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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하시는 분들 의견을 듣고 싶어요.

... 조회수 : 1,892
작성일 : 2008-02-12 15:08:58
결혼 4년차 접어든 맞벌이 부부예요.
첫애가 22개월이구요. 짐 둘째 임신중이고 입덧중입니다.
아이는 백일때부터 놀이방에 맡기구요. 다른 사람의 도움은 거의 받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살림이며 육아며 부족한것이 많습니다.
제 업무의 특성상 야근이 잦은 편이구요. 요새는 둘째를 가져서 회사에서 배려로
야근은 안합니다.

솔직히 전 아이 잘 못봅니다. 살림은 관심은 있지만 거의 손을 놓고 지내구요.
주말에 몰아서 남편이랑 치웁니다. 개구진 아들땜에 주중엔 집안이 좀 난리구요.
둘째 임신전에는 프로젝트 오픈때문에 야근하고, 입덧 시작하면서는 일찍와도
남편이 거의 아이를 전담으로 봅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는 남편만 따릅니다.

남편이 끄덕하면 "애도 못보는 X", "돈벌고 애낳는것 빼고는 암껏도 못하는 주제에.."
이런식으로 내 가슴을 긁습니다. 안한다 안한다 해도 저 집안일 하구요.
남편 주말에 세끼 챙겨주구요. 아이 놀이방이며 챙길거 다 챙기고 삽니다.
물론 부족하고 본인이 육아는 더 많이 하는거 맞습니다.
하지만 정말 제가 부족한 것인지 입덧이 많이 수그러들어 이제 지낼만 하니
제가 죽어라고 살림하고 애기봐야 하는건지요? 제가 그렇게 부족한가요?

IP : 61.78.xxx.7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2.12 3:15 PM (124.57.xxx.186)

    남편분 정말 심하시네요 상관없는 저도 화가 나네요
    그런 얘기 듣고 가만히 계셨어요?
    한소리 쏘아붙여주지 그러셨어요
    직장 그만두고 육아와 살림에 전념하면 혼자 벌어먹일 자신은 있데요?

  • 2. 헉2
    '08.2.12 3:19 PM (210.95.xxx.231)

    좀 심한 말입니다만
    남편분 정말 미친거 아닌가 싶네요.

    싸울 가치도 없습니다.

    담담한 목소리로
    '그런 말을 하는 당신이 제대로 된 사람인가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라'고 하세요.

  • 3.
    '08.2.12 3:20 PM (116.122.xxx.215)

    일단 남편 입부터 어떻게 했으면 좋겠네요.
    남편보고 "돈이나 벌고 애 돌보는거 밖에 못하는 주제에.. 살림도 좀 해봐라" 하면 좋겠나요.

    님 절대 부족하신거 아니구요. 아유 제 남편이었으면..

    본인도 돈 벌면서 돈 버는걸 어떻게 그렇게 우습게 여긴대요. 아.. 정말 화난다..

  • 4. 그딴 남편이
    '08.2.12 3:20 PM (210.95.xxx.231)

    저도 맞벌이 합니다.
    처음엔 잘 안도와 주더니, 애 둘되니 도저히 안되겠던지 요즘은 곧잘 도와줍니다.

    님 말씀 들어보니--; 정말 그딴 남편이 다 있나여ㅜㅜ

    요즘 세상에 돈벌고 애 낳는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데

    확 때려친다 하십쇼. 프로젝트 끝나면 몇일 휴가 내시고, 때려쳤다 함. 안될까여?

    정말 정말 미운 남편임다

  • 5. 진짜
    '08.2.12 3:20 PM (59.14.xxx.123)

    로그인 안 할 수가 없네요.
    어떻게 저렇게 말을 해요??
    돈벌고 애 낳는것 밖엔????
    그게 얼마나 큰 일인지 모르시나 보네요.
    더더군다나 입덧중인데..흑

    원글님 없었음 애는 있었겠어요???

    지는 돈만 벌어오는 주제에...씨....죄송..

  • 6. ㅎ...
    '08.2.12 3:21 PM (121.162.xxx.230)

    돈도 충분히 못벌어 마누라 돈벌게 하는 주제에..
    애는 아예 못낳는 주제에..
    밥도 제손으로 못해먹는 주제에..
    뭐가 어쩌고 어째? 라고 해주세요.

