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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은 마음까지 가난하냐구요?
정말 기가 막히는군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슬픔이 있게 마련이죠.
그러나 그 각각의 슬픔에는 다른 것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누군가는 돈때문에 어렵고
누군가는 너무나 소망하는 아이가 안 생겨 마음 아프고
누군가는 아이가 아파서 슬프고
누군가는 시댁에서 요구하는 아들이 없어 힘들고
누군가는 바라기만 하는 시댁때문에 힘들고
누군가는 정말 내 편 안들어주는 남편때문에 서글프겠지요.
다들 바라는대로 다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못 가진 것들 서로 서로 위로하고 가진 것 다시 되새겨가며 사는게 인생살이이고
힘든 사람 위로하고 슬픈 사람 마음 나누는 것이 정말 좋은 일임은 누가 뭐라해도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
소망하는 아이가 없어 세상 다 잃은 것같이 힘든 사람들에게
나는 아이가 셋이나 있는데 또 들어서니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슬픔을 위로해 달라는 것은
말그대로 폭력이지요.
공부 안하고 맨날 가출하고 부모 속을 있는대로 썩이는 아이를 둔 부모에게
공부 잘하는 내 아이는 그냥 내가 사는 지방에 대학가서 옆에 있었으면 좋겠는데 굳이 서울대를 가겠다니 힘들어 죽겠다라는 걱정을 이해해 달라는 것도 또한 못할 짓입니다.
맨날 해다바쳐야 하는 시댁을 둔 며느리한테
우리 시어머니는 맨날 옷을 사 줘서 둘 데가 없다든지
맨날 술먹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을 둔 아내에게
우리 신랑은 왜 저녁마다 꼬박꼬박 들어오는지 귀찮아 죽겠다든지
기타 등등 기타 등등
그런 여러가지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말그대로 말조심이 아닌가요?
내가 그 사람대신 아이를 낳아 줄 수도 없을 것이고
대신 며느리가 되어 줄 수도 없을 것이고
그러니 말조심이야 최소한의 예의로
내가 가진 어떤 것이 혹여나 다른 사람의 상처가 될까 배려하는 것이죠.
말그대로 다들 힘들겠지요.
20년동안 정든 동네 떠나는 것도 슬프고 하기 힘든 일 맞지요.
그러나 오른 전세금 감당할 길이 없어 수없이 이사를 해야 하는 사람들 앞에서
12억짜리 부동산에 세금이 너무 많이 나와서
이사를 하자니 동네 떠나기 싫다는 슬픔을 쏟아 놓는 것은
해서는 안될 것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12억 부동산을 가진 사람이 장애가 있다거나 부부사이가 나쁘다거나 아이가 없다거나 등등
뭔가 다른 종류의 슬픔을 가졌다면
그건 서로 충분히 이해하고 아픔을 나눌 수 있겠지만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고 그 돈도 가지고 있는 상태라면
그건 이미 슬픔이 아니라 욕심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욕심을 부리고 이해해달라는 것은 더 큰 욕심이지요.
정말 서민인 시부모님과
찢어지게 없는 친정부모님을 가진 저는
결혼 10년만에 중산층에 들어섰습니다.
가난한 시절을 겪고 나니
제 마음이 가난하다는 걸 스스로 깨달았습니다.
당장 먹고 사는 문제, 당장 빚을 갚아야 하는 문제가 있고 보니
다른 사람들 힘든 건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대학 때 내내 과외에 치여 살던 저는
그저 학비 걱정없는 친구들이 마냥 부럽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니 외모니 진로니 친구문제니 하는 그들의 고민들이 어이없었지요.
친정 빚도 다 갚고 시부모님 생활비까지 다 감당하고
버블 세븐 지역은 아니지만 내 집 한 채 가지고
아이들 가르치고 싶은 거 다 가르치고
충분히 잘 쓰고 살 수 있는 지금에 오고 나니
이제야 다른 사람들이 눈에 보이고 이해할 여력까지는 되더군요.
가까운 내 동생들이나 친구들을 품을 여력이 이제야 된다구요.
친정에 빚장이들 난리치던 신혼 때
잘살던 친척들 하나도 도와주지 않는데,
시부모님이 얼마나마 도와주시면서 그러시더군요.
