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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그분은 사고방식이 한계입니다. 한마디로 삽질코드에요."

ㄹㄹㄹ 조회수 : 2,577
작성일 : 2008-02-08 13:22:04
재미있어서 퍼왔습니다

동영상 5분이네요
아래 댓글 클릭하시면 나옵니다.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xXP_2CucdmI$
IP : 61.101.xxx.30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ㄹㄹ
    '08.2.8 1:30 PM (61.101.xxx.30)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xXP_2CucdmI$

    http://gonews.freechal.com/common/result.asp?sFrstCode=012&sScndCode=001&sThr...

  • 2. 깝깝해
    '08.2.8 1:50 PM (211.206.xxx.87)

    진짜,,지금 울집컴 먹통인데,,,증말 깝깝해죽것어유.....진중권의 독설,,재밌는데ㅛㅇ

  • 3. 통쾌
    '08.2.8 2:22 PM (121.128.xxx.234)

    합리적이지 못한 사회. 말귀를 못알아먹는 사회.
    통렬한 지적입니다. 압구리 현대아파트 앞에 붙어있던 종부세 거부 플래카드에
    기함나오던 때의 씁쓸함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 4. 동감
    '08.2.8 2:28 PM (125.187.xxx.60)

    영어 배우기만 해봐라...
    인수위원장의 그 말 한마디가 모든 걸 말해주죠.
    정말 인수위원장 아주머니 이명박이랑 코드가 딱 맞아요.
    진중권도 이제 좋아지려고 합니다.
    이명박에 대해 저렇게 말하는 거 너무 시원해요.

  • 5. ㅋㅋㅋ
    '08.2.8 3:13 PM (222.103.xxx.10)

    정말.. 시원하게 말하네요..ㅎㅎㅎ

  • 6. 저도MB 싫지만
    '08.2.8 3:14 PM (220.125.xxx.238)

    영어에 대한 생각은 달라요.
    우리나라 내수용으로 남는 것을 택하겠다면 몰라도 국제적인 접촉과 협력이 더 중시되는 미래를 위해서는 영어를 숙지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봐요. 인수위에서 좌충우돌하는 게 한계이긴 하죠. 제 생각엔 인수위에서 충분히 설명을 못한 탓이 있다고 봐요.
    미래에는 아무리 국내에서 잘한다 해도 국제적인 협력이 없다면 더 이상 성장할 여력이 없습니다.
    왜 영어로 의사소통에 아무런 제한이 없을만큼 영어공부를 시킨다는 것에 그렇게 강한 반감을 갖는 거죠? 지금은 잘 사는 집 애들만 영어를 잘하는게 현실이구요. 공교육에서 영어를 강화한다면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사교육과 무관하게 못 사는 집 애들도 영어를 잘 배울 수 있는 게기가 될텐데요. 전 영어권 국가에 사대주의 같은거 전혀 없습니다. 오해 마시길.

  • 7. 윗분 동감!!
    '08.2.8 3:34 PM (70.67.xxx.12)

    실은 저도 미국언어가 절대 아닌 세계 공용어로서, communication의 수단으로서 영어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 해외나와있습니다. 중동인, 유럽인, 아시아인 여러 친구 많습니다. 그 중 한국인, 일본인만 유독 영어를 못 합니다. 왜 일까요?
    저도 MB 무지 싫지만 공교육으로 영어공부 시켜준다는게 강한 반감을 가지고 계신데에 의아합니다..

  • 8. 지나가다
    '08.2.8 3:51 PM (121.130.xxx.103)

    영어를 잘하면 국제화가 된다고 하는 것이 넌센스라는 것이죠.
    위에 분도 이야기했지만 일본도 한국 만큼 영어를 잘못한다는 데 그렇다면 일본은 국제화가 덜되었고 국제적인 접촉이나 협력이 덜 중시되는 나라일까요? 일본은 영어가 필수과목도 아니고 제2외국어 중 하나가 영어랍니다. 물론 70%가 제2외국어로 영어를 선택하고 있지만...

    그리고 영어잘하는 나라들은 다 잘사나요? 이전 영국의 식민지였던 영연방 국가들 중 일부(캐나다나 호주등 - 그런데 이나라들은 전부 이주민들의 나라라는 거....)를 제외하고 영어를 잘하는 나라 중 잘사는 나라가 있나요?

  • 9. 저도MB 싫지만
    '08.2.8 3:58 PM (220.125.xxx.238)

    또 씁니다.
    영어권 국가는 다 잘산다는게 아니구요,
    우리가 잘하는 아이템으로 세계와 경쟁하면서 더 잘하려면 각개전투의 상황에서 의사소통이 필수라는 말입니다. 제가 하는 분야에서도 고급의 최신정보는 몽땅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누가 그런 정보를 더 제대로 응용해서 실용화 하는가.. 또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가지고 협동체제를 필요로 할 때에는 의사소통이 기본이예요. 물론 그것 뿐만 아니라 리더쉽과 감성지능... 이런게 다 있어야 하지만 다른 거 다 있는데 영어를 못한다.. 이건 아예 그 판에 끼지도 못하는거죠.
    영어는 그런 판에 끼기 위한 최소한도의 조건입니다. 도구학문... 아마 점점 더 그런 현상이 심해질 겁니다.

