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외교관 부인으로 10년만에 중학교로 복직하는 언니를 위해 조언좀..
그만둘까 하다가
너무 하고 싶다고 복직 연수까지 받았다고 하네요
원래는 실력이 출중한 언니인데
너무 오래되어서 두려운가봐요
무엇보다
그사이 컴퓨터화되어 두려운가 보구요
일이 너무 많아져 집에 싸들고 오지 않으면 당해낼수 없다고 한다네요
칠판에 판서하는건 거의 없다고 하니
지도안도 컴퓨터로 작성해야 하는가봐요
언니가 기계에 약해서 특히 걱정되나봐요
복직연수에서는
언니가 염려하는 내용은 배우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제 한달도 안 남았는데
지금 언니가 가장 시급하게 준비해야 할일이 무얼까요?
교과서를 사서 예습?
컴퓨터 작업??
구체적으로 알려주시어요
1. 조언
'08.2.3 1:09 AM (116.126.xxx.228)일단 모든 업무에 컴퓨터가 서투르면 힘드니까........그쪽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되시면 공문서처리나 지도안, 평가문항 작성을 위한 한글 문서작성은 어느정도 고급수준까지 되어야 하구요, 수업자료작성을 위한 파워포인트, 평가처리를 위한 액셀 등을 차차 준비해가셔야 할거예요.
하지만 무엇보다 수업준비가 최우선인데 십년이나 쉬셨으면 그 사이에 교육과정이 두번은 바뀌었으니까 지도서를 미리 구하셔서 보셔야 할것 같네요........2. 지나가다
'08.2.3 1:19 AM (218.209.xxx.159)10년 동안 교직을 떠나있어도 복직이 가능한것인가요?
심히 궁금합니다.3. 현직교사
'08.2.3 2:58 AM (124.56.xxx.154)요즘 아이들, 대하기 쉽지 않다는점이 가장 어려울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건 단기간의 노력으로 금방 되진 않을테고, 학교에 나오셔서 감을 익히시면 다시 예전처럼 하실 수 있겠지요.
일단 시급하게 한달간 노력할 것은,,윗분말씀대로 일단 컴퓨터 활용 능력을 키우셔야 할 것 같네요.
지도안은 물론 컴퓨터로 작성하고요, 공문처리 등 학교의 모든일이 컴으로 하니까, 컴퓨터 모르면 일하기도 많이 힘들어지고(시간도 배로 걸리고) 본인 스스로가 위축되지요. 교무업무와 관련된 프로그램 사용법은 학교가셔서 주변분들께 물어물어 배우시면 되고요.
급한대로 한글 문서작성이라도 익숙하도록 익히시는것이 우선일것 같아요.
아, 그리고 과목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수업지도에 필요한 참고자료 등을 인터넷으로 많이 써핑해보시고, 유용한 사이트들(현직 교사들이 운영하는 싸이트, 교사모임 싸이트 등)을 알아두시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4. 저도..
'08.2.3 6:25 AM (220.76.xxx.41)저도 놀랍네요.. 정말 10년이나 휴직이셨는데 복직이 가능하신가요?
전혀 엉뚱한 말이라 좀 섭섭하실지 몰라도.. 솔직히 학부모 입장에선 좀 어처구니 없습니다
임용 적체인 젊고 출중한 교사들도 밀려있는 판에..
어떤 분야가 도대체 10년을 쉰 사람을 아무 준비없이 다시 채용하는게 가능한지..
정말 이럴때마다 교사직종 개혁좀 안되나.. 이런 생각만이..;;;5. 음..
'08.2.3 8:54 AM (125.177.xxx.132)동반휴직 쓰셨나봐요...배우자가 국외근무를 할때 최장 6년까지 쓸수있고..
나머지 4년은 육아휴직(한 아이당 3년)으로 쓰셨겠지요...6. 욕심
'08.2.3 10:36 AM (211.52.xxx.56)복직하고 싶은 것은 그저 본인 욕심 아닌가요?
실력이 출중하다는 것도 10년전 얘기고,
학생들이나 학부모가 원하는 교사는 아닐 것 같은데...
현재 학교 돌아가는 상황도 잘 모르고,
기본적인 업무 능력도 안 되시면 아깝더라도 그만두셔야죠.
