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싸이를 즐겨합니다.
또 신랑이 예전에 사진찍는 취미가 있어놔서 (요즘은 자전거에 정신 팔려 카메라는 본체 만체지만요..^^;;)
좋은 카메라도 하나 가지고 있고요.
가끔 친구들하고 만나거나 하면 카메라 들고 나가 사진을 곧잘 찍습니다.
찍고 나면 잘 나온 사진 골라 제 닉네임을 붙여서 싸이에 올리고요.
그럼 친구들이 또 그 사진들을 스크랩해갑니다.
뭐.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전 제가 찍은 사진들, 제 사인이 들어있는 사진들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또 많이 스크랩되어 가고 하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런데 언제인가부터 친구 중 몇명이 사진을 스크랩해가지 않고 몰래 퍼가는 걸 알게 되었어요.
조금 기분이 안 좋아서 "이런식으로 몰래 가져가는거야? 안 좋아~"라고 농담처럼 이야길 했더니
웃으면서 "미안~"하더군요.
하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몰래 퍼가는 일이 반복되길래
(퍼간다는 댓글도 없었어요..-0- 우연히 홈피에 갔더니 제 사진들이 그렇게 올려져있더라구요..)
사진을 퍼갈 수 없도록 홈피에 조취를 취했답니다. 물론 불펌만 안되게요. 스크랩은 계속 열어두었구요.
그랬는데 얼마전 다시 친구 홈피에 들어갔다가 정말 기분이 나빠져버렸어요.
아예 사진이 들어있는 페이지 자체를 캡쳐를 해서 제 사인도 잘라내버리고 사진만 댕강 오려가버렸더라구요.
젤 친한 친구였는데 갑자기 입맛이 써져서 네이트온도 다운시켜놓고 속상해 하고 있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찍은 사진들이 뭐 작품 사진도 아니고, 별것 아닌 그냥 그런 사진들이지만
그래도 전 애정을 가지고 제 서명도 남겨놓고 하나하나 애정어린 글과 함께 올려둔 사진들인데
제 흔적들은 모조리 지워놓고, 어디서 가져왔단 말도 없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사진만 쏙 빼가는 친구의 행동이 얄밉네요.
너무 속상해서, 싸이에서 그 친구 사진을 다 내려버릴까.. 하는 속좁은 생각까지 하고 있답니다.
아무튼.. 속상하네요.... -_-;;
아무리 별것 아닌 사진이라도.. 그건 예의가 아니지 않나요...
82쿡 여러분들 중에선.. "겨우 이깟걸로.."하고 몰래 불펌하시는 분 안 계시길 바랍니다.
그런 일로 저처럼 속상해하는 사람들 분명 있을거예요..-_-;;
그 일을 안지 3일이 되었는데 아직도 속상하고, 그 친구 보고 싶지도 않네요..-_-.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너무 속이 좁은걸까요??
곰탱마눌 조회수 : 813
작성일 : 2008-02-03 23:45:17
IP : 122.34.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_-
'08.2.4 12:24 AM (61.66.xxx.98)속좁은거 아니고요.
친구가 좀 생각이 없네요...
그 친구 싸이에 가셔서 원글님 사진에다
덧글 같은거 남길 수는 없나요?
제가 싸이를 안해서....잘 모르지만
덧글 같은거 남길 수 있으면
원글님 사진이라는걸 알릴 수 있는 말을 남기시면 안될지요?
'어머나 내가 찍은사진을 여기서 보게 되네...
맘에 들면 한마디 남겨놓고 가져가지..'그런식으로요.2. 이상타..
'08.2.4 12:27 AM (117.53.xxx.37)원글님이 막아놓기까지 했는데 억지로 퍼간거 보면 무슨 이유가 있나봅니다.
기분 많이 나쁘실것 같구요.
제일 친했던 분이라니 한번 이유라도 물어보세요..그 동안 우정이 아깝잖아요.3. 혹시
'08.2.4 8:57 AM (203.241.xxx.14)그분이 정말 스크랩 하는걸 모르시는건 아닐까요? 사진은 오로지 복사해서 가져가는 법만 안다던지.. ㅡㅡ;; 한번 물어보세요. 대놓고..
4. 곰탱마눌
'08.2.4 6:23 PM (122.34.xxx.27)전엔 스크랩 해가더니 요즘은 자꾸 몰래 퍼갑니다.
답글도 달아봤는데 "미안~ 한마디 달아놓고
그 다음엔 또 불펌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불펌해가면 차라리 모르니까 속이나 안 상하고 말지..
여전히.. 맘상한체로 꿍~하고 있답니다..-0-
그냥 하소연한거예요.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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