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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이 이상해요

고민녀 조회수 : 4,317
작성일 : 2008-02-04 02:43:06
제 남편이 이상해요
저는 결혼한지 18년 되었고 제 나이는 40대 후반에 가깝고요
제가 자란 환경이 시골이라서 여자는 한번 결혼하면 죽어도 그집 귀신이 되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갖고 살아왔거든요
남편은 하늘이고 여자는 땅이란 생각으로 결혼하고 한 10년은 죽어라고 봉사하고 살았어요.
근데 애들 키워놓고 정신을 차리니 이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물론 중간 중간에 불만이 있어 싸움은 했어도 참고 살았거든요
그러든 중 아무래도 이건 이상하다 이렇게 살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거죠
이상은 했는데 병명이 뭔지는 모르고 그럭저럭 살았죠
근데 방송에서 사이코패스라는 말이 나오더라고요
아차! 이거다 싶어 인터넷 뒤지고 지금 몇일째 검색하든중
내가 이대로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고 같이 이불을 덮으니 징그럽기도 하고 악마같기도 독사같기도 하고  아무튼 잘 아시는 분의 의견을 듣고 싶기도 해서 글을 올려 봅니다.

제가 겪어온 얘기를  판단의 자료로 드리고자  올려봅니다.

남편은 저하고 환경이 비슷하고 나이도 과년하고 해서 결혼을 하게 됐는데.
젤먼저 혼수를 20만원짜리 양복을 6벌 해오라고 주문하더군요 20여년 전에...
그때 제입장은 생각안하고 제가 눈물을 흘렸어요
그리고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갔는데 긴장해서 그런지 생리를 하는 거예요
남편은 화를 내고 그런것도 대처를 못하냐면서(너무 당황했죠 화내는 것이)
그리고 서로 직장관계로 떨어져 주말부부로 몇달 사는데 항상 금요일 저녁에 와서 잠자리 하고 토요일 아침에  아무리 바지가랑이를 잡고 울어도 가버리는 거예요
그리고 서로 합쳐 생활하면서 날마다 술에 쪄러 제가 저녁을 한번도 같이 못먹었죠
항상 밥상을 머리맡에 차려 놓고 잠이 들면 저도 못먹고....
그 신혼 시절에 잠자리는 몸 망가지고 올해 못산다고 꼭 1주일에 한번이네요(담배와 술에 찌들어 살면서도...)
그리고 임신하고 배가 남산만큼 부를 때 남편은 방가운데 앉아서 밥상안들고 오네. 쓰레기 안치우네 (기가 막혔죠)
그리고 출산 (남편은 이틀만 집에 일찍 들어오고 그 후 계속 버릇대로 늦게 술먹고 귀가)
아이를 시어머니가 낮에 보고 버스를 타고 제가 가서 업고 와서 밤에 보는데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1년 365일을 밤에 업고 나다니제요. 안나가면 일어나 울고, 아이가 울면 남편은 누워서 고함지르고(한번도 일어나지 않았음.)
그리고 한번도 일찍와서 아이데리려 가지 않았음.
둘째 역시 마찬가지더군요. 더 귀가 막힌것은 임신한 시기가 제가 언니집에서 교육관계로 몇일 지냈는데  그 이쪽 저쪽 비슷한 시기에 임신이 된거예요. 남편은 형부하고 잠자리 해서 임신했다고 3년을 아이하고 눈을 안맞추는거예요. 그 애가 크서 "아빠"를 젤 먼저 부르고 자길 닮으니까 그때 부터 미쳐 초등학교 내내 가방챙겨주고 누워있는 애 밥 먹이고 ...
그리고 계속 임신이 잘 되어 이래서 안되겠다싶어 남편보고 정관수술하랫더니 처음한다더니 나중에는 겁이나서 못하겠다더군요
어찌 이리 아내를 생각못해줄까 서운했는데 시어머니역시 집에 들어앉아도 니가 들어앉아야지하며 아들편을 들더군요 할수 없이 저 가슴수술(혹), 유산, 배꼽수술 한꺼번에 하고 둘째 업고 다니고(흑흑...가슴이 아파요)
그리고 차만 타면 절 자기 옆에 못 앉게하고 뒷자리에 가라하고 꼭 딸을 옆에 앉히더군요
그래서 제가 뭐 내가 첩이가 뭣꼬 하며 싸움을 했거든요. 지금은 안그렇습니다만  몇년 그렇게 탔죠
