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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들 도대체 아이를 어떻게 키우시나요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겉으로 보기에 그나마 안정적으로 오래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친정이나 시댁에서 전담해서 키워주시는 행운이 있더라구요
나대신의 누군가의 또다른 희생이 없는한 여성이 사회적으로 성장하기
불가능하다는 것 뼈져리게 느끼게되네요.
직장맘들 아이때문에 발을 동동구르고 마음조리고 눈물흘린일들 정말 많으시죠
전 요즘 다시 고민입니다.
도대체 어찌해야할지..
냉정하게 선을 그어버린 친정엄마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너무 원망스럽고
입주아주머니를 두려니 같이살면서 감수해야할 것들에 미리부터 숨이 막히고
지금까진 아이가 어려서 종일반 보내면서 버텨왔거든요
종일반은 방학이 여름, 겨울로 1주일되는데 저는 이 1일주일간도 엄청 부담됬어요
학교들어가면 그 긴긴 방학을 어떻게 할지 벌써부터 걱정되고
괜히 눈물만나면서
내가 너무 이기적인 엄만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후회가 없는걸까
두서없이 이런저런 한숨만 들어가네요
오늘 친정엄마한테 좀 도와줬으면 하는 기대를 걸고있었는데 거절을 당하고나니
너무 섭섭하고 마음이 아파서
넋두리 하고 가네요
입주아줌마만이 해결책일까요?
긴긴 방학동안 집에서 아줌마랑 둘이서만 있을 아이 생각하니 마음이 불안하고...
에휴...
1. 저도 직장맘
'08.2.3 12:52 AM (116.123.xxx.19)저도 양쪽집에서 봐줄 형편 안되어 결혼하고 한동안 아이조차 가질 생각 못했어요. 지금 울애들 12살 9살입니다. 애기 봐주는 집을 찾거나 어린이집을 찾고 방학 일주일 정도는 베이비 시터 쓰세요. 힘들었는데 그래도 아이들은 잘 큽니다. 퇴근하고 엄마가 해줄수있는 놀이, 음식, 공부 최대한 애쓰시면 울애들 티없고 잘자랐고 엄마가 최고라고 엄마손가락 드네요. 엄마가 꼭 24시간 같이 못한다는거에 마음아파하지 마세요
학교 가면 방과후 교실 하는 곳을 지역 복지관에서 운영하는곳을 알아보시고 교회나 학원 같은 곳도 있어요. 없으면 두아이를 생각해서 있는곳으로 이사도 생각해보면.... 초 2인 우리딸은 구립 방과후 교실에서 방학, 수업후 시간을 보내거든요. 물론 학원 숙제 관리도 해주고요.2. 윌마
'08.2.3 8:18 AM (121.134.xxx.217)저도 결국에는 출퇴근 아주머니 두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입주 보다는 출퇴근이 나은 것 같아요. 서로 신경도 덜 쓰이고 금액면에서도 그러고.
아무튼 아줌마를 두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제가 너무 힘들어서 입니다. 어린이집에서 데려와 밥하고 주말에는 밀린 살림하고 이렇게 2년 살고 보니 남편과도 자주 싸우고 아이에게도 화풀이 하게 되고 또 아이또한 매우 힘들어 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친구들과 서로의 집에 놀러다니고 정서적으로도 아무래도 집에 사람을 두시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생각보다 좋은 분도 많으니 좋은 도우미 두시면 집안일도 좀 하시면서 아이 숙제, 준비물등도 챙겨주십니다. 초등학교 들어가면 엄마가 신경쓰실일이 훨씬 많아져요... 원글님이 제 동생이나 언니라면 잠시 2-3년 돈 생각하지 마시고 도우미 쓰시라고 말하고 싶어요3. 도우미..
'08.2.3 9:00 AM (125.177.xxx.132)저도 도우미 추천드리고 싶어요...
주변에 직장다니는 친구들 거의 도우미 다 써요...
그나마 친정엄마가 봐주시는 경우는 애가 아주 어릴때고..어느정도 크면 도우미 써서 키우더라구요....저도 휴직 끝나면 출퇴근 도우미 쓸려구요...대신 친정 근처로 이사가서 가끔은 외갓집에 가있게 하고요...애 아플때 대비해서요...아이한테도 정서적으로 좋을꺼 같고...4. 저랑같은처지네요
'08.2.3 12:40 PM (222.238.xxx.168)이제 작은애가 3학년이 되어요.
큰애는 시어미니랑 살면서 도움을 받았는데 내분으로 인하여 작은애땜에 맘 고생 심했어요.
전 유치원을 제 직장 근처로 보냈구요.. 다행이 친구도 저랑 같은 처지라서 같이 보냈어요. 입학통지서 나오기전에 딸아이 주소를 친구집으로 돌려서 취학통지서 받아서 제 직장과 가까운 학교로 같이 출퇴근했어요. 입학시기가 되는 방과후가 무쟈게 고민되더라구요.그래서 근처 복지관을 수소문해서 겨우 방과후 교실에 보냈어요.. 방과후 교실에서 숙제며 여러가지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선생님도 좋은분을 만나서 잘 지냈구요.. 특히 안타까운것은 아이가 열이39도 오르는데 학교 보냈는데 담임쌤이 저희 사정을 잘 알면서도 아이를 아무 연락없이 걍 조퇴를 시켰더라구요..(이때 무쟈게 열 받았음)담임쌤이 "아프면 집에 가라" 햇대요.. 애는 쌤이 가라고 하니 학교에서 나왔는데 막상 나오니 갈곳이 없어서 방과후 교실(복지관)으로 가서 방과후교실 쌤이 연락해 줘서 부랴부랴 갔던 적도 있었어요..짐 생각해도 열 받아요....애 붙잡고 얼마아 울었는지.......울 애는 방학도 없었어요.. 방학에도 종일반으로 방과후 교실에 있었어야 하니까요...
이젠 3학년이 되어서 봄 방학에 집 근처로 전학시킬 려구요. 이번 겨울방학에 근처 학원에도 보내고 미리미리 연습시키고 있어요..
주변 복지관이나 아파트내에 방과후 교실 알아보세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