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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아줌마, 그렇게 살지 마세요

황당 조회수 : 5,026
작성일 : 2008-02-07 20:28:59
시댁에서 차례지내고 친정 얼른 가라고 터미널로  바래다 주셨습니다.


남편이 예매한 표 찾으러 간 사이에 아이가 좋아하는 던* 도너츠로 들어갔습니다.

남편도 와서 같이 도넛 고르고 제가 포장, 계산하고 돌아서는데

남편이랑 어떤 아줌마랑 이야기하고 있더군요.

남편이 아이 데리고 나가다 봤는데 이 아줌마가 집게로 도넛 집다가 바닥에 떨어뜨렸나 봐요.

그걸 다시 집어서 진열대에 놓길래 "아줌마 거기 다시 놓으시면 어떡해요. 다른 사람들은 모르고
먹게 되잖아요." 그랬더니


"이 사람이 나를 뭘로 보고.. 내가 그냥 넘어갈라고 여기다 논줄 알아요?

웃긴 아저씨네.." 이러면서 오히려 화를 내더라구요.

딱 봐도 우리보다 10살 이상 많아 보이시던데.

제가 그냥 큰 소리로 직원한테 "여기 이 분이 도넛 하나 떨어 뜨리셨다는데 치워주세요~"
이러고 신랑 밀고 나갈라 하는데 아줌마가 쌍심지를 켜고

"이 오지랖 넓은 아저씨야 나를 뭘로 보고 그래?" 이러면서 자꾸 우리 신랑한테 뭐라 하는 거에요.

아니 , 자기가  뭘 잘 했다고..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 될걸.



갑자기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아줌마! 그럼 뭐하러 그걸 다시 진열대에 넣었어요? 돈내라 할까봐 그런 거 아니에요?
아줌마 같으면 떨어진 거 다시 먹고 싶겠어요?" 큰 목소리로 뭐라 했어요.



그랬더니 큰 소리 치면 다냐고 하데요.


웃겨.. 증말. 큰 소리 누가 먼저 쳤는데.



아줌마! 어디 가서 그렇게 살지 마세요.


IP : 61.98.xxx.23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8.2.7 9:15 PM (121.157.xxx.144)

    듣는저도 기분나쁘군요

  • 2. 으이구
    '08.2.7 10:35 PM (222.98.xxx.131)

    상대할 가치도 없네요. 말한마디면 인격이라고..
    정초부터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양심불량인사람 많~아요..

  • 3. 그 미췬X,새해부터
    '08.2.8 1:02 AM (59.21.xxx.162)

    욕나오게하네요 교양있게 살려고 노력하는 나에게
    그 미췬 ㄴ 붙잡고 "그거 먹으세요" 하시지
    그리고 던킨에대해 아직 모르세요?
    인터넷에 찾아보세요
    전 그 후론 절대 사먹지않습니다

  • 4. ..
    '08.2.8 2:49 AM (58.226.xxx.24)

    윗님, 던킨에 대해 잘 모르는데 간략히 얘기해주세요.
    아주 가끔 이용하거든요...

    그리고 상대방이 실수 했을 때 지적, 질책 하듯이
    이야기 하지 말고 위트? 유머? 정중?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상대방이 덜 무안하면서도 더 미안한 마음이 들거 같아요,

    옛날 아이가 어렸을 때 유모차에 태우고 도서관 열람실에
    갔었죠.
    조용하던 아이가 뭐라고 한두마디 했습니다.
    그때 도서관에서 책을 보시던 할아버지가
    아니, 여기가 어디라고 아기를 데리고 들어와? 어?
    그냥 아무데나 데리고 다녀....

    그러면서 화를 내시더라구요.
    조용히 여기는 도서관이에요. 아기는 들어오면 안돼요...
    라고 말씀하셔도 알아들었는데 말입니다.

    님이 제가 당한 할아버지같다는 말씀이 아니구
    그냥 생각나서요...

  • 5. 담부턴
    '08.2.8 4:16 AM (68.38.xxx.168)

    다시 진열대에 놓고난 뒤 어떤 행동을 하나 먼저 check하시고 말씀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 6. s
    '08.2.8 7:46 AM (220.126.xxx.186)

    저두 점2개 말에 동감합니다.
    싫은소리 하실적에는 명령어투나 해라조 상대방이 듣기 안 좋은 얘기일수 있으니 웃어가면서
    떨어뜨린건 매장점원에게 치워달라고 말씀해주세요..라는 부탁의 말투로 얘기를 했다면 서로 기분 상하는 일이 없었을겁니다.

    원글님 남편분의 말투도 상당히 과격하고 이런거 여기다 놓으면 어떻해요.남들이 모르고 먹게 되잖아요..는 한판 붙어보자는 말투로 들리네요

  • 7. s
    '08.2.8 7:53 AM (220.126.xxx.186)

    그리고 던킨은 예전에 던킨공장서 일 하는 어떤분이 폭로 했었어요.
    저도 잘은 기억은 안나는데 던킨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상당히 비위생적이라고
    시럽이나 밀가루에 침이나 담배재등...뭐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패스트푸드의 햄버거 만드는것과 똑같은 과정?처럼 만든다고 공장직원이 폭로했었어요.

