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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눈 속에 난 여드름(?)때문에 수술한분 계시나요?

눈때문에.. 조회수 : 490
작성일 : 2008-02-11 12:50:21
제목 그대로입니다
제 큰딸이 올해 6살됩니다



재작년 그러니까 4살때 눈 밑에 멍울같은게 생기는거에요
한쪽눈에..



처음엔 모르고 지나치다가 시간이 갈수록
그냥 육안으로도 눈 밑에 뭐가 생겼나?
할정도로 멍울이 생기길래 안과에 가서 물어봤죠



그러니까 이건 여드름의 일종이라고 수술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수술이란 말에 기겁을 했지만 뭐 수술이래봐야



한 10분..애는 죽는다고 난리났지만
  그래도 치료받고 뭐 괜찮았습니다
의사말로는 이건 여드름의 일종인데 이렇게 나는
사람도 있고 안나는 사람도 있다고 그러데요



먹는거나 유전적인거나 그런거는 영향이 없다고..
수술(?)을 지켜본결과 한마디로 눈의 멍울이 난 쪽 꺼플을 뒤집어서
째는거였어요.
저희부부는 아이가 그것도 아직 4살밖엔 안된
어린아이가 악을악을 쓰며 하는과정에서
마음이 안좋았지요



문제는 이게 작년초에 또 했다는거 아닙니까
이번엔 반대편 눈밑에...
가서 또 했습니다



그리곤 제가 작년여름에 둘쨰아이를 낳느라고 병원에 있을때
아일 친정맡겼었는데
저 보러 병원에 온 아이 눈에 또 뭔가가 보이는거에요
이번엔 눈위꺼플...




저 경악했습니다



속상했죠
산후조리후에 아이랑 남편이랑 또 갔습니다
또 수술했어요
저희부부는 수술하지않고 다른 방법은 없냐고 물어봤죠




약을 먹는다거나 뭐 그런거요
그런데 의사선생님은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과 말로 저희부부에게 말하네요




정말 이건 별거하니라고..여드름과 같은거라
이렇게 쨰는 방법밖엔 없다고...
그리고 이건 신생아도 생길수도 있고 어른도 생길수도 있다고..




실제로 처음 수술한이후에 저희 시동생도 눈밑에
같은 증상이 있어서 같은 병원에서 수술받았습니다




저희 부부 울며겨자먹기로 두려워하는 아이 수술대에 올리고 수술했답니다
차마 전 못보겠더라고요..




한번 수술받을때마다 전신은 축늘어지고 옷은
진땀으로 축축해지고 한 10분 난리난리치니
기운은쪽빠지고...




이렇게 세번 수술받았습니다




...



며칠전
눈 위에 어떤 흔적을 봤습니다



멍울이 생기려는 작은 흔적..
사실 이런건 손으로 만져진다거나 표나게 보이고
하는건 아닌데뭔가 양쪽눈을 놓고 보면
이상한쪽이 왠지모르게 혹 같은 그런것이 올라오는게 느껴져요




좀 이상하다 눈치채면
영락없이 1~2주지나 표가 나거든요..
혹시 여기 82엔 저처럼 같은 경험을 해보신분들 없으신가요?




저 이번에 또하면 4번을 합니다
어제밤에  남편이 속상하니까 제게 어떡할거냐는 말을
애 앞에서 무심코 말해버린걸
아이가 눈치채고 잘때 그러네요




또 병원가야하냐고...걱정과 공포가 뒤섞인
딸 앞에 거짓말은 안했습니다




사실대로 말해주고 걱정하지말라고 씩씩하게 이겨내면 된다고 ..
그랬지만 저역시 걱정되네요



물론..
아주 많이 아픈 아이가 있는 부모님께서는
아무것도 아닌 배부른 걱정이라 하실지 몰라도
전신이 늘어져서 나오는 아이를 4번씩이나 보려니 맘이 편하질 않네요




이렇게 될때마다 수술을 해줘야하나 걱정도 되고요...


같은 경험있는 분들의 말씀기다릴께요...

IP : 116.39.xxx.10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자
    '08.2.11 12:56 PM (211.108.xxx.88)

    제가 그 수술 받은 적 있어요.. 스무 살 때쯤.
    저도 안과 가서 물었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그날 수술하자는 선생님 말씀에 바로 수술하고..
    다행히 전 그 뒤로 재발 안 했는데.
    제 아는 후배는 턱에 그게 자주 생겨서 자주 수술해요..넘 아프대요.
    아이가 어린데 몇 번이나 수술을 받다니..마취도 안 좋을텐데..어째요.
    의사 샘 말씀 다 맞고요.
    당장 어디가 불편한 건 아니니 아이가 조금 더 클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수술하면 어떠실지..
    참..제 후배는 의사 샘이 기름진 거 먹지 말라고 해서 식이요법 조절해요..그러면 좀 덜 나나봐요..저도 별로 고기류는 즐기지 않는 편이네요.

