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 남편 어떠세요?

속터져 조회수 : 2,721
작성일 : 2008-02-05 00:42:26
1. 처가집 알기를 발톱의 때처럼 여기는 인간
    자기집도 별볼일 없는 주제에 처가집 별볼일 없는것 두고두고 탓하면서...
    처가집 가는걸 아주 싫어하는 인간. 내가 친정 가는것도 못마땅한 인간
  
2. 처가는 욕하면서 내가 시댁 일 나쁘게 얘기하면 화내는 인간

3. 처가엔 전화한통 안하면서 시댁엔 꼬박꼬박 전화하라고 명령하는 인간

4. 아내에게 막말 함부로 하는 인간
    다행히 손찌검은 안하지만 언어폭력이 심한 인간(아내를 아주 비하함.
    그런데 객관적으로 남편에 비해 비하당할 부분이 하나도 없음).
    한번 당해보라고 그대로 값아주면 난리나는 인간
    
5. 맞벌이 하는데 집안일 거의 안도와주는 인간
    자기 셔츠도 안다려입는 인간

6. 역시 맞벌이 하는데 돌지난 어린 아기 돌봐주지 않는 인간
    자기가 쉬고싶은때만 놀아주고 기저귀한번 안갈아주고

7. 아내 음식솜씨 없다고 늘 타박하는 인간
    객관적으로 썩 나쁘지는 않다고 함.

8. 처가에서 가져온 음식 절대로 안먹는 인간
    내가 친정에라도 다녀와서 새로운 음식 내놓으면 반드시 출처 확인후 시식

9. 사소한 걸로 다투기라도 하면 내가 먼저 풀기전에 절대로 말한마디 안하는 인간
    자기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지 않고 밥도 안먹고 집안일 절대로 안함.

10. 아내가 친구만나는 것 + 집으로 사람 초대하는 것 아주 싫어함.
      남편이 친구도 별로 없고, 사람들과 거리 유지하며 지냄

저 이런 인간하구 3년째 삽니다.
결혼전 벌어논 돈도 없고, 직장그만두고 프리랜서 한다고 3년 동안
거의 반은 빈둥거리더군요. 반만 일해도 남들 일년하는 것만큼 벌긴했지만...
태도가 잘못되었죠. 지금은 다행히 다시 직장에 들어가 다니고 있네요.
돈을 많이 쓰거나 술을 많이 마시거나 하지는 않지만,
매사에 상당히 이기적입니다. 보니까 시댁식구들이 다 그렇더군요.

일주일전에 하도 안도와주고 넘 힘들어서 한소리 하면서 셔츠 직접 다려입으라구
했더니 자기방으로 들어가서 두문불출 합니다.
내일 시댁 가야해서 말 걸었더니
자기는 갈껀데 맘대로 해라. 단, 난 처가에 안간다 합니다.
정말 화가나서 나쁜자식이라고 했는데...

저는 무슨 얘기든 해서 문제를 정리하고 싶은데, 자기는 지금 얘기하고 싶지 않답니다.
저보고 기다리랍니다. 자기가 얘기할때까지...
늘 위에서 군림하는 남편입니다.

처음부터 그랬는데, 사실 결혼전에도 문제를 어느정도 알았는데...
해결하지 못하고 이렇게 살아버렸네요...--;;

이번 설엔 그냥 집에 있어야 할까요? 친정엔 뭐라고 말할까요?

남편과의 문제... 해결이 될까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별거를 해볼까요?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실껀가요?
IP : 220.86.xxx.24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다가..
    '08.2.5 12:59 AM (220.58.xxx.199)

    짜증나서 로그인 했어요.. 시댁부모님은 부모고 친정 부모님은 옆집 아줌마아저씨랍니까?
    초반에 잡으세요..
    저희 친정 아버지께서 저정도는 아니시지만 가끔 저런 모습 보이시거든요.
    친정 엄마왈..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서 신혼때 싫은 소리 안하고 내가 참고 넘어가서 저러신다.. 이러십니다.
    두고두고 홧병 만들지 마시고... 할말 하고 사세요~
    방에 들어가서 아무일도 안도와주시면.
    님도 님꺼랑 아기꺼 빨래만 하시고 다리고 그러세요.
    친정음식 안먹어요? 무슨 이런 말도 안되는 경우가 다 있답니까?
    음식타박요? 만들어 먹으라그러세요.
    유치해도 이게 제일입니다.
    머라고 하심 조목조목 이야기 하세요..
    담아두지 마시고..
    아.. 진짜 읽다보니 정말 짜증나네요.
    친정 안간다 그러시면.. 시댁 가지 마세요~
    무슨 말도 안되는 인간들이.. ㅡㅡ++

  • 2. 덧붙여..
    '08.2.5 1:03 AM (220.58.xxx.199)

    아.. 깜박하고 안썼는데요.
    언어폭력이요.. 때리는거보다 더 나쁜겁니다.
    때리는거는 시간지나면 낫지만..
    언어폭력은 시간 지나면 지날수록 덧납니다.
    똑같이 갚아주면 난리난다고요.
    지는 아프면서 남은 안아프답니까? (지라고 표현해서 죄송.. ㅡㅡ;;)

    밥 안먹고 방에 틀여박혀서 안나와도 놔두세요..
    안 굶어죽습니다.
    배고프면 나와서 먹겠죠..

