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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9급 공무원 도전하면 미친짓일까요?

아줌마 조회수 : 1,508
작성일 : 2008-02-04 01:10:41
저는 아줌마 입니다.
직장생활하다가 여차저차 사정에 의해 전업주부가 된지 벌써 5년째구요
다니던 직장은 꽤 월급 많이 주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이었는데.. 그닥 전문직이 아닌지라 재취업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7살 4살이구요..
지금까지 아이들만 키워왔지만 항상 사회생활에 미련을 못 버리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는 딱히 아니구요.. 물론 여기 82에 종종 올라오는 중산층은 아니지만 남편 직업이 뭐 꽤 그런대로 괜찮은 직업이라서 제가 꼭 벌어야 하는 형편은 아닙니다 (그래두 사실 제가 벌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아무튼..
아이들이 제법 사람다워(?)지니 요즘 일하고 싶은 맘이 점점 강해지는데요
남편은 공부를 더 해보든지 무슨 가게같은걸 생각해보라고 하지만 사실 저는 제 성격을 알거든요.. 사업은 딱 자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하는건 사회생활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공무원인데..
(절대 9급공무원을 만만하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경력이나 기혼여성에대한 차별이나 그런것들이 들어가는데 요인으로 작용을 안한다는.. 순수하게 노력하면 된다는 점에서 생각한겁니다)
마침 새정부에서 나이제한도 늦춘다하여.. 내년이 딱 그 나이제한에 걸리는 나이가 될거 같은데요.. (법이 바뀐다면..)
제가 지금 공부를 시작해서 공무원 시험에 도전한다면 미친짓일까요?

남편은 제 성격을 알기때문에 원이라도 없게 한번 해보라고 하고.. 저도 1년 열심히 해보고 안되면 정말 맘 접고 얌전히(?) 애들 잘 키우고 살림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사실.. 무척 겁이납니다.. 학교다닐때 그래두 공부는 잘한다는 소리 들었지만.. 공부에 손 놓은지 무지 오래됐고.. 정말 팔팔한 20대들도 워낙 경쟁률이 높아서 어렵다는 시험인데..
그래도 저 도전해 볼까요??
아니면 미친짓이니 일찌감치 포기할까요??

요즘 워낙 까칠한 댓글들도 많아서 소심한 저 상처받는게 두려운데 사실..
그래도 한번 조언을 구해봅니다

아이들 키우는 일도 무척 보람되고 좋은 일이지만.. 저는 아이들은 좋아하는데 왠지 살림에도 그닥 취미가 없고 남들처럼 집을 예쁘고 항상 반짝반짝하게 꾸며놓는 재주도 없구요.. 항상 예전에 직장에서 인정받고 활기차게 생활했던 모습 생각하면서 우울하게 지내는 제 모습이 정말 싫어서요.. 제가 즐거운 인생을 사는 것이 제게는 물론 아이들에게도 남편에게도 더 좋은 방향인거 같아서요..

저 어떻게 할까요???
IP : 125.130.xxx.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공
    '08.2.4 1:18 AM (116.42.xxx.53)

    무지 열심히 하셔야해요. 젊은 애들도 1,2년 고시공부 하듯 하고 9급 공무원 들어옵니다.
    아이 키우며 살림만하다 들어온 아줌마가 하나있는데(그래도 30안된) 1년동안
    살림 전폐하고(시부모님이 하시고) 공부만 했다고 하더군요

    저 같은 경우도 벌써 십여해 훨 전에 들어올 때도 8과목인가? 에서 만점이 4개정도
    다른 것은 한 두개 정도 틀린 듯 한데(지금처럼 광풍 불기 조금 전이여도)
    그게 중간 성적이였습니다(서울 기준)

  • 2. 로지
    '08.2.4 1:22 AM (210.109.xxx.220)

    해보세요~~ 도전했다는게 중요하잖아요
    전 학교다닐때 공부도 잘한편이 아니고.. 인내력도 별로라.. 하고싶어도
    못해요 ㅜㅜ 또 젤중요한건 얼마전에 태어난 아이때문에 밥먹을 시간조차도
    없는 형편이라..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는거보단,, 해보고 후회하는 편이 낫지않을까요??

  • 3. 보통
    '08.2.4 1:24 AM (125.142.xxx.100)

    보통 만점수준에 가산점으로 좌지우지되는거같던데요

  • 4. ..
    '08.2.4 8:54 AM (211.45.xxx.170)

    딴이야기이긴 한데,
    저 아는 분은 카이스트 석사 졸업하고 모 기업체에서 3년 근무하다가 회사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2개월 공부하고 9급 공무원 됐다고 하네요.역시 공부 잘하는 사람은 금방 되나봐요.

    .
    그만큼 엄청 실력있는 분들도 많이 도전하는것같으니 더 열심히 공부해야될것같아요.
    여하튼 무언가를 향해 도전한다는건 화이팅입니다^^

  • 5. 아이엄마
    '08.2.4 9:34 AM (123.98.xxx.151)

    저도 생각만 하고 잇지만(저도 전업주부됬네요. 회사다니다가) 생각하지 마시고 도전하세요.
    되는사람은 다 되더군요. 아이 엄마고 나이고 다 상관없이.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6. 아이가 넘 어려요
    '08.2.4 2:33 PM (211.108.xxx.88)

    아이가 7세 4세라면
    올해 합격해도 내년에 아이가 초등생인데 괜찮으시겠어요?
    아이의 성장과 함께 인생 지도를 그려보심이..

  • 7. 잘생각하셔서
    '08.2.4 5:27 PM (124.49.xxx.85)

    신중히 생각하셔야 해요.
    우선 아이들과 살림을 전담으로 봐주실 누군가가 있고, 공부만 하신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어려워요.
    저도 공부하고 있지만, 전 친정엄마가 전담으로 살림, 아이 다 봐주세요.
    옆에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들 진짜 엄청 많아요.
    거의 만점 받아야 하구요. 실수 하나 하면 떨어지는거래요.

    공인중개사 시험도 거의 아줌마들 살림 안하고 새벽부터 밤까지 있는 걸요.

    아이가 내년에 학교 갈꺼라면 좀 더 신중히 생각해 보세요.
    초등 들어가면 엄마손 무지하게 많이 필요하구요.
    직장다니던 엄마들도 초등가면 직장 그만두고 아이 봐줘야 하는거 아닌가 고민하더라구요.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엄마손이 진짜 많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내년에 아이 학교 보내야 하는데,,
    그것때문에 저도 고민이예요.

    임용 1차 붙고 2차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포기도 못하고..
    저도 1년 하고 떨어지면 다시 살림 할려고 했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2차에서 떨어지니 포기가 안되고.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
    고시 공부 시작하면 그때부터 발 못뺀다구.
    제가 딱 그 짝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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