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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복은 이런건가요?(재복에 대한 글 읽고)
늘 듣는 소리가 재복 있다는거였어요.
그런데 반대로 남편은 거적문이라고...... 돈이 앞으로 들어와서 뒤로 나간다고......
그 말이 맞는지 생각지도 않은 큰 돈이 생기면 꼭 남편이 사고를 내서 없애네요.
잘사는건 아니고 그저 평범하게 사는데
혹시 식복이 있는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ㅋㅋ
집안에 있는 냉동고 냉장고 등등에 갈비 꼬리 꽃등심 젓갈 등등으로
넘쳐납니다. 늘 그래요.. 들어오는게 너무 많아서 처치 곤란입니다 주로 먹는걸로.....
지금까지 결혼해서 20년 넘는 동안 김장 해 본 적 없구요.
김장 때는 형님들이나 아니면 잘 알지도 못 했던 분들이 김치를 꼭 보내주십니다.
제가 가서 도와드리고 가져 오는게 아니고
김치 하신 분들이 일부러 집 앞 까지 보내 주시는거에요
잠간 내려오라고 해서 나가보면 김치 떨궈 놓고 부리나케 가십니다.
과일도 돈 주고 사 먹는 적이 별로 없어요.
지금도 베란다에 과일 박스가 넘치고 있어요.
우리 세식구는 하루에 사과 몇 알이면 충분한데
여기 저기 나눠 드려도 나누는 만큼 다시 차네요.
명절 때는 나눠 드리기도 미안할 때가 많구요 부담 될까봐.....
며칠 전에는 유기농 귤 사서 껍질을 말려 차를 만들어 보고싶은데
믿고 살 수 있는데가 없을까 라고 생각 하자 마자
그 다음 날 남편 친구가 제주도에서 직접 사오셨다면서 유기농귤을 한박스 보냈어요.
이상하게 그런 경우가 너무 많아요.
어제도 사골국 끓이면서 만두 빚어서 사골국에 넣어 먹을까 생각 했더니
퇴근 하는 남편이 만두와 떡국떡 그리고 먹기 좋게 잘라 놓은 가래떡을 한 박스 들고 왔어요.
가끔 인사드리는 어른이 계시는데 저 갖다 주라고 만두를 빚어서 가져오셨더래요.
참기름 깨 고추가루도 제 손으로 사서 먹은 적이 없어요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안계셔셔 농사 지어주시는 것 받는것도 아니구요.
오죽하면 이사 할 때 이사짐센터에서 나온 아주머니가 혹시 학교 교사세요?
하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교사 분들 기분 나쁘시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들었어요 ^^;
누구에게 뭐 받는 직업 절대 아니고 남편이 그냥 조그만 사업 하는데
식품에 관계 되어 있어 샘플이 많이 들어오기는 해요.
하지만 남편 일에 관계 없는 먹거리가 들어오는게 더 많지요.
저만 그런데 아니고 여동생들도 그런편이에요
세자매가 서로 자기집에 들어 온 먹거리 자매끼리 나누려고 해도
서로 받지 않겠다고 하는 웃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작년에는 체리 먹고 싶으다 생각 하고 있는데
이틀 간격으로 10킬로 짜리 체리 박스가 들어오더군요.
먹거리 선물이 안들어오면 남편이 사다 나르고
남편이 바빠서 못사오면 선물로 들어옵니다.
세금등 모든건 남편이 관리하고 순수 생활비만 받는데
진짜 기본적인 식비만 들어가요.
설 밑에 장을 봐도 다른 사람들은 제수 준비 하느라고 장바구니가 넘치는데
저는 콩나물 , 파 , 물미역 이렇게 사고 나니 살게 없더라구요.
먼 친척분이 농사 지어서 가져다 주신 무우 배추 고구마도 신문지에 싸여서 베란다에 한가득이니
그 야채 먹기도 바쁘고......
하다 못해 중국차를 마시는데 다 떨어지면 어디선가 또 들어옵니다.
자랑하는건 절대 아니구요 제가 생각해도 참 이상해서 쓰는 글입니다.
다른분들도 저 같은 분 계시나요?
소 띠 이고 한겨울에 태어났는데
삶 자체가 게으르다 못 해 땅바닥에 들러 붙어 있습니다.
예전에 점 치는 사람이 한 겨울에 산 꼭대기에 가 있어도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 사주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건지........
1. 저두요.
'08.2.2 11:11 AM (222.236.xxx.216)뭐 돈은 들어오는 것이 분명한 액수니까 그럭저럭 삽니다만
냉동고 2개도 모자르게 음식이 저장되어 그냥 작은 양념만
사고 수퍼를 안갑니다. 고기, 생선,말린 해물이나 버섯이
있음 다른 건 별필요가 없네요. 그런 것도 큰 도움이라고
살림에 크게 돈 쓰지 않아도 먹는 것은 풍족합니다.2. .