    거듭 이야기 하지만..
    참고 넘어갈수록 님만 힘들어집니다..
    부부는 맞춰가면서 사는거지..
    한쪽이 포기하는게 아닙니다.

  • 3. 제대로 이기적이다
    '08.2.5 1:16 AM (219.240.xxx.8)

    정말 아주 이기적인 한국 남자의 표본이네요. 정말 있던 정마저도 확떨어지네요.
    허나 더 큰 문제는 본인이 이기적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는 거죠. 알아도 고칠려고 노력하지도 않고, 마누라 말과 태도 때문에 기분 나빠서 그렇다는 둥 헛소리나 지껄이고,,,,
    아~ 정말 남자 없는 곳에서 살고파라. 어제 천하일품 박정금인가 하는 프로에서 배종옥씨가 했던 말이 떠올라요. 난 남자라면 다 싫다고....
    님 맘 독하게 잡수시고 이번에 강경하게 나아 가십시요. 친정 꼭 가십시요.
    제도 첨에는 시댁배려하고 남편 배려하고 친정 집에 명절 때 가지 않았습니다.-멀기도 했지만-
    허나 저의 이런 배려를 넘 당연하게 여기더군요. 저도 사람인지라 첨에는 서운한 거 참고 견뎠지만 보자보자 하니 정말 너무들 하더군요.
    그래 신랑과 고래고래 싸우고 그 이기적인 태도와 상대를 배려하지 못하는 남성 중심의 가족 관계에 대해 막 퍼부었습니다. 그랬더니 저희 시어머님과 신랑이 꼬리를 확 내려버리더군요.
    사람이 좋게 대해 줄 때 알아서들 배려해야지. 꼭 이리 따지고 큰 소리 쳐야 하는지 원...
    님 맘 단단히 잡수시고 전투 태세에 돌입하셔요. 그래도 그 모냥이면 그때 다시 한번 글 올려주세요.
    여성 분들 우리 모두 화이팅

  • 4. 맞아요
    '08.2.5 1:18 AM (59.10.xxx.139)

    윗님 말씀처럼..
    어쩔땐 정말 치사한것같지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나가는것도 통할때가 있더라구요..

    힘내세요^^

  • 5. 저도 덧붙여
    '08.2.5 1:21 AM (219.240.xxx.8)

    명절 건 뿐만 아니라 가사 일에 대해서도 심한 격론이 벌어졌지요. 첨에는 저희 신랑 빡빡 우겨대더니 저희 강경한 태도- 한치의 물러섬도 없었지요.-에 이제는 알아서 척척 가사일에 적극 참여하고 있답니다. 아직 대사를 치룬지 얼마 안되 더 두고 봐야 하지만
    지금까지의 태도로 보아 어느 정도 전투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 6. 열받네
    '08.2.5 2:06 AM (72.39.xxx.30)

    이제 3년 이지만... 멀리 보시면 한 30년도 더 남았네요.
    하나하나씩 목소리를 높이세요..
    가만히 있으면 남편분 더 하십니다..
    시댁에도 푸념도 하시고 큰소리로 싸우시지 마시고 조근조근 하세요..
    남자들 여자가 큰소리치면 자존심 무지 상해 절대로 안합니다..
    천천히 변화를 노리세요..
    에고 에고;;;;; 이런 남자를 사실 변하기 힘이드는데...ㅠㅠㅠ

    그래도 하세요.. 힘내시고...

