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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아주버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새삼 우리 형님과 아주버님 생각이 나서 마음이 울컥합니다.
저희 형님 형제 많은 집에 시집오셔서 참 힘든 시집살이 하셨지만
이제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아이들 다 키워 큰조카 시집보내 손자 보시고
작은조카 취직하고 막내 대학 보내고 군대 다녀오고 큰일 다하셨네요.
저 결혼 12년차 아직도 철들려면 한참 먼 막내 며느리인데요
형님 보면서 참 많이 배웁니다.
힘들고 고된 시집살이 하는 동안 저 붙잡고 하소연도 울기도 많이 하셨고
저는 명절마다 그거 들어드리고 위로해 드리고 그러면서 지냈어요.
아주버님과 남편이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13년) 큰형과 막내랍니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도 명절마다 저희 오는거 얼마나 기뻐하시고
기다리시는지 저희 오는 길목에 나와서 마중해 주시고
우리 애들 쓰다듬으며 <우리 강아지들 왔다~> 해주시고
그렇게 맞아주시는 분들 계셔서 고향가는 길이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지 몰라요.
형님, 아주버님. 감사합니다.
저희가 어머니, 아버님 대신이라고 생각하고 언제나 의지하고 사는거 아시죠?
항상 저희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철없는 막내라고 늘 허물도 덮어주시는거
다 알아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애들 학교 끝나는데로 오늘 일찍 내려갈게요~
1. ^^
'08.2.5 10:01 AM (221.158.xxx.174)부럽네요 윗 어른이 먼저 그렇게 베풀어 주시고... 돈독한 동서지간이 정말 부럽네요
2. 잉잉...
'08.2.5 10:28 AM (210.221.xxx.16)눈물나요.
아주버니 첫 제사에 시누이랑 멀리로 물 뜰겸 바람쐬러 가고
동서들과 제수음식 준비하게 하는 우리 형님.
동서들끼리 송편 두되 빚을 동안 동네 떡집에서
남의 떡 빚고 노는 우리 형님.
큰일 있는 날 큰집가면 설겆이부터 창문까지 닦아야하는 내 신세.
윗분 형님을 쪼매만 배우시면 감지덕지.
그러나 이제 모두 다아~~~ 포기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ㅠ.ㅠ3. 저도
'08.2.5 10:35 AM (116.120.xxx.205)저도 울 형님 너무 좋아요
실은 저랑 동갑이지만 생각하는거랑 베푸는거랑 저보다 훨씬 그릇이 크시고
저랑 말도 잘 통하고 화통하고 성격도 시원시원하시고
지금은 외국 계시지만 형님이 너무 그리워요
명절때마다 더더욱 .. 예전에는 전도 같이 부치고 밤새 수다도 떨고 그랬는데
엉엉 형님 보고 싶어요4. 전
'08.2.5 12:43 PM (211.199.xxx.124)동서도 없는데..님의 감사표현에 왜 제가 찡하죠??
울먹!!5. 감사
'08.2.5 12:54 PM (220.81.xxx.230)저는 종가집 구남매 맏이 입니다
결혼 30년 친정 갈 꿈꾸기허영이라 살았네요
님같은 분이면 힘든 날들이 확 씻어 질듯합니다
정말 마음도 착하시네요 형님이 얼마나 흐뭇하실까
저 결혼해 유치원생 막내 시동생이 설에 회사 일로 못온다고 지난 주일에 조카 질녀 모두
다녀 갔지요 정말 고맙고 하나라도 더 싸주고 싶더군요
님 복 받으실겁니다
즐거운 몀절이 될것을 확신하고요 너무 고맙습ㄴ다6. 저는..
'08.2.5 10:51 PM (124.56.xxx.184)윗형님이 두분이나 계신데.. 정말 든든한 형님을 두셨네요..부러워요.. 전 항상 시댁일은 제차지거든요,, 막내인데두..뭐 첫째,둘쨰를 논하자는건 아니지만..큰형님과 저 19년차이나 나는데 참 속 많이 상하는 행동들 많이 하십니다.. 어떨대 제가 외며느리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휴.. 낼도 저혼자 준비해야 하고..암튼 부러운 동서지간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