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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아줌마...진짜 말하긴 치사하고 그냥 있긴 뭐하고...

치사한이... 조회수 : 5,692
작성일 : 2008-02-02 10:17:52
며칠전에 한달반된 조선족입주아줌마 명절때 얼마 드려야하나 물어봤던 사람입니다.

오늘 아침 일입니다.
집에 쇠고기가 들어와서 요즘 그거 구워먹는데...너무 질긴 겁니다.
그래서 무슨 쇠고기가 이리 질겨 하면서 먹는데...
제 남편은 고기 질기다고 한입 먹더니 더이상 먹질 않더군요.
먹다가 물 가지러 가스렌지 옆을 지나가다 보니
아니 후라이팬에 아줌마 먹으려고 남겨둔 고기가
우리(남편+나)에게 준 고기보다 훨씬 많은 겁니다.
게다가 안질겨보이는 부위.
그래서 좀 열받아서 제가 가져와서 홀랑 다 먹고(입에 살살 녹더군요)
질긴 것만 남겨놨습니다.
아줌마 아침 드실 때 기분 별로 안좋더군요.
하지만 저도 안좋습니다. -_-
근데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애들 때문에 우리부터 밥 먹는데...나중에 보면 항상 좋은 건 아줌마가 드시더군요.
콩 넣고 밥하는데 분명 밥 할땐 콩을 많이 넣는데 실제로 우리 밥 위엔 별로 없습니다.
아줌마 밥에 다 있나봐요 -_-;
꼬막도 우리 먹으라고 올려놓은건 아주 작은 건데...아줌마 먹으려고 꺼낸건 우리꺼 2배입니다. -_-

먹는 걸로 마음 상하실 까봐 항상 뭐든지 챙겨드리고 하는데...왜 이러시는지.
먹는 걸로 치사하게 말하기도 그렇구. 아니 왜 우리가 항상 안좋은 것만 먹어야 하는지.
말을 꺼낼려면 대체 뭐라 해야할지...참 그러네요.
IP : 211.242.xxx.12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2 10:25 AM (116.122.xxx.101)

    아줌마가 상 다 차리고나서 가서 먹지만 말고 그릇에 담을때 가서
    님이 좋은걸로 직접 담으시고 아줌마 묷을 덜어주세요.
    이렇게 몇번 하면 무슨 뜻인지 눈치 채겠지요.

  • 2. 식탐이란게
    '08.2.2 10:48 AM (218.48.xxx.109)

    사람마다 정도가 다른데 원글님네 도우미분은 좀 지나치시군요
    먹을것 같고 이래저래 하기 치사한 심정 잘 압니다
    근데 혹시 요것 하나 빼고는 다른 게 다 마음에 드시나요?
    그렇다면 걍 참으시라고 하고 싶네요
    살림 깔끔하게 하고 아이들 잘 챙기고 기본적으로 청결하시다면
    먹는 것 좀 밝히는 거야 참아야죠
    오히려 적극적으로 먹을 거 챙겨드리면 고마워서 더 잘할 겁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이 꽝이다! 싶으면 기회 봐서 사람 바꾸십시오
    지금 저희 집에 오시는 분은 고기 종류를 입에도 안대시네요
    너무 소식을 하셔서 저거 먹고 어떻게 기운쓰고 일하나... 걱정될 정도.
    전에 계시던 분은 체구는 자그마한데 밥을 고봉으로 드셔서 비교가 되거든요
    정말 다른 주전부리는 거의 않고(심지어 과일도 입가심 정도로만)
    밥만 어찌나 많이 드시는지...
    근데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시더군요
    옛부터 집에서 부리는 일꾼 밥은 푸짐하게 챙겨줘야 한다구요
    헌데 일하는 집에서 손님처럼 가장 좋은 음식을 쏙쏙 챙겨먹는건
    좀 그렇네요...
    생각있는 직원이라면 자기 회사에서 사장처럼 굴지는 않을 테죠
    뭐든 자기 자리에 맞게 '다워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 3. 치사한이...
    '08.2.2 10:56 AM (211.242.xxx.123)