  • 10. 지나가다
    '08.2.8 3:59 PM (121.130.xxx.103)

    언어가 문화라고 생각할때 자기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없는 나라중 잘사는 나라가 전혀 없다는 것을 상기해야 할 필요가 없죠. 외국인들은 일본가면 일본어를 익히고 프랑스가면 프랑스를 익히려고 노력하죠.

    한국의 것이 세계화 될때 제대로 된 국제화이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사회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이죠. 영미쪽에서 살지 않는 이상 아무리 열심히 영어를 공부하더라도 미국거지보다 못한 영어실력이라는 것은 잘아실 것이고
    자국어 실력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단지 영어하나만 갖고 글로벌화이니 국제화이니 하는 말들이 다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 같은 경우 영어로 아주 우수한 기술서적이 나오면 3개월안에 자국어로 번역이 되서 나온다더군요. 그래서 그 기술을 아주 빠르게 흡수해버린다고 합니다.

    영어는 필요한 사람만 열심히 하면 됩니다. 영어필요없는 사람에게 영어를 잘하도록 강요하는 거 자체가 국력낭비에 자기문화 비하라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영어 몰입교육이 아닌 한국어 몰입교육이 더 강조되야 제대로 된 국가경쟁력을 갖는 다는 것이죠.

  • 11. 지나가다
    '08.2.8 4:05 PM (121.130.xxx.103)

    영어는 필요한 사람만 익히면 됩니다.
    영어를 못해서 일본이 국제화시대에 경쟁력이 없나요? 일본도 영어잘하는 사람은 무지 잘합니다. 프랑스도 마찬가지고... 그러나 자국의 언어를 무시하고 영어를 강요해서 잘 사는 나라가 있느냐는 것이죠.
    미국 거지보다 영어를 잘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차라리 영어 잘하는 소수가 제대로 그런 고급정보를 번역해서 자국민에게 공급하고 그것을 익힌 자국민이 그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전국민이 영어 잘하도록 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영어 잘한다고 고급정보를 익히기 쉽다고 생각하는 자체도 넌센스입니다.

  • 12. 저도MB 싫지만
    '08.2.8 4:08 PM (220.125.xxx.238)

    한국어를 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구요.
    영어공부를 지금처럼 엉터리 공교육을 하지말고 제대로된 공교육으로 최소한 의사소통에는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거예요. 고등학교만 나와도 공교육으로 영어의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다... 이거 정말 국가가 국민을 위해, 또 미래의 국가 경쟁력을 위해 반드시 해야할 일 아닌가요?
    우리나라는 인적자원외에는 아무 것도 기대할 것이 없는 나라예요. 그러니까 그 인적자원을 잘 교육시켜야 하는게 마땅하죠.
    앞으로는 지식정보화 시대가 도래할 겁니다. 그때 영어를 잘하는 건 그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열쇠라고 봐요.
    사실 지금의 공교육의 영어만 올바르게 시행이 되어도 고등학교 졸업할 때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게 되는건데, 전 MB 하는거 다 싫지만 제대로된 영어교육는 우리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13. .
    '08.2.8 4:08 PM (58.103.xxx.71)

    저도 MB 싫지만님,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못사는집 애들도 영어들 잘 배울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두손 두팔 벌려 환영하지 왜 싫다고 하겠습니까?
    단순히 회화 몇마디로 국제화가 되는게 아니라 그 안에 알맹이가 있어야지요.
    우리집이야 그저 밥 먹고 사는 수준이라 아이들 영어는 중학교 이후 사교육을 받고
    그 전에는 아빠표로 진행하고있습니다.
    그 계기가 초3 정규수업에 영어가 들어가 시작하게 되었고,
    제 주변도 그 이후 영어 사교육이 봇물 터지듯 확대 되었죠.
    우리집이야 아빠표로 한다지만, 경제력이 있는집이야 사교육에 던져놓으면
    된다지만, 정말 못배우고, 경제력 안되는 집은 어찌됩니까?
    공교육 못따라 갈까봐 사교육이 있는게 아닙니다.
    내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사교육을 시키는거죠.
    지난번 어는분 말씀대로 시험점수에서 영어 빼고, 대입에 영어 빼고,
    공교육에서 영어 강화시켜주고, 확대해주면 두손 두팔 벌려 환영합니다.
    그러나, 인수위의 발상은 영어로 계급 가르겠다는 것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걸로
    보인다 이겁니다.
    무슨 정책을 생선구이 뒤집듯 하느냐 이거죠.
    올바른 정책을 세웠으면 사회적으로 합의하고, 체계적으로 진행해야지,
    어제 한말 다르고 오늘 한말 다르고....
    미국에 사시는 한인 교수님들이 백번 천번 강조하는것이 영어가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라는 거죠.
    아, 그리고 우리가 영어 못하는건 언어 구조가 달라서 아닌가요?

