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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상실 시아주버님

. 조회수 : 1,090
작성일 : 2008-02-05 01:41:58
제가 2년전에 결혼을 했는데 너무 똑똑하고 착하신 아주버님때문에 눈물 쏙 뺐었죠.
신랑이 형제라고는 한명인데 신랑한테 어릴때 그러더랍니다. '나중에 내덕볼 생각 하지말라고'요.
저는 연애를 10년하고 결혼을 했답니다. 제가 결혼하기 1년전에 아주버님이 결혼을 했구요.
결혼준비하는 과정전부가 형님네랑 비교당하는것도 싫었는데 예단 들어가는날 아니나 다를까...
시댁에 얹혀 사는 형님네가 한참을 방에서 안나오더군요. 거실에서 어머님 아버님이랑 두런두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잘나고 착하신 아주버님이 나오시더니 돈만 가지고 왔냐 상식도 없네 예의도 없네...
이따위 얘기를 지껄여주시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무 얘기도 못하고 주저앉아서 울었습니다.
저보다 어린 형님이 잠깐 나왔다 들어가더니 아주버님을 쑤셔댄건지 어쩐건지...
아주버님이랑 신랑이랑 대판하고... 그 난리를 치더이다.
전 언니가 둘있는데 둘다 돈먼저 가고 나중에 이불이며 반상기.. 이런것들 보냈었거든요.
그리고 그걸 시아주버님이 할소리는 아닌거 같고 인사도 없이 다짜고짜...

근데 더 어이없었던건... 어머님 아버님이 '우리큰아들은 너무 착한애다'.. 그러시더군요.
그러던 아주버님 하나뿐인 형인데 축의금도 안내시더군요. 머 그야 바라지도 않았지만..

제가 먼저 아기를 낳았구요 형님네가 집에 처음으로 오게 됐는데 빈손으로 오시더군요.
저같으면 아기 기저귀라도 하나 사오겠어요.
우리 아기 백일날 가족끼리 식사 대접하려고 초대했는데 형님네 안오시더군요.
몇일후에 밥을 먹게됐는데 백일 잘했냐는 소리도 안하더이다.

이런 형님 아주버님 안보는게 상책인것 같아요.


IP : 124.50.xxx.21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8.2.5 8:26 AM (222.119.xxx.63)

    개차반이네요.
    '나중에 내덕볼 생각 하지말라'
    울 큰어머니가 울 엄마한테 했던 말인데..
    그거 그냥 두면.
    평생 그 지랄입니다.
    사람을 우습게 알아요.
    신랑하고 미리 계획을 잘 짜서
    시숙이 이래저래 하면.. 우리는 이래저래하자
    생각해 두셨다가
    되도 안한 소리 하면
    받으세요.
    그래야, 뒷날이 편하고.
    저같이 눈물흘리는 자식이 없습니다.
    울 엄마 명절마다 울면서 집에 왔습니다.
    님 홧팅

    참. 남편분이 시부모님께 미리 얘기하라고 하세요.
    그래야, 형 편을 안들지요.

  • 2. 진짜
    '08.2.5 3:08 PM (211.107.xxx.125)

    어의상실이죠?
    울 시숙이랑 빼닮은꼴... 명절때마다 그꼴 안보니 살것 같네요.
    연 끊으세요. 붙어살면서 좋은 꼴 한번도 없었네요.
    동생 잘되는게 배아파서 아주 죽네요. 대굴대굴...
    그런데 그게 왜 내눈에만 보이고 남편은 아직도 형... 하고 좇아 다니는겐지... 헐...

    제가 아이 낳았을때 와서는 시엄니가 산후조리 국 끓여놓고 간거 지네들이 홀라당 다 들어 먹고 가더라니깐요... 봉투요? 바랄걸 바래야죠.
    내외가 똑같네요. 같은 아파트 단지내에 살면서도 이사가는거 말도 안하고 가더이다.
    혹 내가 찾아가려면 동서는 바쁘네 뭡네... 딱 자르고요.
    그러면서 자기들이 필요하면 동생 찾아서 전화... 이사짐 정리가 안되니깐 장농 제대로 놔달라거나 전축 셋팅 해달라고...

    가장 하이라이트는...
    아픈 친정엄마 수발하다가 추석날 아침 부랴부랴 내려왔더니만...
    자기들도 아침에 와 놓고는 왜 늦었냐고 시어른들.. 애들 모두 있는 앞에서 창피를 주더군요...
    아마도 자기가 꿔간 돈 천만원 돌려달라고 할까봐 그랬을라나요...

    동서는 더 얄밉죠. 자기 동생 결혼한다고 꼬박꼬박 부주했건만.. 제 동생 결혼에 봉투는 없더군요... 말만... 동생이 결혼했다며?
    저 그후론 그 사람들 얼굴 안봅니다. 그러면 애타는건 그이들이지 내가 아니거던요.

  • 3. 여기
    '08.2.5 4:22 PM (220.120.xxx.193)

    82쿡 보면 정말 이해안되는 시댁 식구들 넘 많은거 같아요.. 그분들 하고 가족 연 맺으시고 어찌들 살아가시는지..ㅠㅠ 제가 다 답답하고 속상하네요..
    원글님 시숙은 평생 저러지 싶은데.. 미리 맘에 각오를 하시고 사셔야 될거 같아요..
    그리고 저같음 얼굴 안봐요. ㅠㅠ

  • 4. 동감
    '08.2.5 7:46 PM (59.5.xxx.42)

    저희 아이 없다고, 노골적으로 인격 무시하는 발언에다가. 형제들끼리 싸우다가, 눈이 뒤집혀 놀라 서있는 나를 등뒤에서 팔을 꺽어 바닥에 내동댕이친 짐승같은 인간들도 있습니다. 그당시에 난 그 짐승같은 것들의 병들어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어머니를 모시고 있었던 중인데도 말입니다. 그인간 그러더니, 우리가 먼저 화해하자 해도 외면하더니, 7개월후에 암으로 떠났습니다. 당분간 안보는 것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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