10년이나 쉬다가 예전처럼 할 수 있는 일은 어디에도 없습니다.7. 바로
'08.2.3 10:48 AM (58.226.xxx.8)바로 위 욕심님 말씀에
저도 욕심을 접게 되네요. 10년 전 결혼으로 그만뒀는데 그쪽에서
나와달라고 했었거든요. 지금도 그거 믿으면서 지냈는데
저만의 착각이겠군요.8. 자신의 꿈
'08.2.3 11:07 AM (123.212.xxx.125)보다 정말 배우는 학생을 배려해야 하는게 교사라고 생각합니다.
10년간 뒤떨어져있는 교사가 복직이라 ...학부형입장에서 끔짝하네요.
열심히 달려만 온 다른 교사들에게도 기운빠지는거고....
저친정엄마께서 저희키우고 복직하실때 그렇게 걱정하셨대요...
하지만 감이 떨어지는 교사가 되느니....그냥 포기하셨다하고...
외교관이라는거 안알려 주셔도 되었는데 ....
그냥 외교관부인으로 남으시는게 좋을거 같아 지나다가 말하고 갑니다.
요즘 학생들 가르치는거 장난아닙니다.
이러니 학부형들이 교사를 불신하는 세태가 생기는거에 한몫하십니다,9. 더구나
'08.2.3 11:08 AM (123.212.xxx.125)작업도 못하신다면 한달배워서...??
너무하세요.
아이들도 보는눈이 있어요,.
뒤에서 욕하는거 다 아실텐데,,,요즘아이들 똑똑합니다~~~~10. 나중에.
'08.2.3 11:15 AM (123.214.xxx.242)외교관 부인이시면 몇년있다 다시 외국으로 나가시게 되지 않나요.
외교관 부인은 남편의 직위따라 할 일도 많으실텐데요.
십년간 쉬셨다가 단지 몇년 한국 계시는 동안 복직하시는 거라면...
더구나 업무 능력도 떨어지시고...
학생들이 안타깝네요11. ...
'08.2.3 11:16 AM (121.140.xxx.127)복직 가능하죠...
교사는 굳이 전공 안 해도 60시간인가 연수받으면 가정교사가 영어교사로 바뀌기도 하는게 교사 아닙니까...
지금 학교의 국어,영어교사중 1,2분은 기술,가정, 음악, 미술등 전혀 국어,영어와 전혀 상관없는 전공이시잖아요.
이십년이상 교과와 상관없이-장사를 학던사람, 주부였던 사람, 일반 회사 다니던 사람- 살던 사람도 미발추라는 이름으로 교사하던걸요-나이는 40대 중반으로...
요즘 영어때문에 교사들 할 말 많은 줄 알지만..
원래 단기간 연수 받고는 아무 교과로나 투입되던 관행이 있어서 그런 발상이 나온 거 아닐까 싶네요...
재미있는 교육계에요...12. 스카
'08.2.3 11:23 AM (219.248.xxx.154)3년 휴직후 복직한 친구 하나가.. 너무 바뀌어 적응하기 힘들다고 교단은 3년도 강산이 변한답니다. 진정 사명감을 갖고 원하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13. ...
'08.2.3 11:43 AM (220.88.xxx.198)저도, 복직이 가능하다고 해도
10년씩 쉬었던 사람을 몇달 교육시켜 다시 현장에 내보낼수있다는게 경악스럽습니다.
교사도 애들이랑 같이 배워나가면서 공부하는 직업인데
아..전 저런 교사가 제 아이 가르칠 생각하니 끔찍하네요.
아무리 실력이 출중해도 그건 본인생각이고 더구나 10년전 실력입니다.
요새 고등학교 졸업한 지 1년도 안된 대학생들도
고등학생들 과외할땐 철저히 다시 공부해가며 그 애들 눈높이에 맞게 가르치려 노력합니다.
여기 어차피 애들키우는 엄마들 많은 싸이트라
언니 복직에 호의적인 분 없을것같습니다.14. 복직 꼭하십시오
'08.2.3 11:52 AM (59.22.xxx.142)갑자기 흥분 되네요.
10년 쉬셨다고 정체 되었을 까요.
복직 하지 말라는 분 들 때문에 애들 학원 다니지 않을 까요?
교사는 지식을 전수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아무쪼록 10년의 경험을 잘 살리시길 바랍니다.
업무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어렵지 않게 습득하십니다.
이것이 어렵다하니 아이들 공부는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아이들이 해야할 공부 -지식적인 내용-은 양이 얼마 안됩니다.
