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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6개월 괜찮을까요...?(초등 5학년)
큰 딸로서 책임감도있고 음악활동도 공부도 열심히 하는 믿음직한 딸이랍니다. *^^*
그런데, 저희가 살고있는 지역이 시골지역 (군 단위 읍 소재지)이다보니
아무래도 항상 영어 공부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고 또 고민입니다.
음... 그런데 이번에 조금 가까운 친지(애들에겐 이종 사촌 이모)가
남편의 회사 업무로인해 1년동안 미국으로 들어갔다 나와야 한다면서
모든 식구들 (부부와 초등 4학년에 올라가는 아들하나)이 미국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저희 이모님께서
"너네 큰 애를 우리 아이들 들어가고나면 7월달쯤에 6개월정도 일정으로해서
미국에 보내보면 어떻겠니...?"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희 이종사촌 가족들은 서울에서 생활을하고 있는데,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학부모들은 벌써 자기네 애들을 같이 좀 데려가 달라는 부탁을 한다고 하던데
저희 입장에서는 솔직히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할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가족들 대부분은 믿을수 있는 이모네가 돌봐주는데 이럴때 보내는게 좋다고 얘기가 되곤 있지만
과연 초등학교 5학년이 6개월정도 미국 생활을 할때, 어느 정도의 영어 습득이 가능할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아무쪼록 자녀 교육에 일가견이 있으신 여러 선배님들의 소중한 말씀을 부탁드려봅니다.
1. 딴지같아죄송
'08.2.12 12:21 PM (211.108.xxx.88)하지만..
미국이 본국이신가요? 왜 미국 갈 때 "들어간다"는 표현을 쓰시나요?
그리고 한국이 모국인 사람이 한국 돌아오는 것을 왜 "나온다"고 쓰시죠?
"들어가다, 나오다"의 표현은 자신의 위치한 본거지를 기준으로 결정되는 어휘입니다.
한국이 본거지인 한국 국민은 해외 어디를 가더라도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시는" 겁니다.
원글 님 외 이런 표현 쓰시는 분이 너무 많아서 이 김에 한번 적는 것이니 너무 맘 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 사견으로는 5학년 6개월 미국체험은 문화적인 체험으로는 가치가 있을 수 있으나
영어 실력 면에서는 그리 장점이 없을 것이라고 보이구요.
그래도 아이에게 어떤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니 아이랑 잘 이야기해보세요..
그런데 한국에서의 진도 문제도 고려하셔서 결정하셔야 할 거예요. 5학년이면 교과과정도 꽤 빡세게 진행되는 터라 6개월 공백이 클 수도 있습니다.2. 절대.
'08.2.12 12:27 PM (58.226.xxx.31)이렇게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저도 지금 해외생활1년 살고 지금 한국에 들어온지 10일 정도 되었습니다..
저희 언니도 지금 미국서 애들과 공부하고 지내고 있지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공부를 완전히 미국서 마친다면 모르겠지만...
잠깐은 의미 없습니다...
공부도. 환경도...
아이가 더 힘겨워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같이 떠나는 것도 아니고.
맡긴다는 의미..
정말 안됩니다..3. 저두...
'08.2.12 12:39 PM (61.247.xxx.186)우리 아이 이제 6학년 올라갑니다. 지금 2개월 어학연수로 캐나다 공립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아주 아주 좋아합니다. 글쎄 영어가 늘어다는 것은 아직 확인해 보지 못해서 모르지만, 의사소통엔 지장없어 보입니다. 영어보다는 문화체험의 측면이 더 강하겠지요.
남편의 선배가 올해 교환교수로 미국으로 나가는데 우리 아이를 데려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것때문에 고민입니다만, 윗분 말씀처럼 단기로 갔다 오는 것은 6학년이 되는 우리 아이에겐 진도를 따라 가기 더 힘들어 할 것도 같고... 참 아이들 교육... 고민입니다.4. 방학때..
'08.2.12 12:39 PM (221.149.xxx.47)5학년 여학생이면 빠르면 사춘기가 시작될 무렵아닌가요? 정서적인면도 고려해야 할거 같구요..중학교 대비 학교공부도 고려하신다면 6개월은 좀 긴거 아닌가 싶어요..
방학때 단기코스같은거 가면 어떨까요?
영어가 크게 늘진 않겠지만 문화체험이나 영어를 현지에서 사용하면서 받게되는 자극같은것들이 아이의 영어공부에 대한 흥미와 필요성을 함양해주는 정도로만 만족하셨으면 해요..
어차피 6개월공부로 유창해지진 않을테니까요5. 방학때님
'08.2.12 12:48 PM (121.185.xxx.113)과 같은 생각입니다.
초등5학년때 갔다오게 하시는게 좋을것 같긴합니다.6. 음..
'08.2.12 2:30 PM (71.104.xxx.209)단지 영어공부때문이라면 전 반대예요.
