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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매 결혼하면 잘 지낼 줄 알았는데...
친정엄마 혼자이신지라 잘 해드리느라 잘 해드리려고 하지만...
아버지 돌아가신 뒤 남자친구 두네 어쩌네 동거까지 하셔서...
재작년에 엄마 재가하시면 유산문제로 여기에 글도 올려서 답도 구해 보고 했습니다.
다행히 엄마 재가하실 마음 없으시다고...
살아생전 얼마 안 되는 유산 엄마 혼자 다 쓰는 건 딸들 누구 하나 뭐라 하지 않겠지만..
재가해서 남의 집 사람 되면 딸들 마음에 상처가 될 거라고...
그리고 2년이 다 되가네요.
그 사이 저도 결혼해서 금방 딸을 낳고 바로 아래 여동생 아들을 낳았습니다.
저는 모유수유를 하고 동생은 분유를 먹이더군요.
젖양이 워낙 많아서 어찌 할까..한다는 제 소식을 들은 동생이
전화 와서" 언니 젖 남으면 우리 줘"
정말 기쁜 마음으로 오케이 했습니다.
엄마카페들 다녀보니 분유를 먹지 못하는 상황이 상상외로 많더라구요.
그래도 동생 아이 백일때까지는 도와주고 싶어서 새벽잠도 줄여가며 젖 짜서 냉동시켰습니다.
저희 아이 백일때 동생 빈손으로 왔더군요.
혹시나 기대했지만...기대하지 말자^^;;;;기쁜 마음으로 냉동모유 주고 다음주에 또 주마...
다음 주...전화오더니 이제 젖 짜지 말라더군요.
의정부에서 양평까지 내려오기 힘들다고...
오지랍인 줄 알지만 한 마디 했습니다
"니네가 힘들어도 백일때까지는 먹이지..."
"언니가 여기까지 갖다줄 거 아니잖아 ...귀찮아"
순간 확 열 나서 한바탕 하고 끊어버렸습니다.
모유야 안 줘도 그만이지만 저한테도 하나뿐인 조카 도와주려고 한 건데...
제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
두 달 뒤 전화왔더이다.
"언니 미안해..내가 생각이 짧았어"
얼마 안 남은 조카 백일..
이놈의 오지랍에 가락시장서 장 봐다가 백일케잌까지 맞춰서 올라가 새벽까지 전 부치고 음식 만들고
했습니다.
다시 땡.....고맙다는 전화 한 마디가 없네요...
막내....
언니들이나 엄마한테 하도 말을 막 해대서 몇 년동안 얼굴을 봐도 제가 막내를 무시하고 살았습니다.
가을에 결혼한다고 저희 집에 인사온다는 것 못 오게 했더니 맏이답지 않다고 엄마 혼내시고...
나름 맏이답지 않는 내 모습에 ...
야외촬영할때 날밤 새워 도시락 싸주었습니다.
10년 전 쯤 친구들 야외촬영할때 친정엄마들이 도시락 싸주시는 것이 너무 보기 좋아서...
마음을 열은 거죠....제가...
신행 다녀와서 친정에 온다고 할 때도 음식하시기 귀찮아하시는 친정엄마 대신 저희 집에서 음식장만해서 막내제부도 환대하고(제 나름대로^^;;;)
결혼선물로 침대세트도 해 주구요...(막내는 제 결혼때 아무것도 없었지만....막내니까...)
결혼 전 얼마의 카드빚이 있었던 막내 엄마가 결혼선물로 싹 정리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엄마명의의 카드를 쓰던 막내가 카드 주던 날 엄마랑 몸싸움까지 했답니다.
장성한 자식들이 보기에 어쩔 때는 현명하지 못한 부모의 모습을 볼 때도 있지만..
제가 자식을 낳아보니 이만큼 키워준 것 만으로도 존경해야 한다고 생각 드는데....
막내한테 화가 났습니다.
전화를 해서 통화를 해도 자신을 잘못한 것이 없다.
제부한테 전화했습니다.
"막내 결혼 전 힘들때마다 엄마가 지한테 어떻게 했는데...제부가 화해시켜라..."