  • 7. 남편 입장
    '08.2.12 3:25 PM (211.196.xxx.253)

    조금 이해해 준다고 애써 본다면 절약하느라고 서로 지친게 아닌가 싶어요.
    이럴 땐 도망가고 싶을 거에요..남편도.
    저축을 조금 느슨하게...도우미라도 좀 쓰시면 어떨까요????서로 견딜 수 있는 상한선이 다를 수도 있답니다.

  • 8. ..
    '08.2.12 3:26 PM (211.210.xxx.62)

    헉스..
    원글님 남편만 아니라면 뭐라고 막 해주고 싶군요...
    너무했어요!!

  • 9. 뭐시라
    '08.2.12 3:32 PM (220.75.xxx.15)

    그 것을 그냥 확....

    야,그럼 그 두가지라도 잘하면 됐지,넌 완벽하냐?
    아무것도 못하는 것보다 낫지,또 뭐 잘 해야하는데~~
    따지세요.이런...
    나에게 걸렸음 넌 자다가 후라이팬에 마자 죽어쓰~~~

    돈은 아무나 벌어오나요?
    님,넘 아끼지 마시고 도우미 아줌마 좀 가끔 쓰세요.
    그리고 더 당당히 쎄게 나가셔야해요..

  • 10. 내..참...
    '08.2.12 3:44 PM (122.32.xxx.149)

    돈벌고 애 낳는걸 왜 빼나요? 그거 두개 하는것도 얼마나 장한 일인데.
    다음에 또 그런소리를 하면 그럼 또 뭘 원하느냐. 당신은 그럼 무슨무슨 일을 하길래 큰소리 치느냐 조목조목 따져주세요.
    짭.. 그리고 남편분이 원래 그런사람이 아니었다면 위에 어느님 말씀처럼 혹시 육아스트레스 아닌가도 생각해 보시구요.

  • 11. 그 남 편은
    '08.2.12 3:56 PM (61.38.xxx.69)

    애 낳을 수 있나요?
    낳질 못했으니 육아라도 해야지요.

    둘째는 왜 가지셨는지 제가 다 궁금합니다.
    남편부터 고치셔야겠는걸요.

  • 12. 저두요,
    '08.2.12 4:04 PM (143.248.xxx.67)

    아들이 23개월이구요, 둘째는 13주예요. 입덧땜에 퇴근하면 암것두 못하구요,
    다른점이 있다면 저는 도우미 이모님이 계시네요. 근데 이게 차이가 굉장해요.
    반찬 한두가지, 청소, 가끔 빨래, 쓰레기처리등을 해주셔서 돈을 조금더 드리는데요.
    그전에 첫째낳고는 남편이랑 저랑 둘다 살빠지고, 너무 힘들었거든요.
    도우미이모님오시고 나서는 정말 살 것 같아요.
    맞벌이 하시고 아가도 있으시면 왠만한 체력아니구서는 버티기 힘들어요. 남편분도 말씀이
    너무 하시지만, 마찬가지로 힘드셔서 그런거 아닌가 싶기두 하구요. 도우미를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부르세요. 집안일을 조금 줄이시고, 두분 많이 얘기하시고, 많이 배려하세요.

  • 13. 한마디로
    '08.2.12 4:43 PM (203.170.xxx.97)

    남편 돌았네요
    제 정신은 사람이 고따구로 말 못합니다

  • 14. 조금 이해 안가요
    '08.2.12 4:50 PM (220.75.xxx.169)

    원글님 남편분이 원글님께 잘못하신거 분명 맞습니다.
    하지만 저도 윗분처럼 이해안가는게 애 잘 못보고 애보는것보다는 살림하는게 좀 더 맞으시다는분이 왜 둘째를 가지셨을까요??
    키울준비도 키울 생각도 없으시면서 아이를 낳으시는건가요??
    게다가 남편분이 아이를 보면서 육아 스트레스가 심한듯한데, 두 아이 다 맡기면 남편분이 어찌 행동하게 될지 걱정입니다.
    저도 주말에 남편에게 애를 맡기고 일합니다. 학원에서 일하거든요.
    쉬지못하고 아이 돌보는 남편 많이 피곤해해요. 남자들도 육아 스트레스 있어요.
    제 남편도 주말에 아이를 꼬박 돌보는날엔 사소한일로 짜증을 내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도우미 안쓰신다는게 자랑이 아닙니다.
    아이를 돌봐주는 아빠에게 스트레스가 있다면 아이도 똑같이 힘들어요.
    남편분과 아이를 위해서 육아 도우미 쓰세요.
    전 평일 야간시간엔 시간제 베이비시터 부릅니다.

