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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손님이 싫어져...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길..

쓸개 조회수 : 5,644
작성일 : 2008-02-02 23:36:11
얼마전부터 작은 플라워숍을 운영하고 있읍니다.  장사한다는게 간빼고 쓸게뺴야 한다는 얘기 많이 들었는데..
그동안 화이트칼라로  직장생활하다보니까 장사한다는거...익숙지 않아서인지 쉬운일이 아니라는걸 더 느끼는 것 같아요.

손님한테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서 단골을 만들고자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읍니다만  하지만 손님이 왕이라고 무조건 잘 해주어야하는지 정말 질릴때가 꽤 있네요.
젊은 사람들은 비교적 괜찮은데...아줌마 손님들은 대체로 힘듭니다.  나도 아줌마이고 주부이지만, 아줌마 손님들 꼭 가격 깎고 바라는 건 많고..어쩌다 우루루 아줌마 손님들이 들이닥치면 정신을 아예 쏙~ 뺴놓습니다.
앞에선 최선을 다해서 친절하게 하지만 싸가지 없는 행동과 말투에 정말 맘 상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제일 밥맛인 건 차려입고 나름 경제력있어보이는 사모님 말투(!) 쓰는 여인네들...2-3만원짜리 꽃 사가면서 아주 사람 속을 긇어놓는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교양있는 척하는  어투안에 기본으로 사람 깔보는 말투에 조잡스럽게 하지 말라는 둥 아주 예의가 꽝입니다. 저도 최고의 플라워 스쿨에서 열심히 꽃 배운 사람이고 성의를 다해서 일을 하는데 말이죠. 이런 부류는 꼭 자기가  꽃 많이 쓴다고 잘난척하는데 사실은  취향도 영 말씀이 아니구요.  2만원짜리 꽃 사가면서 배달은 안되냐는 둥...돈 얼마로 아예 사람을 부리려 드네요. 길가다가도 이런 유형의 여자들.. 보면 밥맛없단 생각이 드네요.

앞으론 맘에 안드는 이런 손님들은  거절하고 싶어요.   한편으론 나도 다른 숍에가서 그런식으로 행동한적은 없었는지...돌이켜보게 되네요.  


IP : 218.238.xxx.186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요
    '08.2.3 12:05 AM (121.146.xxx.201)

    전 장사를 하진 않지만 그런 부류의 여성들을 더러 봅니다.
    유난히 자기 과시가 심한 사람들.그런건 가방끈 길고 짧은건 아무 상관 없어요.기본적인 인품이
    정해져 있는것 같더라고요.장사를 하는 분이나 그외 돈으로 자기가 우위에서 거래 하는 관계에 있어서는 상대방을 아주 파김치를 만들어요.장사하시는분도 인격이 있고 남는 장사를 해야 되는데 영~~아닌 사람들,그러고 돌아가는 그사람의 뒤통수로 아주 유쾌하지 못한 氣가 흘러 갈거예요. 원글님 속이 뒤집어져도 웃는 낯으로 대해 주세요.^^힘들지 않는 직업이 없으니까요.

  • 2. 저도 동감
    '08.2.3 12:17 AM (121.133.xxx.175)

    아주머니들 중에 저런 몰상식한 분들 많습니다.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인격이 무지 저렴하신 분들이요.
    원글님처럼 저런 아주머니들도 싫지만
    저는 개념없고 이기적이고 자기 아이밖에 모르는
    젊은 엄마손님들이 더 싫네요^^;
    아이가 그런 엄마 보고 뭘 배울지~

  • 3. 의욕상실
    '08.2.3 12:24 AM (58.77.xxx.45)

    원래 비싼 건 척척 사가는 사람들이 작은 돈 들이는 건 아까워 하더라구요..돈액수만큼 상대방도 우습게 여기는 것 같구요..그런 사람들 여러번 겪다보면 척 보면 느낌이 옵니다..그런 사람들한텐 2만원짜리 만들어주지 마세요..그 이상을 해내라고 요구할걸요 이런 사람들한테 시달리다보면 의욕도 꺾이고 괜히 다른 손님한테 불친절해져서 오히려 손해랍니다

  • 4. 에쿠스
    '08.2.3 12:43 AM (121.124.xxx.179)