  • 14. 사교육말고 공교육
    '08.2.8 4:21 PM (220.125.xxx.238)

    말입니다. 공교육의 영어를 강화하는건 국가가 하는거구요, 거기에 덧붙여서 사교육을 하고 싶은 사람은 더 할 수도 있겠지요.
    제가 말하는 건 공교육이 그렇게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게끔 영어교육을 제대로 시켜야 한다~ 이겁니다. 또 그 뒤에도 영어가 더 필요하다면 대학가서도, 직장에 다니면서도 꾸준히 공부해서 최소한 판에 낄 수 있도록 하면 됩니다.
    공교육 영어가 제대로 될 수만 있다면 사교육 영어 수요도 장기적으로는 줄 것이라고 봅니다.
    할 사람은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거구요.
    중요한 건 영어 사교육에 접하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그 학생들의 장래를 위해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위해 영어 공교육을 제대로 시행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참, 영어를 잘해야 고급의 최신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제말에 이해 안된다고 하신 분이 계셔서요.
    국제학회, 심포지움... 이거 다 영어로 합니다.
    학술논문... 이거 다 영어로 써 있습니다.
    그거 쓴 사람하고 질문하고 대답할 때... 다 영어로 합니다.
    그 계통에 있는 사람하고 협력해서 일할 때... 영어로 합니다.
    일본사람, 싱가포르사람, 중국사람... 다인종 팀에서 일할 때... 영어로 합니다.
    영어를 못한다... 그러면 애초에 그런 팀에 끼지도 못하죠.

    이래도 영어를 잘해야 고급정보에 빨리 접한다는거 이해 못하시겠나요?

    언어구조가 다른 건 수많은 다른 언어에서도 마찬가지예요.
    한글이 우수하지 않다는 얘기도 아니고 한글 공부를 하지 말자는 얘기도 아니예요.
    영어 공교육을 제대로 하자는 말이랍니다.

  • 15. 지나가다
    '08.2.8 4:22 PM (121.130.xxx.103)

    그러면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국가 경쟁력이 강한 것이
    고등학교만 나와도 공교육으로 영어의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기 떄문인가요?
    일본도 따지면 인력 이외의 자원은 별로 없는 국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영어는 필요한 사람만 익히면 됩니다.

    고등학교 졸업한 모든 사람이 다 영어가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오히려 우리 사회는 영어라는 것에 너 몰입을 해서 문제가 많은 것이죠. 국가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어가 국가경쟁력이라면 영어가 공용어인 나라들이 우리보다 월등히 잘살아야 하겠죠.
    그런가요? 독일이나 프랑스도 독일어, 프랑스어 버리고 영어 공용화를 주장하거나 영어 공교육 강화를 주장하나요?
    일본의 음식점에서 서빙보는 사람이 영어를 잘하지는 않죠. 왜냐하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어 필요없는 사람까지 영어공부 시키는 게 더문제라고 생각이 드네요. 이게 낭비죠.

  • 16. 지나가다
    '08.2.8 4:29 PM (121.130.xxx.103)

    국민 전부가 국제학회, 심포지움에 참여해야 하는 것은 아니죠.
    그것에 관련된 사람만 참여하면 되는 것이죠.

    일본사람, 싱가포르사람, 중국사람... 다인종 팀에서 일할 때... 영어로 합니다.
    맞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그 나라 사람 일부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일본인 모두가 영어를 잘해서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영어를 입시에서만이라도 제외해도 이렇게 영어 사교육에 목숨을 걸지는 않을 것이고 나름대고 영어교육도 정상적으로 진행이 될 것입니다.
    영어는 필요한 사람만 열심히 공부하면 됩니다. 왜 필요없는 사람까지 참여해야 하나요?

    영어교육에 쏟는 열성의 1/10만이라도 이공계나 기초과학에 힘을 쏟는 다면 지금보다 더 강한 국가 경쟁력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 17. 지나가다
    '08.2.8 4:35 PM (121.130.xxx.103)

    저도MB 싫지만님은 설마 모든 국민이 국제학회, 심포지움에 참여해야하고
    모든 국민이 학술논문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겠죠.

    미국거지도 영어로 된 학술논문은 읽을 수 있습니다. 미국 거지가 학술논문이 필요한가요?

    영어만능주의는 우리나라만 유독 심하죠.
    도대체 세계 어느선진국이 영어를 이렇게 맹목적으로 받드는지 정말 알수가 없네요.

