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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가야 하는데~

전세 조회수 : 314
작성일 : 2008-02-10 22:43:31
저희는 서울 변두리에 집이 하나 있어요~
시댁에서 결혼할때 예산맞춰 사주신 절대로 안오르고 너무 불편한 집이라 팔고 싶어도 팔리지도 않는 집이요~
서울 시내 다 올랐다지만 그렇게 안오르는 집도 있구요~
머 여하튼 그 집에서 첫 아이가 유산되고~ 도둑도 들고 해서 전세주고 전세 나와 살고 있습니다.

아이 아빠 직장과 제 직장 근처에 가까운게 좋다 해서 강남으로 전세 왔습니다.
2년 계약 끝나서 이사 가야 하는데~ (주인댁 딸내미가 들어와서 나가야 합니다)

2년마다 떠돌이 생활 지치네요~ (전세로 이사만 3군데~ 이제 4번째 이사입니다 ㅠ.ㅠ)
그렇다고 우리집으로 다시 들어가자니 기간도 안맞고 이래저래 망설여지구요~
다시 강남에서 전세집 얻으려고 보니 코딱지만한 아파트에 3억 넘게 주고 들어가는게 돈아까운 생각도 드네요.

이참에 친정 (수지에 72평이라 2세대가 거주 가능한 넓은 집) 으로 육아 도움도 받을겸 들어갈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만..
살림 합치는게 아무리 친정 엄마라도 힘들것도 같고 이래저래 직장도 멀어지고 망설여집니다.
신랑도 머 그렇게 썩 좋아하는 눈치는 아닌데~

어차피 아줌마 눈치보면서 도움 받고 이래저래 친정엄마가 많이 도와주시는데 들어가 살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나 받고 싶은 맘이 굴뚝이랍니다
몸 편하려면 근처에 모아놓은돈으로 다시 전세 얻어야 하구요~
돈 아끼려면 친정으로 들어가면 될것 같구요~ (시부모님 생각은 사실 잘 모르겠어요~ 집 놔두고 전세 산다고
매번 타박은 하시지만 그래도 니들 인생 니들이 살아라 하고 쿨하게 이해해주시는 부분도 많구요)

원래 이사 가야 하는건 알았지만 연휴기간에 날짜를 통보받아서 맘만 급하네요.
신랑은 연휴때 산소 다녀와 독한 감기에 걸려 끙끙 앓고 있어 차분히 의논도 어렵구요~
친정엄마가 지네집도 아닌데 전세로 돈깔고 그 비싼 강남 산다고 매일 야단이시라 들어오라고 적극 권장 하시긴 하는데~ 사실 엄마랑 같이 살면 소소하게 부딪힐것도 같고 이래저래 걱정입니다.

그냥 다시 전세 갈아타야 하는지~ 아님 눈딱감고 친정행을 감행해야 하는지~
아님 맘편하게 내 집으로 들어가야 하는지 (돈주고 세입자 내보내면 나갈것도 같아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IP : 59.29.xxx.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이네
    '08.2.11 7:27 AM (121.138.xxx.35)

    글쎄요. 저같으면 그냥 전세 갈아탑니다. 친정행은 많은 갈등을 수반할거고 그렇다고 집으로 들어가는건 어차피 불편해서 나온거니까 같은 문제가 반복될거고. 전 불편해도 강남을 고수하는게 낫단생각입니다. 젏을때 좀 팍팍히 살다보면 정보나 재산도 모아지게 마련입니다.

  • 2. 음..
    '08.2.11 8:53 AM (125.177.xxx.136)

    저는 그냥 전세살꺼 같아요..
    저는 다행히 친정이 강남에 살아서..친정 근처로 전세 얻을려구요...울 집은 전세주고요...
    아기 교육문제도 그렇고..저랑 남편 직장 문제도 그렇고 일단 가까와야 몸이 덜 힘들꺼 같은데
    친정을 들어가면 님이 정신적으로 힘드세요..남편이 불편해하고 친정엄마랑 남편 사이에서 마음고생 심해요..
    그냥 전세 가세요..혹시 친정 근처로 가시더라도..전세로 가시고 합가는 비춥니다...

  • 3. 참,
    '08.2.11 8:55 AM (125.177.xxx.136)

    저라면 그 안 팔리는 집은 돈을 좀 내려서라도 빨리 처분하고
    다른 집을 알아볼꺼 같아요..
    꼭 아파트가 아니더라도 재개발 지역 빌라나..부동산이 아니면 채권이나 펀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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