서로 도울 수 있어 다행이니 젊은 애가 그런 걸로 기죽지 말라고.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고
지금 힘들면 나중에 좋을 때 오니 그때 다 갚으라고.
그래서 저 지금 감사한 마음으로 갚으려고 노력합니다.
죽을 때까지 아마 다 갚지 못할 거 같아요. 그 마음은.
물론 시댁이라 힘든 일 많고 속상한 것들 있지만
그 때 되새기면서 많이 참아집니다.
우리 시어른들 돈은 없으셔도 마음은 누구보다 부자시라는 거 그 때 배웠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마음이 가난하다는 말은
스스로가 자기를 채찍질할 때나 쓸 수 있는 말이지
소위 돈 좀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채찍처럼 휘두를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정말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나 함부로 내뱉을 수 있는 말이지요.
1. ㅡㅡ..
'08.2.3 5:32 PM (222.119.xxx.63)그런 댓글이...
아.. 정말 사람들 기본이..2. 동감
'08.2.3 5:33 PM (121.128.xxx.234)원글님 글에 동감합니다. 남에게 뱉는 말이 채찍이 되어선 안되지 않을까요.
여기 글을 가끔 읽다 보면 재물은 있어도 마음이 가난하신 분들이 많은듯 합니다.
그래도 가장 합리적이고, 지혜로우신 분들이 계신 곳임에도 경우없고 마음이 좁은 분들을 볼 때마다 역시 사람사는 곳이기 때문인가.. 여러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3. 솔직히
'08.2.3 6:01 PM (222.236.xxx.69)마음이 아무리 부자여도
저처럼 가난해서 이사를 12번 한 경우에는
그 분의 입장 일정 이해한다고 해도
특정신문의 그런 기사에는
당사자의 심정을 헤아리기보다는
욕이 나올 수밖에 없지요4. 저도 동감
'08.2.3 6:03 PM (84.73.xxx.54)자게에 추천 기능이 있다면 백만표 드리고 싶습니다. 그만큼 공감가는 글이네요.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분들, 꽤 있습니다.5. 강추
'08.2.3 6:03 PM (59.18.xxx.63)님의 글 강추입니다.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돈자랑질이나 하는 민족이 되었습니까
자기는 자랑질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속으로는 나이렇게 돈많소 자랑하고픈 마음이 조금도 없다고 할수 있나요?
그런맘 조금도 없는 사람이라면 여기에 글쓰지도 않습니다.
자기가 조금이라도 가진자라면 덜가진자에대한 배려가 있어야겠죠6. ^^
'08.2.3 6:20 PM (121.187.xxx.36)이 나라는 원글님같은 분들이 지켜 나가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약하고 상처 받은 사람을 뒤돌아보지 않고 배려하지 않는 사회가
어찌 '사람사는 세상'이라고 하겠습니까.7. 와..
'08.2.3 6:31 PM (211.38.xxx.10)원글님 멋지다..
속시원히 잘 말씀해주셨네요
이 글 대문에 걸렸음 좋겠당
^^8. 옳소!!!
'08.2.3 6:50 PM (210.210.xxx.55)진실하고 핵심을 찌르는 님의 글에 감동받았습니다.
저도 추천 이백만표 추가합니다.9. .
'08.2.3 7:00 PM (211.41.xxx.234)가지지 못한 자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러나 가진자를 죄악시하는 풍토와 적대시하는 마음도 같이 병든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을 하면 잘난척 가진척 예쁜척으로 몰아가는 사회도 건강한 사회는 아닙니다10. 배려
'08.2.3 7:08 PM (116.39.xxx.156)원글님 글에 공감해요. 그런데 가진자를 죄악시하는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속얘기할때나 그렇고 밖에서는 못 가진자를 더 죄악시하지 않나요. 가진 자에게는 등돌려 욕할지언정 얼굴로는 웃어주니까요.
그리고 못 가진사람들보다 가진 자가 엄살떠는게 맞는거 같구요. 저를 봐도, 또 주변을 둘러봐도 그런거 같아요.11. 옳습니다
'08.2.3 8:24 PM (211.192.xxx.23)그러나 배고픈것돠 배 아픈것은 구별해야하고 가진건 죄가 아니며 투기를 해서 돈 번게 아니면 비난할수도 없는겁니다.