    답변 감사드립니다.
    시댁에서 입주아줌마 들이는 걸 반대하셔서 아줌마 바꿀 수가 없습니다.
    이 아줌마 나가시면 더 안들이는 걸로 아시겠죠.
    솔직히 하시는게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위에 언급한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저희 친정엄마도 같은 말씀 하십니다. 밥은 푸짐하게 챙겨줘야 한다구요.
    밥 많이 드시는 거 가지고 뭐라 할 생각 없습니다.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하지만 식탐이라는게...님 말씀처럼 손님처럼 가장 좋은 음식만 챙겨드시는게 기분 나쁩니다.
    그리고 식구들끼리의 사소한 대화도 다 기억하셨다가 나중에 물어보시구...==;;
    며칠전엔 이런 말도 하더군요. 예전 집에 1년 반 있었는데
    많이 배운 집이라서 그런지 그만두시라고 하면서 미안하다며 50만원을 주더라구요.
    아니 누가 나가는 사람한테 그런 큰 돈을 줍니까. -_-

  • 4. 스카
    '08.2.2 11:00 AM (219.248.xxx.154)

    생각 해보셔야 겠네요. 윗분 말씀대로 식탐 하나만 빼고 다 괜찮으면 모르겠는데 아줌마 말하는 분위기 하며 .. 돈얘기하며 나중에 점점 아줌마때문에 스트레스 받을일 생길지 모르겠네요.
    일하다보면 일도 일이지만 짬짬이 아줌마생각나 스트레스더군요.

  • 5. 으~
    '08.2.2 11:04 AM (211.187.xxx.77)

    저 같아도 황당할거 같아요. 그 비싼 쇠고기를......
    위에 분 말씀대로 더 챙겨드리라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원글님 덧글 쓰신거 보니
    그래도 소용없을거 같아요. 어찌 예전주인 얼마 줬단걸 시시콜콜 얘기할수 있나요?
    50만원보다 적게 주거나 같이 줘도 입 댓발 나올 분이겠네요.
    작은거에도 감사하고 남의 물건도 소중히 여기는 자세....이게 도우미라서 그런게 아니라
    친구지간에도 그런 친구한텐 뭐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게 사람맘인데....원글님 절대 치사한이 아닙니다. 충분히 그 심정 이해가요.

  • 6. .......
    '08.2.2 11:18 AM (219.255.xxx.183)

    저라면 같이 살기 힘들겠는데요...
    시댁에 말씀 안 드리고 살짝 바꿔 보심이 어떨지요.

  • 7. 회사에서
    '08.2.2 11:26 AM (218.48.xxx.109)

    신입사원 뽑을 때나 헤드 헌터들이 지원자들 대상으로 면접볼때
    무조건 낙방시키는 사람 1 순위가
    초장부터 연봉따지거나 돈에 연연해하는 인상 풍기는 사람이랍니다.
    참고하세요
    돈부터 밝히는 사람치고 신실한 사람 못봤습니다

  • 8. ...
    '08.2.2 11:27 AM (125.241.xxx.3)

    저라면 안쓰겠습니다.
    제가 도우미 아줌마를 안쓰는 이유도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더 받드라구요~
    같이 사는 것은 정말 힘들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아줌마 경우 없네요~

  • 9. 정답은
    '08.2.2 11:28 AM (121.184.xxx.149)

    바로 알아들으셨겟네용.

    " 며칠전엔 이런 말도 하더군요. 예전 집에 1년 반 있었는데
    많이 배운 집이라서 그런지 그만두시라고 하면서 미안하다며 50만원을 주더라구요"

    이 말들어보면 전에 집에서도 제대로 못하셔서 쫒겨난걸로 알아들으시면 되겟꾼요...
    많이 배운집에서 왜 괜히 그만두라고 하셨겠어요...
    그만한 사정??? 이 있겠죠????????

    저같으면 정말 50만원 더주고라도 그만 두게 할것 같습니다.

  • 10. 덧붙여
    '08.2.2 11:29 AM (121.184.xxx.149)

    한 10만원쯤 더 드리고.. 그만 두라고 햇으면 좋겟군요...
    시댁눈치보인다고요?? 뭐. 사정얘기하고.. 바꾸시는게 좋을듯..

  • 11. ...
    '08.2.2 11:36 AM (218.48.xxx.109)

    정답은... 님 말씀이 맞아요
    이를테면 한달 계약하고 왔는데
    (보통의 경우 일년 이상 쓸 계획이라도 일단 사람됨을 봐야하니까 이렇게 계약하죠)
    좀 겪어보니 영 아니올시다 싶으면
    기간 안에 나가시라고 해야하는 거잖아요
    그럼 남은 기간동안의 급여를 싹 씻어버리면
    나가는 사람의 원망을 듣게 됩니다.
    내쪽에서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는 거니까
    급여의 일부를 챙겨드려야죠
    좋은 게 좋은 거니까요
    걍 수업료로 생각하시고 마음 비우셔야 합니다

  • 12. 저도 덧붙여
    '08.2.2 11:37 AM (218.48.xxx.109)

    시댁 눈치가 심히 보이신다면
    아줌마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나가셔서
    다른 분 구했다고 말씀드리면 어떨까요?

