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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댁 ...다른 동서들 친정도 시댁근처라 친정에 다 가버리면...

질문 조회수 : 1,619
작성일 : 2008-02-09 08:32:51
시댁이 정말 먼 지방이고..다른 동서들 친정은 시댁 근처여서..
점심먹고 다들 가버리고..
저만 친정이 서울이라 명절 당일에 못올라올경우..

혼자서만 아버님 시누이들 치닥거리 다 하는데..
다른 분들도 그러신분 계신지요..

비행기를 타고 가는 먼 곳이라...다음날 올라와야 할 상황이라면..
아니면 먼 그런곳이어도 명절 당일 귀경하시는지요..

평상시에 서울에 친정도 있고..(서울이지만 서울의 끝과 끝에 살아요)
모처럼 가는 명절이고..시댁은 일년에 한번정도 갈수 밖에 없는 곳이어서..

좋은 맘(부모님 곁에 좀 더 있자...라는..)으로 명절 다음날 연휴마지막날에 맞춰서 있다가 서울 오는데..

가만 보니 동서들은 후다닥 제가 오거나 말거나 (어짜피 같은 지방에서 친정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면서)
당일에 다 가버려서 얼굴도 잠깐만 보고..저만 혼자서 온갖 손님 치닥거리 하다오니..

(그 많은 사람들 술상..떡국..남편 사촌 시누들..시고모들 가족들이 오는데 누구하나 손하나 까닥안하고..
저만 부엌에서 이리뛰고 저리뛰고..자기네들끼리만 놀다가 갑니다.
어쩜 먹은그릇하나 치워주는 시늉하는사람도 없고..상도 혼자 들고 들어가야 하고..)

너무 힘도 들고 은근히 억울한듯 해서요..(다음날 두들겨 맞고 잔 사람처럼 온몸이 쑤시고 팔도 저립니다.)

아들만 두신 시부모님이신데..명절날 모든 아들들이 처갓집 가면 아들 소용없고..외로울껄 모르시고..
제가 항상 옆에서 버티니까 당연하게만 생각하시고 아들아들 아들이 최고라고 노래하시고..티내시는데..
그것도 좀 서운하고 못봐주겠구요..(전 아들이 없고요..)

이래저래..저도 담부터..그냥 서울이지만 명절당일에 올라와버릴까봐요..
다른분들은 언제 서울 올라오시는지..궁금해요..

IP : 125.57.xxx.11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9 8:40 AM (59.11.xxx.163)

    억울하게 생각 마세요..명절때만 내려가시고..다른 동서들은 가까이 산다는 이유로 님보다는 좀 자주 가시지 않겟어요???멀리 사는게 좋을때도, 그리고 나쁠때도 다 있는 법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평상시 주말마다는 멀다는 이유로 아마 안가실거죠..그대신 다른 동서들은 그런때도 혹 가시는거 아닙니까?..그럼 님을 많이 부러워 하시잖아요,.

  • 2. ...
    '08.2.9 8:45 AM (58.120.xxx.173)

    시댁은 일년에 한번정도 가신다면서요..
    위에 덧글에 2222222222222222222 입니다..
    맘편히 생각하고, 효도 충분히~ 하고 오세요.. ^^

  • 3. 저기...
    '08.2.9 8:47 AM (67.85.xxx.211)

    1년에 한번밖에 갈 수 없는 곳이라니 억울하신 마음이 드시더라도
    그냥 감수하심이...대신에, 추석명절은 친정에 계시면 될 듯 해서요.;;;

  • 4. .
    '08.2.9 8:52 AM (123.213.xxx.185)

    평소에 자주 부름받는 다른 동서들은, 억울하다는 생각 안하고 살까요? 가까이 있는다는 이유로 부모님 자주 들여다보아야 하는 동서들 입장에서는 더 그런 감정을 자주 느낄텐데요.