    전에 에쿠스에 기사 대동한 중년 여자분, 로또하는 가게에서 사은품으로 5게임 세트로 하면 양말한켤레 주는 이벤트같은 거 하는데 오더니만, 게임 한개(그 당시 2000원이었죠)만 하고 양말 달라고 막 졸라서 양말 타가더군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에쿠스 뒷자리에 척 올라타서 가는거 보니..ㅎㅎ
    원글하곤 좀 다른 얘기지만, 그 로또 하는 할아버지 다리도 불편하신분이시고 조그맣게 복권가게 하고 계시는게 거기 온 에쿠스 아주머니가 굳이 만원 사야 주는 양말 한 켤레를 2천원어치 하고 달라고 생떼부리면서 기거이 받아가는거 보니, 참 대단하다 싶더라구요.
    울 남편이 보더니 한 말이 더 웃겼어요.
    '저 사람은 저렇게 지독하게 살아서 에쿠스 타는데, 우린 저렇게 안 살아서 아반떼 타는걸까..?'

  • 5. 왕짜증
    '08.2.3 1:24 AM (221.139.xxx.113)

    자기애 가르치러들어가는 선생인데도 인사받는걸 본적이없네요.
    모든 인간을 무시하고 사는인간들인가 봅니다.

  • 6. 그런 손님이
    '08.2.3 9:55 AM (59.21.xxx.162)

    쫙 차려입고 2만원짜리 사면서 조잡하다어쩌구하면
    샥~웃으시면서 " 에이,부잣집사모님께서 2만원짜리를 하시니까
    조잡한게아니라 눈에 안차시는거에요,최소 5만원 다발은하셔야
    사모님의 눈에차고 조잡해보이지않죠~"
    끝까지 웃으시며 말씀하시는것 잊지마세요
    님은 꽃다발과 꽃만 팔면된다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장사란 자존심도 같이 파는겁니다
    그렇다고 님의 자존심이 영원히 파괴되는것은 아니라는건 아시죠?
    님은 그런부류의 손님,되도록 안왔으면 좋겠지만
    그런손님이라도 한사람,더 와줘야 내 주머니가 두둑해집니다
    인간적으론 정말 싫은 인간들이지만
    내 장사를 위해선 고마운사람들이란걸 잊지마세요
    최고의 플라워스쿨에서 배웠다는 자부심은
    장사하는 님에게 도움이 못됩니다
    진정 프로가되세요
    그럼 그런부류의 손님들때문에 일일히 기분나빠지지는 않을겁니다
    오늘부터 연습하세요^^
    웃으면서 그런인간들에게 되받아치는 언변을
    그럼 화이팅!

  • 7. 그럼
    '08.2.3 11:14 AM (123.212.xxx.125)

    장사를 접으셔야 합니다.

    저도 까사%%배워서 영국연수까지 다녀왔다 ...샵접은 케이스랍니다.

    정말 장사는 장사예
    요.
    님의쓸개,간까지 빼줘야 하는.....

    교양없는 사모님의2만원을 벌어야 하는게 님의현실이지요.
    저처럼 패배자 되지 마시고....장사로 일단 성공할거면 남들이 볼때 장사는 다 장사예요.

    저한테 소중한 플라워고 샵이지만요....
    윗분 말이 다 맞아요.
    그걸 견뎌내지 못함 접어야 하는거고요.

  • 8. 원글
    '08.2.3 11:45 AM (218.238.xxx.186)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다 맞는 말씀이고 힘도 되네요. 사회생활하면서 사람 많이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장사"에서 "손님" 대하는 건 또 다른 거네요. 전 제가 이렇게 쑥맥인지 몰랐네요. 앞으로 내공을 쌓아서 재수 없는 손님도 잘 다루도록..힘써야겠어요.

  • 9. 아무리
    '08.2.3 12:07 PM (218.144.xxx.137)

    사모님 말투를 써도 살림하는 주부들인지라..2~3만원 아까울 수고 있어요..
    저는 아줌마들 많이 상대해보았지만 ...정작 더 쪼잔하고 피곤한 건 남자들도 만만치 않아요

    저는 ,,장사하면서,,아줌마로 다같이 ,,싸집아보면서 피곤해하고 그러는 사람들도
    님이 생각하는것처럼,,*맛입니다(죄송하지만...)
    저는 여러부류중에 가장 단순하고 물정에 어둡고 착하고 ,,인정에 약한부류가 아줌마들이던데요..