  • 7. 제대로 이기적이다
    '08.2.5 2:28 AM (219.240.xxx.8)

    열받네 님의 의견도 타당하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 다른 각도로 바라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께서도 아마 조근조근 의사 표현 많이 하셨을 겁니다. 물론 싸우기도 많이 했고요-허나 대개 그냥 두리뭉실 넘어갔을 확률이 높았을 것입니다. 더 크게 싸워봤자 부부간의 의만 상할 거 같아 더럽고 치사하지만 적당선에서 그냥 넘겼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도 이제 결혼 3년차이고 저희 남편은 원글님 남편 분처럼 그리 심하지는 않지만 한국 남자들의 그 어쩔 수 없는 남성 편의적 발상을 지니고 있고 때때로 실천까지 하더군요. 저도 첨에는 조근조근 대화로 풀었답니다.
    허나 그 때 뿐 시간지나고 나서는 도루묵이 되어 버리더군요.
    그래 저도 많이 싸웠지요. -오랜 연애기간에 싸운 횟수보다 결혼 후 싸운 횟수가 몇 배나 더 많았으니까요. 그래도 결과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래 이번에는 제가 완전 작정하고 적당히 타협하는 선에서 끝내지 않겠다는 각오로 아주 아주 격하게 나아갔습니다.
    그랬더니 첨에는 아주 극렬하게 저희 남편도 저항했답니다. 아주 오랜 기간 각방써가며 서로 대화도 완전 단절했지요.
    그리고 대화재개 시작. 첨에는 또다시 서로 언성이 높아졌지요. 하지만 전초전에서 워낙 격하게 대립했기에 저희 신랑이 저보고 너 완전 자손심 센 여자라는 거 알았다며 물러서더군요. 그래 저도 감정 가라앉히고 다시 차분하게 대응했습니다.
    너를 배려한다고 나름 노력했지만 그건 자의적인 판단이었던 같다고요.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며 같이 밥먹자하더군요. 그날 이후로 저희 다시 새로운 맘으로 결혼 생활 재개하고 있답니다. 저도 더 많이 노력하고 저희 남편도 저 위주로 많이 고려하고요.
    적당히 타협하고 또 넘어가면 언제 까지나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될 수 있답니다. 자잘한 싸움 100번보다 때론 격한 싸움 1번이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제 의견 참고만 하세요. 다른 분들 의견도 더 많이 들으시고요. 제가 넘 많은 댓글을 남겼네요. ㅎㅎ

  • 8. .....
    '08.2.5 7:08 AM (211.246.xxx.73)

    남편분이 님을 우습게보는군요..그러니까 친정걸고 넘어지고,친정어쩌니 저쩌니...님은 절대로 남편분 성격 강하다하여,무서워말고,먼저 말걸지말고,사과하지말고,쩔쩔매지마십시요..더 무시하고 우습게봅니다...막나가세요..이런상황에서 시댁은 왜 가야하나요? 친정도 안간다는데...남편분 상식 전혀없고,막나가십니다..평생 님 고생합니다...저두 남편 지금 벼루고있습니다..싸울때마다 아이데리고 시어머니랑 살테니까 나가라 고함지릅니다..그러곤 각방서 틀어박혀 입다뭅니다..내가 아쉬워 먼저 달래고 미안하다하고..그러길 몇번 이젠 완전히 버릇이더군요..아직 아이하나라서 무서운게 없나보다..그래...하나 더 낳고나서 보자..그때도 아이놔두고 나가라고 고함지를지...그땐 내가 나가는 쇼를 보여줄려구요...아이둘데리고 어쩔껀데요?...지금 참고있습니다...

  • 9. ㅇㅇ
    '08.2.5 11:02 AM (203.255.xxx.51)

    원글님.. 연애할 때는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부탁드려요..

  • 10. 기다리셈
    '08.2.5 7:57 PM (221.162.xxx.78)

    저도 똑같았고..전문직에다가 처가 돈까지 바라던 놈이였습니다.
    늘 악담하면서 기다렸습니다.7년만에 당뇨가 왔습니다.
    이놈이 저놈인가?할정도로 변했습니다.기다리세요.
    반항하면서.......................................................

  • 11. 결국엔...
    '08.2.5 8:59 PM (218.235.xxx.26)

    저 저런 인간이랑 20년 넘게 살아왔시유...
    7번과 8번 빼고요. 결국엔 가는 길이 정해져 있더구먼유...
    저런 남자 다 자란 아이들과의 관계에도 문제 많아유.....

  • 12. 어쩜
    '08.2.6 10:18 PM (59.4.xxx.4)

    우리 남편이랑 이리도 같을까요
    김장하려 갈때도 못가게 고함고함 지르고, 친정가서 쌀갖고 오면
    바가지로 떠서 이고 날라야 하고 안 그러면 몇일이고 차로 실고 다니고.
    그 버릇 잘 안고쳐지고 결국은 속병만 남더이다.
    인간 말종이고 나중엔 싸움싸움 하다가 바람까지 피더이다.
    안에서 바가지 끍으면 직장에 기죽이고 승진하는데 지장있을까봐
    속끓이며 참았는데
    다 자기가 잘나서 그런줄 알더이다.
    요즘은 틈만나면 이혼하자 합니다.
    그런 인간 !
    돈이나 제대로 챙겨주든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