카드빚을 몰랐던 제부에게 돈 이야기는 당연히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막내한테 문자"언니가 원하는 것이 우리 이혼이면 원하는 대로 될거다"
그냥 가슴 한 구석에 뻥하니...
꿈에서도 억울해서 따지기까지 합니다.
내가 너희한테 어떻게 했는데...
"누가 해 달랬어?"
이번 설에도 친정엄마 설 혼자 있는거 안쓰러워 집으로 모셨더니
둘째랑 막내네...안 왔네요..
저도 연락 안 할 생각이지만...
제가 맏이답지 않은 건지...
왜 동생들이 저한테 이렇게 하는지 진짜...자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한테는...
앞으로도 동생들 보고 싶지 않다...
그만큼 엄마한테 더 잘하겠다...했지만 내심 맏이가 더 참아주기를 바라시는 엄마한테 죄송하기만 합니다.
1. 잘 지내려면
'08.2.11 8:13 PM (121.140.xxx.89)누구가가 총대를 메고
교통정리 잘하고
질서를 잡고
팍팍 베풀고
한마디로 맏이가 카리스마가 있어야 하지요...2. ...
'08.2.11 8:16 PM (125.186.xxx.119)원글님이 참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이지만
같은 맥락에서 동생들을 참 답답하게 목을 조이고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더구나 마지막에 막내제부한테 전화까지 한 건 더더욱이요...
말투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부가 화해시켜라'라고 전화하는 건 정말 아니죠.
동생도 불쾌할 뿐더러
제부 입장에서도 그런 전화를 받는게 불쾌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 와이프가 절대적으로 잘 못 한 경우에도요...
그런 얘기는 만나서 얼굴 보고 동생에게 직접 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동생들 입장에서는
큰언니라고 하더라도
큰언니가 할 정도로 넘고 있다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3. 적당히
'08.2.11 8:19 PM (211.187.xxx.201)적당히 하세요.
애쓰고 많이 주기도 주신만큼 바라는것도 있으신것 같아요.
의 상하지 않을만큼 적당히 하시고 그저 동생들 잘 사는것만 바라시면 될것 같은데..4. 동생들이
'08.2.11 8:21 PM (222.112.xxx.203)결코 좋은 사람은 아니네요. 원글님도 보통 언니보다 훨씬 애정? 간섭? 오지랖이 넘치시는 것 같구요.
동생이 분유 먹인다면 먹이라고 하면 되고, 백일이라 해도 손수 케이크 맞추고 전 부치실 필요는 없었고, 제부에게 전화해서 화해시켜라 말아라 하는 것은 내가 동생 입장이라도 언니가 날 이혼시키려고 작정했구나 생각이 들 거고...
원글님 입장에서는 모두 선의로 몸 힘들고 돈 들여가며 했는데, 받는 사람 입장에서 그렇게 안 받으면 소용 없지요. 백일에는 다른 형제들 사이에 하듯 돈 10만원이나 옷 한 벌, 돌에는 반지 하나, 이렇게 하고 넘어가시는 게 서로 좋겠습니다.
그리고 언니는 엄마가 아니에요. 언니에게 잔소리 듣는 것 좋아하는 동생 별로 없답니다. 애정을 동생들에게 쏟지 말고 원글님 남편과 자식에게 쏟으세요. 평생 동생에게 애정 쏟다가 그 보답 못 받는 사람들 여럿 보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5. 맏이라서
'08.2.11 8:22 PM (125.134.xxx.178)참다가 엄마에게도,동생들에게도 정 떨어진 사람입니다.
엄마는 돌아가셨지만 ,어릴때 교육이 잘못된 탓인지 맏이라서 참아주고 ,덮어주고 ,뒤집어쓰고 그러고 자랐는데 그 파급효과가 지금 나타납니다.
언니알기를 우습게 알고 엄마가 그랬던것처럼 짜증과 스트레스를 언니라는 이유로 받아줘야 하네요.
저도 이제 끈을 놓으려구요.
내맘같지않고 더 큰 기대치로 힘들게 하는 동생들 안보고 싶네요.6. 형제간에도
'08.2.11 8:27 PM (211.177.xxx.190)기본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서로를 위해 약간의 희생을 감내할 아량도 있어야하고
그 희생에 고마워하는 싸가지(말이 좀 세지만... 딱 맞는 표현같아서)도 꼭 있어야합니다.
