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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제 직업은 6급 공무원..남들 보면 안정적인 직업이라 생각하시겠지만 무척 따분한 직업입니다. 제 발전도 없는것 같고 은퇴후 노후도 걱정되고...연금이 생각보다 많지가 않아요...밥만 먹고 살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 지금 나이에 이대 번역대학원 공부해서 합격하면 그 동안 들인시간과 노력에 대한 댓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적어도 6,70대까지는 직업전선에서 활동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도 요새는 젊고 똑똑한 아이들이 많아서요...지금까지 애들 키우며 직장다니면서 영어공부를 틈틈이 해서 텝스 850점 정도는 나옵니다.
요즘은 은퇴후 제 2의 인생을 찾아야 한다고 해서 걱정이 많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1. 현직
'08.2.5 7:44 PM (83.78.xxx.97)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번역계 현실이라는게 하도 열악하여, 대가는 바라지않고 그냥 취미 혹은 자원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하시면 모를까, 어떤 노력에 대한 대가 혹은 경제적인 보상을 바라고 하시는 거라면 차라리 다른 길을 찾으십시오.2. 눈침침해
'08.2.5 7:52 PM (221.148.xxx.154)못하실 겁니다. 공무원이시면, 퇴직하시고 하시려고 할텐데,, 눈의 노화가 특별히 더디게 진행되시는 분 아니시라면, 사십대 중반만 되도 안경하시는데.. 저두 한 3-4년만 더 해볼까 생각입니다.
3. 10 년 넘게
'08.2.5 11:30 PM (218.48.xxx.44)번역 프리랜서 하다가 접은지 약 3 년 됩니다.
노안이 좀 일찍 와서 저녁 시간에 활자 읽는 게 고통스러워졌거든요
의사 말이 잘 안보일때 자꾸 혹사시키면 노안이 더 심해진다고...
돈보다 눈 아끼기로 마음먹고 일 접었습니다.
솔직히 십년이 넘도록 번역료 안 오른 것도 하나의 이유였죠
일 처음 시작할땐 제법 벌이가 됐었는데...
눈침침해님 말씀대로 번역은 눈을 엄청 혹사시키는 일입니다.
심사숙고 해보시기를...4. 오십견
'08.2.6 1:04 AM (203.147.xxx.221)번역대학원이 따로 있나요? 통역대학원 말씀 하시나요?
아주 공부 열씨미 하는 고 3 수험생처럼 3년간 (입시 준비기간1년+대학원2년) 보내셔야 하구요.
번역일이란게 시간 맞추다 보면 밤새기도 부지기수구요.
다크서클과 오십견이 직업병입니다.
원글님 나이에 다니신 분이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어흐~
그 노력이면 다른 거 뭐해도 왠만큼은 성공하니 잘 생각해보소서.5. 원글
'08.2.6 5:09 AM (87.64.xxx.159)여러분들 의견 감사합니다. 사실 요즘 노후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 + 소일거리라도 찾아야 할것 같은 불안감 + 지금 현재 목표없이 허송세월한다는 그런 기분때문에 큰 돈은 벌지 못하더라도 뭔가 달성할 목표가 있고 벌이도 되고 그런 일을 찾고 있었습니다. 근데 별 할 수 있는 일이 없더라구요....가진 돈도 없고 별 특출난 재주도 없고...님들 의견 들어보니 포기해야할까봐요
6. ^^;;;
'08.2.6 12:15 PM (220.76.xxx.41)제 동생이 바로 이대 통번역대학원 나와 번역일 합니다.
절대 말리고 싶습니다.
그거 한다고 잘 다니던 대기업 때려치우고(일단 시험을 보려면 절대 일과 병행이 안됩니다)
어렵게 어렵게 들어가서 힘들게 졸업하고 일한지 3년...
예전 자기 다니던 직장 급여의 80프로, 복지는 더 추락..
번역계 현실이 그렇구요. 통역의 경우는 현지어 정도 되는 교수급 아니면.. 아시죠?
물론 본인 만족이라지만.. 전 좀 안타까와요.7. 저두
'08.2.6 3:50 PM (61.72.xxx.28)저두 번역 조금 해봤습니다.. 그렇게 우아한 잡은 아니지요..^^..
게다가 아직은 실력보단 인맥으로 발 넓히기 쉬운 계통이라..일거리 잡고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님의 불안감이 1000% 이상 이해간답니다..ㅎㅎ..늘상 뭘해야 하는데 하며 안절 부절이죠..
영어에 자신이 있으심 영어공부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아이들 가르칠거 염두에 두시고 공부해보시는건 어떨지요?
냥 제가 요즘 하고 있는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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