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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가기 싫어하는 아이...
절.대.로 유치원은 안 다니겠다네요.
화장실 혼자 가는 것도 무섭고 밥도 맛이 없고...선생님은 무섭고....
암튼..작년 3월 내내 밤마다 울었어요...자다가도 흐느끼면서 울고......
그때..감기도 걸렸으니 몸도 안 좋았나 봅니다.
그래도 꿋꿋이 보냈는데 소아과 선생님이 감기때문에 ...
항생제를 너무 많이 썼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길래....그 길로 그냥 접었네요.
결국 문화센터 다니고..방문수업하고.. 뮤지컬 보러 다니고 하면서 저랑 주로 놀았어요.
문화센터에서는 잘 놀아요.... 잠깐 잠깐 하는 거라 그런지 힘들어 하는 기색도 없구요
제가 힘이 들어...올해는 갔으면 하는데....
또 울고 불고... 낮에도 계속 찡찡거려요
가기 싫다구요.
주위 어른들도 애가 하도 그러니..내년에나 보내라고 해서 마음을 접긴 했는데..
"그럼 내년 6살에나 보내야죠 뭐"..하는데... 아이가 옆에서 듣고 있다가..
내년에도 안 가겠다고 한 소리 하더라구요.
내년되면 달라질라나요? 누구는 보내달라고 난리라는데...
이러다 8살에 바로 학교 입학하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안 가겠다고 떼 쓰는 아이 많은가요?
주위에 보면 처음에만 좀 그렇지 한 두달 지나면 적응되다던데..
에구..올해 또 아이랑 재미있게 놀게 생겼네요.(사실은 행복한 고민.....쩝..)
1. ...
'08.2.3 12:57 AM (128.134.xxx.14)아이들 처음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면 모두 적응할 때까지 시간이 걸려요.
한두달 안에 적응하면 빠른 편이지요.
그런데. 그걸 바라보는 걸 유난히 힘들어 하는 부모들이 있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분리불안이네 어쩌고 하지만 그런 경우 아이를 떼어놓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도 어느정도 반영되는 것 같더군요.
님도 행복한 고민이라고 하시는 걸 보니 아이를 품에서 놓고 싶지 않은 건 아닌지..
우선 어린이집이 검증되고 안전하며 좋은 환경인 곳을 최대한 찾아서 적응시켜보세요.
아이들은 또래친구들과 노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처음에만 안가겠다고 하지
나중에는 잘 지냅니다.
엄마가 너무 끼고만 있는 것도 아이들 사회성 발달에 방해가 될 수 있어요.2. 별로~
'08.2.3 1:10 AM (124.49.xxx.83)행복한 고민이시라면서 뭘...
그냥 한해 더 데리고 있으면서 문화센터다니고 같이 놀아주시고 그럼 될거 같은데요.
이제 6살인데 뭘 걱정이세요?
엄마가 데리고 있는걸 힘들어하면 또 몰라도 행복한 고민이라 생각하실 정도면 이것저것 집에서 엄마표로 많이 데리고 놀아주세요.
가베. 오르다. 종이접기 등등 엄마가 할수있는 것도 많거든요.
책읽기!! 이건 유치원 다니면 사실 많이 못읽게 되는점도 있는데 하루종일 아이와 함께 한다면 책읽기하면서 독후활동놀이도 하면서 보내도 좋을듯 하네요.
그리고 우리들이 몰라서 그렇지 사회성발달은 7세부터래요.
유치원선생님 말씀이 5-6세는 아이들끼리 노는것이 아직 안되는 시기라 그러더군요.
그래서 선생님과 아이와의 관계로 형성하려는 욕구가 강하대요.
어릴때 유치원 안가려고 하는 얘들은 선생님과의 친밀감과 애착심이 강한 아이일때 더욱 그럴수 있다는군요.
7세쯤 되면 아이스스로도 친구들과의 놀이에 관심을 갖게 되는 나이랍니다.
그냥 조금더 엄마가 아이의 눈높이에서 놀아주려 노력하세요.3. 고민
'08.2.3 1:25 AM (121.170.xxx.96)행복한 고민...이라고 썼는데 갈수록 더 하네요.
작년엔 정말 놀아주기도 힘들더니 올해는 또 확 다르네요.
점점 보내기 싫어집니다.ㅎ
암튼,아이 눈 높이가 커지고 일상 생활에 떼 쓰는게 거의 없어지니
같이 행동하는 모든 일들이 전혀 무리 없어졌어요.
그래도 유치원 가고 나면 제 시간이 생길텐데...하는 아쉬움은 많습니다.
배우고 싶은 것도 많구요.
분리불안이라는 생각은 안해요.. 제가 아니라도....
믿을만한 상대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낯선 곳에서도 오랜 시간 아주 잘 놀거든요..
저는 그 상대가 선생님이셨으면 했는데..그게 잘 안되었던 거지요.
선생님이 무섭다고 했으니..
