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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며느리는 꼭 시부모를 모셔야하나요.
현재 따로 살고 있는데
더 늙으시면 같이 살아야 하는 건가요?
며느리 나이 50대면서
나이 더 많은 홀시어머니 있지만
따로 살면서 사이좋게 지내는 분들 주변에 많이 계신가요?
늙은 시어머니 혼자 살게 하면 죽일 년 되는 건가요?
1. 음
'08.2.8 9:47 PM (222.108.xxx.195)그게 시어머님들의 삶의 방식, 스타일에 따라확연히 다른것 같아요.
저희 친할머니 같은 경우는 지금 팔순이 넘으셨는데도 28평아파트에서 혼자 사세요.
아직 정정하신데 워낙 당신이 아들네랑 같이 사는것을 거부하셔서 존중해 드리고 있어요.
내가 수족 멀쩡한데 왜 독립한 아들가정네랑 같이 사냐구요. 주말에 찾아가고 할머니는 할머니나름대로 문화생활 교회생활하시구요.
반면에 저희 시어머님 60도 안되신 그야말로 이팔청춘, 건강하시고 부지런하신 양반인데 혼자 되시니 아들내외랑 합치셨네요. 시어머님말로는 외롭다고 하시는데..
그러니 그게 꼭 연로하시냐 아니냐의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같이 사시겠냐고 여쭤서 완강히 거부하는것 없이 쭈빗쭈빗(?)그러시면 아마 같이 사시고 싶어하시는 걸거예요.
주변에서 뭐라고 하느냐에는 신경쓰지 마세요, 물론 신경이 쓰이시겠지만요.
슬기롭게 고부간에 둘이 다 잘 사는 방법을 택하셔야지요2. ...
'08.2.8 9:53 PM (220.73.xxx.167)늙은 시어머니 혼자 살게 하면 죽일 년 되는건 아니고 그 동안 사이가 안좋으셨나요? 그 동안 사이가 안좋았다면 할 수 없는 일이고 어머님이 하시는 일이 많으시면 오히려 따로 살고 싶을실꺼에요. 그런데 만약에 그 시어머니가 울 친정 엄마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마음이 아플 것 같아요.
3. 저랑
'08.2.8 9:57 PM (125.134.xxx.252)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저도 외며느리 랍니다.
홀시어머니 계신데... 답이 얼른 안나오네요.
저의 솔직한 마음은, 최대한 따로 살고 싶습니다.4. 외며느리
'08.2.8 10:04 PM (58.230.xxx.214)동지를 만나서 그래도 위로가 되네요.
너무 시어머니가 싫은데..한편 불쌍하기도 하고..
외며느리라는 부담감으로 나에게 더 바라고 기댈까봐
기본 이상 더 잘하지 말아야지 하는 제 자신한테 죄책감도 느끼고..
참 답답해요..5. 흠
'08.2.8 10:12 PM (121.140.xxx.226)저 외며느리지요.
당연히 어머니 모시려 샐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시어머니께서 사는 날까지 혼자 사시다가
밥도 못끓여 먹게 되면 너에게 가마 하셨어요.
그런데 재작년 어느 날 쓰러지셨어요.
별 수 없이 오늘날까지 병원과 요양원 신세입니다.
우리집에 퇴원해 모셔 봤는데
간호, 간병은 전문인이 해야지
제가 암만 잘해도 환자가 불편하지요.
우리 어머니 그냥 아프면 병원,
괜찮아지면 요양원을 오가며 사시기로 했어요.
기저귀, 목욕 수발을 며느리에게 하게 하는것
본인이 챙피해서 너무 싫어하세요.
모시려 해도 사정이 허락지 안는 경우도 있어요.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6. 저도
'08.2.8 10:34 PM (218.54.xxx.104)위로 누나만 둘인 집 외며느리입니다. 딸들과 워낙 사이가 좋으셔서
결혼한 큰시누 지척에 살며 수시로 드나들고 작은 시누는 아직 미혼이지요.
저는 언제든 어머님이 합치시자 하면 합칠 생각입니다. 물론 미룰수있을 때까진 미루면서
편하게 살고 싶지만.. 언젠가는 모셔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든,
일단은 내가 모셔야겠다..라고 맘먹고 계시는게 여러모로 좋을것 같아요.7. --
'08.2.8 11:56 PM (58.230.xxx.196)저도 외며느리 22년 결혼생활중 7년 함께 살았고 15년 두집생활비 병원비 경조사
다 대면서 따로 살았는데, 나중에 수족없어지면 너네집갈꺼다 하시더니
집팔아 현금생기시니 막내딸네로 가셨어요.