그러나 희생에 대한 답을 기대하진 마십시오. 그냥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하시고
내게 되돌아오기를 바라진 마십시오.
그 마음을 알고 고마워하고 또한 상대방도 날 그렇게 배려한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내 맘이 그걸로 좋았다면 그뿐이라 생각하세요.
형제간에는 물이 꼭 위에서 아래로만 흐르란법 없습니다.
서로서로 잘해야한다는 얘기지요.
동생이라고 받기만 할게 아니라 언니 힘든거 어려운거 같이 걱정하고 도와주고 해야
우애가 유지가 돼요.7. ...
'08.2.11 8:51 PM (59.8.xxx.60)언니가 너무 애를 쓰시네요.
근데 그럴필요까지 있나요
그냥 내가 좋아서 할수 있을정도만...
동생들도 그래요 각자 생각이 있는데 언니라고 이래라 저래라는...
저도 동생이 둘이나 있습니다, 여,남동생
평소엔 언니동생 안따지고 그냥 되는대로 각자 삽니다
하고싶은거하고, 맘에 들던 안들던 알아서
집에 일이 생기면 그때 언니로써 그냥 한마디 하는거 외엔 없습니다
평상시엔 막내노릇하다가 일생기면 맏이로 간다고나 할까요
맏이는 말한마디가 맏이로 정해지지요, 자라면서 너는 언니니깐. 너는 누나니깐,
니가잘되야...등등 무수히 듣고 자랐지요
그런건 일생겼을때만 하세요.
제부한테 전화도 하지마시고,,,같이 놀자는 전화빼고는 하지마세요
너무 맘 상하지 말고 조금만 하세요
하고 웃으면서 잊어버릴만큼만8. 원글
'08.2.11 9:13 PM (59.9.xxx.37)윗 이플들 잘 새겨듣겠습니다. 모유는 제가 강제로 준다고 안 했어요^^;;;;;
제 딴엔 막내까지 시집보내고 넋 나가계신 엄마한테 대든 막내가 미워서 제부한테 둘이 화해좀 시켜라...라고 한건데....설마 제가 이혼을 바랬겠습니까....
하지만 저도 제 오지랍은 인정하고...이제 신랑과 아이한테만 쓸랍니다.9. 님..
'08.2.11 10:49 PM (221.164.xxx.28)힘내세요.
그러게 내 맘 같지않은 세상~ 핏줄나눈 형제간 이라고 하지요.
다 퍼줘도 안아까운 데 가끔은 속내 안알아주는 4가지기 더 속상하지요.
정말 알고보면 사소한 것이 서로 맘 상하게 해요.
우리친정도 5남매..둘 따로국밥~ 셋만 남아 치닥거리하는 중,,,참 어려워요.
살아보면~ 늘..도움 받는 사람은 받을 줄 밖에 모르는 것 같아요.
사위는 백년손님 맞습니다~ 맞고요.그만큼 어려운 관계라는 거지요.
그 일을 계기로 서로 대충..신경 팍끄고 사는 거로 마무리10. ^^
'08.2.11 10:57 PM (116.120.xxx.130)주는사람이나 받는사람이나 서로간의코드가맞아야 시너지작용을하고
그게 아니면 주는 사람은 애만쓰고 속상하고
받는사람은 별것도 아닌데 생색만 들어야하는
주지않으니만못한 관게가 될수도 있어요
밤새워 도시락싸고 모유 매일 짜주고 이런식의 내몸 닳도록하는 희생은 그만두시구요
적당히 무심해지시고 청할때만 감질나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제부들과 안좋은일로 직접 접촉하는건 마시고요
누구든 자기일은 혼나더라도자기가 직접 혼나야지 자기배우자 알게되서 복잡해지는건
누구라도 싫어하죠
세상이 내맘같으면 막퍼줘도 기쁜맘이겠지만
그냥 뭘 막 퍼주는것도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 일이더군요
나도남도 다같이 행복해지려면 ...11. 제가 위로할 께요.
'08.2.12 8:38 AM (59.186.xxx.147)난 이런 언니 있으면 업어주겠다. 사람 마음이 다 같지 않은가봐요.
