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명절스트레스

스트레스 조회수 : 881
작성일 : 2008-02-08 10:38:28
어제 집에 와서 하룻밤 자고 난 오늘 아침 일어나서
남편이 얘기하네요

"처갓집 가자"
처갓집에 가면 아침 주고 좋은데..
다른 남자들은 처갓집이 짱이라 하던데..
(사정이 있어서 처갓집과는 왕래를 하지 않는 형편임에도 비꼬는 거죠)

시댁은 안 막힐땐 40여분
명절 땐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기간입니다.

명절 전전날 나 때문에 못 갔다고 한 소리(명절 전날 오전에 갔었죠)
명절 당일 차례지내고 작은 집 제사 둘러보고 성묘 다녀오고 해서
오후4시에 나섰습니다.마침 동서네가 먼저 간다고 말 해서 저희도 같이 출발했죠.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하는 불만들이.

전날 저녁부터 이미  계셨던 작은 아버지네에게 술 한 잔도 제대로 치지 못하고 출발한다고 한 소리

출발하는데 짐 미리 안 실어놓고 뭐 했냐고 한 소리
(저한테 매달린 아가가 두 명에 미리 가벼운 짐은 갖다놓았고 무거운 짐만 남겨놓았는데도 불구)

뭐가 급해서 이리 빨리 가냐고
자기 피곤해 죽겠는데 한 잠 자고 넉넉히 가면 될 것을..
아니면 명절 다음 날에 출발해도 되는데 왜 이리 서두르냐고 한 소리
(시집 갈 땐 빨리 안 가면 큰 일인양 재촉하는 사람입니다.그것도 자기가 명절 전날 친구랑 술마신다고 12시 넘어 들어와서 늦잠자놓고선 늦었다고 ..)

다음부터는 동서네 보내고 한 시간 정도 머물렀다가 늦게 가자고 합니다.

한 걸음 더 나가  시누이네 오는 거 보고 출발하자고 하네요(시누이네는 평소 시집과 같이 산답니다.)

그것이 맏며느리의 도리랍니다.
오늘 아침 자기는 골프 9인홀 한 번 돌고 목욕 다녀올테니
저보고 맏며느리의 도리를 잘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 집 쓰레기도 제 때 치워주지 않습니다.
어쩌다 주말에 한 번씩 치워달라고 하는건데

오늘도 미리 쓰레기 가져가라고 일렀건만
잊어버리고 신발 신고 문 밖에 나갔다며 저 보고 쓰레기 들고 오라고 하는군요.
신발 다시 벗고 들어와서 가져가면 되겠건만.
(부피 많은 종이 박스 쓰레기들..)

집안 일 남편이 어떻게 할지 예측이 되시겠죠?

제가 생각해야 할 도리란 과연 무엇일까요 ㅎㅎ
IP : 221.164.xxx.2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리 좋은데요
    '08.2.8 10:58 AM (59.29.xxx.37)

    남편분과 시집은 맏며느리라고 뭘 해줬나 물어보세요
    사람관계가 오고 가는거지 어떻게 일방적이냐고요
    저도 그 놈의 큰며느리 소리 엄청 듣고 사는데 정말 짜증 납니다
    해야할일 있을때만 맏며느린가 봅니다
    그 놈의 큰며느리 소리 지겹습니다

  • 2. 으휴
    '08.2.8 11:15 AM (220.75.xxx.15)

    그넘의 도리가 뭔지....

    전 걍 욕먹고 살고 있습니다.
    욕먹고 천년만년 살려고...

    마음에 없이 눈물 머금고 해야하는게 도리인가요.모르겠네요.
    이거 우리나라만 이런거 아니죠?

  • 3. ...
    '08.2.8 11:30 PM (121.162.xxx.71)

    맏며느리의 도리라니..... 곳간 열쇠라도 건네주신답니까?

  • 4. ㅎㅎ
    '08.2.9 2:58 PM (222.98.xxx.175)

    맏며느리가 일많이하는 이유는 나중에 그집 재산을 다 물려받기 때문이랍니다. 윗님 말씀처럼 곳간 열쇠라고 주신답니까?
    그리고 남편에게 사위의 도리먼저 말해보라고 하세요. 그 담에 며느리의 도리를 말씀할테니....
    사람의 관계는 공평하지요. 주는게 있어야 받는게 있답니다.
    남편은 님에게 어떻게 해주셨나요? 님이 하신것 만큼 해주셨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703 사진이 배꼽으로 보이는 경우 사진이 안 .. 2008/02/08 189
171702 음악 취향 5 뽕짝 2008/02/08 484
171701 과외 얼마정도 하나요 3 청 주 2008/02/08 840
171700 명절스트레스라는말이 언제부터 생겼나요? 10 silent.. 2008/02/08 902
171699 죽고 싶어요. 13 친정생각만 .. 2008/02/08 4,908
171698 아발론 유모차 쓰기 괜찮은가요?? 7 유모차 2008/02/08 705
171697 시집, 친정 다녀왔습니다. 이제 뭐하고 노나요??? 5 팔자 늘어짐.. 2008/02/08 1,557
171696 진중권 "그분은 사고방식이 한계입니다. 한마디로 삽질코드에요." 34 ㄹㄹㄹ 2008/02/08 2,577
171695 검버섯,점 빼는 비용 얼마나 들까요? 8 2008/02/08 1,246
171694 친정 없는 분들은 명절에 어떻게 보내세요? 4 친정아..... 2008/02/08 1,085
171693 기타회원제형태업소4 ?? 1 ... 2008/02/08 885
171692 요즘 코스트코에 물놀이용품 파나요? 1 물놀이 2008/02/08 610
171691 도움 부탁드려요// 그릇해외배송+런던 4 런던 2008/02/08 589
171690 강남의 좋은 찜질방 소개해주세요 3 피로 2008/02/08 1,091
171689 남편이명절스트레스 4 스트레스 2008/02/08 881
171688 외국생활하며 느끼는=> 우리나라에 대하여~ 14 한국이최고!.. 2008/02/08 3,642
171687 폴로 칠드런 XL사이즈 어른도 맞나요? 5 55-66 2008/02/08 784
171686 초등학교 졸업 선물 뭐가 좋을까요? 2 축복 2008/02/08 544
171685 좋은 곳 추천 좀 해주세요 1 일본여행 2008/02/08 288
171684 제주도 날씨가 어떤지 알고 싶어요 1 조민경 2008/02/08 319
171683 그릇깨면 ... 4 정초부터 2008/02/08 856
171682 개포주공 문의요 4 하나맘 2008/02/08 810
171681 우리생애최고의순간을 초1아들도 재미있어할까요?? 2 우생순 2008/02/08 535
171680 백화점에서 부츠를 샀는데...신고 벗기가 참 불편합니다. 3 부츠 2008/02/08 732
171679 ACE여행용캐리어를 수선하고싶은데.... ACE가방 2008/02/08 607
171678 50대 이 가방 괜찮을까요? 6 가방 2008/02/08 1,682
171677 어머님~ 저 친정 꼭 갈꺼에요!!!! -_-; 11 친정갈꺼에요.. 2008/02/08 1,950
171676 홈메이드요구르트가 몽글몽글 덩어리져요 6 요구르트요 2008/02/07 494
171675 저는 못난엄마입니다. 16 그냥 2008/02/07 3,854
171674 미국 사시는 분들 좀 봐주세요(신생아/유아 카시트 관련) 3 고민중 2008/02/07 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