아래 게시판 글에 친정어머니 주민등록 넣어서 절세하는 얘기 나왓는데 다들 친절한 댓글 달아주시데요,우리도 돈 한푼 아끼려고 드런 머리 쓰면서 남이 하면 불법 탈세..그런건 아니라고 봅니다,82는 참으로 여러분들이 계시는곳 맞지만 댓글에 어떤 흐름이 느껴져서 한마디 적고 갑니다.12. .
'08.2.4 12:17 AM (123.213.xxx.185)추천 백만표!!
13. 전 반대합니다.
'08.2.4 2:25 AM (212.120.xxx.20)대한민국 사회는 가진게 죄인것처럼 몰아갑니다.
"소망하는 아이가 없어 세상 다 잃은 것같이 힘든 사람들에게
나는 아이가 셋이나 있는데 또 들어서니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슬픔을 위로해 달라는 것은
말그대로 폭력이지요"
네 이것이 두 사람의 대화라고 보면 듣는 분한테는 잔인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도 그 상황을 알 수는 없는겁니다. 아이가 셋 있는 분이 집안 형편도 안 좋고 지금 있는 아이로만도 벅찬데 또 생겼다면 애가 안 생기는 것 만큼의 고통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다양성을 인정해야 합니다. 뭔 말을 못하는 사회..보통에서 조금만 잘 나도 다 달려들어서 욕하려는 사회가 뭐가 그리 건강합니까?
사람들의 고민 거리를 읽을 때 은근히 꼭 자신과 비교를 하고 화를 내고 허탈해 하는 것..참 정신 건강에 해롭습니다...여기 말고 제가 자주 가는 영국 사이트 (82쿡 성격과 비슷)가 있는데 질문에 대해 진짜 너무나 놀랄 정도로 답변의 스타일이 다른 것을 보고 참 놀랩니다. 한 주부는 연봉이 이억이 넘고 이번에 14억짜리 집을 마련 하려고 하는데 어디어디 융자가 젤 좋을까 이런 질문에도 사람들 아무런 악의 없이 자기 경험 얘기하면서 굿 럭~ 해줍니다. 누가 헤르메스 가방 천만원 넘는거 구입했다고 올려도 이야 좋겠다~ 이렇게 진심으로 얘기해 줍니다. 작은 회사 경리든 큰 회사 이사든 그냥 소소한 고민 얘기하고 서로 도움 받고 그렇게 삽니다.
내가 저 사람 보다 돈 적게 번다고 열등감 느끼는 것도 없고 저 사람이 나보다 지위가 높다고 말 할 때 조심(!)하는 것도 없습니다.
뭐랄까...그냥 그선에서 끝냅니다. 한 사람과 사람의 대화. 얘기 들어주고 자기자신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얘기해 주고..절대로 자기의 실제 상황가 비교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진정한 평등은 자신이 가진것을 받아 들이고 그 안에서 즐겁게 사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 사회가 올 때 까지 우리나라는 아직 많이 가야 할 듯 합니다.14. .
'08.2.4 7:53 AM (121.134.xxx.179)위 댓글을 읽으면서 틀린 글은 아닌데 왜 어색하게 느껴지는 지 생각중입니다.
"가난한 사람은 마음도 가난하리?" 라는 말 에서 시작되었는데요,
"가난하다보니 다양성을 인정하는 거 쉽지않고, 배려도 하기도 힘들더라.하지만 어려운 시어른들의 베푸는 모습을 보니 마음은 부자시더라."고 쓴 원글님에 "반대합니다"님의 "가진게 죄인 것처럼" 다양성을 인정못하는 우리 사회에 대한 글이 원글님의 댓글로 쓰이기에는 너무 비약으로 느껴집니다.
오히려, 지금 부자이지는 않지만 힘든 과정를 겪어오고 이제야 여유가 생긴것을 감사하는 원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듯이 느껴집니다.
부자나 부유한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가 되려면..개개인이 열등감없이 서로 존중하며 여유롭게 되기전에,
먼저 부정부패없이 투명한 사회, 정당한 과세 제도 복지정책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시스템안에서 제대로 된 분배가 되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않아도 될 때 가능하지않나 생각합니다.
