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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끊고 사는 분들은 경조사도 안가나요?
제주변에도 그런분 한분 있는데 나중에 돌아가시면 그때 어쩌나 하고 고민 하더라구요..
올해도 여전히 스트레스 왕창 받고 왔더니 끊고 산다는 분들 어찌나 부러운지..
근데 그 와중에 ..시부모 돌아가시면 어떻게들 하시나? 하고 궁금해져서요..
결혼10년차가 되도 면역은 안생기고 점점 더 싫어지니 큰일이에요~
1. 제생각
'08.2.11 11:13 PM (211.201.xxx.139)저역시 작년부터 시집에 발길 딱 끊은 사람입니다
여기에 올리기도 창피한 우여곡절 10년끝에 남편과 내린 결정이지요
서로 만나면 큰소리 나고 안보는게 더 나빠지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지만
부모가 돌아가셨다면 당연히 가야하는거지요
그때도 안간다면 그건 정말 원수지간 아닐까요
생일이나 경조사에 빠지고 명절에는 큰댁으로 가서 차례만 지내고 오는 저도
여러가지 욕지거리와 악다구니에서 빠지니 험한꼴 안당해 그건 좋지만
맘이 100% 편하진 않습니다 ㅠ.ㅠ2. 원글..
'08.2.12 12:44 AM (59.11.xxx.63)그래요.만나면 서로 큰소리 날바에는 안보고 싶단 생각이 매일같이 파고들지만..
안가다 나중에 돌아가셨다고 가면 그땐 더 이성 잃고 무식하게 달려들면 어쩌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그저 혼자 상상으로 안가는걸 꿈꾸지만..항상 끝에는
돌아가셨을때 그 상황이 너무 끔찍한 상상으로 오니..참..암튼 부러워요..꼬박꼬박
기본 도리 다 다니면서도 욕은 항상 막내 며늘인 제가 대표로 다 먹으니 이젠
생각만 해도 몸이 다 떨려요.장남과 맏며느리는 뭔가 제삿밥이라도 기대 해 그런지
돈으로나 맘으로나 배려하면서 유독 순한 남편떄문인지 ..바른소리 하는 저만 아주
매번 집중포화 당하거든요..휴~남편 내세워 보려 해도 상황 닥치면 뒤로 빠지는
천성..도저히 안잡아지구요..그렇다고 아닌걸 꾹 참는것도 이젠 저도 한계구요..
에휴~말하면 뭐하나요..정말 이젠 그만 하고 싶어요~3. 저도
'08.2.12 11:27 AM (210.180.xxx.126)발길 끊고 산지 일년인데 문득 생각이 나더군요.
시어른 돌아가심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요..4. 아는 분이
'08.2.12 12:38 PM (59.21.xxx.77)시댁과 끊고 지내는데
돌아가시기 직전에 병원으로 가보기도하고
나중에 돌아가신 후에 장례식에도 갔다왔어요
지금 발 길 끊었지만 그 땐 그때가서 벌어지는 일에 맞추면돼죠
첨엔 아무리 그래도 저러면 안돼지..했는데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기도하네요
본인들 맘처럼 우린 남이기에 그 고통은 잘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