  • 10. 밥맛
    '08.2.3 12:48 PM (61.104.xxx.102)

    취향이 다르니 님 취향만 좋고 옳다라고 할 수는 없겠죠.
    어떤사람에겐 조잡해 보이는데 딴 사람에게는 그게 더 좋아 보일 수도 있잖아요!

    어제 제가 꽃을 샀는데
    젊은 여자분이 (플로리스트??)
    날짜가 많이 지난 것 같은 장미를 팔면서 심드렁하게 대하더군요.
    제가 장미를 좋아하고 요즘은 장미 색깔이 이쁜게 종류도 다양하게 나오잖아요.
    장미를 자주 사는 편이라 가격도 잘 아는 편이죠.

    제가 색깔이 별로 이쁘지는 않네요. 신선해 보이지 않으니 좀 깍아 달라했죠.
    대뜸 뭐가 그리 궁금한게 많냐며 엉뚱한 소릴 하더라구요.

    안 사고 나오려고 하다가 꽃 가지를 한 순간에 확 훝어서 정리를 하는데,
    안 살수도 없고, 참 재수없다 생각하며 어쩔 수 없이 샀어요.

    역시 꽃병에 꽂으며 보니 벌써 시들한 것이 정말 돈 아깝더군요!
    장사가 힘들지만,
    사는 사람도 힘들답니다.

  • 11. ...
    '08.2.3 1:51 PM (211.193.xxx.143)

    제가보기엔 글쓰신분이 밥맛없으십니다
    그런마음으로 장사하시면 그 마음이 손님들에게도 전해집니다

  • 12. 생각을 바꿔보세요
    '08.2.3 2:12 PM (211.220.xxx.215)

    혹시 그런 손님을 대하실 때 님 맘속에 날 알아주길 원하시는건 아닐까요?
    혹시 별거 아닌것 같은 손님이 왔을 때 내가 너보다 잘났다는 생각하시는건 아닐까요?
    내게 큰 매출을 안겨주는 손님만 반가운건 아닐까요?

    아마도누구가 가지게 되는 생각일겁니다.
    그런데요.....
    고객은 고객일뿐입니다.
    그 손님은 님을 개인적으로 대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가게 주인일 뿐이죠.
    그러니 기분나쁠 이유 없죠.

    무엇보다 님도 늘 기쁨으로 장사하고
    손님에게도 늘 기분좋은 느낌주시려면
    우선은 남을 사랑하는맘을 배우셔야 합니다.
    그게 우선되어야 가능하죠.
    늘 역지사지 생각하시구요.

    저도 나름 좋은대학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다닌후 장사한지 7년차입니다.
    나이두 40후반입니다.
    대부분 손님들 저를 무척이나 존중해주시죠.
    이유는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전 그 어느 손님에게도 늘 감사하는 맘으로 정성을 다하죠.
    물론 손해나는손님에게두요.
    그손님도 언젠가는 이익을 돌려주구요.

    잘난척은 아니구요.
    그냥 장사초년에 겪을 수 있는 힘겨움을 덜어드리고 싶었어요.

  • 13. 한마디 더...
    '08.2.3 2:14 PM (211.220.xxx.215)

    재수없는손님...
    다룬다는 말...
    이런말부터 아예 입에 올리시지 마시길...

  • 14. ..
    '08.2.3 2:19 PM (124.51.xxx.43)

    아줌마의 특징-목소리 커지고, 부끄러움이 없어지고, 예의없다.
    물론 이렇지 않은 분도 많지요.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 경우가 많은 건 사실이에요.

    저도 아줌마지만 나이들수록 좀 더 아름다운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도록 노력할래요.
    인격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결국 잘 늙어야 그런 모습에 나오겠지요...

  • 15. 굳이
    '08.2.3 2:24 PM (123.213.xxx.125)

    밥맛까지야 라고 표현하실 필요있을까요?
    어째든 사람은 자기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게 되는거죠..
    저는....그런손님이 님의 의견에 전적 동감입니다.

    돈에는 인격이 붙어있질 안잖아요?
    잘난 돈 못난 돈이 없습니다.
    열심히 하셔서 마음으로 꽃을 파시는 아름다운 플로리스트가 되시면 좋겠네요.

  • 16. 손님은
    '08.2.3 2:46 PM (116.36.xxx.15)

    얼마전 자동차 정비 없체에 갔을때 사원들이 자기가 손님을 대하는 모토를 한가지씩 써놓았던데 '손님을 가족처럼'등등 여러가지들을 써 놓았는데 그중 한가지가 눈에 들어 오더군요.