정확하게 접근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시고 훌륭한 교사 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15. 무슨과목인지..
'08.2.3 12:15 PM (220.93.xxx.144)일단, 교과목 공부는 필수이고,-교과서도 많이 바뀌고, 교육과정 자체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교육과정 다시 들여다 보시고, 공부 많이 하셔야 할 겁니다.
10년동안 교육과정이라든가, 교육계, 말도 못하게 바뀌었으니까요.
그리고 제발!!! 컴푸터와 학습용 기기들 다루는 것, 꼭 좀공부해서 오시길 바래요.
나이드신 선생님들, 전산 관련 문제들로, 제발 젊은 선생님들한테 짐이 되지 않으셨으면.
연륜이나 그런것도 그렇지만, 제발!!! 공부 제대로 해서 오시길 바래요.
-특히 오래 떠나 계시다 오신분들, 업무 처리 할때 복장 터지게 하시는 일 많아요-16. ...
'08.2.3 1:52 PM (116.126.xxx.228)본인도 아니고 동생이 오지랖넓게 이런글 올려서 교사들 또 욕한바가지 먹게 하는군요....
17. ...
'08.2.3 2:09 PM (220.88.xxx.198)10년간 해외에 계셨던 경험이 아이들에게 더 좋은 영양분이 될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기본적인 스킬들, 요새 1~2년도 무서운데 10년을 그것도 해외에 계셨던 분께서
감당해내실 수 있을까요?
컴퓨터 능숙하게 다루어서 교육교재 만들고 행정업무처리하는거..
한두달가지고 절대 안될걸요? 어찌어찌 흉내야 되겠지만 노력을 무척 많이 하셔야할거예요.
(업무랑 병행하기는 힘드실겁니다..주변에 민폐만 끼칠거구요)
교과목도 그동안 몇번씩 변경되어서 교과서가 우리 배울때랑은 완전히 다릅니다.
큰 내용은 별반 차이없다 치고, 가르치는 내용은 그게 그거라고 차치하고서라도
진학지도는 어떻게 하시려구요..(하긴..담임 안맡으면 그만이지만..)
이건 노동자 입장에서 복직 운운할 문제는 아닌것같아요.
10년 쉬셨으면 전 분명히 정체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0년 놀다가 제대로 할 수 있는 직업 세상에 없습니다.
그동안 따로 자기계발을 하셨으면 몰라도 그냥 주부로 사셨으면.. 많이 힘들지요.
흥분하지말고, 본인보다 아이들을 생각해서 냉정하게 생각해서 결정하셨음 해요.
집에있기 갑갑해서, 배운게 아까워서, 돈이 없어서 복직하고싶으신거라면
양심상 알아서 관뒀으면 좋겠습니다.
꼭 교단에서 다시 아이들을 만나고싶다는 생각이라면 그 각오가 위에 열거한 모든 어려움들을 극복하도록 도와주겠지요.
다소 이상적인 말들인진 몰라도, 전 교사와 의사, 이 두 직업은
일말의 사명감이라도 가진 사람들이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한사람은 정신적으로, 한사람은 신체적으로 타인을 죽일 수 있는 중요한 직업이니까요.18. ?
'08.2.3 3:10 PM (122.32.xxx.149)교사가 지식을 전수하는 직업이 아니라는 분이 계시네요.
그럼 교사는 무엇을 하는 직업일까요?
지식 전수만이 교사가 하는 일의 전부는 아니다.. 라는 말과 교사가 지식을 전수하는 직업이 아니다..라는 말은 전혀 다른 말입니다.
교사의 업무중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지식 전수 아닙니까?
흔히 '실력있는 교사'라는 말에는 '잘 가르치는 교사'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 않던가요?