  • 15. 원글이
    '08.2.12 5:01 PM (61.78.xxx.74)

    일단 도우미나 베이비시터는 남편이 시러라 합니다. 워낙 생활력 강한(?) 어머니와 누나들만 보고 자라서 인지 그런거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도 남편이 원했습니다. 전 좀 있다가 갖자고 했는데 자기 나이가 있고, 사회생활 생명력이 짧아서 안됩답니다. 돈도 쓸줄도 모르고, 강한 엄마와 마누라가 다 알아서 해야된다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인데 자기가 육아를 하다보니 자꾸 본인 가족과 비교되나봅니다.

  • 16. ....
    '08.2.12 5:12 PM (122.32.xxx.3)

    이런..
    미친.....
    엑스가 있나요..
    저는 전업에..
    솔직히 능력 없어서 돈도 못벌고..
    거기에..
    살림 솜씨 영 뭣하고...
    애도 잘 못보고 그런데도...
    이렇게 살고 있어요..
    남편분 배가 부를대로 불러서 터질려고 하시나 봅니다..
    어디 감히 자기 자식 낳은 와이프한테 욕을 한답니까...
    이런 썩을..진짜..

  • 17. ..
    '08.2.12 5:12 PM (218.153.xxx.164)

    남편분 너무하십니다. 아무리 잘못해도 임신한 아내한테 할 소리가 따로 있지.
    도우미의 도움을 조금이라도 받으세요. 남편이 처음엔 싫어하다가도 금방 적응해서 자기가 더 못 끊게하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 18. 원글님
    '08.2.12 5:42 PM (211.192.xxx.23)

    남편 욕하면 싫으실까요?? 정말 제대로 제정신 아니시네요,어디 임신한 마누라한테 저따우 소리를 ...돈벌고 애 낳는게 쉬운건가요? 거기다 왜 욕을 한대요???
    그렇게 잘 나셨으면 마누라 나가서 힘들게 돈 안벌어도 되게 돈 펑펑 벌어다 주던지...
    요즘 정말 자게에 이상한 남자들 얘기 많이 나오네요...

  • 19. 황당
    '08.2.12 6:57 PM (121.131.xxx.127)

    저 사십대 전업주부인데요

    어지간하면 같이 남편 욕해서
    우리 남편 진짜 이상한가 이런 생각 들까봐
    안하겠는데
    진짜 황당하기짝이 없네요

    그럼 더 뭘 하란 말입니까?

    본인은
    애 낳고 돈 버는 거 말고
    뭘 잘한대요???

    미쳤나봐요

  • 20. 남편
    '08.2.12 8:23 PM (220.75.xxx.15)

    돈으로 도우미 쓰자는 것도 아닌데 눈치 무지 보시는군요.
    남편 안 보는 새 오게 도우미 쓰세요.님 자신에게도 투자 많이 하시구요.
    님이 벌벌 기면 더 째리고 난리 칠 인간말종형입니다.
    님도 다른 좋은 남편들과 비교하시구요.세뇌교육을 시키셔야겠군요.

  • 21. 아이를 생각한다면
    '08.2.12 8:36 PM (220.75.xxx.239)

    조금 이해가 안가요 댓글이예요. 혹, 제 댓글에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여하간 남편분에게 누나 혹은 어머니와 살던가, 아님 원글님과 결혼 생활 유지하려면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엄마, 아빠도 퇴근후엔 집에서 쉬면서 아가와 놀아줘야죠.
    집에서 엄마가 하루종일 집안일 하면 아이도 싫어해요.
    하루종일 놀이방에 맡겨진 아이가 저녁때 피곤한 아빠에게 돌봐진다는거 아이입장에서도 좋은 환경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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