  • 18. 일본에 대해말하자면
    '08.2.8 4:43 PM (220.125.xxx.238)

    일본이 지금 소득수준이 높은 건 역사적으로 우리보다 더 개화된 문물을 빨리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근대사에서 도쿠가와 막부 쇼군 체제에 대항해서 강화된 것이 천황을 중심으로 한 제국주의이고, 그 결과로 아시에에서의 패권을 잡기위해 개혁과 외교, 교육이 진행되었지요.
    그때 서구문물을 빨리 받아들인 결과로 일본은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지만, 그 제국주의적인 한계로 인해서 아시아의 근대사를 피로 물들이고 주변국가 뿐 아니라 세계대전을 일으키구요, 지금도 아시아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은 것에 한점 사과도 보상도 안하는 파렴치국가가 되었지요. 국가가 제대로 미래비전을 담지 못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좋은 예입니다. 사실 일본의 경쟁력은 이제는 많이 겁낼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중국과 인도의 경쟁력을 더 예의주시해야하죠.
    어쨌건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일본이 우리보다 지금 잘 사는 것이 영어를 잘해서가 아니고 일본 역사상 근대문물을 빨리 받아들인 결과이죠.
    사실 우리나라는 대단히 우수한 사람들입니다. 일본과 달리 쇄국주의를 써서 서구문물도 늦게 들어오고, 일제강점기... 또 한국전쟁... 이런 역사적 비극을 딛고 일어서서 이만큼 성장한거 대단한 일이죠. 제가 잘 모르긴 하지만 유례없는 성공을 일궈낸 거 맞습니다.

    우리가 잘 하는거... 이거를 영어 못하고서는 더 잘할 수 없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영어 공교육.. 이거는 꼭 올바로 되어서 사교육 없이도 고등학교만 나와도 영어로 의사소통에 지장 없게끔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영어 필요없는 사람인지 아닌지 어떻게 압니까?
    bmw 한국지사장은 상고를 나온 사람인데도 자신의 노력으로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bmw 회사의 이사가 되었죠. 어떤 학생이 지금 보기에는 별볼일 없어도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그렇게 대기만성인 학생들에게도 영어 교육을 제대로 해주면 앞으로 큰 인재가 될 지 누가 압니까?

  • 19. 알맹이
    '08.2.8 5:10 PM (60.197.xxx.29)

    정말 MB가 공교육으로 영어를 해결하겠다고 제정신 가진 사람이라면,
    우리나라 학급당 학생수부터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이는 방안부터 현실적으로 세우고 실천하는 수순을 밟았을 겁니다.
    지금 상태에서 무작정 영어로 수업하겠다는 발상은
    어쨌거나 공교육에선 콩나물 교실에서라도 영어로 수업하겠으니,
    사교육을 받던, 돈으로 쳐바르던 각자 알아서 수업 내용을 따라오라는 식 아닌가요?
    생판 다른 형태의 언어를 가진 민족이 전국민이 영어로 제대로 이해하고 대화하려면 얼마나 천문학적인 비용과 노력이 필요한가요?
    하루에 3시간 이상 공교육에서 어떻게 애들에게 영어를 들려줘서 귀를 트이게 할껀가요?
    애들이 학교에서 기껏 배운 영어 안 까먹게 집에서 부모도 함께 영어로 대화해줘야 하나요?
    그렇게 영어게 매진해서 영어는 어떻게 익혔다고 쳐도,
    영어 빼고 남는 짜투리 시간에
    기초학력과 고등교육은 언제 익히고
    어떻게 하루가 멀다하고 빛과 같은 엄청난 속도로 쏟아지는 정보를
    우리 애들이 언제 습득하죠?
    올바른 사리 판단은 언제 어느때 익히죠?
    영어가 자기 살아가는데 별로 필요없다고 판단하는 학생도 다수 있을텐데.
    영어는 언어일텐데, 영어를 진정한 언어로 전체 아이들을 잘 가르칠 방법이 현실적으로 있나요?
    대체 무슨 세금으로요?

  • 20. 지나가다
    '08.2.8 5:19 PM (121.130.xxx.103)