황당하네요.19. 찬성
'08.2.3 4:32 PM (218.51.xxx.175)심하시게 이야기 하시는 분들 너무 많네요
그리고 오지랍이라는 말은 심하시구요
학부모회일을 하면서 항상 그일을 오래 했다고 해서 실력있고 좋은 선생님이라는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업준비만 철저히 하시고 컴 좀 배우고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교관 부인이셨으면 해외에서의 일을 아이들에게 풍부한 경험으로 좋은 모델이 되어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 많고 늘 상 지쳐서 월급 때문에 늘 하던 방식으로 아이를 가르치는 분들도 많구요
신입교사들이 더 열정을 가지고 수업하는거 많이 봤는데요
신입이다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사랑으로 좋아서 하는 일이라면 너무나 좋은 일인것 같고
동생분이 언니 생각해서 여기 선생님들에게 조언 구하신건데 보기 좋기만 합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나도 그분이 그냥 놀고만 지낸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더 좋은 샘이 될수 있을 거구요
막 경악하듯이 이러는 학부모들의 글이 좀 황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심스럽게 교직의 뜻을 품으신분께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윗분 말처럼 교사가 지식을 가르치기에 앞서 아이들에게 좋은 성품을 갖게 교육할수 있는 교육자가 오히려 수업의 질도 깊이있게 가르친다고 생각합니다
특목고는 학교에서 준비해 줄수는 없는 겁니다 다수의 아이의 수준에 맞춰야 하니까요
저는 중학생 학부모입니다20. 여기에
'08.2.3 5:17 PM (121.134.xxx.21)묻기 잘 하셨네요. 제가 보기에 10년간 가장 큰 변화는
교사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과 그에 따른 관계입니다.(대면, 서면, 전화면담, 소문 등),
학생들의 변화도 큽니다. 여기 분위기 그대로입니다.
어떤 일로 학부모와 상담할 일이 있을 경우 충격을 받을 수도 있고요. 좋아지는 과정이지요.
또 컴퓨터야,, 좋은 책, 프로그램, 학원, 개인지도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지요. 매뉴얼 보면서 차근차근 따라하면 다 합니다. 필요하면 금방 익힐 수 있어요.
그리고 10년 전에나 지금이나 컴퓨터 사용하시잖아요. 프로그래머 아니고,
있는 것 이용하는 것 다 할 수 있습니다.
교육과정도 달라졌지요.
현재 교육과정의 기저가 되는 교육철학에 관한 책, 전공 과목 논문을 먼저 보면
전체적인 변화의 이유와 윤곽이 보이지요.
최근에는 (2002년 7차 교육과정) 구성주의 교육철학이었고,
이게 뭐 포스트모더니즘과 관계도 있고요. 사회절학과도 무관하지 않지요.
개정 교육과정이 확정되어 실험용 교과서 국립으로 운영되는 학교에서 진행중입니다.)
복직연수에서 잘 들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1년 동반휴직하고 나왔어도 행정적, 시스템, 학교와 사회 풍토에 있어서의 변화가 두려웠어요. 그러나 더 따뜻하게 아이들을 볼 수 있고, 폭 넓은 경험으로 학교사회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임용고사 갖 합격한 교사도 유능하지만
넓은 세상경험과 푸근한 엄마의 마음을 갖춘 실력있는 교사도 꼭 필요합니다.
교사사회의 분위기도 부드러워지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교사와 사랑과 신뢰를 나눈 후에는
학습 성취를 로켓을 단 것 처럼 이루어냅니다. 제 경험으로는요.
요즈음 우리 사회, 한국 공교육이 싫어서 조기유학 간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원글님 언니분은 한국 공교육의 잘못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경험도
갖고 계실거예요.
부디 좋은 교사되어서 아름다운 인재들 길러주세요.21. ..
'08.2.3 6:31 PM (220.117.xxx.109)컴퓨터 이런 거 나이가 있으면 좀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솔직히 아주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컴퓨터 워드 이런 거 조금 연습하면 극복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10년 세월동안 변한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 교사에 대한 시회의 인식, 다루기 힘든 요즘 아이들과의 관계 이런 것들입니다.
바뀐 교육과정 정말 맘먹고 공부하면 가르치는 기술 있으신 분들 가능한 문제입니다.
컴퓨터도 나이 드신 분들이 젊은 선생님들한테 피해를 준다는 분도 계신데 전 그분들이 그것까지 완벽하게 하긴 힘들다는 거 인정하고 많이 도와드립니다. 하지만 나이드신 선생님들께 제가 배우는 것도 정말 많습니다. 지식이나 컴퓨터 활용이 다가 아닙니다.
어차피 세월이 가면 그분들은 점점 퇴직을 하실거고 컴퓨터나 영어 능력만으로는 요즘 학부모들이 원하는 실력있는 사람들이 채우게 되겠지만 혹시 초등교사이시면 지식이 다가 절대 아닙니다.
아이들을 많이 사랑하고 엄마처럼 품어주는 따뜻한 분들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한답니다.
정서를 풍부하게 해주는 그런 '담임'선생님이 저는 아직도 제일 부럽고 따라가려 노력한답니다.
