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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못난엄마입니다.
어렵게 어렵게 딸아이 하나 키웁니다.
가슴으로 낳은 아이..
그런데
저는 에미의 밑바닥을 이미 다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공부 가르키다 잘 못하면 불쑥 화가나서
혼을 내고..
내 나름대로 맛있는 음식이라고 해놓고는
먹이면,,맛없어,,이러고 안 먹으면 불쑥 또 화가나고,,
피아노 연습 시키다
생각대로 잘못하면
또 화가 나고,,
결국
딸아이는 엄마승질 더럽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승질 더럽습니다.
남보기엔 하나도 그렇게 생겨먹지 않았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글타고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건
결단코 아닌대
정말 창피할 정도로 자신을 콘트롤 하기가 힘듭니다.
화내고 있는 내모습에 이러면 안되는데,,하면서도
화내고 잇는 내모습이 기가 막힙니다.
사십대초반에 갱년기를 겪는 것 같지는 않는데
아이가 내맘대로 해주지 않을 때
갑자기 터지는 내짜증..
이렇게 가다가 아이가 잘못되지 않을까
걱정걱정,,,,
맨날 걱정만 합니다.
자고 잇는 우리아이...천사같은 아이 얼굴에
미안하기만 합니다.
제가 무식한가봐요,,책은 많이 봤지만,,좋은 음악은 많이 들었지만
영혼이 무식한가 봅니다.........
1. 저도
'08.2.7 11:26 PM (220.75.xxx.15)그래요.
애가 엄마 욕하지마....라는 말까지 하는데도 제어가 안되요.
애둘이 절 말려 죽일것 같구...
약 먹을때는 좋은데 그게 엄마노릇을 제대로 못하더군요,
야단을 안치니 아무것도 안하죠,집안 더 엉망이고....-.-;;
공부나 숙제도 어디 야단 안치면 하는가요.
종일 티비 ,오락,컴 할 생각뿐이죠.
씻기를 제대로하나...밥을 제대로 알아서 먹나...
어찌 소리를 안지르오리까.
백번 말해도 안되고 소리치고 때려야 그제야하는것을...ㅡㅡ
울고 싶고 열통터져 나가는건 접니다.ㅜㅜ2. 전~~
'08.2.7 11:40 PM (121.190.xxx.235)십년넘게 기다려 어렵게 어렵게 얻은 아들아이한테 가~~끔 님처럼 합니다...
아직 어린데도 불구하구요...
열심히 공부하구 열심히 도 ~~닦으며 키우자구요...3. 말안되지만
'08.2.8 12:27 AM (67.85.xxx.211)자녀분을 너무 사랑하셔서 그렇습니다.
조금만 시선을 다른데로 나눠 보심이....;;;;4. 다정도 병
'08.2.8 12:50 AM (218.38.xxx.183)위의 님 말씀처럼 너무 사랑하셔서 그럽니다.
애들 가르칠 때 혈압 오르면
` 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다. 이 아니는 옆집 아이다`라고 주문 외우면 직빵입니다.
고로 님은 정말 친자식 키우는 고통을 겪고 계신겁니다.
조금만 거릴 두고 현명하게 애 키우자고요, 우리.5. 일단
'08.2.8 12:53 AM (58.225.xxx.18)대부분의 엄마들이 자기 아이 가르치다보면 화납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요.
엄마가 컨트롤 하기가 힘들면 선생님께 부탁해야죠.
저도 아이 피아노 가르치나 열나서 너무 혼냈던 경험이 있어서 그냥 매일 가는 학원으로 보내구요. 공부도 일주일에 한번 선생니께 부탁하고. 밥은 그냥 먹기 싫으면 놔둬라. 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먹기싫은 때 먹으라고 주면 너무 괴로운 걸 아는터라..6. 저는
'08.2.8 12:55 AM (59.21.xxx.162)몸으로(?)만든 제아이에게 어쩌면 님보다 더 합니다
순간 벌컥 화내다가 점점 더 심해져서
심한 욕까지합니다
괜한 자격지심갖지마세요
공부가르키다가 바로 알아듣지 못하면 욱~하고 화내고
바이올린연습시키다가 자꾸 틀리면 또 성질냅니다
어느날..아이가 우울해보인다고 친한 엄마가 얘기하길래
고민끝에 소아정신과에 상담가서
심리테스트를 했더니 엄마가 너무 화를 많이내서
아이의 가슴속에 화가 뭉쳐있고 우울해하며
그 결과..모든 일에 자신감이 결여되어있다고하더군요
너무 충격적이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엄마가 지금 이런상태로는 아이 공부지도해 주는건
무척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준다고(공부지도 중단권유) 우선 엄마가 상담치료를 받는것이
시급하시다는 말씀에..상담치료를 받았었죠
님은 남보다 더..잘 키우고싶은 마음에 그러시는것 같습니다
저 또한 같았구요..