    일본이 개화된 문물을 빨리 받아들였다.
    어느정도 맞는 말이죠. 그러나 문물을 빨리 받아들였다고 발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문물을 빨리 받아들인거 이상으로 그들의 근면성과 국민성이 지금의 일본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그들에게 서양의 문물이 전해지기 시작한것은 에도시절 이전이라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죠.
    그들의 파렴치함이야 더 말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노력과 국민성마저 무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다른이야기지만 대표적으로 북부유럽과 남부유럽의 경제력 차이는 저의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국민성 그리고 역사적배경등과 어느정도 관련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문물을 빨리 받아들였느냐, 어느곳에 위치하고 있느냐가 국가의 발전에도 중요하지만 그런 외부적인 요소보다 내부적인 결속력과 국민성이 그리고 역사적 배경이 지금의 경제력 차이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문제는 영어를 잘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개화된 문물의 전해진 속도나 언어관련 문제라면 일본보다 포르투갈이나 그리스가 더 유리하죠.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유럽국가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단지 영어나 문명의 전달을 핑계로 현재의 국가의 경쟁력을 비교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어떤 학생이 지금 보기에는 별볼일 없어도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하셨는 데 그래서 영어 공교육은 더 문제인것이죠. 영어 필요한 사람은 열악한 공교육안에서도 영어를 익히죠.
    제 주변에 국제회의 참석하는 분중 영어 잘 못하는 분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영어 필요한 사람은 어떡하든 영어를 익힙니다. 필요하기에 더 절실하게 그리고 더 열심히 익히죠.
    국제회의 참석할 필요없는 대부분의 국민에게 영어교육을 강요하는 데 더 웃긴 현실 아닌가요?
    그것이 바로 자원낭비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영어는 필요한 사람만 익히면 됩니다.

  • 21. 지나가다
    '08.2.8 5:37 PM (121.130.xxx.103)

    영어를 잘해야 국가경쟁력이 좋아진다는 말은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빵을 많이 먹어야 한다는 말과 비숫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 경쟁력과 영어는 그렇게 관련이 많이 없습니다.

    주변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로 영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정말 잘합니다.
    열악한 영어공교육때문에 영어를 못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사실 따지면 그렇게 영어가 필요없는 사람들이죠.
    영어 필요없는 사람까지 영어로 인해 차별을 느끼게 하는 것이 더 문제인것이죠.

    영어를 대학입시에서 제외해보시죠. 그러면 영어 사교육 시장의 상당부분 거품이 꺼질겁니다.
    단지 입시를 위한 공부를 하다보니 영어교육이든 국어교육이든 교육 자체가 부실해지고 암기위주로 주입식 교육으로 가는 것이지...... 입시에서만이라도 영어를 제외한다면 영어사교육시장은 사라질것입니다.
    영어사교육 시장이 이렇게 커진것은 국가의 경쟁력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죠.

    영어 필요한 사람만 영어를 아주 잘하면 됩니다.
    영어 필요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그것이 곧 국가의 경쟁력입니다.

  • 22. 영어는
    '08.2.8 5:37 PM (220.76.xxx.41)

    인수위가 영어 몰입을 하겠다고 하는 한 진정한 언어 습득은 도태됩니다
    언어는 주체의식 지닌 사용자가 도구로써 꼭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을때 취득되는 게
    가장 바람직하면서도 빨리 습득될 수 있는 기능이죠.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나요? 한국인이 그 언어를 꼭 사용해야하는 주체의식이 없는 거겠죠.
    윗님 말씀처럼 영어는 필요한 사람만 익혀야 합니다.
    저위 어떤 분 말처럼 고급 지식과 고급 정보 접근 능력을 위해 전국민이 영어의 바다에
    뛰어드는 넌센스를 떨지 않고도 고급 지식에 대한 주체적 확보가 먼저 일어나면
    언어는 뒤이어 따라 옵니다. 고급지식과 고급 정보와 고급한 단계,에 대한 정의가
    먼저 필요할 듯 한데, 이는 그에 접근하는 능력과 범용적인 취득을 공공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 23. 만병통치약?
    '08.2.8 9:38 PM (219.253.xxx.84)

    대한민국 국민에게 국어습득을 강요할 수는 있지만
    영어교육을 강요할 수는 없어요.

    영어는 선택 사항으로 남겨둬야 합니다.
    내가 한번 써봤더니 이 물건 좋더라, 너도 한번 써봐라,
    요런 권장 차원을 벗어나서
    안 쓰면 죽는다, 안 쓰겠다고?, 그래 어디 한번 써보기만 해봐라, 이런 강요 차원으로까지 진행되면
    문제 있는 거지요.
    뭐든지 중용과 정도, 합리적 절차, 수순이란 거이
    있는 법인데
    어느날 갑자기 테솔 대학 총장님이 나타나셔서
    영어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면 곤란합니다.
    설령 영어가 만병통치약이래도(그렇지 않은 건 분명하지만)그런 식으로 강매해서는 안 되는 거지요.