한 1년 정도는 현장경험에 낯설어서 헤매실지 모르지만 충분히 극복가능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정 안되면 할 수 없지만요..
처음 1년 정도는 외국생활을 바탕으로 영어교과 한과목만 가르치면서 현장감각을 키우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22. 내가아는
'08.2.3 7:28 PM (125.186.xxx.58)선배는 20대후반에 결혼하면서 교사 그만두고 공기업 남편따라 3년 외국살았고 돌아와서도 3명 아이들 키우다가 큰아이 서울의대 보내놓고 다시 임용고시 통과해서 복직하시더라고요 40대 중반에
본인이 좋아했던 오페라를 특활에 접목하여 영어연극 등을 아주 열심히 하시어 인기가 짱이다고 하더군요
지금 50대 후반 남편 공기업 사장까지 하지만 계속 평교사로 열심이고
사시는 모습도 아주 아름다워서 제 롤모델입니다.
살림살이를 아주 소박하게 하지만 주말이면 꼭 부부같이 등산하고 아들들 초일류(우리사회의 보통 잣대로)로 장성하고...
이런분이 참 교사이실것 같아요.23. 너무
'08.2.3 7:33 PM (58.142.xxx.156)격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지만요.
열심히만 하신다면 여러 경험도 많으시니 애들한테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물론 본인이 외교관이 아니지만 주변에 외교관들 보면 다양하고 실제적인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분야에서는 체험하지 못하는 일이죠.
아이들이 중학교 시절에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접하면서
외국어 공부에 열의를 가질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복직 연수도 받으셨다고 하고 복직 후에 바로 담임을 맡기진 않을테니
차차 적응 잘 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화이팅입니다.24. 저도 4년후예비학부
'08.2.3 7:40 PM (122.36.xxx.144)남의 일 같지 않아요. 내 아이의 일이죠.
하지만.. 제 바로 윗분 말처럼 무조건 나쁜 건 아닌것 같은데요... 현 정권이 일반수업도 영어로 하는것을 요구하는 이때에 이분들이 그 자리를 채워줄 수도 있겠어요. 저 중학교때 보면 영어선생님인데도..발음 완전 나쁘고 영어 잘 못하신 분들 많았어요. 문법만 아시지.. . 외교관 부인이셨음... 10년정도 외국계셨음 아무래도 영어 하실테구...
그리고 단기간에 잘 하시려면..개인교사 구하세요^^* 학원 다니시면 내 시간 못 맞추니깐..컴터 전반적인것 잘 하시는 분 수소문 하셔서 구하셔서 ... 돈도 잘 챙겨주시고..하루에 몇시간씩 꼼꼼히... 학교 나가시고도 꾸준히 배우세요. 그럼 빨리 느실꺼에요. 저 아는 친구가 그렇게 개인교습해드리더라구요.
저희 이모.이모부도 교사시지만... 그 교사 세계의 벽이 참 두꺼운가 봐요.
윗 댓글땜에 꿈 접으신다는 분 왜 그러세요?
내 꿈... 내 꿈... 10년 동안 교사 복직을 내내 생각하셨으니 결정하시는 걸테구...
두려운 마음이 있기에 더욱 열심히 열정으로 잘 하시지 않을까요?
두려운 마음 없이..너무 쉬운 마음으로 교사하시는 분들 땜에 열심히 하는 분들도 욕먹는것일테구요...
내 아이 생각하면 걱정도 되지만...
전 기회 줘야 한다구 생각해요! 일반 직장에 비하면 참... 좋은 기회네요. ^^ 그렇게 해보고..
진짜 아니다..내가 진짜 녹슬었구나... 아니구나 싶으면...그땐 ... 다른 분들에게 기회를 넘겨주셔야 겠죠. 화이팅 이에요!
너무 극단인거 같아요. 우리나라 사회...가..
모 아니면 도... . 다양한 케이스가 있을 수 있고.. 다양한 롤 모델이 있어야 해요.
아이들이 이 선생님을 통해.. "외교관"의 꿈을 키울 수 도 있고... 다양한 외국 생활에 대한 살아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큰 꿈을 가져 세계적인 인물들이 나올 수도 있는거에요. 영어만 하는 수업이 아니라.... 진짜 경험이 그 분 이야기에 녹아있을텐데요^^25. ^^
'08.2.3 9:04 PM (125.177.xxx.132)저 중학교때 비슷한 케이스의 가정 선생님이 계셨는데..