  • 13. 당장
    '08.2.2 12:08 PM (222.238.xxx.114)

    그만두게 하세요.
    저도 입주는 아니지만 20년 가까이 도우미 아줌마 부르는 사람인데
    그 사람, 한 마디로 아닙니다.

  • 14. 허걱..
    '08.2.2 12:48 PM (125.177.xxx.132)

    저희집에 오시는 도우미 아줌마도 밥은 무지 많이 드세요..
    그런데 반찬은 일부러 그러시는지 좋은 건 저 먹으라고 안 드시고..
    김치나..좀 시들시들한거 위주로 드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더 미안해서 막 권하고 그러는데...
    황당한 도우미네요...

  • 15. ...
    '08.2.2 3:41 PM (58.140.xxx.207)

    제가 조선족 도우미에게 질려서
    죽게 힘들지 않고선 안쓴다는 신조로 삽니다.
    특히 돈 가지고 그렇게 나오는 사람들 당장 보내세요
    기본 4가지가 없으면 결국 그쪽에서 먼저 나간다고 할날 옵니다.
    예컨대 님이 주시는 돈과 같은 돈 받고 좀더 편한곳 알아보든지
    더 많이 받을곳 알아보고 있을거란 얘기죠
    좀 힘들어도 입주는 절대 안쓸 예정입니다.
    절대 매달리지 마세요
    봐주고 매달리면 갈수록 큰소리치고 돈 올려붙일 겁니다.

  • 16. 123
    '08.2.2 4:28 PM (211.35.xxx.6)

    잡설이지만 비싼 화장품 몰래 쓰는 경우도 있습니당. 그런거 뭐라 할 땐 그냥 말하면 오히려 성질내며 뒤집어 씁니다. 디카 동영상으로 꼭 물증 갖고 말씀하셔야합니다.

  • 17. 82엔,,
    '08.2.2 4:48 PM (123.109.xxx.246)

    부자들이 많은가봐요...일하는 아주머니 쓰는 분들이 은근 많은것 같아요...
    82 게시판 보다보면 상대적 박탈감이 더 많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 18. 에공
    '08.2.2 4:57 PM (125.177.xxx.5)

    조금씩 쌀이며 양념가지들이 없어진다는 집도 있어요.
    말하긴 치사하고 그냥두긴 얄밉고...
    이런 경우 보면 저희 집에 계시던 아주머니는 양반 중에 양반이었네요.
    다만 금요일 2시만 넘으면 집에 가고 싶어 안달하셨었네요.
    한번 일찍 끝내셨으면 가셔도 좋다고 말했더니 그 뒤로 쭈욱 2시만 되시면 집에 가시대요..ㅠㅠ

  • 19. 그거
    '08.2.2 5:56 PM (125.142.xxx.100)

    다른집에서 미안하다고 50줬다는말 곧이곧대로 믿지마세요
    아마 그런걸수도 있거든요
    한달 안채우고 한 열흘일하고 내보낼때 그냥 한달치 급료 줘서 내보내면서
    미안하니까 드리는거라고 하면서 주는거였을수도 있어요
    그게차액이 한 50만원 되었을수도 있구요
    그리고 대놓고 그런얘기 하고 먹는걸로 그런행동하는건 기본개념부터가 의심스러워요
    다른분구할거같아요
    시댁엔 암말않고 있다가 사람바뀌고나서 바꿨다고 하면되죠

  • 20. 치사한이...
    '08.2.2 8:02 PM (211.242.xxx.123)

    앗. 답글이 엄청 많이 달렸네요.
    시댁이 바로 코앞이라 하루에도 몇번씩 오시기 때문에;;; 하하하;;;
    그 50만원 이야기가 왜 나왔냐면요.
    시부모님이 입주아줌마 계시는거 싫어하신다는 사실을 알고나서는.
    자기는 한집에 몇년씩 있고 싶다. 소개소에 10% 소개비 주는거 너무 아깝다며
    앞집에서 1년 반밖에 못있었는데 그래서 그 집에서 미안해서인지 13만원
    첨엔 이렇게 말하더니 1초도 안돼 50만원 주더라 경우있는 집이다...
    우리집에 오래 못있을 거 같아서인지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아니 말이 되냐...라고 생각했었죠.

