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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들 도대체 아이를 어떻게 키우시나요

엄마마음 조회수 : 706
작성일 : 2008-02-03 00:19:41
두마리토끼 잡는거 정말 힘드네요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겉으로 보기에 그나마 안정적으로 오래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친정이나 시댁에서 전담해서 키워주시는 행운이 있더라구요
나대신의 누군가의 또다른 희생이 없는한 여성이 사회적으로 성장하기
불가능하다는 것 뼈져리게 느끼게되네요.

직장맘들 아이때문에 발을 동동구르고 마음조리고 눈물흘린일들 정말 많으시죠
전 요즘 다시 고민입니다.
도대체 어찌해야할지..
냉정하게 선을 그어버린 친정엄마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너무 원망스럽고
입주아주머니를 두려니 같이살면서 감수해야할 것들에 미리부터 숨이 막히고

지금까진 아이가 어려서 종일반 보내면서 버텨왔거든요

종일반은 방학이 여름, 겨울로 1주일되는데 저는 이 1일주일간도 엄청 부담됬어요
학교들어가면 그 긴긴 방학을 어떻게 할지 벌써부터 걱정되고
괜히 눈물만나면서
내가 너무 이기적인 엄만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후회가 없는걸까

두서없이 이런저런 한숨만 들어가네요

오늘 친정엄마한테 좀 도와줬으면 하는 기대를 걸고있었는데 거절을 당하고나니
너무 섭섭하고 마음이 아파서
넋두리 하고 가네요
입주아줌마만이 해결책일까요?
긴긴 방학동안 집에서 아줌마랑 둘이서만 있을 아이 생각하니 마음이 불안하고...
에휴...

IP : 121.136.xxx.2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직장맘
    '08.2.3 12:52 AM (116.123.xxx.19)

    저도 양쪽집에서 봐줄 형편 안되어 결혼하고 한동안 아이조차 가질 생각 못했어요. 지금 울애들 12살 9살입니다. 애기 봐주는 집을 찾거나 어린이집을 찾고 방학 일주일 정도는 베이비 시터 쓰세요. 힘들었는데 그래도 아이들은 잘 큽니다. 퇴근하고 엄마가 해줄수있는 놀이, 음식, 공부 최대한 애쓰시면 울애들 티없고 잘자랐고 엄마가 최고라고 엄마손가락 드네요. 엄마가 꼭 24시간 같이 못한다는거에 마음아파하지 마세요

    학교 가면 방과후 교실 하는 곳을 지역 복지관에서 운영하는곳을 알아보시고 교회나 학원 같은 곳도 있어요. 없으면 두아이를 생각해서 있는곳으로 이사도 생각해보면.... 초 2인 우리딸은 구립 방과후 교실에서 방학, 수업후 시간을 보내거든요. 물론 학원 숙제 관리도 해주고요.

  • 2. 윌마
    '08.2.3 8:18 AM (121.134.xxx.217)

    저도 결국에는 출퇴근 아주머니 두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입주 보다는 출퇴근이 나은 것 같아요. 서로 신경도 덜 쓰이고 금액면에서도 그러고.
    아무튼 아줌마를 두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제가 너무 힘들어서 입니다. 어린이집에서 데려와 밥하고 주말에는 밀린 살림하고 이렇게 2년 살고 보니 남편과도 자주 싸우고 아이에게도 화풀이 하게 되고 또 아이또한 매우 힘들어 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친구들과 서로의 집에 놀러다니고 정서적으로도 아무래도 집에 사람을 두시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생각보다 좋은 분도 많으니 좋은 도우미 두시면 집안일도 좀 하시면서 아이 숙제, 준비물등도 챙겨주십니다. 초등학교 들어가면 엄마가 신경쓰실일이 훨씬 많아져요... 원글님이 제 동생이나 언니라면 잠시 2-3년 돈 생각하지 마시고 도우미 쓰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 3. 도우미..
    '08.2.3 9:00 AM (125.177.xxx.132)

    저도 도우미 추천드리고 싶어요...
    주변에 직장다니는 친구들 거의 도우미 다 써요...
    그나마 친정엄마가 봐주시는 경우는 애가 아주 어릴때고..어느정도 크면 도우미 써서 키우더라구요....저도 휴직 끝나면 출퇴근 도우미 쓸려구요...대신 친정 근처로 이사가서 가끔은 외갓집에 가있게 하고요...애 아플때 대비해서요...아이한테도 정서적으로 좋을꺼 같고...

  • 4. 저랑같은처지네요
    '08.2.3 12:40 PM (222.238.xxx.168)

    이제 작은애가 3학년이 되어요.
    큰애는 시어미니랑 살면서 도움을 받았는데 내분으로 인하여 작은애땜에 맘 고생 심했어요.
    전 유치원을 제 직장 근처로 보냈구요.. 다행이 친구도 저랑 같은 처지라서 같이 보냈어요. 입학통지서 나오기전에 딸아이 주소를 친구집으로 돌려서 취학통지서 받아서 제 직장과 가까운 학교로 같이 출퇴근했어요. 입학시기가 되는 방과후가 무쟈게 고민되더라구요.그래서 근처 복지관을 수소문해서 겨우 방과후 교실에 보냈어요.. 방과후 교실에서 숙제며 여러가지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선생님도 좋은분을 만나서 잘 지냈구요.. 특히 안타까운것은 아이가 열이39도 오르는데 학교 보냈는데 담임쌤이 저희 사정을 잘 알면서도 아이를 아무 연락없이 걍 조퇴를 시켰더라구요..(이때 무쟈게 열 받았음)담임쌤이 "아프면 집에 가라" 햇대요.. 애는 쌤이 가라고 하니 학교에서 나왔는데 막상 나오니 갈곳이 없어서 방과후 교실(복지관)으로 가서 방과후교실 쌤이 연락해 줘서 부랴부랴 갔던 적도 있었어요..짐 생각해도 열 받아요....애 붙잡고 얼마아 울었는지.......울 애는 방학도 없었어요.. 방학에도 종일반으로 방과후 교실에 있었어야 하니까요...
    이젠 3학년이 되어서 봄 방학에 집 근처로 전학시킬 려구요. 이번 겨울방학에 근처 학원에도 보내고 미리미리 연습시키고 있어요..
    주변 복지관이나 아파트내에 방과후 교실 알아보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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