그리고 많은 엄마들이 단기간 영어 연수 받으면서 아이들이 의사소통엔 지장 없어 보인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많이 봤는데요... 아이들이 하는 그 영어가 정말정말정말 기초적인 한국에서도 할 수 있는 그 정도의 기본적인 의사소통이구요...
딸 아이 평생을 놓고 봤을때, 그까짓 영어공부, 그까짓 문화체험 때문에 남의 집에 , 아무리 친척이라도, 딸 아이만 보내는 건 반대예요..
문화체험이라면 방학중 엄마랑, 아니면 여유가 되신다면 온 가족이 그냥 관광으로 다녀오시는게 더 좋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더 도전을 받고, 외국에서 공부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그 다음에 또 보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시골지역에 사신다고 하니, 간접적으로 문화체험을 아이가 할 수 있게 영화를 많이 보여주세요.. 아이들용 영화중에서 에니매이션이라도 정말 미국 현재의 모습, 평범한 가정의 모습이 너무도 상세히 잘 그려져 있거든요... 헷지, 꿀벌대소동(?) -이건 한국 번역 제목을 제가 확실히 몰라요... 얼마전에 유재석이 더빙했다는 그 영화, - 이런거 그림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쩜 이렇게 미국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잘 그렸을까 감탄하게 되거든요...7. 궁금
'08.2.12 2:32 PM (70.67.xxx.12)그런데 부모의 유학비자나 워킹비자가 아닌데,
어떻게 조카나 다른집 아이들을 미국에 데려가서 6개월씩 공부를 시킬 수 있는거죠?
초.중생은 공립,사립 다 불법이라고 아는데요?
방법이 있으면 저도 아이들 보내고 싶어서요.8. 6개월은
'08.2.12 2:45 PM (66.91.xxx.143)정말 아무 의미 없을수도 있습니다. 문화체험정도..
제가 미국온지 1년 되어가는데 6개월 무렵에는 영어를 막알려고 하는 때랍니다.제가 유학비자 받아서 함께 공부하는데 어른 일 경우(전 정말 고등학교때 배운 영어가 전부입니다.)제 나이 마흔..1년이 다되니 말을 알아듣고 말을 아주 조금하게 되었답니다.
물론 애들은 유창하게 영어를 하긴 하지만 문법은 정말 많이 공부해야하구요..
아시나요, 영어를 미국에서 좀 더 효과적으로 공부하려면 미국 오기전에 공부를 많이 하고
보내야 합니다. 공부를 하고 온 애와 하지 않고 온 애의 차이는 엄청나거든요.와본것과 안온것의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6개월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지 제 생각입니다. 영어 공부보다 경험을 쌓는다.. 그 정도의 생각으로 보내면 나쁘지 않을듯
싶지만 오가면서 적응하다 말고 시간 허비할 수 있다는 것,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9. 보내본 엄마
'08.2.12 8:01 PM (203.235.xxx.31)이종사촌이면 좀 먼감이 없지 않지만
인품이 믿고 보내실 만하다면 보낸다에 한표입니다.
단지 영어만이 아니라 다른환경을 겪어본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적극적이고, 영어공부가 좀 되어있으면 더욱 효과적이겠지만요
아이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시고 (미국 학교, 아이들과 지내는 법) 자신이 선택해서
가는 것이어야 이겨나갑니다.
그리고 갈 때 같이 들어가서 1년 있는 건 어떨지요?
고등학교 보내보니 초등 때 1년 공백 아무 것도 아니구요
1년 꿇어도 되고요
잘 선택하세요10. 보내세요.
'08.2.13 10:09 AM (221.148.xxx.203)6개월이면 언어를 습득하기에는 정말 짧아요.
그러나 아이가 성실하고 의지가 강하다면 그렇게 짧다고 할수 도 없어요.
우리아이도 5학년 올라가는 1월에 가서 2년 있었는데 제일 좋은 시기였던 것 같아요.
언어능력이 좀 우수한 아이는 6개월동안이라도 장족의 발전을 할 수 있을 거에요.
이모분이 먼저 제안하셨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그냥 보내세요. 아들하나있는 집이니
누나가 같이 가면 서로 의지도 되고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에 비해 적응력도 좋아요.
주저하다 안 보내시면 아마도 계속 후회하실지도 몰라요. 한국 공부 6개월 공백 부담 안
가지셔도 되요. 수학선행 진도 빼서 수학문제집 가서 열심히 하면 금방 따라 잡아요.
우리아이도 중학교 입학할때 왔는데 전교 1등도 하고 이번에 아주 좋은 외고에 입학해요.
영어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국 학교에서 단순하고 여유로운 생활도 경험하고
미국 학교 공부 방식도 접하고 하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해요. 친척이라도 아이 부탁
하는 입장이시니까 아이 튜터비와 after school수업비, 아이 간식비, 그외의 비용해서
한번에 드리던가 매달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7월쯤 보내실 거면 지금부터라도
영어 열심히 하게하고 수학선행 쭉 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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