난 이걸 몰랐네요. 우리는 외롭게 살아 갈 수 밖에 없는 인간인가봐요.
난 맨날 왜이렇게 인간 덕이 없나 생각했는데 ,,,,.12. 정말
'08.2.12 10:10 AM (59.21.xxx.77)동생들,싸가지없고 나쁜ㄴ 들이네요
어쩌면 그렇게 될 수있을까요?
님이 그동안 많이 힘드셨겠어요
그런데..님을 위해 제가 인생선배로서 조언해드릴께요(저 바쁩니다)
님은 님이 동생들에게 베푼것에대해
꼭 답례를 바라시는것같아요
즉,님이 원해서 베풀고도 꼭 알아주기를 바란다는것입니다
님 글에서 전개되는 사건(?)들은
님 스스로가 맏이로서의 역활을 하시고싶어서 였던 것 같은데요
비유가 같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부모님들이 부모로서 자식에게 해 줬던 일들에대해
일일이 답례를 바라시고 자식이 알아주길 바라신다면
그 자식들은 어떤 생각이들까요?
물론 님은 부모가 아닌,언니라해도
님이 글에서 나열한 일들은 동생들을 위해 아~주~훌륭한일을 하신것도 아닌
그져 언니로서 할 수있는 일들입니다
하긴,언니가 동생을 위해 베푸는 개념자체가 없는 울 언니보다야
님은 정말 좋은 언니죠
님이 스스로 원하셔서,그렇게 해 주고싶어서 한 일에 대해선
절대 아무것도 바라지마세요
그렇게되면 기껏 해주시고도 고맙다는 말은 커녕,생색낸다고 오히려
큰소리치고 짜증냅니다
어제 님 글을 읽고 많은 공감을 느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님을 안타까워하며 그냥 지나가려했는데
제 양심이 절 붙잡았네요
왜냐하면,님이 지난날 저의 모습과 너무도 흡사하여
제가 터득한 이치를 님에게 알려줘야한다는 생각때문이였죠
저도 십년 정도를 님처럼 지내다가
내 정신만 병들어가고 (섭섭함,노여움)내 성격만 나빠졌고
오히려 형제들에게 언니성격이 점점 이상해진다,자기가 되는 일이없으니
우리에게 화풀이한다..등등의 소리나 들었습니다
"저희아이 백일때 빈손으로.." 저도 똑같았습니다
얼마나 섭섭했던지..
내가 자길위해 어떻게해줬는데..하면서 말이죠(지금 생각하면 어리석었죠)
이젠 아무것도 바라지않습니다
내가 뭘 해줄때 다시한번 생각합니다
이거 주고 나중에 섭섭해할거면 아에 주지말자..
고맙다고 전화안해줘도 괴씸해할거면 아에 주지말자..
그리고 이젠 잘 안챙겨줍니다
그러니 맘이 편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제부에게 전화하신건 말그대로 오바하셨네요
친정엄마와 딸사이에 있었던 트라블에대해선
동생남편에게 알려야할 필요까지 없습니다
굳이 전화까지해서말이죠
앞으로도 유념하세요
전혀 부부사이에 씨가 되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나중에 그 원망,다 님이 뒤집어씁니다
에궁..님이 정이 많으시고 정직하셔서그런것같아요
하지만..
진정 맏으로서의 역활을 하고싶으시다면
내적노력이 많이 필요하실것 같습니다
많은 내공을 쌓으셔야할겁니다
동생들에게 당분간 연락도 하지마시고
친정엄마 생각해서 동생들에게 연락한다 하지마시고
친정엄마가 정 걸리면 님만으로도 엄마와 함께하시는 시간을 갖으세요
그리고 님네 가정에만 충실하세요
내가 불행해지면 이세상 그 아무것도 의미가 없다는것을 유념하시구요(동생이고 친정엄마고)
툭툭터시고..아셨죠?
제 말이 부디 도움이 돼었으면 좋겠네요13. ...
'08.2.12 12:13 PM (210.94.xxx.89)님이 정말 맏이 역할에 책임감을 많이 가지시고 잘 하시려는 것 알아요.
동생들이 마음 몰라주는 것도 맞구요..