  • 5. 질문
    '08.2.9 8:58 AM (125.57.xxx.115)

    아...그러고 보니..그렇네요...
    명절 끝에 예민해지도 하고..몸도 힘드니 그런 생각 들었지요..
    명절음식도 어머니랑 저랑 둘만 다 했어요..전 미리 내려가서..
    시댁근처사는 동서 아기 핑계대고 일 다 끝나고 나니 오더라구요..
    동서가 평상시 제사때 시댁와서 도와주니 이해하겠다고 말했지만..
    제가 있어서 일부러 맘편하게 늦게 왔다고 말하는데 어안이 벙벙...
    큰형님은 아예 시댁에 오지도 않고..
    암튼 그렇네요....(시댁근처에서 제가 남편회사때문에 6년간 살았을때도 제가 다 하고..
    이제 서울 올라와서 사는데도 제가 다 하고 그래서 살짝 울컥했나봐요)
    님들 말대로..좋은 맘으로 억울해하지 말아야겠어요..명절 다 끝나서 후련해요..

  • 6. 아마
    '08.2.9 9:09 AM (59.29.xxx.37)

    다른 동서들은 님을 부러워했을거고
    명절은 당연히 님이 일 해야된다는 보상심리도 있을겁니다
    그건 님이 그 입장이라도 그렇겠지요
    그런데 시누이들한테 좀 도와달라고 하면 안되나요?
    어떻게 연세드신 어머니도 일 하는데 젊은 딸들이
    몰라라 하는지요
    형님 xx좀 해주세요 그러심 안되나요?
    저는 친정에 올케 들어오고는 시집살이 시킨달까봐
    올케보다 일 훨씬 많이 합니다
    그러니 집에 돌아오면 무척 힘들긴해요
    시집에서 일하고 친정 가서도 눈치 보고 그러니까요
    좀 도와달라고 해보세요

  • 7. ..
    '08.2.9 10:18 AM (220.90.xxx.241)

    저는 동서가 시댁근처에 살아서 항상 미안한 마음으로 일합니다.
    시댁에가도 나보다 열번 스무번이상 갔을테고 시댁의 소소한일들
    신경쓰고 살았겠죠.
    그래서 저는 명절때 동서가 늦게오건 일찍오건 아무신경 안쓰고
    제 일 합니다.

  • 8. 일년에
    '08.2.9 12:30 PM (125.177.xxx.6)

    한번이시지만 가까이 사는 저희들은 늘상 보는데 또....인 상황입니다...
    이해해주세요...

  • 9. ..
    '08.2.9 3:46 PM (211.172.xxx.33)

    아무 것도 안해도 옆에 사는 것도 힘들어요
    게다가 서울 사시는 것도 부럽구요
    전 동서끼리 서로 편하게 놀다오라고 합니다
    저혼자도 할 수 있기도 하지만
    동서라도 편하라고 ....난 큰 며느리라 힘들지만 작은 며느리에게도 짐을 지우고 싶지 않아요
    그렇다고 제가 착해서가 아니구요
    젝 외국 있는 동안 동서가 제 몫을 했기도 하고
    동서끼리 사이가 좋아야 인생이 편하고 아이들 보기도 부끄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 10. ///
    '08.2.9 3:49 PM (221.164.xxx.45)

    전 지방에서 시어른과 같이 살고 있는데 친정이 서울이라 명절에 가본 적이 없네요.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 너무 억울해 하지 마세요.

  • 11. 둘째
    '08.2.10 12:14 PM (222.239.xxx.162)

    집안 분위기마다 다르겠지만 가까이사는 며늘 힘들답니다.
    제가 그런경우인데요 서울사는 형님은 가끔 손님처럼 다녀가고 가까이 사는(차로15분거리)
    저는 주말마다 얼굴봅니다. 별일 없어도 항상 신경쓰여 스트레스 많아요.
    저는 명절때 대여섯시간씩 걸려 지방내려가는 사람이 부럽네요.
    그렇지만 그래도 혼자 하기에는 버거워 보이네요.
    아마 도와주는 손이 있었다면 원글님도 이런맘까지는 아니었을텐데...
    사촌 시누들,남편한테 도와달라 하세요.
    어찌 상까지 혼자들고 갑니가..

  • 12. 일년에
    '08.2.11 12:35 PM (121.146.xxx.127)

    한번밖에 안가시면서... 속편한 소리 하시네요. 같은 지방에 사는 동서들은 종종 저녁식사도 같이 하고 병원도 모셔다드리고 김치나 큰 일 있을때마다 얼굴본답니다. 일년에 한번 좋은 맘으로 베푸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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