외국에서 오래 생활하셔서 그런지..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많이 모으셨었나봐요..
그런거 가끔 한개씩 들고오셔서 애들한테 소개해 주시고..
말씀도 조근조근..특유의 예의범절하며..지금 생각해도 천상 여자...
당시 왈가닥이던 여학생들이 다 따라하려고 난리였던 기억이 나네요...26. 전 대찬성
'08.2.3 10:23 PM (125.179.xxx.197)10년동안 해외에 나간 경험을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저희 가정 선생님도 방학이면 해외 여행 다녀오시고 그 경험을 학생들에게 말씀해주셨는데
아이들의 롤모델이 되었었어요. :)
제 주변에도 아이 키우고 복직 시험 봐서 다시 하시는 분들 많았어요
화이팅 이라고 전해주세요!27. ..
'08.2.3 10:41 PM (211.41.xxx.91)복직하시는 분이 아이들에 대하여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가지고 준비하신다면
10년간의 휴직기간이 큰 문제될 것은 없으리라고 봅니다.
교과과정이 많이 달라졌고, 컴퓨터를 활용하는 능력이 꼭 필요하므로 그 능력이 부족할 때
주위 교사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부분도 있는 것이 사실이므로
한글문서작성은 자세히, 준비하시고요, 엑셀 기본적인 기능 익히고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문처리는 전자문서이지만 배우기로 마음 먹고 물어물어 하시면
한 달 정도면 충분히 익힐 수 있습니다.
저도 교사로서 요즘 영어잘하는 주부, 등등을 영어교사로 채용한다는 말에 흥분하고 발끈합니다.
공립학교 교사로서... 대치동과 봉천동의 중학교를 다니면서 느낀바로는
이명박 정부의 논리대로 나가는 교육정책은
자칫하면 공교육을 무너뜨리고
교육의 격차를 더욱 심하게 만드는 결과를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걱정과 화가 겹칩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어찌보면
원글의 언니분처럼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일반적인 교사들과 다른 경험의 폭을 가지신 분이
아이들에 대한 정성과 애정을 갖고
교과준비를 잘 하셔서 복직하신다면
기존의 교사들이 극복하지 못하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부분도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교육과정이 달라졌지만
학부모님들도 아시다시피
몇몇 과목을 제외하고는 기본 내용은 같습니다.
다만 그것을 가르치는 방식이나 받아들이는 학생들의 반응이 크게 달라졌고
입시와 관련하여 경향이랄까... 그런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아마 처음 몇 년 간은 중3이나 고3등 진학과 관련한 담임은 안맡으실 테고요
어쨌든 본인의 자녀분들을 키우면서 교육과정의 변화도 어느정도는 느끼고 계실거라 봅니다.
잠시하다 다시 그만두실 생각만 아니라면
일반 교사가 갖지 못한 장점을 살려
좋은 교사가 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28. ..
'08.2.3 10:51 PM (211.41.xxx.91)그리고 덧붙여서..
교과를 잘 가르치는 것을 교사의 가장 중요한 필수 기본능력입니다.
어쩔 수 없이 1년정도는 시행착오를 거치시겠지만
그 기간에 걸린 학생들을 본인의 자녀라고 생각하시면서
정성을 다해 열~씸히 준비하셔서 가르쳐주시라고 전해주십시오.
그렇게만 하신다면
중학교 교과내용. 왠만하면 학생들에게 큰 피해없이 가르치시면서
노하우를 터득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제가 본 바로 좋은 선생님의 요건으로 교과능력 말고도 꼭 필요한 것은요,
학생들을 잘 파악하고 용기를 주고, 각 개인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잘 해주는 능력이요,.... 그리고 학생들을 이해하고 품어줄 수 있는 마음이요.
그리고 학급에서 억울하게 피해를 당하거나 (친구들로부터, 교사로부터)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담임하는 반 아이들의 권력관계를 파악하고 조절해주는 능력도 필수입니다.
공립학교 교사로서 학원선생님들과 구별되는 자부심은
내 아이의 담임이나 교과선생님이
내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 주었으면 좋겠느냐를 생각하며
아이들을 돌보는 마음이었습니다.
교과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은 학원선생님이지만
아이들의 장점과 단점을 관찰하고 발견하여 격려하고 꾸짖기도 하고
진로나 교우관계등 상담을 해 줄 수도 있는 것이
공립학교 교사만이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한 자부심은 대치동 학교에 있을 때보다는
봉천동에 있다보니... 더 가치가 있어지더군요..29. ...