    그리고 저도 예전에 문구점에 갔을때 강아지데리고 갔는데 어떤 아줌마..왈,
    여기에 강아지를 왜 데리고 와요라고 말 했을때 정말 이런곳에 강아지 데려오지 말라는 법 있나요?라고 한판 붙고싶었지만 똑같은 사람 취급받기 싫고 상대할 가치가 없어서 듣지 못한척 제 물건만 샀던 기억이..글로서 두 사람의 상황이 어떤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화내용과 글쓴걸 봐서는 기분나쁘고 무안했을거에요...좋게 좋게~!둥글게 둥글게!

  • 8. ㅜㅜ
    '08.2.8 11:08 AM (222.106.xxx.219)

    제 느낌에도
    그 아주머니가 큰소리로 이야기하니깐 쪽팔려서 더 그러셨을 듯.
    그냥 살짝 이야기해주시는 센스...
    아니면 점원에게 귀띔 해주시던가요..

    저희 남편도 원글님 남편처럼 잘 그러는 편인데
    옆에있는 저도 얼굴 화끈거리고 그래요.

    남의 실수?를 배려해주시는 센스를 발휘하시면
    그 정의로움이 더욱 빛을 발하실 듯.

  • 9. 그런 사람
    '08.2.8 11:23 AM (122.37.xxx.43)

    의외로 많아요.
    독일 빵집에 빵사러 갔을때 진열대 위에 빵들이 올려져 있길래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빵을 봉투에 집어넣다 떨어뜨린 빵을 그렇게 올려놓더군요.

    우리나라라면 빵집 주인이 수거해 다시 진열대로 옮겨넣을지는 모르지만...
    반찬도 재활용하잖아요....

    지난번 태안 지역경제 좀 살려주자 이러면서 안면도 가서 회먹고 한잠 자고 노래방도
    들렀다가 오는 길에 길가 기사식당에서 된장찌개를 시켰더니 찌개에서 밥풀 세알이
    나오던데 국물류도 재활용했나싶더군요.

    그리고 제발 빵집에서 떡집에서 사지도 않을 거 만져보고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보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 10. 저기요 s님....
    '08.2.8 11:51 AM (58.140.xxx.254)

    s ( 220.126.247.xxx , 2008-02-08 07:53:41 )

    그리고 던킨은 예전에 던킨공장서 일 하는 어떤분이 폭로 했었어요.
    저도 잘은 기억은 안나는데 던킨에 들어가는 재료들이 상당히 비위생적이라고
    시럽이나 밀가루에 침이나 담배재등...뭐 흔히 우리가 알고있는 패스트푸드의 햄버거 만드는것과 똑같은 과정?처럼 만든다고 공장직원이 폭로했었어요.

    그리고 저도 예전에 문구점에 갔을때 강아지데리고 갔는데 어떤 아줌마..왈,
    여기에 강아지를 왜 데리고 와요라고 말 했을때 정말 이런곳에 강아지 데려오지 말라는 법 있나요?라고 한판 붙고싶었지만 똑같은 사람 취급받기 싫고 상대할 가치가 없어서 듣지 못한척 제 물건만 샀던 기억이..글로서 두 사람의 상황이 어떤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화내용과 글쓴걸 봐서는 기분나쁘고 무안했을거에요...좋게 좋게~!둥글게 둥글게!

    거기서 개 이야기는 성질이 틀리지요....개와 같은 공간에 있기 싫어하는 사람 의외로 많고요. 함부로 가게에 개와 같이 들어가는 거 굉장한 실례 입니다. 님이 개를 위한 공간으로 그곳을 만들지 않은 이상,,,,

  • 11. 아줌마
    '08.2.8 11:53 AM (61.104.xxx.172)

    근데
    아줌마라는 호칭은 아무리 들어도 참 싫은 호칭이네요!
    전 아줌마라는 호칭을 누가 하는 순간부터 화가 나기 시작하더라구요.물론 속으로만이지만...
    남자들도 여자들이 아줌마라는 호칭을 싫어하는 만큼 아저씨라는 호칭을 싫어할까요?

  • 12. 그럼.,.
    '08.2.8 1:39 PM (221.153.xxx.174)

    저도 40대중반 아줌마인데, 아줌마라고 하면, 기분 나쁠수는 있지만, 딱히 저상황에서 저 남편이 뭐라 호칭을 하나요..?사모님?아님, 여보세요? 그 상황을 빤히 보고있던 저 남편분...당연한 행동 아닌가요..? 끝까지 보고지지고 할게 뭐있나요?진열대에 놨다는거보면, 그냥, 그렇게 넘어가려 했던거 아닌가요? 본인이 계산 하려고 했거나, 던킨측에 미안하다고 하려 했으면, 자기 바구니에 올려 놔야지요... 저도 가만 안있었을꺼 같네요.

  • 13. 저위에
    '08.2.8 5:58 PM (211.62.xxx.164)

    개데리고 가게에 들어가는 게 굉장히 실례라고 하시는 것이 이의 있어요,,, 음식점이나 식료품점도 아니고 문구점에 들어가는 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수는 있지만,,그 상황에서'여기에 강아지를 왜 데려와요'라고 대놓도 질책하는 사람도 예의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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