유치원은 심사숙고해서 꽤 정평이 난...괜찮은 곳으로 보냈답니다. .
아마 내년에도 거길 보내게 되지 싶습니다.
작년의 적응 실패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친구를 못 사귄것도 하나의 이유라면
이유랍니다. 1월생인데다 키가 큰 편이라 5살반에 들어 갔는데 그것도 무리였겠구요.
그리고...
세 아이 엄마가 주위에 몇 분 계시는데요.
대부분이 셋째부터는 거진 7살에 보내신다고 생각을 하세요..
미리 보내 봤자 아무 소용 없다면서...
이 영향도 그 때 살짝 받았다고 봐야 되겠지요.
한 두달 안에 적응하면 빠른편이라는 말씀에 귀가 솔깃해지긴 합니다.
답변...감사합니다.4. 고민
'08.2.3 1:31 AM (121.170.xxx.96)별로님..
"어릴때 유치원 안가려고 하는 애들은 선생님과의 친밀감과 애착심이 강한 아이일때 더욱 그럴수 있다는군요." 이 리플에 눈이 커졌어요.
아이가 선생님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문화센터에서도
선생님이 집에 가야 자기도 간다고 그러고... 수업 끝난 뒤에도 선생님이 뭐하시나
문 열고 보곤 합니다... 방문 선생님한테는 같이 살자고 그러기도 하구요.
선생님과의 애착이 강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그런말이 있군요!
역시 7세에 보내야 되나 다시 고민하게 되네요.ㅎ5. 질문
'08.2.3 1:58 AM (219.253.xxx.15)4-5세 때 아이가 선생님과의 관계에 더 집중한다면,
왜 선생님과 친밀감이 강한 아이가 유치원에 안가려고 하는 거예요?
아직 3살짜리 아들..벌써 유치원 고민중인 맘입니다~6. ^^
'08.2.3 4:22 AM (124.51.xxx.112)원글님 답글 보니 아이가 그렇게까지 힘들어했던 이유가 있었네요
모르는곳에 간다는거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였을텐데
더군다나 5살반으로 들어갔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 시기엔 몇달 차이도 크더라구요
고만고만한거 같아도 자세히 보면 차이가 분명 커요
5살 아이들 보면 서로 의견 나누며 대화란게 되던데
그런 분위기에 4살 아이가 들어갔다면 적응하기 당연 힘들죠
선생님도 5살 아이에 맞는 교육을 했을테니 선생님한테 정도 안갔을거구요
그래서 일부러 어린이집 1년정도 먼저 보낸후에
나중에 유치원 보내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아무래도 어린이집이 유치원보다 규모가 작으니까
한 선생님이 봐주는 아이들 수도 훨씬 적구
유치원보다는 더 가정적인 느낌이라서요..
유치원에 대한 나쁜 인식이 강하게 남아서 어쩐대요..
같은 유치원이라면 내년되어도 거부반응 보일것도 같네요
원글님이 정 힘드시다면 다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으로 유도해 보심이..7. 7살에
'08.2.3 8:35 AM (116.37.xxx.162)유치원 보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이가 그렇게 가기 싫다는데 굳이 6살 때 억지로 보내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건 순전히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엄마자신을 위한 결정인 것 같아요.
힘들더라도 아이가 참는 것보단 엄마가 참는 쪽을 선택하심이...... 엄마잖아요.8. ...
'08.2.3 9:50 AM (218.234.xxx.111)저희 애 5살떄 1월생이고 키가 큰편이라 6살반에 보냈어요. 어린이집 경험없이 유치원에 처음 갔고,이곳도 괜찮은곳이라 정평이 나있어서 접수시키는데도 힘들었어요.하지만,유치원이 괜찮다고 소문난곳이라 하더라도 애들마다 맞는곳은 따로 있더군요.1년간 울면서 다녔답니다. 여기 적응못하면 다른곳도 적응못한다는 생각으로 억지로 1년을 등원시켰는데,지금 너무 후회됩니다. 작년에 실제 6살이 되서 빠른반에 안 보내고 6살반에 그리고 좀 더 분위기 따듯하고 소규모의 유치원으로 옮겼더니 아이가 그렇게 좋아할수가 없어요. 진즉에 여길 보낸걸 백만번 후회했답니다. 유치원선택도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유치원에 영어가르치러 다니지만,정말 규모크고 유명한 못들어와 안달이난 그런 유치원이라고 다 좋은거 아니라고요. 못볼것도 많이 봤고요. 6살이 되었으면 사회생활도 필요한 때입니다.일단 잘알아보셔서 유치원 다른곳에 한번 넣어보세요. 그래도 적응못하면 할수없죠.
9. .
'08.2.3 2:21 PM (123.213.xxx.185)아이가 적응이 될때까지 울고 떼쓰더라도 엄마의 의지가 어느정도 강해야 할 것 같아요.
엄마의 맘속에 벌써 아이와 같이 지내는게 좋다는게 읽혀지면 아이 역시 떨어지기를 싫어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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