그리고 직장에서 제가 문제가 있어 시끄러운일이 있었는데 묵묵부답, 병원에 임신중절수술할때 지혈용 가제를 밑에 넣었는데 간호사가 얘기를 안해주는 바람에 몰라  몇달 뒤에 건강검진에서 생리로 썩어있는 가제를 빼냈죠
그때도 묵묵부담 관심없음. 제가 암이네 뭐네 하면서 대학부속병원에 수술하려 들어갈 때도 들여다 보고 구경만하고 나오니 마치 약냄새 풍긴다고 지랄, 아내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먹을것 하나 안 사다주고 큰 딸 데리고 잠라리 불편하다고 자기 형님집에 가버리고.  여때 금전관계는 집 한채는 족히 날려 먹음
결혼임박해서 이가 이상해서 해 넣으라고 30만원, 아파트 밑에 150만원 환급, 전화기 시설환급 20만원, 승진 500만원, 승진 1200만원, 주식 3000만원, 중간퇴직정산금 4-5000만원, 여자노인 교통사고 치사 4000만원 등등 크고 작은 금전을 갖다버리고도 반성이나 뉘우침은 찾아보질 못하겠네요
그리고 말을 한번 하면 영원히 안볼것같은 막말을 하고 (재수없는년, 편생 안먹여살리끼다 등등)
그리고 여때 저는 남편의 뒤통수만 보고 살았어요
집을 세번사고, 두번 리모델링하고 해도 의논이 되질 않아요
관심이 없으니 제가 방으로 가면 거실로 도망오고 거실로 오면 방으로 도망오고
남편은 가정사나 가족에게 관심도 없고 애들 교육도 어쩌다 지시만 하고 그러고는 니뱃속에 나온기 뭐 하겠노 기대도 안한다 하고...
자기 가족이 대식구라 성격들이 다 강하네요. 제가 시엄니 부대끼며 10년을 살았는데 시어머니도 막말이데요
니 새이(언니)처럼 이혼해라, 돈벌어 내주나 니쓰지 그만도라. 개구리가 이래도 밉소 저래도 밉소 하더니 미운짓만 한다. 이년 저년은 예사고 (저 남편이랍시고  말하면 니가 못됐다,  우리 엄마 그런사람아이다  등등)
근데 요즘은 또 바람까지 피우는 것 같아요
제가 초저녁 잠이 심하거든요
월급은 꼭 자기 통장에 받아서 정리하고 제통장으로 입금을 해요. 명세서는 싸움싸움해서 한 두어번 봤네요.
근데 뭔일인지 한 1주일에 50만원정도는 쓰는 것 같아요.
저하고 애들한테는 잘 안쓰죠
시간있고 돈 있으니 여자가 있는 것 같아요
보통 9시에서 9시 30분 사이에 계속 전활 해도 안받고 아파트 현관앞에 와서 받는 거예요
왜냐면 전화소리로 그 쪽 분위기를 제가 파악을 하거든요. 완전범죄를 노리는 것 같아요
몇 번 그런 일이 있었죠 심지어 딸한테 엄마자나 하고확인 한 날은 더 늦게 오고
잠자리는 여전히 잘해야 1주일에 1번이고 어떤 달은 2번 정도 .
그렇게 맨날 술에 담배에 취해도 절대로 거실에서 사랑한다는 말과 스킨쉽을 한번도 한적이 없네요
저에게 집중을 안하고 친정식구에게는 어찌나 야멸차고 박대를 하고, 언니 아들 딸 놀려오는데 따라왔다고 구박하고 (나보고 온 애들을 눈을 흘기면 되냐고 싸웠음. 이모집에 오지도 않음)
제가 공허하고 정에 굶주려 죽을것만 같아요.
또  남편은 경제적 관념이 별로 없고 자기의 입치리가 우선순위지만, 저는 남편의 온갖 모욕
(통장보고 씨~익 웃어라. 죽으면 싸갈끼가?) 을 물리치고 어느정도 가정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고 있지만
왠지 자기 엄마의 죽음. 노파의 죽음에서 보듯이 한번도 인간적으로 찾질 않아 이담에 저도 죽자 살자 해봐도 결국은 저 인간의 먹잇감 밖에 되지 않겠구나 생각하니 썸짓하기도 하고  죽어도 울어줄 남편도 아닌것 같고
또 남편이 주먹으로 뒤통수를 쳐서 제가 몇년째 그 쪽으로 베개를 못베고 모로 눕고 하거든요
몇번 아프다고 하소연해도 관심도 없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친정식구들고 이상하다하고. 결혼때 친정어머니가 못생겼다고 좀 반대한 것을  웬수를 갚겠다고 나오네요
제 생각에 지가 바람을 피워 아내를 괴롭히면 장모가 가슴아플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고요
또 지가 가진 주식이 엄청 올랐을때 제가 팔아라 하니 니끼가? 니끼가? 하면서 안팔더니 결국 폭락했네요
제 말들었으면 일찍 부자됐을건데....
그리고 주식오르니까 저를 엄청 손으로 등을 때려 등이 터지도록 맞고 친정엄마 밤중에 오고, 또 제가 우울증과 건선이라는 피부병에 걸리고...