'08.2.2 11:12 AM (121.146.xxx.201)님이 식복이 있긴 있나봅니다.ㅎㅎㅎ
뭐든지 잘 드세요? 가리지 않고
저 우스운 이야기 하나,
저희집에 방문하는 사람들 중에 뭘 대접해주면 맛 있다하고 잘먹고 음식 귀히 여기면 올때마다 그사람한테는 꼭 뭘 먹이고 손에 들려 보냅니다. 그 반대인경우에는 물도 한컵 안줍니다.^^
다 복도 자기가 짓기 나름 아닐까요^^3. ^ ^
'08.2.2 11:12 AM (125.181.xxx.17)부럽네요..
오래 살진 않았지만 타고난 복은 있는것 같아요
더불어 복을 나누고 산다면
자식대에 까지도 복을 누리지 않겠어요?4. 저도
'08.2.2 11:36 AM (59.7.xxx.111)일부러 로긴했네요 저는 소띠 새벽에 정확한시는 몰루구요 저도냉장고 터짐니다 옛날부터 넌 재복있겠단애기 많이듣고요 냉장고좀비워야지 항상생각해도 또차지구 그럽니다 남들으면욕하겟네요 이웃집에나누워주면 그대로 또찹니다 그렇다고 잘사는건아니구요 재복이아니구 식복이엇나 봅니다
5. 와!
'08.2.2 11:40 AM (61.77.xxx.198)정말 좋으시겠다.
전 경험해보지 못한...^^;6. ..
'08.2.2 12:01 PM (222.235.xxx.108)전 제가 사서 냉동실 냉장고 앞베란다 뒷베란다 가득 채웁니다....-.-;;;;
역시 넘쳐납니다.
통장은 가볍고 냉장고는 한가득..
이것도 식복???? ㅋㅋㅋ7. 저도
'08.2.2 12:06 PM (124.3.xxx.2)식복이 있는듯해요
저희 언니도요
그런데 저는 잘먹는게 두려워 어떻게든 피하려 노력한답니다
5번중 4번정도 피하는데도 냉장고 꽉꽉이에요8. ....
'08.2.2 12:16 PM (58.233.xxx.85)저도 그런편이긴 한데 님한테는 명함을 살짝 감춰야 할듯^^
9. 저도조금은
'08.2.2 12:17 PM (218.234.xxx.45)저도 조금은 식복 있는듯 해요. 늘 뭔가 먹을게 들어온다는거죠.
베란다에 늘 그득~~ 전 근데 스트레스예요. 많이 먹는 편도 아닌데
저희 용량을 초과해서 들어오면 정말... 처치 곤란일때도 많아요.
참 전 개띠고 새벽에 태어났는데...
친척분이 한밤중에 태어났으면 엄청 바쁜 사주였을거라대요.
밤에 도둑 지켜야 된대나 뭐래나..10. ㅎㅎㅎ
'08.2.2 1:01 PM (222.98.xxx.175)사무실에서 간식먹기 사다리 가위바위보 등등을 하면 항상 가위바위로 꼴찌인 제가 끝자리라도 먹을 자리에 낍니다.
제가 딱 들어가면 막 누가 뭐 사와서 펼치고 있고요.
그래서 속으로 식복이 있나보다 했는데 원글님 앞에서 명함도 못내밀겠어요.ㅎㅎㅎㅎ11. ㅋㅋ..
'08.2.2 4:53 PM (121.174.xxx.13)위의 점 두개 .. 님 땜에 폭발했습니다. ㅋㅋㅋ
전 왤케 이런 류의 개그에 쓰러지는지...ㅎㅎ 크게 웃고 갑니다. ^^
참고로 저도 점을 보면 식복 하난 타고났다는데 아직은...뭐 ... 어디 들렸다 오려나?
뭐 크게 표나진 않지만 예전 뭐가 먹고 싶다고 생각이 들면
어김 없이 꼭 그 날은 누가 저녁을 사주던지 , 갖고 오던지 해서 먹을 수 있었고
친지의 집을 뜻하지 않게 방문하게 됐을 땐 간만에 별미를 해서 갖 차려진
상을 받는다 던지 뭐 이런땐 너 발 하나는 길다라시며..
외근 후 사무실에 막 도착하면 동시에 맛있는 간식도 차려져 있다는 ㅎㅎㅎ
이것도 식복에 속하는 건가요?12. 또다른 식복
'08.2.2 7:12 PM (121.53.xxx.234)저도 식복이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좀 다른것 같아요, 당뇨라 무자게 먹을걸 탐한담니다. 제 식복좀 가져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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