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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하러 가서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시나요?

이런 경우엔? 조회수 : 1,270
작성일 : 2008-02-03 14:26:06
아이 생일이라 저녁을 먹으러 빕스(어린이 대공원점)로 갔습니다.
그런데 점원이 스테이크를 내려놓다 매운소스(빨간색)를
떨어뜨렸는데, 그 소스가 어떻게 튄건지 제 니트전체와 바지, 신발까지
완전 엉망이 되었습니다.

닦아도 지워지지도 않고
(오히려 소스라서 그런지 시간이 지날수록
풀먹인거처럼 뻣뻣 끈적..해지기만 하더군요)
일부러 저를 향해서 들이 부어도 그렇게는 안묻을 정도로..

그 점원 어찌 할지 몰라 하더니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어딜 가더라구요.
그리고 나선 한참 있다가 젊은 점장인가 하는 여자가 와서는
괜찮냐고.
그 상황에 괜찮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 만은 그냥 닦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옆에 서 있더니 휙 가버리더라구요.


이쯤 되니 샐러드바고 뭐고 움직일수도 없었습니다.
옷이 엉망이 되었는데 어떻게 움직일까요.

그런데, 그 점장이란 사람이나 점원이나 죄송하다는 말 딱 한마디 하고는
식사 내내 코빼기도 안보이더라구요.

남편이 그냥 참으라고 해서 어찌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는데
그때까지 점장이라는 사람이고 그 직원이고 얼굴 안보이길래

화가 갑자기 나는겁니다.
그래서 점장 불러서 따졌죠.
그랬더니 세탁비라도 드리겠다고 . 그제서야?
10000원 주는겁니다.

이쯤 되니 정말 화가 났죠.
정중한 사과나 식사 중에 한마디라도 지나가면서 정말 불편하시죠.
라고 했다면 제가 이렇게 화가 나지는 않았을겁니다.

너무 황당하고 정말 그 점장이란 여자분의 어이상실인 태도에 할말이 없어서
그냥 왔습니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할수 없는건 인정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도 할 수 있는 것이구요.
하지만, 적어도 식사 중간에라도 신경을 써주고
불편하시죠? 계산할때 정말 죄송하다는 말이라도
했었다면 이렇게 화가 나진 않았을 겁니다.

쏟은 그 상황에서 큰소리 치고 했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까요?




IP : 124.49.xxx.8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3 4:54 PM (58.239.xxx.206)

    저도 예전에 빕스에서 저희 테이블이 먼저 주문하고 저희 옆자리가 그 다음으로 주문했어요...그런데 저희가 주문한 음식이 옆 테이블로 가더군요....그냥 똑같은 음식이겠지 싶었지만 그 사람들도 자기들 껏 아니란 표정으로 그냥 음식에 손을 좀 대더군요....기다려도 음식 나올 생각도 안해서 직원 불러서 어떻게 된 거냐 했더니 그 옆자리 음식을 바로 저희에게 가져다 줍니다...참나....

    직원 불러서 이 음식 못먹겠다...다시 새 음식으로 가져다 달라했구요....다시 가져온 음식도 믿을 수가 있어야지요...왜냐면 같이 나오는 감자인가 그런것이 빠진채로 왔더군요....그냥 불쾌해서 그 음식 바로 싸달라고 했네요....

    정말 신랑이랑 저랑 너무 열받아서 말을 잘 못했지만 좀더 이성적인 성격이었다면 당당하게 따졌을것 같아요....

  • 2.
    '08.2.4 1:27 AM (122.16.xxx.69)

    저같으면 차 안가져간 상황이면 택시비에 세탁비 제대로 받겠어요.
    뭐 그냥 동네 식당이면 몰라도...빕스도 봉사료 따로 붙지 않나요?
    봉사료 따로 붙는 데라면 더더욱...

    전 예전에 다른 패밀리레스토랑에서 굉장히 화난 적이 있었는데
    매니져가 대처를 참 잘해줘서 고마웠던 기억이 나네요.

  • 3. 그런덴..
    '08.2.4 10:06 AM (203.241.xxx.14)

    큰소리쳐야 대우를 받습니다. ㅡㅡ; 실상이 그래요. 큰소리 치고 이제 뭐냐고 그러면
    네네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보상해주고 그러지요.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줄 알고 그냥 넘어가는게 사람 심리아니겠어요? 좀더 크게 얘기하지 그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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