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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알뜰하신 우리 아파트 주민들
오래 됬으니 여기저기 노후되기도 했고 그런거 알면서도 집값도 어느정도 싼편이었고 애들 학교도 가까워서 이리로 이사왔습니다
근데 문제는 복도랑 계단의 전등이 센서등이 아니라 스위치 형이라는거에요 스위치도 어디있는지 찾기도 힘들어요
그래서 이걸 밤 12시 되면 경비 아저씨가(각 동마다 두분씩 교대근무하세요)다 꺼버립니다
1층 현관불 빼고..
집근처 찜질방이니 혹은 멀리 여행갔다가 늦게 오는 날 12시 넘으면 어김없이 꺼져있는불에 무섭더군요
제가 복도에서 누구 만날까봐 무섭다고 했더니 남편은 니가 더 무서워 하고 농담만 합니다
아직 재개발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어서 혹시나 관리사무소에 민원비슷하게 말하면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까 싶어 전화해서 말했더니 지금도 공동 전기료 많이 나온다고 주민들이 난리인데 그걸 밤새 켜놓으면 더 많이 나오지 않겠느냐는거에요
그건 엘리베이터때문에 그렇고 누진세 붙어서 더 그런거 아니겠느냐 했더니 글쎄 전등 1시간이라도 더 켜놓으면 누진세때문에 더 전기료가 많이 나가니 안된다는겁니다
부녀회랑 아파트 주민 회의할때 혹시나 몰라서 나가서 건의했습니다
그랬더니 다들 코방귀입니다
왜 쓸데없이 밤늦게 돌아다니느냐 해지면 집에 있어야지 어딜 다니느냐 자기 집 전기라면 1시간이라도 덜 켜려고 할텐데 자기집거 아닌 공용이라고 헤프게 생각 말아라 관리비에 다 포함된거다 등등 온갖 비꼬는 소리는 다 해대더니 어떤 아줌마가 그 시간에 왜 집에 들어와 직업이 이상한거 아냐? 하면서 위아래로 좌악 저를 훑는데 진짜 살면서 저여자 머리채 확 잡아당기고 싶다는 생각이 첨으로 들더군요
그러구선 이어서 하는말
"그렇게 안 아끼고 펑펑 쓰실 여력 되면 왜 이동네 살아? 강남살지.."하고 비꼬는데 더 이상은 못 참고 저두 한마디 했습니다
"그렇게 아끼고 사시는데 왜 강남 못 살고 이동네 사세요?"해서 결국 쌈박질만 실컷 하고 왔습니다
정말 알뜰한것도 좋지만 이건 안전하고 연결된 문제라고 생각됬는데 저는 직업도 이상하고 전혀 알뜰하지도 않으며 마구 펑펑 써대는 여자로 아파트 주민들한테 찍혀버린거 같습니다
1. .
'08.2.13 2:16 AM (211.244.xxx.208)센서등으로 바꿔야 될것 같네요.
매달 내는 수선유지비 이럴때 쓰지 언제 쓰나요?
센서등으로 싹 바꿔달라고 요구하세요.
그럼 공동전기로 많이 나온다 소린 못할테고 이미 낸 돈으로 하는거니 토달지 못하겠지요.
근데 그 아파트 주민들 정말 특이하네요.
그 아파트에는 열심히 일하느라 새벽에 출근하고 밤에 퇴는하는 사람이나 공부하느라 늦게 다니는 사람은 없나봐요?늦게 다니는거롤 별 시비를 다 걸고 말이에요.2. 똑같네요
'08.2.13 2:39 AM (220.72.xxx.198)우리 아파트랑 똑같내요.
어쩌면 같은곳일 수도 있겠구요.
우리집도 2층이라 밤 12시만 되면 계단 복도등을 전체로 꺼서 나같은 올빼미족은 난간 붙잡고 다녀야 하죠.
경비실에서 켜고 끄게 되었어요.
부녀회에 건의해서 센서등으로 교체하려했더니 복도 1층에서 전체 꼭대기 층까지 모두 바꿔야 가능하더군요.
동대표를 반상회의 등을 만들어 나와서 주민의견 접수해서 입주자대표회의에 안건으로 내 놓으라 하세요.
우리집도 복도식인데 결국 2~3층 주민만 고생하는거라 그런지 다들 자기일들 아니라고 시큰둥하거나 다들 일찍들어와 일찍 자는 사람들이 많은지 통과 안되었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또 안건으로 계속 만들겁니다.
그리고 님도 부녀회 회원 모집하면 들어가세요.
나도 들어 갔거든요.
분명 아파트 전기실 직원도 그런것 가능할 텐데 (2~3층만 켜고 끄는 스위치 만드는것)
자기들 일 커질까봐 절대로 못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못하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걸 보면 방법은 있을것 같내요.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센서등 교체해 봤는데 계단 반절 올라가야 불켜지는 흠도 있더라구요.3. 원글
'08.2.13 3:03 AM (122.35.xxx.227)불을 계속 켜두는게 전기요금이 많이 나갈거 같으면 센서등으로 모두 교체하는건 어떠냐고 했더니 돈 많냐? 그 돈 다 누가 내냐? 등등 말하다가 왜 그시간에 들어와? 직업이 뭔데.. 그소리가 나오게 된겁니다
진짜 당한거 생각하면 아직도 손이 바들바들..
저는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 과소비의 주범으로 찍혔을거에요4. 잠원동
'08.2.13 8:31 AM (218.234.xxx.148)저는 친구 사는 잠원동 한신아파트에 갔다가 밤에 깜짝 놀랬어요.
어찌나 어둡고 불도 없던지요.
그동네는 잘 사는 동네인데 돈 없어서 그러는건 아닐테구
저도 무서워서 어찌 사나 싶더군요.5. 그래요
'08.2.13 3:20 PM (125.178.xxx.15)저녁부터 12시 까지 불켜두느니 센스등 교체하는게 장기적으로 이익일거 같으네요
차라리 12시 이후는 거론마시고
12시까지 무작정 켜두는 불이 아깝다고 센스로 갈자고 하세요
전에 하는거 보니 간단하더라구요6. 손전등
'08.2.13 9:35 PM (219.255.xxx.228)속상하셨겠어요. 그날 있었던 일들은 잊어버리고 그냥 손전등 들고 다니세요.
저도 예전에 그런 곳에 살았던 적이 있는데,
야근이 많아서 항상 핸드백에 손전등 넣고 다녔거든요.
작고 예쁜 손전등 사셔서 기분전환하시길~~7. 빨리
'08.2.13 10:07 PM (210.97.xxx.70)알뜰히 돈모으셔서 빨리 그 아파트를 뜨세요. 가치관이 안맞는 사람들과는 오만가지 이유로 또 부딪히기 십상입니다. 제가 보기엔 그 사람들 말이 너무 심하네요.. 돈보다 더 소중한게 사람간 기본적인 예의인 법인데. 이 동네 뜬다는 목표를 가지시면 재테크도 더 기분좋게 되지 않을까요.
8. 범죄율
'08.2.13 10:10 PM (220.238.xxx.88)그렇게 깜깜해도 아파트엔 도둑이 없나봐요?
센서등이 좋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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