    '손님은 항상 옳다' 자동차를 고치면서 나름 각자의 주장들이 있겠지요,
    그때 손님의 말을 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철저한 각오로 느껴져 보는 내가 아주 좋더군요.

    저도 손님을 대하는 직업입니다.
    손님이 말씀하시죠"왜이렇게 비싸요!"라고..
    그러면 저도 그러죠"맞아요 좀 비싸죠!"라고
    상대의 마음을 한번 읽어 주셔요. 그러면 상대도 내마음을 알아 주는 구나 하고 생각 하면서
    조금 누그러 지게되는것 같아요.
    그리고 까다로운 손님일수록 그분에게 잘 맞추게 되면 영원한 단골이 될수있어요.
    왜냐면 그런 까다로운 손님은 다른곳에서도 대접 받을곳이 별로 없어요.
    그러니 한번 까다로운 비위를 맞추어 주게되면 다른곳에 갈곳도 없으니 꼭 다시 찾게 되지요.

  • 17. 혹시나
    '08.2.3 3:52 PM (123.212.xxx.125)

    하고 들어와 봤더니.....

    끝까지 ....재수없는 손님이라고 하네요.

  • 18. 윗분..
    '08.2.3 4:03 PM (59.21.xxx.162)

    너무 웃겨요ㅎㅎㅎ
    게다가 말 줄임표....를 두번이나 ㅎㅎㅎ~
    감정을 절제하는 느낌이 제게도 느껴지네요 ㅎㅎㅎ
    지금 혼자서 막 웃고있어요.

  • 19. ..
    '08.2.3 4:47 PM (218.148.xxx.87)

    정말 속상한 일 많죠..
    그치만
    최고의 플라워 스쿨, 플라워 샵, 2~3만원짜리...
    이런 생각은 버리셔야 합니다.

    그리구요 82분들 만이라도 가게에 가서 조금만 따뜻하게 해주세요.
    장사하시는 분도 우리 이웃, 우리친구들과 같은 보통사람들일거예요..

  • 20. ...^^
    '08.2.3 4:56 PM (220.88.xxx.198)

    장사하시면서 속상한 일 많으시죠?
    하지만..
    원글님께서도 한 번 스스로를 돌아보심이 어떨까요.
    2~3만원짜리라도 손님에겐 큰 돈일 수 있고,
    그래서 이래저래 잔소리 비슷하게 할 수도 있어요.
    안그러면 인품이 좋은 손님이겠지만, 불행히도 또 다 그렇진 않잖아요.
    2000원짜리 허브화분 하나를 사도 여러 개 꼼꼼히 비교해보고 개중 나은거 고르고싶은게
    손님마음이고, 집안살림하는 주부 마음이예요.
    돈이 수억있으면서 몇만원쓰는데 째째하게 군다, 라고 쉽게 말할수도 있지만
    수억은 그사람돈이고 몇만원을 쓰던 말던 손님이 원하는대로 해줘야 그 돈 내돈되는거지요.

  • 21. 그냥
    '08.2.3 5:12 PM (218.232.xxx.249)

    지나가려다가 한줄쓰게 되네요.
    2~3만원팔면 얼마가 남으실지 모르겠지만..
    그돈 땅파보세요..나오나..
    감사하세요
    수많은 꽃가게중에 님가게를 택하신것부터요~

  • 22. 어쩔수 없어요.
    '08.2.3 5:53 PM (210.217.xxx.170)

    저도 장사 하는 사람입니다만.. 남의돈 꺼내게 해서 벌려면 별수 없습니다.
    저도 손님들 한테 옷 한장 팔려고 참 별말을 다 해가며 파는데...사가지고 가는 뒷모습 보면
    제 모습이 참 처량하기도 합니다..이렇게 벌어벅고 살아야 하는구나.
    처음부터 반말로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분면 저보다 어려 보이는데도 얼마?? 하면서 반말이고
    옷가지고 자기가 마음에 안들면 안드는것이지 그옷 다른 사람은 이쁘다고 하는 옷일수도 있는데
    권해주면 집어 던지거나 손으로 툭툭치는 사람들도 있어요.
    진짜 별사람 다 있습니다..
    걍 진상하나 왔다 갔구나 하고 잊어 버리세요..