이런 사회적인 문제는 행복한 친구,가족과 배려하고 공감하고 축복해주는 것과는 또다른 영역이네요. 나눔과 베품과는 다른 공감과 이해....15. 그럼요..
'08.2.4 7:54 AM (219.255.xxx.113)가난하다고 해서 마음이 가난한 것은 아닙니다.
절대로 부자라고 해서 마음이 부자는 아니고요.
물론 다양성을 인정하고 축복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진자가 더 가지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역겨워요.
12억 가진 거지의 친구분들 정말 부러워하고 축복했겠지요...
세금이 없다고 하소연하자 진심으로 이사를 가라고 조언도 하고요.
그러나 욕심이 꽉찬 거지는 그말이 귀에 안 들어오는거에요...이런 저런 핑게를 대면서요.
12억 가진 거지가 정말 집값이 예전처럼 4000만원이 되길 원할까 싶어요.
그게 아니쟎아요...그 집값은 그대로 지금 오른 상태의 12억이고 종부세가 저렴해지길 원하는 거죠...
그 모습 추하게 느끼지 않으셨나요?16. 원글입니다
'08.2.4 8:00 AM (220.72.xxx.71)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더 쓰고 싶은 말들이 많았지만 글을 쓰다 보니 예전 생각에 눈물이 많이 나서 그만뒀었거든요.
반대합니다님.
잘 가시는 영국 사이트에서 사람들이
'저 이번에 1000만원짜리 에르메스 가방을 사고 싶은데 만원이 모자라요. 그래서 너무 속상해요.' 라고 글을 쓰던가요?
혹시라도 그렇게 글을 썼는데도 사람들이 친절하게 만원을 채우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던가요?
또는
'저는 연봉이 2억이고 14억짜리 집을 사는데 세금을 매년 천만원씩 내야 한다 그래서 마음이 아파요. 저를 이해해 주세요.' 라고 하던가요?'
님이 쓰신 것과 이것은 전혀 다른 뉘앙스라는 것, 아시겠지요.
저는 가진 사람들을 죄악시한다거나 무조건 그 사람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기에는 이미 저도 가진 것들이 너무나 많거든요. 회사에선 잘나가고 집에선 가정적인 신랑에, 알아서 스스로들 공부하고 착한 아이들과, 마음 따뜻하신 시부모님과, 좋은 학벌 등등
저도 무척이나 제가 가진 것들이 자랑스럽고 그것을 자랑하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어떻게 자랑하는가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기 사이트에서도 영국사이트처럼 정말 쿨하게 얘기하는 글들 올라옵니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다들 농담처럼 '돈내고 하세요' 하면서도 다들 같이 즐거워하고 축복하지 않던가요?
999만원 가진 사람이 '1만원만 있으면 1000만원이 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해 속상해요' 라고 얘기했을 때 10만원만 가진 사람들이 그걸 이해하지 못한다고 '가난하면 마음까지 가난하냐'라고 비난하는 일은 최소한 없어야겠지요.
가진 자들을 죄악시 한다거나 배려하지 못한다고 하기 이전에, 자신이 정말 욕심을 더 부리고 있는지를 돌아보고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는 것이 가진 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그런가요?17. 밥통
'08.2.4 8:00 AM (69.248.xxx.31)무식해서 다 이해는 못했지만, 원글, 댓글 쓰신 분들 말씀 다 일리가 있는듯 하네요.
18. 우리 사회는 다양성
'08.2.4 9:36 AM (116.93.xxx.198)을 인정해야 합니다. 란 요지의 주장을 하시는 님들의 글은 언뜻 참 일리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왜 저는 항상 이중잣대를 쓸때
이 "다양성" 논리를 두리뭉실하게 적용시키는지 이해안됩니다.
나를 봐줄때는 다양성 논리로 쿨하게,인정해달라!
꼭 이런 분들이 권위(기존질서)에 도전하는건 또 싫어하셔요.
자기 울타리안의 절대행복, 내 통장의 잔고,
배우자의 충실도, 우리동네 집값24시간 모니터링체제 .....
