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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받을 친구에게 병이 생겼어요.이를어째....

착찹함 조회수 : 1,299
작성일 : 2008-02-04 17:52:25
정말이지 올해에 아홉수라고 조심하라고 어머님께서 뭘보고 오셨는지 신년초에 당부하시길래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렸건만 돈에 울고 친구땜에 속상하네요.남편에겐 말도 못하고 죽을맛입니다.
친한 친구랑은 절대 돈거래를 하면 안된다고 했지만 친하기에 빌려주었던건데 이런 일이 생겼네요.형편이 어려운 애도 아니고 친정도 잘살고 하지만,그건 별개의 일이고 얼마전에 종합검진을 받았는데,결과가 너무 좋지 않게 나와서 돈얘기는 말도 못하고 있어요.돈보다도 애가 그런지경이니 제마음이 너무 착찹합니다.
그집 애들도 절 이모라 부르며 잘따르는데,이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돈액수도 적지 않아서 돈 생각하면 저도 홧병이 날것 같지만,친구 생각하면 에휴...
어디다가 말도 못하고 끙끙대고 있어요.누가 절좀 돈생각 나지 않게 말려줬으면 좋겠어요.그돈 받아서 딸래미 피아노 사줄려고 계획했는데 말도 못하고해서 결국은 친정 부모님께만 하소연 했더니 아버지께서 외손녀 피아노를 사주신다고 하시며 맘풀고 친구에게 먼저 이야기해서 위로를 해주라 하시네요.그런데,제가 사심이 아직 많아서 그런지 마음접기가 어렵네요.아픈친구가 먼저겠지요?마음속으로 난 천사다 천사다 라고 하면서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글도 두서없이 써지고 한숨만 나오네요.
IP : 122.32.xxx.6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제나
    '08.2.4 6:21 PM (61.25.xxx.153)

    고민하시는 것 보니 정말 착하신 분이신거같아요.
    근데 저도 굉장히 고민은 될 것 같아요.
    친구분이 건강해 지시면 돈 돌려 주실꺼예요.^^

  • 2. ...
    '08.2.4 7:19 PM (211.201.xxx.93)

    많이 속상하시겟어요~
    저도 돈 100만원 빌려 준 것 받기 힘드네요...
    잘하면 조금 더 적게라도 즐 듯한데 그것도 3월이 다 가야 알 수 있어요..
    돈을 준다는 말은 쉽게 하는데 받아야 내 돈이지요..
    다음부터는 절대 빌려주지 마시고 친구가 어느정도 좋아지면 말해서 받으세요..

  • 3. 내주머니를 떠나면
    '08.2.4 7:58 PM (222.236.xxx.165)

    그건 이미 내 돈이 아니더이다..
    저두이미 2억에 가까운 돈을 빌려줬지만...내손을 떠나는 순간은 내돈이 아니더이다.

    모든 사람이 빌려갈때...바로 줄것처럼 하지만...내손을 떠나면...정말이지 그런 내돈이 아니예요..
    애서 받으려고 하지말고...그냥 잊으세요..(제경우도 그럴려고 노력중이지요..안그럼 홧병나지요) 물론 이자나갈때는 가슴이 쓰라리지만...비싼 수업료낸셈 칩니다.그러다가 일부라도 상환되면 공돈 생긴셈 칠려구요.

  • 4. 저희 친정엄마
    '08.2.5 12:11 AM (122.128.xxx.135)

    돈 떼이시는데 선수이십니다.
    돈 빌리신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그 집 어쩌냐..며 없던걸로 하시고.
    친구 빌려준 뒤..그 친구가 잠적 하셨다 나타났는데(5년이 지나서야) 3년에 걸쳐 조금씩 원금 일부만 받기로 하셨다네요. 그나마도 다행이라며 미안해하며 받으십니다.
    1억 빌려주고는 3천 받으시면서도 다행이라는....;;;;;
    그 외 떼인것도 부지기수인데.. 웃기게도 암것도 모르는 분이 땅만 사면 배로 튀어..
    떼인돈과 쎔쎔이 수준이랍니다--;;;;.
    전 가난한 형편이라(없는집에 시집와서) 그 돈 넘 아깝고 저 주셨음 싶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큰 돈 떼이시고 안 드러누우시니 다행이다..싶습니다.
    그리고 악다구니써서 받아낸 분들도 봤는데..
    오히려 엄마가 맘을 넓게 쓰시는게 저도 맘이 편하고 좋더군요.

    맘이 좀 안좋으시겠지만...
    친구가 형편이 어려우신 건 아니니.. 우선은 함 맘 편히 기다려봐 주시기 바래요.
    좋은 친구가 있어서 그런 부분은 그 분이 부럽네요.

  • 5. 원글
    '08.2.5 2:12 PM (122.32.xxx.69)

    감사합니다.그래도 어쩔수가 없는 세상사 이치인것 같네요.정말 큰 경험했다고 생각할렵니다.
    사실 제가 애시당초 애가 많이 힘든병이라 하면서 울길래 같이 울면서도 속으론 내돈 어째..하는 생각이 들었어요.그순간 이미 물건너간 남의돈이란걸 왜 몰랐을까요.
    그래도 명절이라 오늘 아침에 애들 먹이라고 떡맞춰서 보냈어요.그정신에 명절이 즐거울리가 없겠지요.저 여러분 말씀대로 잊을랍니다.기왕 이리된거 아픈친구 회복을 빌면서 좋은 마음으로 대한다면 저에게도 좋은 일이 생기겠지요.다들 건강하세요.왜냐면 가까이서 이런 경우를 보니 제일 안쓰러운건 애들인것 같아요.엄마들이 건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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