  • 24. 떽!필요할때 배워
    '08.2.8 9:51 PM (203.147.xxx.65)

    영어가 꼭 필요한 사람만 잘하면 된다는 의견이신 분들이 많네요,
    학생 때 장차 영어가 필요할지 아닐지 어찌 알죠?
    결국은 자기 분야 나가서 영어가 필요함 그 때 배우면 된다는 말씀인가요?
    업무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새벽으로 밤으로 영어 공부까지? 이미 할 줄 아는 사람이랑 게임이 될까요?
    아님,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놀 포부가 있는 학생들은 알아서 따로 공부하라는 건지.
    결국은 답은 사교육?
    영어 배우기만 해봐라, 어륀지냐 오렌지냐 이런 희극에 자꾸 포커스가 맞춰지는데요, 본질은 이왕 가르치는 영어 실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끔 영어 공교육을 개선하겠다잖아요.
    주변을 보면 영어를 정말로 필요로 하는 분들은 영어를 정말 잘한다고요?
    당연하죠, 잘 하지 못하면 필요한 그 분야에 못있으니까요.
    그런데 그 자리에 있고 싶지만 다른건 다 되는데도 영어가 안되서 못 있는 사람이 더 많죠.
    주변에 국제회의 참석하는 사람들 중 영어 못하는 분 없다고 하신 분,
    당연하죠. 영어 못하는데 누가 국제회의 보내줍니까?
    영어를 입시에서 제외하면 영어 사교육 거품이 꺼진다는 말씀도 보이던데
    대학생들은 왜 도서관에서 다 영어책 잡고 있고 영어학원 다니느라 난리일까요?
    나중에 입사 시험에서 영어를 빼자는 소리까지 하진 않으시겠죠?
    심지어는 통역사랑 번역사만 잘 기르면 된다라고 하는 분도 있던데요.
    통역비가 얼마인지나 아시고 그런 말씀 하시는지...
    전문 통역사 삼사일이면요, 직원 한달 월급 나가요.
    독일의 세계적 기업 XXX사에서는요, 회의에 통역 수반 금지입니다.
    다 영어로 하면 1시간이면 끝날 회의가 통역을 끼면 2시간이 넘어가야 하니까 시간 낭비라는 거죠. 영어 못하는 사람은 회의 참석도 못합니다.
    국제 비즈니스는 팡팡 돌아가는데...
    댁의 아이가 영어회화 배우겠다고 하면 '떽! 네가 당장 어디 영어 쓸데가 있다고, 나중에 꼭 필요하면 그 때 배워' 그러시나요?
    영어에 쏟는 1/10만 이공계, 기초 과학에... 아 정말 맞는 말씀.
    근데요, 그 분야의 전문 서적과 세미나, 국제회의도 다 영어라죠?

  • 25. 영어를
    '08.2.8 10:16 PM (58.102.xxx.16)

    제대로 배우자.
    혹은 영어교육의 방향을 바꾸자.
    그렇다면 백번 찬성합니다.
    그런데 인수위나 이명박 하는 이야기는 그게 아니고요.

    1. 국어와 국사도 영어로 가르치자는 말까지 했고,
    2. 인수위원장 이경숙이가 오얏나무아래에서 갓끈 맸다는 것이죠.
    아니 갓끈 맸다면 그래도 괜챦은데, 오이서리를 할려고 한다는 거죠.
    숙대에 테솔수료자들 공무원 채용해줄려고 저짓거리 벌이는 거쟎아요.
    이경숙이가 얼마전에 숙대가서 일자리 걱정마라고 연설까지 했다지요.
    결국 숙대 돈 벌려는 속셈이라는거니... 욕먹는 겁니다.
    3. 결정적으로 공청회열어놓고는 반대론자는 쏙 빼고
    사전에 질문이나 답변 미리 짜맞추고...
    왜 반대론자는 뺐냐니깐 반대하는데 왜 부르냐는 답변을 했다죠.
    앞으로 정치할 사람들이 저래가지고....
    정말 새로운 독재가 나올 겁니다.

    영어교육의 방향성 전환에 대하여 전문가들을 모시고 진지하게 공청회하고
    신중한 방향으로 접근했다면 왜 욕합니까?
    위에 찬성하는 사람들..
    제발 무작정 찬성이 아니고... 제대로 알고 올바른 조언을 인수위에 하시기 바랍니다.

  • 26. 공교육으로
    '08.2.9 12:16 AM (121.131.xxx.127)

    영어를 강화하겠다는걸 반대하는게 아닙니다.

    영어를 강화하기 위해서
    공교육이 해야 할
    다른 교육을 희생시키겠다는 걸 반대하는 거지요
    그리고 영어 공교육 강화가
    교육의 다른 문제점의 해결책이라고 우기는 걸 우습다는 겁니다.

  • 27. 공교육으로
    '08.2.9 2:20 AM (67.85.xxx.211)

    영어교육을 제대로 시킬 작정이면
    최우선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해결해야 될 것이
    한 반의 학생수가 10명 내외가 되도록
    그 환경부터 바꿔야지.... 뭔 테솔 같은 소리나 하니 욕 먹지.....

  • 28. 지나가다
    '08.2.9 4:11 AM (121.130.xxx.103)

    떽!필요할때 배워님
    영어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당연히 필요하죠, 그러나 그것을 공교육에서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만큼 영어에 목메는 나라가 있나요? 그러니 대학생들이 전공공부도 포기하고 영어에 매달리는 기현상이 있는 것이죠.

