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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안 낳으면 재산 안 준다는 시댁

딸기 엄마 조회수 : 1,513
작성일 : 2008-02-11 15:28:55
얼마전에 셋째 딸 낳는 꿈 꿔서 고민이었던 딸 둘 엄마예요
제 글 읽어보신분이 있으시려나요...?
딸 둘이고 더이상 아기를 낳으면 죽는다고 병원에서 의사가 신신당부하고 퇴원했어요
제왕절개로 수술했구요
10시간만에 겨우 깨어나고 의사가 저때문에 혼이 나갈 지경이었다고
전신 마취약에 쇼크가 있어서 한번만 더 전신마취하면 다시는 안 깨어날수도 있다고요

임신 유지가 안되는 특이한 체직때문에 병원에서도 옛날에 임신했다면 임신하는 족족 아기들 못 살렸다고
요즘이나 되니 그나마 현대의학 도움받고 인큐베이터에서 키우고 한다고
혹시 딸 둘이라  셋째 아들은 꿈도 꾸지 말라고
애들 고아 만들려면 그렇게 하고 우리 병원은 오지도 말라고
병원 오지말라는 소리는 서운하게 듣지말고 정말 임신하면 안되다는 뜻으로 하는 말이라고 의사샘이 퇴원할때
그렇게 신신 당부를 하셨어요

지금 둘째가 3개월입니다

시댁에서 셋째 압박이 장난이 아니네요
우리 시어머니 주위사람들한테 우리 며느리는 애 다섯 낳는다고 했다고 말씀하고 다니세요
물론 저 옆에 있을때 저 들으라고 하는 소리예요
전 물론 그런말 한적 없죠

구정때 시댁에 가니 시어머니가 아들 안 낳으면 재산을 하나도 안 주겠다고 하시네요
시댁 재산 달란적도 없고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건 말 그대로 시아버지 시어머니꺼 아닙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정말 얼굴이 하얗게 질렸어요
저희 시댁 부자입니다
재산이 얼마인지 제 신랑도 모릅니다
부동산, 건물 그거 다 팔면 100억 될까요?

정말 기막히고 눈물나고,,,

돈 때문에 셋째 낳으란 겁니까,,,
제 목숨을 담보로요,,,,


IP : 219.254.xxx.19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아
    '08.2.11 3:35 PM (211.52.xxx.239)

    그냥 안 받는다고 하세요
    님이 아들을 낳건 안 낳건 시부모가 따로 유언장을 작성하지 않는 이상 그 돈 님 남편한테 가게 되어 있고요
    만약 님이 님 목숨바쳐 아들 낳으면 앞으로 더 문제됩니다
    이것들이 돈 무서운 줄 아는구나 싶어 사사건건 재산을 무기로 앞세울 테니까요

  • 2. 100억
    '08.2.11 4:10 PM (59.29.xxx.37)

    님 몸을 100억과 바꾸라는건가요?
    나 죽고 남은 애들은 어쩝니까?
    어른들 아들 바라시니 그 맘이야 어쩔수 없겠지만
    사정 아신다면 정말 너무 하시네요
    며느리야 죽든 말든 상관 없는건가요?
    둘이나 낳은 님이 대단해 보이는구만
    어찌 재산을 빌미로 인정머리 없는 말씀을 하시는지

  • 3. 물려받을 재산보다
    '08.2.11 4:13 PM (124.49.xxx.150)

    그걸 담보로 그렇게 애기하시는 시어머니 때문에 정말 속상하고 섭섭 하시겠네요.
    병원에서 그렇게 애기한거 시어머니는 모르나요?
    정말 너무 하네요.

  • 4. 그냥
    '08.2.11 4:31 PM (211.53.xxx.253)

    한귀로 흘리시고 아이들과 남편분과 재미있게 사세요...
    막말로 아이들 고아되면 재산이 무슨 소용입니까?
    마음 굳게 가지시고 나몰라라 하시고 즐겁게 행복하게 사십시요..

  • 5. 1
    '08.2.11 4:46 PM (221.146.xxx.35)

    보란듯이 말씀하시지 그랬어요. 그 재산 십원한푼 안주셔도 상관없다고...

  • 6. 원글이입니다
    '08.2.11 4:53 PM (219.254.xxx.191)

    같은 글이 두개나 올라와 버렸네요.. 돈이 문제가 아니고,,,, 돈 가지고 그렇게 말씀하신다는 자체가 충격이었어요...제가 신랑한테 얘기하니 신랑이 어머니한테 말했나 봐요,,,,몸 상태가 많이 안좋다고 엄마 생각처럼 낳기 싫어서 안 낳는게 아니라 이제 못낳는다고 재산은 안 줘도 되니까 이제 그런말 하지 말라고,,,애는 우리가 알아서 한다고 했답니다,,,,그래도 제 편 쪽에 서주는 신랑이 고마워요,,,,엄마말에 덩달아 저한테 셋째 낳자고 하면 전 누굴 믿고 살아갈까 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싶어요,,,,

  • 7. 무시...
    '08.2.11 5:42 PM (211.215.xxx.210)

    하세요.... 저 장남에 약간 곁가지 종손이지만 ....딸 둘맘입니다.
    저희 시어머니 둘째 낳자마자 명절이나 생신때 내려가면 동생 소식없냐고......
    한 십년은 아들 타령하시더니 지금은 ....포기......
    저도 남편이 둘이상은 못키운다고(딸이라도 전혀 아들이 부럽지 않음) 당당히 말해줘서 잘 버티면서 살고 있는데 .......
    시부모님 말씀은 흘려 들어세요...그거 다 마음에 두면 스트레스예요....
    당신들 인생이 아니고 내 인생이잖아요....

  • 8. ...
    '08.2.11 10:08 PM (116.126.xxx.228)

    똑같은 글을 두개나 올리다니 이게 뭡니까........스스로 좀 당당하시구요.
    글이나 하나 지우시죠. 별로 보기 않좋습니다. 주기싫으시면 관두라 하세요.
    부모님돈인데 어쩌겠습니까.
    설마 돈때문에 애가타서 같은 글을 연거푸 올리시는건 아니시겠죠?

  • 9. 원글입니다
    '08.2.11 10:57 PM (219.254.xxx.191)

    위에 점세개님. 너무 하시네요 돈 때문에 애가 타서 글을 2개나 올렸다구요? ,,,,글은 제가 일부러 두개 올린게 아니구요...글은 하나 올렸는데 사이트상에 문제인지 클릭 후에 보니 2개가 올라가 있었어요...위에 댓글 달고 나가면서 하나 지우려고 했는데 글 밑에 진심으로 걱정하면서 댓글 다신분들도 있는데 무시하고 지우기도 그래서 고민하고 있었어요,,,,위 ...님처럼 남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러기도 쉽겠네요.....ㄴ글은 안 지울껍니다,,위 ...님 말처럼 돈때문에 안지우는게 아니라 댓글 다신분께 미안해서 안 지웁니다

  • 10. ^^
    '08.2.12 12:48 AM (222.237.xxx.10)

    ...님 어제도 어떤 분이 둘째 임신했는데 배가 생리통처럼 살살 아파서 걱정이라는 글을 올리셨는데 그분 것도 중복으로 올라왔어요.
    시스템상 무슨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너무 오해하지 마시구요...원글님도 화푸시고 글 그대로 두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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