남편은 지금이나 그때나 역시 가족이나 주변에도 무관심에 직장나가는 날에 한번도 저녁을 같이 한적이 없어요
저  두서 없이 글을 올렸는데 여러 네티즌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친정 오빠는 체면땜에 참고 살라하고,  남동생은 자기들 근처로  이동해 오라하고 저 어쩌면 좋을까요?
같이 살자니 폭악한 남편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고 여지껏 몇번의 각서를 쓰고 몇번 이혼서류를 준비했지만 절대로 이혼은 안해 준다네요.  그리고 저도 강해야 살겠구나 싶어 싸움이 나면 죽자살자 물어 뜯어요
그런 저런 것을 남편은 직장에 가서 일지로 써서 저를 교도소 차 넣을거라 하고...흑흑
저 어떻게 해야 하죠?
IP : 59.4.xxx.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4 4:59 AM (82.39.xxx.74)

    지금 상황을 냉정하게 보고
    도움줄 분이 없나요?
    그대로 살면 아이도 님도 다 망가집니다.
    도저히 사실이라 믿기지 않을만큼 엽기적입니다.
    님 본인은 너무 가까이 있어 객관적으로 볼 수 없고
    내가 참으면 애들이 편하고 그럭저럭 살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어요.
    폭력과 폭언 학대에 길들여진 모습이죠.
    이대로는 안됩니다.
    부디 자존을 찾고 제대로 살 길을 모색하세요.
    정말 그러다 큰 병 얻습니다.
    힘내세요.

  • 2. ,
    '08.2.4 5:07 AM (220.120.xxx.157)

    내용이 정신이 없습니다.
    다만 님이 쓰신이야기 그대로면 다음번 남편이 폭력을 휘둘면
    병원에가서 진단서 끊은세요
    이혼을 천천히 준비하세요...
    인간말종이랑은 살지마세요. 나중에 홧병 남니다.

  • 3. -.-
    '08.2.4 6:33 AM (75.152.xxx.150)

    휴흐~~ 내용을 읽기도 신경질 나서리... 결혼이란 개념은 알고 계신가요...부군이?
    남 가정사에 이혼을 해라 마라 하는것도 좀 그렇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결혼 생활을 유지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생각이 되네요.ㅠㅠㅠ
    상담할(전문적인) 분을 만나셔서, 차근히 생각을 정리해 보는것도 괜찮을 듯 하네요.

  • 4. 아고~
    '08.2.4 7:54 AM (124.212.xxx.195)

    18년을 이렇게 사셨다니...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안아요. 아이때문에 사시는건지...
    이러면서 일주일에 한번 그 일은 가능하신가요?
    도무지...이런취급을 당하면서까지 같이 살아야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마 남편분이 님을 넘 우습게 생각하는것같아요.
    막 대해도,,, 받아줄거라는 자신감?
    그게 습관이 되어버리면 안사람 취급도 안해주는거겠죠.
    자식들이 다 보구 자랍니다.
    엄마가 아빠에게 쉬운존재면,, 자식들에게도 상처가 될수 있다는거..
    아셔야 합니다.

  • 5. 사이코패스
    '08.2.4 9:33 AM (221.162.xxx.78)

    아닙니다.
    절대..정상입니다.

    단지 마누라 무시하고..넌 그래도 이혼안할꺼다.
    내가 때림 맞고 있을꺼다..이런 생각이 강해서입니다.