    전공지식도 모자르면서 영어만 잘한다고 국제회의 나가면 뭐하나요?
    영어만 잘하는 미국거지 만들 것 아니라면 자국어 공부와 전공교육에 대한 강화가 더 절실한 것이죠. 솔직히 영어만 잘한다고 경쟁력이 있나요? 영어 아무리 잘해봐야 미국 노숙자보다 못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거 아닙니까?
    일본은 최첨단 기술에 대한 번역이 3개월이면 완벽하게 되어 나오고 영어 모르는 사람도 그 기술에 대한 습득이 이루어 질수 있답니다. 그것이 아마도 일본의 능력이겠지요.
    전문통역사 비용 아끼기 위해 모든 국민이 영어를 잘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영어공교육이니 해서 국민 모두 헬로만 할 줄 아는 바보 만들어서야 국가 경쟁력이 강화되지는 않죠. 또한 세계 어느 나라가 자국어교육보다 외국어 교육을 강화해서 성공한 것을 본적이 있습니까?
    한국인 모두를 영어 잘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사고자체가 정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고 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 29. 지나가다
    '08.2.9 4:17 AM (121.130.xxx.103)

    독일의 지멘스 이야기를 하시는 거 같은 데 지멘스는 다국적 기업입니다. 지멘스가 독일기업이지만 다국적기업이라 독어 못하는 직원도 많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영어회의를 하는 것이고요..
    그런데 지멘스의 해외 현지 법인 임원은 의무적으로 현지언어를 배우도록 하고 있는 것은 아시는 지...이번 지멘스 신임회장은 6개국어를 한답니다.
    지멘스같은 다국적 기업에서는 영어만 잘해서는 성공하기 힘든 것이죠.

    해외법인의 임원이 의무적으로 현지언어를 익히도록 하는 것은 지멘스만은 아닙니다. GE나 필립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중국 현지공장의 임원이 되고 싶으면 당연히 중국어를 익혀야 하는 것이죠. 다국적 기업의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영어만 익혀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 모두 세계의 생산 공장이자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의 현지법인 임원이 되기 위해 중국어를 익혀야 하는 것일까요?
    다시 한번 말씀 드리면 다국적기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영어만 필요한 것은 아니죠.

    따지면 독일의 다국적 기업이 영어로 회의한다고 우리나라가 영어공교육을 강화한다는 사고방식이 더 말이 안되는 것이죠.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전부 다국적 기업에 근무하는 것도 아닌데...

  • 30. 지나가다
    '08.2.9 4:19 AM (121.130.xxx.103)

    그리고 영어교육에 대해 한 말씀 드리면
    주변의 미국인에게 물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한국인이 맥도날드라고 발음하든 일본인이 매크도르나르도로 발음하든 미국인에게는 다 이상하게 들린답니다. 우리가 종종 비웃는 필리핀식영어나 인도식 영어가 한국인이 미국발음 흉내는 것 보다 더 의사소통이 잘된다고 합니다.

    흔히 한국의 영어교육을 우습게 보는 사람들은 영어발음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지만 진정한 영어실력은 발음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발음은 정확하지만 제대로 된 고급문장을 구사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더 있는 것이죠.
    정확한 문법과 어휘를 구사할 때 영어를 잘 한다고 영미인들은 인정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한국의 영어교육이 문법과 어휘 암기에 치중하여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아주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오히려 6~70년대 교육받은 사람들의 영어실력을 더 높이 평가하는 경우를 자주 보았기에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솔직히 이분들 발음은 아무리 들어도 죽이죠.....그런데 외국인들은 이분들의 언어구사력에 더 놀란다는....

    어륀지냐 오렌지냐라는 글을 보니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 31. 좀 웃겨요
    '08.2.9 6:39 AM (221.138.xxx.37)

    공교육에서의 영어 교육강화 중요하지만 꼭 저렇게 해야 되나요
    전국의 학교를 테솔취업장으로 만들어 대대손손 세금 낭비하지 말고
    차라리 그 돈으로 학교에 교실마다 제대로 된 어학시절 만들어 테이프 집중해서 듣게 하고 시청각실에서 영어로 좋은 영화 보이게 하고 그 대본으로 공부해도 지금 보담 훨씬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네요
    저희 아이 학교에서는 이미 원어민 강사의 자질이나 교만함이 문제가 되어 방과후 원어민 교실이 폐강이 되었고요.. 학원에서도 강사 자질이 많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소리 들어서
    그 많은 교사를 어떻게 급구할지 가장 걱정이네요..
    무엇보다 교사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학교 교단에 설 수 있다는게 문제에요.
    그리고 더불어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이나 자존감 심어주는 교육도 강화되길 바랍니다.
    외국에 공부하러 간 후배가 외국인과 대화하면서 본인이 한국역사나 문화에 대해서 너무나 무지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절감했다고 합니다.
    영어로 말은 하지만 할 말이 없다면 그것도 문제지요. 지식의 확장을 위해서 영어를 배운다지만 영어 배우느라 다른 지식의 확장을 전혀 못하고 사는 지금세대도 문제입니다...
    지금 공교육에서 추구해야 될 산적한 문제들이 많은데 엉뚱하게 테솔 취업장으로 만들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그너저나 당선자는 공약하는 완벽하게 지키는 사람인가봐요... 일자리 창출해주겠다는 ㅠㅠ

