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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다가 분가할려면..
흠..
첨부터 시부모랑 같이 산건 아니였는데... 신랑 일이 조금 힘들어져서 생활비나 아껴보자 싶어 합쳤드랬죠..
뭐 돈이야 조금 아껴지겠지만.. 그만큼 받는 스트레스도 만만찮고..
그냥 한번씩 만나서 좋은 모습만 보여줄땐 몰랐는데..
맨날 부대끼며 지지고 볶고... 괜한 말에 섭섭해하고..
이젠 지치네요..
맨날 딸처럼 생각한다면서.. 정작 섭섭해하거나.. 뭐 해주고 공치사하는 말할땐 완전 며느리죠..
안웃깁니까..
며느리는 어디까지나 며느리고 시어머니는 어디까지나 시어머니지..
무슨.. 딸같은 며느리에 친정엄마같은 시어머니라.. 참 가식적이죠..
오래 같이 산건 아니지만.. 이젠 정말 지칩니다
괜히 어머니 살림인지 내 살림인지.. 암튼..
며칠전엔 설에 쓸 조기를 따로 두셨는데.. 제가 그걸 구워먹어버렸죠..
신랑 밥차려주면서...
에혀.. 암튼 이리저리 사소하게 부딪치는것도 싫고..
괜히 시엄니랑 살면서 동서네 가족, 시누이네 가족 와서 애들 개판으로 어질고가면 내가 다 치워야하고..
가족이 싫은건 아니지만.. 암튼 싫네요..
근데.. 괜히 우리 시아버지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들으면 이제 평생 같이 살것처럼 말씀을 하시네요..
참나..
기분 상하지 않게 어찌 말씀드리고 분가를 하죠..
시부모 두분이 다정한 분들이 아니라.. 아주 두분이서 맨날 티격태격이라 아들네인 우리가 아님 정말 집안 썰렁
하거든요.. 그래서 더 그런건지도..
여러분 조언 좀 해주세요
1. ?
'08.2.4 7:40 PM (221.146.xxx.35)평생 합가해 살것을 기대하는 분들께, 기분 상하지 않게 말씀드리는 법은 없는듯 합니다...솔직히 말씀드리세요...
2. ....
'08.2.4 7:47 PM (125.142.xxx.100)웃으면서 분가하는집 없어요....
그나마 제일 합당한 구실을 찾는게 그중 나은거같아요..3. 어렵겠지만
'08.2.4 8:55 PM (59.6.xxx.207)저도 맨 윗분처럼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시부모님의 입장이 돼서 어떻게 받아들일까 한 번 생각해보고
말씀하시는 수위를 조절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4. 걱정이네요.
'08.2.4 9:31 PM (58.140.xxx.86)저희는 분가한다고 했더니 고래고래 소리지르시며 한밤중에 나가라고 해서 결국 쫓겨났어요. 나중에 짐 갖고 나왔지만 어이상실입니다. 저흰 남자형제 둘중에 둘째, 전체론 막내여요.
전 상상도 못하고 이해도 안되고 지금도 얼떨떨하지요.
저희같이 못된 꼴은 안당하길 바랍니다.5. 쪼매난이쁜이
'08.2.4 10:40 PM (124.49.xxx.38)저희는 작년 5월에 분가했습니다.
처음에 평생 같이 살 생각으로 함께 살았지만 살면서 문제가 많이 생기더라구요..
남편은 신혼초에는 분가를 절대 생각 안하다가 서로 힘든 모습(물론 제가 많이 설득했죠^^)을 보고 남편이 앞장서서 솔직히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전 나쁜 며느리가 됐지만요^^..그래도 이젠 조금은 인정 해주시고 저희도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용기를 가지세요..
서로를 위하는 길이라면 더 사이가 안 좋아지기 전에 나오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님이 절대 앞장서지 마세요..
남편을 설득해서 잘 해결하세요^^..행운을 빕니다.6. 원글
'08.2.5 1:30 AM (211.222.xxx.41)답변 감사해요..
정말 서로를 위해 얼른 나와야겠어요..
사실 지금 형편이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닌데.. 돈 몇푼 아끼자고 받는 스트레스가.. 정말 사람 팍팍 늙게하네요7. 튼튼공주
'08.2.5 7:02 AM (221.139.xxx.34)결혼후 1년만에 분가하는데 전세비용은커녕 10원한푼 못받고
결혼할때 해간 전자제품들도 모조리 놓고 나왔습니다.
대출 2000만원에 가지고 있던 800만원합쳐 간신히
전세얻어 살다가 지금은 집도 사고 나름대로 잘 살고 있어요.
시부모가 먼저 분가하라고 하지 않는한 좋게 분가하고
나오는 집은 없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