    한번 부부싸움시에 미친듯이 달려드세요.
    죽기 살기로..
    바람피운다 싶으면..그 X찾아 고발한다.간통죄로..
    그리고 월급 안가져다 주면 회사 찾아간다.
    그리고 작살낸다..경상도 말로.
    시쳇말로..니죽고 내죽다..솔직히 이러면 맞고 이혼하는거 밖에 더 있나요.

    바람까지면 이젠 막판인데 두려워 하실필요도 없어요.
    물어뜯으세요.

    그럼 물러섭니다.이런것들은

    참고로..전 경상도고..님 말투도 그런데..제 경험입니다.

  • 6. 참내..
    '08.2.4 9:48 AM (121.55.xxx.69)

    다 읽기도 전에 당장 이혼하시라고 소리치고 싶었네요.
    어떻게 그런사람과 그렇게 오래 살았답니까?
    지금부터라도 이혼 준비하시면 안될까요?

  • 7. 원글님 바보
    '08.2.4 8:36 PM (59.6.xxx.207)

    왜 그리 오랜 세월을 그렇게 사셨어요.
    이제 그만 사세요.
    그런 말도 안되는 대접을 받으면서..
    이제 그만 참으세요. 더 참고 살 이유없어요.
    용기잃지 마시고 원글님 자신을 귀하게 여기면서 사시기 바래요.

  • 8. 걱정
    '08.2.4 10:12 PM (222.106.xxx.23)

    원글님이 걱정되네요. 지금 심리상태가 불안정해 보이네요.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셔야합니다.
    지금의 심리상태로는 남편을 이길 수 없습니다.
    먼저 자신을 잘 추스리고 객관저이고 이성적인 분의 도움을 받아 차근 차근 준비하세요.
    필요하다면 먼저 자신이 정신과 진료부터 받으세요.남편분 모르게요.저라면 이미 미쳤을 것 같네요.
    왜냐하면 원글님이 심리적으로 자칫하면 오해받을 수 있어요.너무 힘들어서 지쳐보이세요.

  • 9. 번쩍
    '08.2.4 10:16 PM (58.226.xxx.44)

    정신차리시고 점차 이혼준비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글내용대로라면.... 예전 일본 어떤 주부는 매일같이 일기를 섰다죠. 그걸 토대로 이혼하고. 님도 혹시 모르니 지금부터라도 준비하세요.

  • 10. ..
    '08.2.4 10:26 PM (116.122.xxx.215)

    싸이코패스 아니구요. 정상인 맞아요. 정상인인데 아주 개새끼네요.
    여자를 종으로 아는 개새끼에요. 남의 남편인데 이렇게 말하기 좀 뭐하긴 하지만..

    님 친정이 있으신거 같은데요. 시집가면 시집귀신이 된다. 그딴 소리는 다 잊어버리시구요.
    그냥 이 글을 출력하셔서 친정 식구에게 보여주세요.

    님은 이미 많이 당하셔서 혼자 헤쳐나오기 힘드실꺼에요. 꼭 친정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럴리는 없을 것 같지만 친정에서도 도움을 못 준다하시면 여성의 전화 그런데라도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세요.

  • 11. 딸이 있는데
    '08.2.5 12:23 AM (122.35.xxx.227)

    부인을 저렇게 취급한단 말이에요?
    원글님 딸 보면서 그런 생각 안하세요?
    내 남편같은 사위새* 들어오면 진짜 기름에 튀겨 죽인다고..
    저같으면 그런생각하고도 남을거 같은데요
    남편한테 함 말해보세요 부부싸움할때
    너같은 사위새* 들어오면 사위도 튀겨버리고 내 딸도 튀겨버리겠다고
    사위는 행동거지가 그따위니 튀기는게 당연하고 내 딸은 남자보는 눈이 없었으니 튀겨버리고 아울러 같이 너(남편)도 튀기겠다고 하세요
    딸한테 남자라는게 이런 동물이구나는걸 평생 보여줘서 그따위 사위새* 고르게 만든게 너니까 같이 튀기겠다고 하세요
    자꾸 튀긴다는 말 하니 저도 기분이 이상해지기는 한데 솔직히 튀길 기름도 아깝게 생각되게 하시는 분입니다 님 남편이라는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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