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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안 낳으면 재산 안 준다는 시댁

딸기 엄마 조회수 : 1,127
작성일 : 2008-02-11 15:23:37
얼마전에 셋째 딸 낳는 꿈 꿔서 고민이었던 딸 둘 엄마예요
제 글 읽어보신분이 있으시려나요...?
딸 둘이고 더이상 아기를 낳으면 죽는다고 병원에서 의사가 신신당부하고 퇴원했어요
제왕절개로 수술했구요
10시간만에 겨우 깨어나고 의사가 저때문에 혼이 나갈 지경이었다고
전신 마취약에 쇼크가 있어서 한번만 더 전신마취하면 다시는 안 깨어날수도 있다고요

임신 유지가 안되는 특이한 체직때문에 병원에서도 옛날에 임신했다면 임신하는 족족 아기들 못 살렸다고
요즘이나 되니 그나마 현대의학 도움받고 인큐베이터에서 키우고 한다고
혹시 딸 둘이라  셋째 아들은 꿈도 꾸지 말라고
애들 고아 만들려면 그렇게 하고 우리 병원은 오지도 말라고
병원 오지말라는 소리는 서운하게 듣지말고 정말 임신하면 안되다는 뜻으로 하는 말이라고 의사샘이 퇴원할때
그렇게 신신 당부를 하셨어요

지금 둘째가 3개월입니다

시댁에서 셋째 압박이 장난이 아니네요
우리 시어머니 주위사람들한테 우리 며느리는 애 다섯 낳는다고 했다고 말씀하고 다니세요
물론 저 옆에 있을때 저 들으라고 하는 소리예요
전 물론 그런말 한적 없죠

구정때 시댁에 가니 시어머니가 아들 안 낳으면 재산을 하나도 안 주겠다고 하시네요
시댁 재산 달란적도 없고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건 말 그대로 시아버지 시어머니꺼 아닙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정말 얼굴이 하얗게 질렸어요
저희 시댁 부자입니다
재산이 얼마인지 제 신랑도 모릅니다
부동산, 건물 그거 다 팔면 100억 될까요?

정말 기막히고 눈물나고,,,

돈 때문에 셋째 낳으란 겁니까,,,
제 목숨을 담보로요,,,,


IP : 219.254.xxx.19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08.2.11 3:26 PM (202.30.xxx.28)

    남편은 뭐라고 하던가요?
    병원 갈때 시어머니 모시고 가야겠네요

  • 2. 49
    '08.2.11 3:29 PM (222.108.xxx.195)

    아이 둘 낳으시느라 고생 너무 많이 하셨네요
    남편분은 뭐하시나요
    혼자서 애 셋 키우고 싶음 애 하나 더 낳아준다 해보시죠.

    다른것도 아니고 생존이 걸린 문제에다가 게다가 자식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귀한 딸이둘이나 있는데.. 남편분이 이런건 단호하고 강하게 더이상 안낳으니 저희앞에서건 남들앞에서건 더이상 이런 얘기는 하지말라고 하셔야죠.

    그리고 뭐 시댁재산 님도 바라지 않는다고 하셨으니.. 그거에 연연해 하실 필요 없어요.
    맹물에 밥을 말아 먹을지언정 뭐 아들 낳아서 누구 좋으라구요

  • 3. 그러거나말거나
    '08.2.11 3:32 PM (211.108.xxx.88)

    냅 두세요
    돈보다 님의 목숨입니다. 그깟 재산 없어도 살지만
    님 죽고 나면 님 아이 누가 키운답니까? 새장가 보낸 새 여자가 들어와 계모 되어 키우겠죠?
    자기 아이도 낳아서 차별하며 키울 테구요.
    귀에 담아 둘 가치도 없는 말은 흘려들으세요.

  • 4. 시댁은
    '08.2.11 3:35 PM (211.192.xxx.23)

    그렇다 치고 남편분 뭐라고 하시는지요?마누라 목숨담보로 부모재산 받아야겠다고 하시던가요? 지금 가족으로 충분하다,부모재산 필요없다,그러시던가요? 그게 제일 중요합니다,
    남편도 셋째 낳자고 하시면 나는 나가겠다,하시구요,재산필요없다,하시면 부모님과 대신 싸워달라고 하세요...
    시댁재산보고 사는거 아니잖습니까,결국은 남편 인간성이에요...

  • 5. ....
    '08.2.11 3:45 PM (58.233.xxx.85)

    정말 그건 단지 어른들거라고 치부하신다면?열받을일이 전혀없지않나요

  • 6. 남편이 문제죠
    '08.2.11 3:54 PM (203.241.xxx.14)

    저희시집과 똑같군요.
    저는 딸아이 하나인데 처음엔 아들하나만 하나만 하다가 꿈쩍도 안하니까
    아들이던 딸이던 하나 더 안낳으면 재산 하나도 안준다 하시더군요.
    저나 남편 그재산 결국은 부모님건데 주면 좋고, 안줘도 어쩔수 없다 생각하거든요.
    부모님께 한마디도 못하던 남편이 한번 오부지게 받아쳤어요.
    내새끼 낳으면 내가 책임지고 키워야 하는데 키워주지도 않을꺼면 그런말씀 마시라고..
    재산 부모님꺼니까 안줘도 어쩔수 없다고..
    재산때문에 애 낳는게 말이되냐고.. 한번만 더 그런말 하면 발 끊는다고...
    시아버지 그자리에서 꼬리 내리시고... 그이후론 말씀 안하시더군요.
    결국 남편이 나서서 말해주지 않으면 며느리만 골병듭니다.
    나설땐 오부지게 나서야 해요.

  • 7. 그러거나 말거나..
    '08.2.11 7:24 PM (125.57.xxx.115)

    서운하시겠지만...그려려니 하셔야죠..
    죽을때 짊어지고 갈것도 아니고..저희도 그런데..
    저도 딸만 둘인데...아들 안낳으면 재산 안준다고 그러시더니..
    계속 무반응으로 그냥 가만히 있으니
    이제는 잠잠하시네요... 아들에 환장한 사람들 시러요..

  • 8. 제 친구
    '08.2.11 9:46 PM (211.172.xxx.179)

    아들 낳으려 셋째 임신하고 8개월만에 죽었어요..
    둘째때 병원에서 경고 무지하게 했었는데 설마하다가 그렇게 됐지요.
    아이도 엄마도 모두..

    양가집안 모두 아주 풍요로운 집안에 부부가 지나가면 뒤볼아볼 정도로 인물들 좋고
    부부사랑 지극하고 남편 자기분야에서 손꼽히게 잘나가는 사람이고..
    주변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살았었는데..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친구가 간지 십년이 넘었는데 그 남편은 친구가 입던옷 친구가쓰던 화장대의 화장품까지
    그자리 그대로 놓고 살아요..
    친가하고 인연 끊고요.
    친정어머니가 아이들 키워주시고..
    원망하고 후회해도 간 사람은 돌아오지않고
    남은 사람은 매일매일 그리움에 목메어살지요.

    내가 있어야 내자식도 있는 것이랍니다.
    의사들이 함부로 경고하는 것도 아니구요.
    의사가 위험하다고하면 정말 위험해서 그런거예요.

    시댁의 요구가 아무리 세다한들 내 목숨과 바꿀정도는 아니죠..
    재산 받은들 나 없어지고나면 무슨 소용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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