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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저 친정 꼭 갈꺼에요!!!! -_-;

친정갈꺼에요! 조회수 : 1,945
작성일 : 2008-02-08 00:14:40
시어머님께서 저 결혼하실때 그러셨지요.
나는 평생 명절이라고 친정에 가본적이 없다. 명절 한참 지나고서야 당일로 다녀왔지.
그땐 명절 다음날에도 손님들이 오시고 그러셨다고.
우리는 워낙 손님이 많은 집안이라 너도 명절 당일은 못가고 대신 너는 명절 다음날 꼭 가라~고~~

명절 전날 아침일찍~ 저녁까지, 명절당일 새벽~밤까지.
열심히 일하고, 상차리고, 설겆이하고, 열심히했는데..
몇년째 명절 다음날에는 아무도 안오는데.
시누네는 명절 당일날 오후에와서 저녁먹고 갔는데..

몇년째 똑같은 대화가 이어집니다.
올해는 너 친정가면 올라올때 차가 막힐거같은데.. 갈꺼냐? 안가는게 낫지않을까?
(이건 연휴가 몇일이던, 명절뒤에 몇일이던,, 길건,짧건, 똑같아요)
명절 지나고 다녀오는게 낫지않겠니?
저는 글쎄요. 이번엔 명절뒤가 길어서 토요일 아침일찍 올라오면 괜찮을거같은데요.
(가까운 경기도라 날라가면 40분, 징하게 막혀도 2시간이에요)
라고 대답하나 계속 같은 대화가 반복됩니다.
혹시 안가게되면 와서 밥먹고가라. 니네 집에 머 먹을것도 없지~
아니에요, 명절전에 고기국물도 내서 냉동실에있고, 머도 있고 머도있고,
역시 안들으신척 다시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마지막에 현관을 나설때 날려주시는 멘트,
내일 안가게되면 와서 밥이라도 먹고가라.
애아빠가 투덜대며 우리 갈꺼라니까! 라고 대꾸하자,
어머님,, 그럼 가더라도 밥먹고 가라 -.-;;;;;;

1박2일을 꼬박 같은 반찬 먹어서 고만 먹고싶어요~~~~~
내일 꼭! 친정다녀올꺼여요. 어머님 ^^;

아참, 내일 시누네는 또 와서 놀다 갈꺼래요.. 그래서 그렇게 애타게 우릴 찾으시는건가...

자주 못뵈면 모를까... 일주일이 멀다하고 뵙는데....

IP : 211.41.xxx.17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08.2.8 12:38 AM (220.75.xxx.15)

    꼭 가세요^^
    막혀도 2시간 정도면....
    시어머니 넘 재미있으시네요.같은 말 반복...ㅎㅎ

    전 친정도 시댁도 안 가고 혼자 놀기합니다.

    혼자만의 자유....라기보다 완전 폐인이로군요.
    세수도 않고 컴과 티비 붙잡고....

  • 2. 아휴
    '08.2.8 1:05 AM (116.44.xxx.69)

    오늘 손님들 가시고 오후 3시쯤..
    집에 가서 좀 쉬고 저녁먹으러 와라..
    저녁먹고 10시넘어 나오는데.. 내일 갈께.

    두달 전쯤 처음으로 어찌 만 4년동안 명절에 한번도 친정 못 갈 수가 있으며,
    그 뒤 친정에 간 1년도 먼저 가라는 말씀을 한 번도 안 하실 수 있는지 서운하다 이야기했었어요.
    그랬더니 나는 그런 사람아니라고, 너네가 가고 싶으면 가는거지, 내 탓 하지 말라시더군요.
    그런 일도 있었는데.. 오늘 같은 반응을 보며...
    일부러 그러시는 것인지, 아님 진짜 기억을 못하셔서 치매 걱정을 해야하는건지 긴가민가 하더라구요.
    저뿐 아니라 남편도 그렇게 느꼈다니...

  • 3. 시엄니는
    '08.2.8 1:27 AM (125.176.xxx.9)

    왜 그러실까요?
    결혼 15년차 명절에 딱 두번 갔다 왔네요
    물론 제 잘못도 있지만 어쨋든 싫어하시는 눈치를 보이니
    간달수가 없고 남편도 교통이 막히는 것 때문에 별로 내켜하질 않아서
    이지경이 됐네요
    처음 결혼하고 갔다오니 우리 올 때까지 사고라도 날까 너무 걱정하셨다고
    하셨고, 친정 부모 생신때나 휴가때 가려면 애들 덥다, 춥다 걱정을 해대시니
    정말 하루도 마음 편하게 간적이 없어요
    올해는 연휴가 길어서 꼭 가야지 다짐했는데 남편이 해외 출장을 가는 바람에
    또 물거품이 됐네요
    어제부터 엄니집에 가서 밥먹고 치우고 하는데 낼도 가야돼요.
    아마 얘기 안하면 일요일까지 암말 안하고 기다리실듯
    에휴~ 난 시엄니 되도 절대로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건가???

