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동안 시어머니에게 많이 당하고 살았어요.
그래서 제가 결혼하고 심한 우울증으로 고생했구요.
지금은 어머님이 하시는 이해못할 행동, 말들 한귀로 듣고 흘려버려요.
전 시댁에 딱 할 도리만 하고 정이 없네요.
시어머니는 저뿐만 아니라 시아버지에게도 항상 분노감에 휩싸여 있구요.
시아버지를 너무나 인간적으로 힘들게 합니다
아버님이 너무 안쓰러울 정도로 시어머니의 억지 변덕 다 받아주시고 사시네요.
시어머니 동네 친구분들과는 수준이 맞질 않아 어울리기 싫다 하시고.
수영이나 운동을 권해도 싫다 하시네요
그런데 오늘 일이 있어 저녁에 잠깐 신랑하고 시댁에 들렀더니 어머님은 울고 계신듯하구요.
아버님은 난감한 표정을 짓고 계시더군요.
아버님이 일방적으로 또 당하신듯 하더군요
오늘 어머니 눈빛을 보니 정상이 아니라는게 딱 느껴지더라구요
70이 가까운데도 항상 아버님께 시비를 걸어 싸움을 만들고...
우리가 갈때 가끔 혼자서 울고 계십니다.
그동안은 제가 당한게 너무 싫고 제가 시어머니때문에 마음에 병을 가지고 있었기때문에
잘 몰랐는데..
오늘 보니 어머님이 우울증이나 그밖에 정신적으로 아프신듯해요.
집으로 오는길에 발걸음이 무거웠는데.. 신랑은 아무렇지도 않더군요.
자기는 엄마가 그렇게 성격적으로 이상한걸 어릴때부터 봤기 때문에 신경도 안쓰인데요. 휴~
시누이들도 마찬가지로 자기 엄마에게 무관심해요.
자기 엄마의 그런 부정적이고 억지스럽고 독선적인것에 질렸다네요
아무래도 어머님이 이상한거 같은데.. 제가 너무 무관심한듯해서 죄송하지만..
저한테 심한 우울증, 강박증 등을 갖게 해준걸 생각하면 쳐다보기도 싫어요...
그리고 손위 시누이들이나 아들이 저래 무관심한데 내가 나서기가 좀 어렵네요
하지만 그게 병이라면 제가 뭘해야 할까요?
걱정입니다
아 또 가끔 어머니가 혼잣말을 하시고
혼자 무언가가 생각나셨는지 비웃듯 웃으시네요.
이런것들도 대수롭지 않게 느꼈었는데.. 지금생각하면 쫌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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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우울증?
... 조회수 : 585
작성일 : 2008-02-03 00:08:12
IP : 61.252.xxx.2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무엇을
'08.2.3 1:13 AM (222.107.xxx.225)며느리가 무엇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냥 자기네 가족들이 하는대로 며느리는 가만히 보고 있는 수밖에 없습니다.
잘못하면 시어머니 정신병자로 몬다고 욕 엄청 듣습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언어폭력 심하게 하시고 포악하고 급하고 산만한 성격입니다. 시어머니의 형제 3명이 바람, 폭력등의 행위로 인해 배우자에게 이혼 당했구요. 시어머니 닮아서 시누이 아들도 그래요.
제 생각에는 ADHD라 생각됩니다. 시누 아들이 가만히 있는 우리 애를 너무 많이 때리고 혼잣말하고 행동이 너무 이상하고 또 우리 애가 피해 입으니까 시누이한테 은근히 뱅뱅 돌려서 이야기했다가 욕만 얻어 먹었어요.
저 심리학쪽으로 석사거든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하면서 너무 이상한 사람들을 많이 봐서 모든 사람들이 그런 쪽으로만 보인다고 하대요.
죽던 살던 내버려 두세요. 잘해도 본전이에요.2. 우울증
'08.2.3 11:12 AM (116.39.xxx.156)맞는거 같네요. 나중에 안좋은 일로 발전할 가능성 있습니다. 남편과 잘 상의해보세요.
3. .
'08.2.3 11:15 AM (122.32.xxx.149)위에 무엇을님 말씀대로 며느리가 시어머니 정신적인 문제 있다고 잘못 나서면 괜히 원글님만 봉변당하실수 있어요.
우리나라는 아직 정신과에 대해 거부감이 심하니까요.
남편분게 잘 말씀해 보시구요. 남편분이 무시하거나 거부하는 반응을 보이시면 별수 없으실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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