과연 이런거 없이 나를 완전히 발가벗겨 놓고 맨몸일때,
그때 마음의 가난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최소한의 준비가 된거 아닐까요.
"다양성의 인정" 이란 궤변으로 아이없는 분들의 억한 심정을 걍 무시해 치우고,
잠깐 아이들 얘기 못하믄 대화소재가 없을꺼라 생각 하는사고가 다양성 빈곤입니다.
왜 다른 삶의 다양성은 인정 안합니까?
진정한 다양성 절대 소수를 인정해야 그때서야 그 진정성이
확인된다 믿습니다.
요즘 제일 자주 듣는 말....
당선인의 <대화와 타협> 이 유창한 단어들이 위의 다양성과 같이 번뜩 떠올라서 놀랐습니다.
적어도 같은 눈높이로 말이라도 주고 받고,
타협점을 주고 받을려면 최소한의 힘의 균형이
나란해야 한다 배웠습니다.
협상은 그런기초 위에서 할수 있는거지요.
다양성이란 것도 그렇지 않을까요?
유색의 이주노동자랑 기꺼운 마음으로 밥 먹을수있을때
영국사이트와 82를 비교 말할 자격 있다 감히 생각합니다.
원글님의 요지가
흐려지는게 괜히 싫어서 쓴글이니,
일반론으로 읽어주시고, 혹여라도 맘 상하시진 마세요19. 어머...
'08.2.4 12:14 PM (222.98.xxx.175)요근래 읽은 글중 제일 좋은 글이에요.
저도 며칠전 친구가 해외여행다녀온 사진을 보고 맘이 잠깐 안좋았어요. 정말 잘다녀왔구나 좋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게 아니라 왜 난 이리 가난할까 그런 생각을 하고 며칠 맘이 언짢았는데...
원글님의 글을 읽고 내 맘에 가난해졌구나 그런 생각이 들고 반성이 된답니다.
원글님 종종 이렇게 좋은 글 올려주세요.20. ..
'08.2.4 12:31 PM (211.172.xxx.33)원글님의 의도는 알지만 반대합니다님..에도 동의합니다
저희 아이들도 외국에서 학교를 보내보면 한국학교와 비교를 안할 수가 없더군요
우리 아이가 플로리다에 갔다왔다고 하면
다른 친구들이 와~~넘 좋았겠다 얘들아! **는 플로리다에 갔다왔대!!
모두 모여와서 부럽다 재미있었니?하고 물어보곤 했는데
한국에 오니 아이가 영재원 합격했다고 축하해 달라고 문자라도 하면
어쩌라구~~누가 궁금하댔냐구~
좋은 일 해서 신문에 났다고 자랑(?)하면
내가 네게 물어봤냐구~~이런 답글이 옵니다
이래서 건강한 사회라고 할 수 있나요?
세상은 잘난 자나 못난 사람이나 다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제발 한가지 일을 가지고 서열을 매기고 행불행을 규정 짓는 판단은 나쁘지 않나요?
남이 무엇을 사면 배아파서 나도 사고
남이 100점을 맞으면 아이를 달달볶아서 100점을 추궁하는 사회가 건강할까요?
서로 축하해주고 격려해주는 사회가 진정한 건강한 사회 아닐까요?
나보다 불행하다고 규정 짓는것...그래서 조심하는게 더 오만함(?)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냥 편하게 좀 마음을 내려놓고... 내가 오해하지 않도록 날 수양하는것
저 사람이 나쁜 마음으로 내게 한 말이 아닐거라고 이해하는것...
세상을 바르고 건강하게 하는 한 걸음이 아닐까요?
그래서 가난하면 마음도 가난하다는 오해가 생기기도 하는 것 같아요21. 그래서
'08.2.4 2:26 PM (211.41.xxx.69)동창회에서 잘사는 친구들은 아무말도 못하고 입닫고 있어야하더군요..
그러면서도 비꼬는 말은 다 들어야하고..
한마디만 하면 모든 독화살이 날라가니..
원글님의 말에 이해는 하지만 내가 없다고해서 있는 사람을 죄인 취급하는 것을
너무 많이 봐온터라....22. ...
'08.2.4 2:36 PM (220.64.xxx.230)동창회에는 마음이 가난한 분들만 오시나보네요.
23. ..