저도 끝이라고 생각은 안합니다. 다만 미리 염려하진 않기로 했어요
닥치면 생각하기로..8. 글쎄요
'08.2.8 11:57 PM (202.136.xxx.62)전 맏며느리고 결혼하고 쭈욱 모시고 있어요.ㅠㅠ
벗어 던질 수 있다면 당장 벗어버리고 싶은데 결혼 전에 제 친정어머니께서 결혼 반대하시면서 부모는 피부와 같고 부부는 의복과 같은데 제가 시부모 모시고 살 그릇이 못되는데 제 남편과 결혼하면 서로가 어려워진다고 하셨어요.
그 말이 비수이자 살아가는 나침판입니다.
외아들인거 아시고 결혼하셨고 시부모님이 원하시나요?
그럼 어쩔 수 없어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요.
시부모님 모시고 살면 불편하고 싫은것 말고 좋은점을 꼽아보세요.
아이가 배려심이 또래보다 많아지는거와 남편이 항상 내편이 되준다는거...네요.9. 확률은
'08.2.9 1:36 AM (211.192.xxx.23)높아지겠죠,,어떤 상황이 될지 모르니까요...
10. 홀시어머니의
'08.2.9 12:52 PM (121.54.xxx.24)외며느리 .손아래 시누이 둘..결혼 하면서 부터 한 집에 쭈욱 살았습니다.
시어머니가 워낙 남자성격이시라 젊었을때는 그냥 별 무리 없이 살았는데 나이가 드시니[73살]언젠가 부터 자꾸 잔소리가 느시고 참견이 많아 지니 나도 언젠가 부터 자꾸 짜증이 나더라구요.시누이들도 언젠가부터 친정엄마 놀러 오란말 거의 안합니다.
잔소리만 안하시고 살림하는데 참견만 안하시면 좋겠는데...서로 나이 먹어가면서 때로는 시어머니가 불쌍해서 잘해 드리다가도 한번씩 욱~하고 올라오는걸 어쩔수 없나봅니다.
저는 될수 있으면 따로 사시다가 시어머니 혼자 사시는거 정말 못보시겠다 하실떄 모시는게 옳타고 봅니다.11. 저도
'08.2.9 3:16 PM (210.217.xxx.170)외며느리 입니다..
저 결혼할때 시아버님 혼자 계셨는데 몇년전에 제남편 새엄마를 찾았어요..
(시아버님이 제 남편 어릴때 재혼을 하셨었는데 별거가 길어져서 떨어져서 살다가 다 늙어 다시
만난거지요..) 그래서 제게 시어머니가 생긴건데..참 영~ 불편합니다..
지금은 따로 살고 있는데 어째야 하나싶어요..저도
워낙 저 결혼할때도 시아버님 1원한장 주신거 없어서 서운한맘이 전 크고
그 전부터 남편한테 절대 두분모시지 않을거라 말했고 남편도 그렇게 하라고 자기도 모시라는말 못한다고 했는데..그게 어디 말이면 다 되는것도 아니고 한해 한해 갈때마다 저도 걱정입니다..시아버지 올해 74세되셨습니다..벌어놓으신 재산도 없으시고 참 걱정입니다,,그려..12. 그래서 저는 가끔
'08.2.9 3:43 PM (125.141.xxx.24)꿈을 꿉니다.
시어머니 시집 보내드리는 꿈을...
가능하기만 하다면 제일 좋은 방안 같아요.
남편에겐 당연히 입도 뻥끗 못하지만요. ㅋㅋ13. 휴~~
'08.2.9 7:42 PM (221.166.xxx.192)나 외며느리...같이 살 생각만 하면 이혼하고 싶어요.
14. 저도 외며느리
'08.2.9 10:57 PM (125.181.xxx.9)입니다... 지금 시부모님도 정정하시고, 젊으시고... 역시 저도 젊구요...^^;
저는 일단 남편에게 앞으로 한 20년 내엔 같이 살고 싶은 맘이 없다고 했구요...
(시부모님은 지금 58세시구요... 아직 너무 젊으시죠~ )
시어머님보다 시아버님이 먼저 돌아가실까봐 늘 걱정이예요...
시어머님은 그래도 어느정도 혼자 사시겠지만, 시아버님은 바로 모셔야 할 것 같아서요...
일단 식사하시는 것부터 가 문제잖아요~
앞으로 20년이라고 생각해도 너무 슬퍼요...ㅜ.ㅜ
한창 아이들 다 키워놓고 손이 좀 편해질때쯤... 다시 시부모님 봉양이라...-_-;;;
전 솔직히 친정엄마랑도 같이 살 자신 없거든요~
위에 휴~~ 님 말씀... 저도 동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