  • 32. 글쎄
    '08.2.9 9:55 AM (116.123.xxx.82)

    그리고 언어, 모국어의 문제는 꼭 실용성과 연계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프랑스가 세계를 지배했을 때는 프랑스어를 배우고 일본이 지배하면 일본어를 배우고
    러시아가 팽창하면 러시아어를 배우고 그래야지요. 지금은 세계가 미국에 속한 거 같지만 예전에는 분명 영국, 프랑스가, 일본, 러시아가, 스페인이 강국일 때가 있었잖아요.

    물론 해당 시절에 강국의 그 언어에 대해 배워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만 모국어를 버리고 모든 수업을 그 해당 언어로까지 하면서는 아니죠. 이건 뭐 돈이나 실용성이 문제면 다들 구분을 못하고 벌때처럼 달려드니... 정말 일제 시대였다면 앞장서서 일본어를 쓰자고 했을 사람들이에요. 그 때는 일본을 저지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었나요?

    그리고 우리가 세계의 주역으로 서고 싶으면 영어도 영어지만 다른 나라 문화나 역사, 언어,음식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말이 아니라 정말 소통이 됩니다.

    미국에 가서 느낀 건데 스페인 애들, 유럽 애들, 사우디 애들, 인도 애들 만나면 대화 할 게 없습니다. 정말 공부 얘기 말고는요. 그나마 유럽은 제가 배낭 여행 두어번 다녀온 게 있어 반갑게 얘기 할 게 있지만 다른 데서 온 애들과는 정말 대화거리가 없더군요.
    막상 외국에 나가면 일본 사람과 잘 통하고 비슷한 점도 많은데 일본을 싫어했던 관계로 아는 것도 하나 없고 가 본 적도 없어서 참 무안했던 적이 있습니다.

    좀 두서 없이 썼지만
    우리 나라 심지어 외교통상부에서 다른 나라 정부 부처에 선물했던 것들도 문화 차이를 몰라서 이상한 선물을 해서 망신 당했다는 기사나, 여러 행사를 주체하면서 실수 했던 것들을 보면
    너무 사대주의에 빠져서... 특히 우리 나라보다 뒤떨어지거나 못사는 나라에 대해서도 무지한 걸 보면서 아쉬움이 많이 느껴집니다.

  • 33. 글쎄
    '08.2.9 9:56 AM (116.123.xxx.82)

    온 국민이 아침에 일어나서 "하이""굿모닝"이렇게 말을 하면 국가 경쟁력이 갑자기 높아질까요?
    미국 가면 거지도, 월마트 캐셔도 영어 하나는 끝내주게 하죠.
    영어로 말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말할지 컨텐츠가 중요하죠.

    물론 영어 의사 소통도 중요하지만
    제가 걱정되는 것은 이명박의 정책 대로라면 한창 국어로 자신의 사고와
    심층 있는 언어를 배울 나이에 어리버리한 영어를 배우려고 그 시간을 낭비하며
    결국 이도 저도 아닌 게 되어 버리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도대체 네이티브 스피커의 정의가 뭡니까?
    전 미국에 제 공부 때문에 몇 년간 살다 왔는데요
    오히려 미국 가서 발음에 대한 컴플렉스를 버리고 왔습니다.

    미국도 땅덩어리가 너무 넓어서 지방마다 액센트나 발음이 틀리구요
    이민자들도 많아서 변형된 영어도 많고 다 통합니다.
    미국 애들이 내 말을 듣고 있는 건 내 영어 발음이 좋고 영어 구사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그들과 그 분야의 토론에 있어 대화가 되서
    (아는 게 많아서) 입니다.

    일본애들 인도애들 사우디 애들, 유럽 애들 다 지들 영어에 하나도 컴플렉스 없는데
    유난해요. 우리 나라 사람들... 서로 한국 사람들 발음이나 평가하고 영어 실력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고.
    저는 영어 실력 키우는 것보다 배짱, 자신감 이런 거 키워 주는 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 34. 감히...
    '08.2.9 1:27 PM (222.101.xxx.216)

    눈치 보느라 할말 못하는 인간들보고있다가.....
    체증내려가는 소리듯네요~~~~
    줄서기에 정신없는 사람들 넘 싫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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