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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에게, 제가 먼저 전화를 드려야 할까요?

임신,설날 조회수 : 1,009
작성일 : 2008-02-05 16:32:43
두 형제중에 막내가 저희 신랑이구, 위에 아주버님내외가 계시거든요.

이번 설에 시골에(가는데 8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 가야햐는데..제가 임신 초기라 못가게 되었는데요.

어머님과 아버님에게는 임신사실도 알리고, 못내려가는 것도 다 아시는데요.

어머님이, 형님에게 '동서 아기 가진것에 대해' 말씀을 하신지 안하신지 모르겠는데요.

형님과 저희는 각각 한명의 아이가 있구요.

형님네는 아토피가 좀 있는 아이(아들)라서....키우는 내내(5년) 형님이 많이 힘들어하셔서, 시부모님은 적어도 둘은 넘어야 한다고 계속 말씀하시는지...형님은 그런 이야기를 무척 듣기 싫어하고 스트레스 받아하시는 편이세요
(갖고 싶은데 , 갖으면 또 아토피 아이가 나올까봐서요..)

그래서 아이를 하나만 키울생각이시고, 그런 와중에 제가 둘째를 갖게 되었는데요

그런 상황이라서, 시어머니도 아마 아직 형님에게 동서 아이 갖았다는 말을 안하셨을꺼 같거든요.

하셨어도..형님성격상(꽁하고, 친정에서 딸하나로 자라서, 본인생각을 많이 하며 사는 성격) "어..동서 아기 갖었다며..축하해" 머 이런 인사말 안하실분이시구요..

일례로, 제가 형님네 보다 결혼을 2년 늦게 했는데, 형님네는 둘이 즐기며 사시겠다고, 아이를 안갖고 있다가,

저희가 결혼해서 허니문베이비가 생겨서, 먼저 아이(우리아이=딸)를 갖게 되자, 제 아이 태어나는 달에 임신하셔

서, 10개월 차이로 아이(형님아이=아들)를 낳으셨는데(이 문제만 생각해도..솔직히..형님네가 먼저 결혼했으면,

아이도 먼저 나았다면, 저희 아이가 아무리 아들만 좋아하는 집안이지만 , 딸을 낳았어도 이쁨 받았을텐데, 동서

보다 늦게 그것도 아들을 낳아서...저희 아이 무척 다른 대우를 받아서 제가 피눈물좀 흘렸답니다.)......막상 바로

가지려는데, 아이가 안생기자.....저희 아이 태어나고 10달 동안 한번도 제대로 쳐다보거나, 안아보지도 않으시고,

그런 형님 눈치보느라, 시어머니도 저희 아이를 한번도 엎어주시지 않으셨더랍니다.....

시부모님 성격이, 항상 뭐든지....큰자식이 잘 돼야하고, 먼저고, 그다음이 둘째자식인데...큰 자식보다 둘째가 아이를 먼저 낳았으니.....형님에게 눈치가 보이셨나봐요.....대체 무슨 말인지....모르겠으나..

집도 저희가 분양을 받으려고 하니까....형님네가 30평대 사니, 너희들은 20평대로 알아보라...고 하셔서 지금 20평대에 살구 있답니다....ㅠ.ㅠ

여하튼...이러한 집안 분위기인데요...

이번에 설에 못내려가는걸.....제가 먼저 형님에게 전화드려서, 임신을 하여 유산끼가 있어서 이번에 못내려간다고..말씀을 드려야하나요?

아니면..어머니가 말씀을 전해드리는게 나을까요?

솔직히..형님이 너무 꽁 한 성격이고 뭔지 모르는걸로 잘 삐치는 성격이셔서.....그렇게 제가 전화를 드려도...시큰둥하고 퉁명스럽게 받아치실 생각하니.....마음이 좀 그렇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211.214.xxx.20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08.2.5 4:46 PM (124.53.xxx.152)

    전화하시는게 나을것같애요.어찌되었든간에 아래사람이니까요.형님 성격 신경쓰시지말고 할도리하세요.그러면 언젠가는 원글님마음을 아실거예요.어차피 같은집안에 시집온 형편이니...

  • 2. 당연
    '08.2.5 4:50 PM (211.215.xxx.59)

    전화하세요~

    잠깐 신경쓰고 길게 편한게 낫잖아요.

  • 3. 최소한
    '08.2.5 4:52 PM (218.146.xxx.51)

    전화하셔서 명절인데 못뵙게되서 섭섭하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인사하고..오래통화하면 괜히 눈치보이실테니 얼른 끊으세요

  • 4. ..
    '08.2.5 4:52 PM (116.122.xxx.101)

    올려주신 글로 봐서 그 형님 전화 해도 삐지고 안해도 삐질 양반이지만
    내 도리 한다 생각하고 전화 하시고 연휴내내 잊어버리고 지내라고 말하고 싶네요.

  • 5. ㅜㅜ
    '08.2.5 5:42 PM (58.73.xxx.3)

    글 읽다보니 드는 생각.
    글쓴이님이 불쌍해요.

  • 6. 전화하세요~
    '08.2.6 1:00 AM (59.6.xxx.207)

    윗동서가 맘이 넓지 않아서 속상할 때도 많겠습니다.
    그래도 그냥 전화하세요.
    원글님 이 자게에 글올려서 여러분들의 의견 묻는 것 보면 여러모로 생각하며 사는 스탈이신데
    전화안하고 계속 찜찜해하는 것보다는 얼른하고 끊는 것이 낫습니다.
    동서성격 왠만큼 파악하셨으니까 내 입장얘기하고 못가서 미안하다 잘 지내라 말하고
    끊으세요. 넘 신경쓰지 마시구요.

  • 7. 그리고
    '08.2.6 9:29 AM (218.51.xxx.18)

    앞으로 시댁이 큰집보단 어쩌구 하시면 모른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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