  • 23. .
    '08.2.3 6:55 PM (59.31.xxx.185)

    버스타고 토함산에 올라갈때 구불구불한 길이라
    몸이 심하게 오른쪽으로 쏠렸다가 왼쪽으로 번갈아가며 쏠리게되지요?
    한쪽으로 쏠리는게 싫다고 기를 쓰면서 몸을 곧추세우려든다면
    더 힘들고 멀미까지 올수가 있어요
    하지만 쏠리던지말던지 힘을 빼고 몸 가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두면
    덜 힘들어요.

    생트집잡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그 사람 비위를 맞춰주기만 하면 됩니다
    2만원짜리 하면서 배달되지 않냐고 물으면
    배달해드리지못해 죄송하다고 하시면 되고
    조잡스럽게 하지 말아달라는 고객에게는
    예쁘게 해드리겠다고하며 미소지으시면 됩니다
    그 사람들도 자기가 생트집잡는거 인정하진 않겠지만 속으로야 알고 있지요...

    처음이 힘들지 그렇게 하다보면
    속 터지는 마음이 줄어들고 고객과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줄어들게 됩니다
    고객을 대하는 일이 눈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지요
    상대방이 뭐라고 하든 말든 내가 내 소신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맞추다보면 시간이 흐르면서 상대방이 그걸 알게 되고
    나중엔 까탈스런 말이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윗 댓글중 '손님은'님의 말씀이 정답이지요

    까탈스런 고객이 나간뒤에 속터진다는 생각보다는
    그 고객 불쌍하다는 동정심을 가지시구요
    원글님이야 꽃을 판매할때만 대하면 되지만
    가족으로 엮인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저 고객이 내 가족이었다면 평생 머리 터질일이 많을텐데
    잠깐 대하게 되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더구나 돈도 벌게 해주니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욕 듣는다고해서 그 욕이 내 배를 뜷고 들어오는게 아니듯이
    고객이 원글님을 무시한다고 해도
    원글님의 실력이 떨어지거나 고객이 원글님보다 높은 위치로 올라가는건 아니랍니다 ^^

  • 24. 왠지..
    '08.2.3 8:19 PM (125.179.xxx.197)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글 읽으면서 손님을 깔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착잡해요.
    남의 돈 먹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닐텐데
    화이트칼라, 직장 생활만 해보셔서 그러신지 몰라도 장사의 기본이 손님응대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계신 거 같아요.
    언제나 좋은 손님만 맞이할 수는 없겠지만 원글님 자체가 손님을 대할 때
    이 사람은 10만원 짜리 손님, 저 사람은 2~3만원 짜리 손님.. 이렇게 규정짓는다는 게 좋아 보이진 않아요. 저 역시 사람인지라.. 소액 손님에게도 친절하고 말이라도 예쁘게 해주는 집에 더 많이 가게 되고 아는 사람도 소개해주게 되고 거래처도 트게 해줍니다.
    최고의 플라워스쿨을 나오셨더라도 손님의 입장에서 보면 비슷비슷한 꽃집 주인입니다.
    어딜가나 진상인 손님은 있겠지만 마음가짐을 조금 바꿔보시는게 원글님의 정신건강을 위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25. 다양성
    '08.2.3 8:54 PM (221.139.xxx.94)

    다양성을 인정하세요~원래 말을 꼬는 사람은 성격인것같구요.
    그런데 동네에 야쿠르트 아줌마가 목을 뻗뻗하게 하고 사가거나 말거나
    인상쓰고있으면 한마디 해주고 싶어져요~~
    물건을 파심 상냥하게 하시면 손님도 덜하시겠고~~
    다양성이겠죠~~삐뚤어진사람은 어딜가나 그입버릇인것 같아요~~

  • 26. 저 위에
    '08.2.3 9:14 PM (211.55.xxx.46)

    '손님은'님과 '.'님의 의견이 정답 같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손님의 의견에 한 번씩 맞장구만 쳐 주시면 될 것 같아요.