'08.2.3 10:58 PM (211.201.xxx.93)컴퓨터는 어느 정도 숙지 하시고 들어오셔야 해요~
정말 계속 현장에 있는 사람들도 간혹 힘들 때 있거든요..
개인 레슨 받으시고 한글 타자는 능숙하게 치셔야 할 것이고...
그렇게 하고 오셨다 해도 조금 놀라실 겁니다.
모든 업무가 전부 전산화 되어 있거든요...
아뭏든 한 달 열심히 준비하시고 또 변화에 적응해 나갈 자신감까지
잘 충전하시고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30. ..
'08.2.3 11:17 PM (218.53.xxx.171)저도 화이팅입니다.
노력하면 못할것 없습니다.
거친 댓글들이 더 놀랍네요.
우리 아줌마들의 인식도 아직 이정도인데..정말 육아휴직 마음대로 쓸수 있는 나라가 올까요?
(물론 원글님 언니는 육아휴직 케이스는 아니지만..)31. 기대
'08.2.3 11:25 PM (211.206.xxx.87)무엇보다 달라진 아이들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준비일 것입니다. 십년전과 지금..너무 많이 변했지요. 전 학교 그만둔 지 삼년째인데..근래 만났던 예전 샘들이 하시는 말씀..나 있을 때는 구석기시대였다고 그러더군요,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안 갑니다. 아마 복직하시면 가장 놀라워 할 부분이 아이들의 변화일 것입니다. 양호샘 말씀에 의하면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아이들이 예전에 비해 확연히 늘어 났다는군요, 지 맘에 안들면 교사면전에서 바로 쌍욕이 튀어 나오기도 한다니까 맘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할 듯,, 참고로 컴퓨터사용은 아무런 무리가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냥 한마디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맘이 있으면 그렇게 큰 일이야 있을라구요, 경악하시는 학부형님들..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32. 반대
'08.2.4 12:21 AM (116.121.xxx.122)실력이 있는도 아니고 출중한데,, 그 십 년이 두려울 정도라면... 글고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라면 그리고 복직의 생각이 계셨더라면, 컴이랄지 모든 것들에 대한 것을 준비해야죠... 같은 교사로서 참... 십년 훨씬 전부터 컴을 다뤘는데........
33. 글쎄요..
'08.2.4 2:04 AM (211.237.xxx.140)컴퓨터야 배우면 된다 치고.. 외교관 부인으로 계셨다면.. 언어"가 뛰어나지 않을까
싶은데요.. 영어를 기본으로 다른언어도 어느정도 아신다면(회화기준) 아이들한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요새 학교에서.. 외국어도 추가로 가르치는데, 외국물(?) 오래먹고, 꾸준히 그쪽생활
하셨다면 좋은점도 있을것 같네요.34. 현직교사
'08.2.4 6:40 PM (125.176.xxx.181)저도 1년간 휴직했다가 복직한 교사입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복직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어요. 컴퓨터는 기본이지요. 우리학교에 나이드신 기간제 선생님이 계신데 그분때문에 제가 꽤나 고생하고 있어요. 컴퓨터를 잘 못다루셔서 시험문제 출제할 때 제가 일일히 컴퓨터로 그 선생님것까지 하느라 너무 힘들어요. 게다가 교과내용도 많이 바뀌었을테고요.
정말 복직에 대한 열망이 강하시다면 컴퓨터 문서작성은 확실히 알아두셔야하고 교과서도 미리 살펴보시고 수업지도안을 마련해 두시기 바랍니다. 준비된 선생님은 아이들이 먼저 알아준답니다^^35. 우와~
'08.2.4 10:31 PM (218.236.xxx.76)역시 교사에 대한 얘기는 관심들이 많으시군요. 엄청난 댓글이 달렸네요.
10년이면 좀 긴 기간이기는 하네요. 과목이 무엇이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과목에 대한 공부가 최우선이겠지요. 과목에 대한 지식이 탄탄하다는 전제하에..... 10년이라는 기간동안 쌓으신 학부모로서의, 외교관부인으로서의 지식과 경험을 전해주시면 10년 내내 학교에만 계셨던 분보다도 더 중요할 지도 모르는 것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실 수 있지 않을까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4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7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4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5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4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9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2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0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1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6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