'08.2.4 2:55 PM (125.130.xxx.46)저도 다양성 인정글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원글 쓰신분도 뭔가 객관적이기 보다 감정적으로 많은 비중이 있습니다
저도 결혼후 친정 아닌 사람을 겪어보며 느끼는게 내가 예전에 어려워 봐서
지금 이렇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아주 냉정하기도 한없이 넉넉하기도 하더군요
전 아주 잘 살지도 못살아 보지도 않았지만 그냥 그런 사람 있구나 이런 사람 있구나
그리 생각하는 사람이 나이 먹을 수록 편하더라구요
남 좀더 갖으면 그래 그럴수도 있지하고 어려우면 힘들겠네 하면 되는거죠
뭐가 그리 복잡한건지 암튼 뭔가 원글님 글에서 답답함을 느낍니다24. -_-
'08.2.4 4:25 PM (121.162.xxx.230)원글님의 글 의도와 다양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취지와는 전혀 맥락이 틀린데
윗님이나 어떤 댓글에서 그걸 말씀하시는군요
원글님이 쓴 글에선 어떤 자만이 느껴지고 투정이 느껴지는 일종의 자만하는 무식함에
대한 안타까움인 겁니다.
'내가 에르메스 백을 샀더니 장이 터져나가려고 하더라. 이거 도대체 어째? '
라는 글 자체를 놓고 볼때 영국이나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야, 그거 참 어쩌냐.. 참 해결법이 있을텐데'라며 쿨하게 받아들이는건가요?
위와같은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마리 앙뜨와네뜨가 했던 말, 기아로 죽어가는 프랑스 난민보고 어처구니없어하며
'빵이 없으면 케익을 먹으면 될텐데, 저들이 왜 저 난리죠?' 같은 맥락인거죠.
그건 자기 처지가 대 사회적으로도 연결된다는 걸 일체 모르는 사람의 무식함이에요.
그런 태도를 그대로 받아야 다양성이 인정되나요?
오히려 이 사회의 여러 계층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저해하는, 다양함을 말살하는
자기 본위의 무식같은데요.25. 원글님이보신글
'08.2.4 4:37 PM (220.64.xxx.230)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30&sn=off&...
....26. 흠
'08.2.4 4:50 PM (121.135.xxx.102)익명게시판의 글은 누구 한사람을 앞에 놓고 하소연하는게 아닙니다.
자기랑 맞지 않으면 답글 달지 않으면 그뿐이죠.
"소망하는 아이가 없어 세상 다 잃은 것같이 힘든 사람들에게
나는 아이가 셋이나 있는데 또 들어서니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슬픔을 위로해 달라는 것은
말그대로 폭력이지요."
누가 저 상황에서 아이 없는 분께 셋있는 분을 위한 위로의 답글을 달라고하나요?
살벌하고 자기 속상한 마음만 뱉어놓은 댓글을 굳이 다는게 마음이 가난하다는 의미로 보입니다.27. 원글입니다
'08.2.4 5:15 PM (220.72.xxx.71)마지막으로 답글 달겠습니다.
분명히 여러 분들이 지적하신 대로 제 글은 다양성을 무시하고 가진 자들을 적대시해야한다는 글이 아닌데도
그렇게 생각하시고 답글을 달아주신 분들이 꽤 있으시네요.^^
왜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느냐라는 말은
제 글과는 전혀 다른 글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쓴 글이야말로
나와는 다른 또 다른 사람들의 다양성 또한 존재한다는 것임을 아셨으면 좋겠다라는 뜻이니까요.
그리고 다양성을 인정해달라는 분들이
말그대로 이 내용이 싫으면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냥 넘어가시지
왜 굳이 답글까지 달아서 얘기하시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28. 흠
'08.2.4 10:04 PM (121.135.xxx.102)^^ 그렇긴합니다. 굳이 반대하는 답글을 다는 것 차체가 딴지거는 거니까요.ㅎㅎㅎ
저의 경우엔 님께서 제목으로 쓰신 댓글을 쓴 사람이기에
왠지 답글을 달아야될 것 같은 책임감 같은 걸 느꼈네요.
왠만한 글은 댓글 안답니다.
하여튼 곧 설이니 새해 복 많은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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