    밥을 너무 되게 하셔서 아이가 먹기 힘들 거 같으니 밥을 질게 해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자기는 된 밥을 좋아한다네요.
    순간 좋아하는 된 밥은 댁에서 해드시고 우리집에서는 질게 해주세요 라고
    목구멍까지 말이 올라왔다 참았답니다.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래서 82쿡이 좋아요 ^^;

  • 21. 82엔님
    '08.2.2 9:49 PM (59.31.xxx.185)

    댓글다신 82엔님,
    도우미를 꼭 부자가 쓰는건가요?
    도우미쓰는게 무척 신경쓰일텐데 쓸만한 이유가 있어서 쓰는거겠지요
    넓은집을 전세놓고 작은집으로 이사하여 내손으로 집안일하는 분도 계시잖아요

  • 22. ..
    '08.2.2 10:16 PM (220.117.xxx.109)

    저도 입주도우미아주머니와 살고 있고 지난번에도 댓글 달았던 사람인데요.
    님댁의 도우미아주머니는 님과 안 맞는 분인 것 같아요.
    사람이 마음에 안 들면 사소한 것도 다 미워(?) 보이잖아요.
    도우미사정으로 급하게 바꿨다고 거짓말할 수도 있는데 시댁도 가깝고 어휴~ 답답하시겠어요.
    처음부터 그러시면 오래 있을 순 없다고 보여지거든요.
    다른 좋으신 분도 많아요.
    저희 아주머니는 반대로 너무 적게 드시고(하루 두 끼) 과일이나 간식도 절제하시는 게 눈에 보여서 제가 미안하거든요.
    반찬도 좋은 것이나 고기 좀 드시라고 해도 국하고 김치하고만 드셔서 죄송한 마음이예요.
    잘 드셔주면 좋겠거든요.
    사실 저는 넉넉해서 도우미아주머니와 사는 게 아니라 아이 둘에 직장맘에 친정이나 시댁 아무곳에도 잠시라도 맡길 수 없는 특별한 상황이라 선택한 거고 저희집이 강남이나 분당의 부잣집이 아니라는 것도 아주머니도 알고 계세요. 말 안해도...
    그래도 항상 아이들 예뻐해주고 집안 잘 챙겨주시는 분이세요.
    조선족이라고 다 못 믿을 사람만 있는 건 아니예요.
    전 1년반 함께 지냈는데 정말 기한이 되어서 가실 때 비행기표 정도는 마련해드리고 싶을 만큼 고마운 마음이 크거든요.
    님도 어떻게든 좋으신 분으로 바꾸셨으면 하는 마음이예요~

  • 23. 치사한이...
    '08.2.2 11:16 PM (211.242.xxx.123)

    사람이 마음에 안들어서 미워보이는 걸까요???
    처음엔 외모가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나게 해서 참 잘했습니다.
    그런데 오신지 며칠 안되서 아기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아기가 그당시 5개월 조금 넘었었는데...참 잘 웃어요. 생글생글~
    그리고 사람들에게 시선 받는거 너무 좋아하구요.
    잘 웃고 애교도 많으니까 사람들도 참 예뻐하죠.

    그런데 아줌마가 아이 보고 간사스럽다고 중얼거리는 걸 제가 우연히 들었습니다.
    며칠 고민했죠...며칠뒤 제가 아직 어린 아기에게 간사스럽다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말조심 해주셨으면 좋겠다 했더니 중국에서는 간사스럽다는게 좋은 말이라나요.

    이런 식으로 일이 쌓여서 마음에 안들었나 봅니다...;;

  • 24. 아줌마
    '08.2.2 11:19 PM (211.198.xxx.29)

    부리기가 얼마나 힘든데요
    사실 모시는 수준입니다.

    저희 아줌마는 먹는거를 스스로 너무 험하게 드세요
    김치찌끄러기나 곰팡이 섞은 짱아찌 무쳐 드시기가 주 특기시지요

    미치겟습니다.

    제발 그러지 말라고 해도 왠궁상인지
    짜증날 정도입니다.

    제가 밥위에 고기나 생선 올려드려야 드시고
    제 아들 밥먹이는 것 마냥 아줌마 뭐드시나 끼니마다 검사해야 하니

    저도 미칠 지경입니다.