  • 4. 그러게요
    '08.2.8 11:24 AM (222.106.xxx.219)

    저도 결혼해서 늘 설연휴를 거의 시댁에서 지내다시피하고
    친정에는 (시댁에서 가까워) 잠깐 가서 밥 한끼 먹고 다시 와서 자고 했었죠.

    그런데 이젠 내 친정식구들은 내가 챙겨야지 하는 철이 뒤늦게 들어서
    올해는 전날가서 일하고 당일날 차례지내고
    오후에 털고 있얼났더니
    어찌나....안갔으면 하시고..
    얘..**(우리 딸) 없으면 시누네 조카가 안온단다..고..여러번 말씀하시고
    아이한테 가기 싫지? 그렇지? 하시는지....
    정말 그러고 싶을까

    우리 시어머니는 여태껏 다르다..라고 최면걸고 살았는데
    작년 말부터 아주 홀딱 깹니다.
    그런데..
    이제 시댁가서 별로 웃음이 안나오니 저도 괴롭습니다.

  • 5. ㅎㅎㅎ
    '08.2.8 12:08 PM (59.4.xxx.37)

    제친구도 시어머니가 문앞에서 딸들 언제오나 하며 목빠지게 기다리신답니다.
    그러나 며느리3한테는 시누들 오니까 가지마라고하신데요.자기딸은 보고싶으면서
    남의집딸들 친정 가고싶은것 왜 모를까요?

  • 6. 우리어머님
    '08.2.8 12:13 PM (218.50.xxx.67)

    친정 갔다가 다음날 또 오라시던데요? 명절 뒤로 기니 며느리까 친정가서 세월아 네월아 살까봐 그러셨는지 ㅎㅎ

  • 7. ㅎㅎㅎ
    '08.2.8 4:03 PM (59.26.xxx.175)

    쓴 웃음 나오는군요. 시어머니 심술은 하늘이 내리신 거라든데, 진짜인가 봐요. 우리 시댁 저희는 아침 만 먹고 바로 나온답니다. 물론 차례지내고요.이렇게 하는데 15년 걸렸어요.

  • 8. ..
    '08.2.8 7:01 PM (58.140.xxx.207)

    저는 가고 싶고
    남편도 가자고 하는데
    울 엄마 귀찮다고 밥하기 싫고 청소도 싫다고
    오지 말라고 합니다.
    직접적으로 말안하지만
    가까이 사는 언니가 미치려고 합니다.
    아버지가 보고 싶어요
    아버지가 보고 싶으면 이따금 올라 오시지요...

  • 9. ^^
    '08.2.8 9:36 PM (221.164.xxx.28)

    원글님..그냥 본인이 탁~~ 털고 딱!!! 일어나서 친정 가시지요.
    물론 현실이 넘 힘드신거압니다만...한번 실천이 힘들지
    실천하기 시작하면 시엄니 쪽에서도 자연 그려려니 하게 됩니다.

    그걸 습관처럼 그냥,,만들어가셔요. 주저마시고~
    요즘시대에 눈치만 보고 가고픈 친정 못가는 착한며늘,,,로 만들진 마세요.
    훗날..후회마시고 ..
    미리 언제 친정 갑니다~~선포하세요.내자리 내가 찾으시길..

  • 10. 벨르
    '08.2.8 11:24 PM (221.143.xxx.172)

    탁 털고 일어나기 6년하고.. (설, 추석..) 7년째 되니 약간 포기하신듯..
    가는걸 모라고는 안하시는데.. 좀 더 이따가면 좋으련만.. 그런표현은 꼭 하시네요..
    그래도 이제는 가는가보다.. 포기좀 하신듯... ^^
    길들이기 나름이예요~~

  • 11. ..
    '08.2.9 12:34 AM (218.209.xxx.156)

    저희 시어머님도 말만 친정가봐야지 하면서 갈라고 하면 괜히 저녁먹고 가라 어쩌구 저쩌구..
    한달에 2번이상 찾아가서 하루씩 자고 오는데도 명절전전날 가서 명절날까지 있다 오는데도 왜 그러시는지..저녁먹고 가나 안먹고 가나 그게 그거 아닌가!!

    우린 나중에 그러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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