  • 2. ...
    '08.2.11 1:05 PM (61.73.xxx.71)

    제 아이 친구도 6세인데 눈 밑에 지방이 뭉쳤다고 수술 3번 정도 받았어요. 반복되더라고요.
    특별한 방법은 없는 것 같고 한번 제거할 때 최대한 완벽하게 제거하는게 낫다고 합니다.
    소극적으로 제거하면 동일 부위에 바로 재발한다고 하네요.

  • 3. 저도
    '08.2.11 1:49 PM (121.152.xxx.19)

    임신 중에 수술 한 번, 어쩌다 한 번 받은 적 있는데요..
    제 친구중 하나는 대학생일 때 눈 위가 그렇게 볼록하게 있는 걸 본 적 있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수술받지 않고 그냥 지낸 경우 같은데, 저는 그게 눈에 걸리는 기분이라 불편했거든요.
    제가 이것저것 잘 생기는 체질이라서 그냥 평소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음식 같은 것도 가능한 해롭지 않은 것으로 먹으려 애쓰며 살아요.
    얼마전에 아파서 CT찍어보니 간에도 물혹 하나, 가슴에도 낭종하나...
    원래 그런게 잘 생기는 체질이 있다네요.

  • 4. 고등
    '08.2.11 3:09 PM (61.249.xxx.17)

    고등학교때 세번인가 받았어요
    왜 이런게 생기냐고 물어보니...
    엄마말 안들어서 그렇다고..ㅋㅋ

  • 5. ...
    '08.2.11 4:41 PM (125.185.xxx.65)

    저도 그런적 몇번있었어요..병원은 안갔구요..시간이 지나면 삭는다고 해야하나..
    언제 없어진줄 모르게 슬며시 삭아지고..몇번 더 그런증상이 있었는데..1,2주 정도 지나면
    없어져요..병원가면 수술해야 한다지만..의사도 다 아는게 아닙니다..
    지방이, 원인인것 같은데..튀김 먹은날 나더군요.. 멍울이 생기면 지방 자제시키시고..
    평소에는 그냥 먹어도 상관없읍니다..이빨닥고 침을 좀발라주라던데..글쎄효과는?

  • 6. 경험맘
    '08.2.11 5:35 PM (86.156.xxx.90)

    그거 정확한 명칭이 산립종 아니던가요?
    아들이 그게 양쪽눈에 제법 크게 생겨서
    우리나라나이로는 5세였지만, 생일이 늦은 아이라,
    46개월때, 수면마취하고
    강남성모병원 안과에서 수술받았어요.
    외래수술전문센터라고, 당일입원,당일퇴원하는 곳이었고,
    수술시간은 마취에서부터 깨어나기까지 약 1시간 걸렸고,
    확실하게 제거한 후, 꼬메지는 않고 불로 지져서 봉합을 했네요.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지만,
    아이가 수술복 입고, 머리엔 수술모자 뒤집어쓰고,
    힘든 링겔 맞고, 수녀님의 기도 받으면서
    스르르 수면마취에 들어가는 장면 보는 건,
    정말 엄마로서 힘들었습니다.
    (수녀님이 기도하실 때, 아이아빠에게 맡기고 나와버렸지요.ㅠㅠ)
    그래도 그때 수술이 잘되고 예후가 좋아서
    지금은 그때 하길 잘했다라고 위안삼고 있지요.
    제가 볼땐 원글님 아이도 한번쯤은 확실하게 수술을 깨끗하게
    해주시고, 그 후에 눈에 넣는 예방안약도 꾸준하게 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보이네요.....
    아이가 이런 사소한 문제로 아픈 건,
    부모나 마음이 아프지,
    주변인들은 참 무심하더라고요......
    양쪽눈에 안대한 아이 안고 집에 오는 길에 많이 울었습니다.

    그후에 외국에 나와 살게 되어 예방안약을
    많이 처방받아 나와서 살고 있고,
    지금은 8세 되었습니다...

    참, 강남성모병원 안과는 MBC의 개안수술프로그램에
    나와서 그런지, 환자 엄청 많습니다.
    저희도 이 사소한 수술을 세달 기다려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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