라지해서
지금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편입니다.

사업시작할때  시댁이나 친정이나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우리는 몇억을 빌려 시작했고
지금은 빛은 많지만 수입은 좋은편이라 조금씩 대출을 갚아가며 같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가정을 소중히 여기고 열심히 사는 성실한 남편입니다.사회적으로는 ..

이런 남편의 문제는 기분이 안좋을때의 행동과 언어폭력입니다.
전에도 이런남편때문에 글이올라와있는걸 본적이 있는데,
저희남편또한 기분이 좋을때는 사랑의표현도 저보다 더하고
아이들에게도 좋은말만하며 사랑한단말을 담고 살다가 어떠한 이유로건
기분이 틀어지면 입에담지못할 상욕과 저와 자식이 버거워 못살겠다고
우리 앞에서 얘기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없는곳으로 떠나고 싶다고..
그리고 나가서 외박을 하고 옵니다.  

같이 남편회사일을 하고 있는데 제가 같이 일하는거에 대한 고마움은 전혀없습니다.
평소엔 고맙다고하지만 화날땐 니가 도와주는게 뭐있냐?
몸만와 있는데.. 나는 돈밖에 중요한게 없다...
그렇다고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노는꼴은 못보는 인간입니다.
그렇다고 바람을 피는건 아닙니다.
바람피고싶은 마음은 있다고 얘길합니다.
자길 많이 이해해주는 여자랑,  

큰애가 피해자인것같아요.
성격이 거칩니다. 아빠는 무서워서 반항못하고 제말에는 악마처럼 대듭니다,
가끔.. 그모습에 남편의 모습이 있네요..

그런지옥의 시간이 있으면 평화의 시간도 꽤 지속된다는 것이 나를 더 힘들게 합니다.
판단이 서질 않으니... 남편이 바라는 건 내가 무조건 자기에게 맞추면 된답니다.  
언제 또 화가날지 아이들과 나는 불안합니다...
IP : 203.229.xxx.1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13 9:36 PM (121.53.xxx.238)

    남편분이 다혈질이신가봐요
    아무리 그래도 아내와 자식앞에서 상스러운 욕을 하신다든지...
    아내에게 바람피우고 싶다고 하신다든지...
    이해불가의 행동이시군요
    몸만 자랐지 함께 자라야할 정신이 아직 덜자라셨나 봅니다

    화날때를 제외하고 다른날은 잘해주신다니
    그런날 조용히 마주앉아서 남편분과 대화를 해보세요
    솔직하게 당신의 이런부분은 좀 이해하기 그렇다
    당신이 그렇게 행동하면 나와 아이들은 너무 슬프다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서로 본심을 알게되지않을까요?
    그리고 좀 고쳐지지않을까요?

  • 2. 둘리맘
    '08.2.14 10:36 AM (59.7.xxx.82)

    혹시 남편분이 조울증 아닐까요? 술 주정도 아니고 맨정신에 감정상태에 따라 그리 달라진다니요. 치료가 필요할 듯한데....

  • 3. 고민..
    '08.2.14 3:06 PM (203.229.xxx.112)

    맨정신에 이야기하면 다~ 인정하고 후회하고, 안그러겠단 다짐을 해요. 아이들에게도 사과하고, 미안해하고, 이런 주기의 반복입니다. 그래서 지치고...

  • 4. 돈 을
    '08.2.14 6:32 PM (59.186.xxx.147)

    모으시고요. 화낼때마다 ㄷ마담하게 말하세요. 또 화났어요.

    본인의 힘을 모으세요. 그정도는대처할 수 있습니다. 자기 훈련하는 곳을 다녀서 마음쌓는 훈련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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