하지만, 동생이 가기 힘들어서 모유 못 먹인다고 하면 그건 그냥 두어야 해요. 거기서 한 마디 더하면 동생 마음에는 상처가 됩니다. 왜냐하면 그 자리에서 전화를 그냥 끊어도 서운하고 그렇다고 언니에게 구구절절히 변명하기도 그럴 테구요. 언니의 말 한 마디에 가지러 올 수 있다면, 애초에 그렇게 힘들여서 모유를 주는 언니에게 안 그러겠지요.
조카 백일에도 너무 힘쓰지 마세요. 동생은 언니 정성을 몰라주고, 오히려 언니가 오바한다고 말할 겁니다. 동생도 결혼했고 동생도 애 엄마예요. 동생이 도와달라고 부탁하면 그 때 부탁하는 것에 대해서 도와주세요. 그것이 동생을 애엄마로서 어른으로서 존중하는 거예요.
그리고, 제부에겐 전화하지 마시지... 님과 친정어머니 사이의 일에 대해서 동생들이 형부에게 전화했다면, 님도 기분나쁘시겠죠. 그리고 님의 남편도 어떻게 행동해야할 지 몰라서 좋게 말한다는 것이 점점 훈계가 되어서, 안 그래도 기분 나쁜 마음에 결국 부부싸움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어요. 정말 화해를 원했다면, 그냥 동생과 친정어머니 사이의 일을 모른척 하시고 친정어머니 마음 달래드리면서 이야기 들어드리고, 동생 마음 달래주면서 이야기 들어주면 됩니다.
님은 동생들을 님의 아기로 생각하시는 것같아요.
저도 자매들 중 맏이예요. 제 막내 동생은 님 동생보다 저에게 더 의지합니다. 그래서 이런 일 저런 일 다 겪어봤는 데, 제 결론은 그 어떤 순간에도 심지어 동생이 나한테 부탁하는 그 순간에도 동생이 어엿한 어른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입니다. 그렇게하면서 오히려 관계가 나아졌어요.14. 맏이
'08.2.12 12:43 PM (220.78.xxx.100)님 제게 님 같은 언니가 있음 정말 얼마나 든든할까 싶네요
저도 맏이라 아무리 동생 생각해줘도 대접 못받고
조금 잘못하면 우리도 다컸는데 아이 취급한다고 대들고....
저는 님같은 언니가 없어서 인생이 허전한데...
답글 다신 분들 그냥 좀 덜 신경쓰고 덜 참견하라 하시지만
어찌 남도 아닌 내형제인데 그리 잘 되지 않더군요
저도 맏이로 님처럼 이런 일이 생기면 참 허전하고 외롭더이다15. 저도
'08.2.12 4:15 PM (125.7.xxx.1)맏이인지라 남일같지않네요.
저희도 딸이 많아서 원글님 맘이 구구절절 와닿습니다.
너무 챙기지마세요.
내 식구 내가 아니면 누가 챙기나 싶으신 맘은 알겟는데..윗분들 말씀대로 동생들도 어른입니다.
다들 내맘같지않고, 내 맘을 몰라주는거 같고, 나만 바보같이 퍼주기만 한다.
어느날 그런 생각들지않으세요?
저두 늘 동생들한테 해주려고 하고 하는데..요즘은 그냥 별말 안해요.
본인들도 다 자기들의 삶이, 세상이 있는겁니다.
나이드니..가족만한 게 없더라..싶지만..
또 그 가족이라는게..남처럼 예의를 다하고,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할때 더 돈독해질수도 있다는걸
저는 이제 알겟더라구요.
너무 맘상해마시고.. 서운함 다 풀어두세요.16. ...
'08.2.12 4:27 PM (125.178.xxx.36)아무리 형제 자매간이라도 다 내 맘 같지 않지요.
제가 그 마음 알아드릴께요..
다른사람에게 뭔가 해주는걸 좋아하시는 분이신가봐요..
근데.. 주는게 좋은사람은 받는것도 좋아하더라구요..
그것만 잘 다스리시면 줘서 행복하고 못받아도 행복하고.. 그러실 분 같아요..
마음속에 힘을 기르세요..
충분히 그러실 힘이 있으신 분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