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평에서 21평으로 이사하는데

[어떻하지]

저희 집이 짐이 많은편인데 심란하네요
남편이 작년에 주식으로 사고쳐서 이사를 해야하는데 지금사는데는 전용면적이25평
이사갈 집은 전용면적이15평으로 확 주네요
아이들이 1학년,6살이라 피아노는 처분하면 안될것 같고 쇼파랑 장식장 덩치큰거 처분한다해도
책이 좀 많아서요
에어콘도 스탠드식이구.... 걸리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이런 경우이신분들 지혜를 나눠주세요

[23평 복도식]

저희집엔 9살 4살 두아이 키우며 23평 복도식 아파트에 살아요.
아이방엔 중층침대를 하나 놓았어요. 밑에층엔 장난감이나 책을 수납할수 있어요.
큰아이 책상과 책꽂이 있고요. 둘째는 아직 어려서 책상 없습니다. 붙박이 옷장이 있고요.
그리고 거실엔 책꽂이를 거실 전면에 배치했어요. 덕분에 아이들 책 수납 걱정이 없습니다.
반대편엔 티비 놓고요. 저희도 당연 스텐드형 에어컨입니다.
아이들이 티비볼때 바닥에 앉으면 불편할테니 소파에 딸려오는것과 비슷한 사각스툴의자를 놔줬어요.
안방엔 장롱과 피아노 컴퓨터, 화장대를 놨지요.
가장 중요한건 불필요한짐을 버리세요. 책도 사용연령이 지난것이나 어른책은 적당히 버리세요
아무리 책이라도 욕심많게 다 껴앉고 살려면 30평대도 아파트도 모자라요. 도서관 이용하세요.
옷가지와 책 이외에 불필요한 장식품이나 안쓰는 물건은 버리세요.
저흰 23평인데도 부엌과 거실이 일자로 트였기에 거실에 소파가 없으니 휑합니다.
침대, 소파, 식탁만 없어도 20평대 아파트에 네 식구 충분히 널직하게 사용합니다.

[전]

15평 아파트돌아다니며 살아도 피아노,쇼파,스텐드에어컨.싯기세척기.식탁..
다 두고 삽니다. 집이 확 줄어든데도 큰짐버리는게 아니구요.
저도 중1.5학년 키우다보니 아이들 살림이 많쵸?
묵은 살림은 버리는게 수입니다.
학년바뀌면 교과서에,옷은 계절별로 바로정리하고.여러해동안 사용하지 않응 물건이라면
둬봤자 애물단지죠..이사짐 아지씨들도 장롱 버렸다해도,자질구레한짐 안버리면 짐칸차지는 똑같다구요..

[피아노]

제 친구도 30평대에서 20평대 복도식 아파트로 이사갔는데
짐을 미리 버린걸 후회하던걸요.
특히 피아노는 괜히 버렸다고 했습니다.

[...]

꼭 필요한 것부터 순위를 매기세요. 아끼는 것 말고, '필요'한 거요.
그리고 이사갈 집 평면도 만들어서 가구 배치 궁리하시고요.
기념이 될만한 물건들 집착하지 마시고 정말 소중한 것만 남기고 처분하세요.
4식구 살기에 모자란 공간은 아니니 물건보다 공간 확보에 주력하시길...

[저도]

줄여본적 있는데 버린건 하나도 없었어요.
피아노는 가장 작은방에 부부 침대랑 같이 두고 쓰게했구요.
에어컨은 베란다 바깥에 중문에 바짝 붙여서 에어컨 크기만큼 열고 열손실 없이 썼구요.
일단은 가져가서 버려도 늦지 않을듯합니다.

[,,,]

윗분 말씀대로 가구보다도 묵은 짐을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최근 2년간 안 본 책, 안 입은 옷, 안 쓰는 물건은 과감하게 정리하셔요.
그러고 나면 버려야할 수납장 목록이 생기면서 다 정리됩니다.

[..]

스텐드에어컨, 쇼파, 이런거 정리보다요. 잔짐이 문제일거예요.
저도 그렇게 이사해봤는데요. 작은집은 수납공간이 제일 문제거든요.
안쓰는 부엌용품들, 오래된 책들, 언젠가는 입을거라고 모아뒀던 옷들, 다 정리하시구요.
가구가 30평대에 맞춰져 있어서 당장 이사가면 답답하시겠지만 눈에 보이는 커보이는 짐보다 집안 곳곳이 숨겨져 있는 짐들이랑 자잘한 가구들만 정리해도 집이 훨씬 넓어보일거예요.
그리고 작은집이더라도 쇼파는 있는게 오히려 공간활용에 좋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