  • 27. ???
    '08.2.3 9:31 PM (121.157.xxx.232)

    왜 숍을 하시나요?
    2만원(꽃값 비싼거 압니다)어치 사면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거 당연하 것 아닐까요?
    장사하시려면 그 사업체가 크든,작든,간,쓸개 빼야되는 것이 기본인데,
    왜 자존심을 내세우시나요? 속상할 수는 있겠죠.(저도 조그마한 사업체 운영중입니다)
    제 생각에는 서비스교육업체에 의뢰해서, 본인이 손님을 대하는 태도와 까다로운 손님을 제대로 대접하는 스킬을 좀 배우셔야 할 것 같습니다..
    불만이 많고 요구조건이 많은 손님을 흡족하게 만들 었을 때,
    그 사람은 평생 제 고객이 될 가능성이99%입니다.
    그리고 그런 손님은 꼭 소문을 내주죠..
    마케팅과 서비스에 관련한 책들도 서점에 깔렸어요..
    공부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만약 그것이 적성에 맞지 않다면 님은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 좀 고려해 보셔야 할 것 같아요...

  • 28. 저도
    '08.2.3 9:32 PM (125.128.xxx.199)

    장사해봤어요.
    돌아서는 고객 뒷통수에다라도 속으로 욕한번 안해봤습니다.
    문열자말자 환불 교환~찡그려본적 없고. 속으로 욕해본적 없어요.
    언제나 환하게 웃으면서 진심으로 대했습니다.
    그야말로 소위 진상떠는 손님도 한결같은 응대에는 어쩌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런분들 변하면 충성도고 더 높아지거나
    아니면 못견디고 다른 곳으로 갑니다. (왜 못견디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누군가 저한테 성격 느긋하다 했는데, 저 아주 예민한 사람입니다.
    나도 어디에서 배웠는데~하는 자존심 버리세요. 그건 내 장사를 위해 기본으로 하신거지
    고객을 위해서 한건 아니니까요.

  • 29. ...
    '08.2.3 9:52 PM (218.236.xxx.119)

    장사하시는 분들, 손님 눈치 많이 보죠? 손님들도 주인이나 점원분들 눈치 많이 본답니다. 혹여 잘못 보였다가 뒤에서 욕할까봐...
    싼 거 사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면 가끔 귀찮아하거나 기가 막힌다는 듯 대답하는 분들이 있어서, 전 인터넷 쇼핑몰을 애용합니다. 맘 다칠 일이 적거든요...그렇다고 물건 파시는 분들한테 잘 보이자고 쓸데없이 돈을 지출할 수는 없잖아요...
    님 글을 보니, 앞으로 물건 살 때는 절대 차려 입지 말고, 왠만하면 인터넷을 애용하며, 별로 돈도 안 쓰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일은...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님도 맘 상하셨을지 모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도 맘 많이 상하고 갑니다...

  • 30. 뭐..
    '08.2.3 9:56 PM (61.99.xxx.247)

    전 장사 해 본 적이 없지만 이해가 갑니다.

    왕 재수인 손님이 있을 수 있죠. 손님 입장에서도 왕 재수인 집주인이 있을 수 있구요.

    손님이 왕이다. 뭐 이런 건 재수 손님에게서부터도 돈을 벌려고 하는 주인에게 해당하는 말이지 또 강요할 수도 없는 일이잖아요? 손님 입장에서 주인이 맘에 안들면 그냥 나가는 거구요ㅎㅎㅎ

  • 31. 그리고
    '08.2.3 10:07 PM (125.179.xxx.197)

    꽃집 같은 경우는 참 애매해요.
    그래서 인지 단골 가게만 가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상품 이라면 교환, 환불 이라도 하지.
    꽃은 만들어 놓고 나서 '저 안할래요' 라는 말 절대 못 하잖아요.
    그래서 처음에 제 취향을 말씀드리게 되는 거 같아요.
    좋아하는 포장 스타일도 개개인이 다르잖아요.
    저는 특정 포장지 정말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꼭 꽃 싸시기 전에 말씀드려요.
    또 싫은거는.. 스테플러나 스카치테잎으로 마무리 하시는 분들요. ;;;;
    몇만원짜리 꽃 사는 데 웬만하면 철사로 해주시면 안될까요? ;;;
    그리고. 꽃이 있으면 좀 싱싱한 걸로 주시지 아껴두시고 옆에 살짝 시들한 것부터 주시는거.
    차라리 공산품 사는 게 낫지, 꽃은 좀 예민한 거 같아요.
    그래서 소문난 데로 가게 되고 저와 맞는 곳으로 가게 되는 듯 보입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 원글님께서 너그럽게 마음을 먹으세요

  • 32. 장사를
    '08.2.3 11:24 PM (211.189.xxx.172)

    접으시지요
    2만원짜리 고객이면 큰 고객입니다
    원글님은 더 하실것 같은 생각도 드는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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