  • 25. 저희 시어머니
    '08.2.2 11:56 PM (61.106.xxx.38)

    처음 결혼해서 보니 황당 그 자체였는데 정말 황당한 아주머니 몇명 거치고보니 현명하게 잘 하셨던거 같아요.
    아예 냉장고를 따로 두고 음식 자체를 다르게 해드시더라구요.
    시어머니 말씀으로는 사람마다 입맛이 다른데 내가 먹는대로 맞춰서 먹으려면 일하는 사람이 고역일거라고하시는데.. 아예 아주머니 식비로 얼마를 드리고 알아서 사서 해드시게 하더라구요..과일이며 김치도..희한하죠? 아주머니 말씀도 먹고싶은거 맘대로 주인집 눈치 안보고 해먹어서 좋다고 하시던데 전 영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 26. 울 언니
    '08.2.3 3:58 AM (222.234.xxx.118)

    오랫동안 아줌마 두었었는데요.
    전 첨에 울 언니가 넘 냉정하고, 아니 좀 심하기 까지 않나 싶었는데 나중에 시간 지나고 보니 아니더군요. 언니는 선이 분명하게 하던데요. 심지어 쓰는 컵이나 그릇까지 구별해서 쓰더라구요. 말할꺼 딱 말하고. 대신 명절이나 뭔가 챙겨줘야할 땐 황송하게 확실히 해주고.
    그래서 울 언니 아주머니 한 번 들어오심 5년 정도씩 계십니다. 본국으로 들어가기 전까진. 그분들 반응이 울 언니가 고용주로서 든든하고 믿음직럽게 느껴지나 봅니다.
    언니 말이 주변에서 그냥 사람 좋은게 좋다며 첨 부터 다 넘어가주고 다 퍼주고 했던 언니 친구들은 나중에 아줌마 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으며 결국 얼마 못가서 그만 두더래요.
    윗 분 말씀들 처럼 직원이 사장 흉내 못내도록 선을 그으세요. 만약 거기에 반발 하고 잡음이 생긴다면 그분은 내보내셔야 할것 같네요.

  • 27. ..
    '08.2.3 6:24 AM (121.134.xxx.210)

    같은 경우를 당해보지는 않았지만,
    제 느낌이 원글님 스트레스가 점점 더 커질거 같아요.
    매일 봐야하는 사이인데 할말 제대로 못하고 시정될 상황도 아니면,
    님처럼 마음 좋은분 1년정도는 내심 불편하다 느끼면서도 참으실겁니다.
    그게 쌓이고 쌓이고 쌓이지요.

    직접 말하기 어려우면 남편을 시키든지요.

    도우미 아주머니 시댁눈치보지말고 소신껏 바꾸시는 게 좋겠습니다.

  • 28. 중국분...
    '08.2.3 7:23 AM (221.154.xxx.104)

    한국사람들 다 그런것 같지는 않지만 빨리빨리가 우리의 대표적 언어인 것 처럼 느껴지듯
    기본적인 문화라는 것은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두 중국인 교포분들 1년여 집얻는 것부터 공항픽업, 살림가재도구 다 사주고, 돈 없는데 비싼것 사줬다고 원성원성해서 도로 다 우리집으로 실어왔습니다.
    물론 우리 카드로 사 줬으니 고스란히 우리 몫으로 떨어졌구요.
    1년지나서 집을 팔았는데 오히려 손해를 본거예요.
    갑자기 팔게 되었으니....
    헌데 더 기가 막힌건 수리비니 도배하느라 들어간 돈 아무래도 이상하다며 너무나 억지소리해서 아뭇소리 않고 우리 신랑 2백만원 주었다고 합디다.
    나중에 들려온 소리는 돈 떼어먹을려다고 자기가 따지고 들어서 다 돌려받았다고....
    물론 신랑이 처음부터 개입해서 한일이지만 저 넘어갈 뻔 했습니다.

    다른 한 사람.
    아이고 그만 할랩니다.
    그저 제3자가 듣기엔 뭔가 캥기는 게 있으니 그렇게 했겠지 하고 느낄일, 우리 신랑 수시로 벌리고 다닙니다.
    미쳐요. 내가.
    아주 한번만 내 허락없이 누구고 도와주고 데려오면 그 날로 끝나는 줄 알라고 했습니다.
    이래서 자꾸 사람들 마음이 닫히나 봅니다.
    저도 좋은 일하기 좋아하는 우리 신랑 닥달하면서 제 맘도 무지하게 안 좋습니다.

  • 29. 원래
    '08.2.5 4:31 PM (121.170.xxx.8)

    먹는걸로 정들고 정난다고 하잖아요.
    좀 심하신거 같네요. 아주머니가..
    내 맘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더 안좋은일 생기기전에 충분히 알아보시고 새로운 분으로 쓰시는게 좋을듯해요.
    글구.. 시댁에는 아주머니가 사정이 생겨서(아프다던지..) 다른분이 오게 됐다고...^^;
    대략 둘러데시고요. 떠나실때 부담없는 선에서 조금 신경(?)써주시고,, 그동안 정(?)이 있으니..
    일단 마음이 편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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