어찌보면..님이나 저나 내 욕심때문일 수 도있어요
지금은..마음 많이 비웠습니다
그냥 건강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밝은성격과
무엇이든 잘 먹는 아이만으로도 만족하려 노력하고삽니다
또한 사십 초반부터 조금씩 갱년기가 시작된다고 알고있어요
몰론 그런이유도 조금은 있겠지만
님께선..잘..키우고싶은 마음이 너무 큰것이 이유인것 같습니다
님 주변에 내용을(?) 알고있는 사람들을 인식하셔서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하네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도움받으시길바랍니다
잘.. 될거에요7. 아이둘엄마
'08.2.8 1:05 AM (123.98.xxx.61)저도 그래요. 다 그래요. 그게 정상이에요. 힘내세요.
8. 아이둘엄마2
'08.2.8 8:51 AM (68.38.xxx.168)예! 윗글님 말씀 100% 맞습니다!
9. 아이둘엄마2
'08.2.8 8:53 AM (68.38.xxx.168)사실 그렇게 혼내고 화낸담에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고, 자신이 원망스럽지않으면, 그게 문제입니다.
10. 동병상련..
'08.2.8 11:32 AM (121.142.xxx.140)님의글을 읽고있으니 내모습을 보는것같습니다..
그게 정상이라지만 나도 내자신을 통제하지못함에 뒤돌아서면 후회하면서도 같은일을 반복하지요~~맘대로 되지않고 뜻대로 되질않지만 우리 노력해보자구요
못난엄마에서 벗어날수있도록 말이예요.지혜로운 엄마가되도록 노력해보자구요~~~11. 과거회상...
'08.2.8 12:29 PM (222.101.xxx.216)예전의 내모습 보는듯....우리 큰딸도 가슴으로 나았어요.나의 스트레스 그아이에게 다푼것 같아요.참으로 그때 힘들었어요...아인 얼마나 힘들었을까 지금은 넘 창피해 ㅋㅋㅋ
아이에게 성당에서 활동할수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어 아이나 저나 조금씩 안정을 찻아 성인이된지금,그일은 둘다 만족하고있어요...아이가 언제 그러대요~~~엄마가 신앙을 갖게해주어 그때 잘보낼수있어서 고맙다고 그때 참으로 부끄러웠어요..준비없이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되는일도 참으로 힘들었어요.님 하루만 인내하고 참아보세요.그래야 내일이오니....12. 그냥
'08.2.8 1:08 PM (211.206.xxx.87)님들 말씀에 힘을 얻습니다.... 고맙습니다.
13. **
'08.2.8 4:33 PM (220.79.xxx.82)그게 엄마라서 그렇지요.
그런 행동이 맞는 것은 아니지만,
그게 엄마라서 그런거죠.
옆집 애가 학교서 꼴찌를 하고 오건
피아노 연습을 하건 말건
무슨 상관이겠어요.
내 아이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행동이라 생각하시고
자꾸 노력하심 될 거예요.
저도 연습중입니다.^^14. ...
'08.2.8 7:38 PM (220.85.xxx.97)걱정마세요. 가슴으로 가진아기나 배아파가진 아기나
똑같아야죠.
가슴으로 낳은아이라 무조건 예쁘고 야단한번 못친다면
그게 더 가슴아픈얘기일것같아요
윗님말처럼 엄마라서 내새끼라서 그런거 맞아요
정말 옆집아이라면 무슨상관이겠어요
혹시나 가슴으로 낳지않은 아이는 뭔가 다를까 싶어 궁금하신거라면요.....
하나도 다르지않고 똑~~같습니다.
미웠다 예뻤다 꼴뵈기 싫었다가 하루에도 열두번 아니 백이십번 열올랐다 내렸다..
잘때가 제일 예뻐요. 말대꾸 안하고 삐치지도 않고 안어지르고 그냥 숨쉬는것만도 예뻐서
그때 미안하고 낮에 벌떡벌떡 성질부린거 가슴아픕니다.
저두 요즘 이러다 아이가 엇나가지 않을까 반성하고 또하는데도
낮에는 그게 왜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한참 저희애랑 비슷한 또래인듯싶어 댓글답니다
저도 영혼이 무식한건지 어쩐지..
그냥 아이가 자기주장 본격적으로 펼치기 시작한거겠거니
엄마가 말도안되는걸로 화내면 저도 그럴수 있다는거 보여주는거겠거니 생각하기로 했어요
야단친다고 화낸다고 암말못하고 풀죽어 있으면 그것도 이상할것같고
딸이니까 엄마니까 가능한걸거에요15. .....
'08.2.8 9:08 PM (125.186.xxx.130)좋은 엄마라, 그런 모습을 반성하고 후회하는 것입니다.
힘내세요.
엄마도 사람인지라, 자식에게 대부분 그렇게 할수도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님도 잘 아실껍니다.
그러나, 그 모습에서 반성하고.. 후회하고.. 아이에게 미안해하며 잘해주려 노력하는 엄마가 좋은엄마 아닐까요?
가슴으로 낳은 아이란 생각을 깊게하지 마세요.
님은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일 뿐이랍니다. ^^16. 흑..
'08.2.9 4:05 PM (122.44.xxx.134)저도 그래요..
삼년을 기다려 낳은 이뿐 딸인데..
말안듣고 이럼 쥐어박고 때려주고 싶네요. 가끔 그러기도 하고요. --;
자는 아이 얼굴보며 반성도 하지만.. 또 그순간이 되면 버럭 성질을 내게 되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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