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 시아버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삼우 지내자마자 당분간 아버님 제사를 둘째 아들인 저희보고 모시라고 하데요.
명절 때마다 큰댁(강릉) 내려오기 번거롭고 시숙이 이혼해 혼자 사니 그게 좋겠다는 거지요. 지금 강릉서 어머님이랑 두분이 사시거든요. 당연히 그건 아니라고 했지요.
그 후로 아무말 없길래 일단락 져진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이번 명절 때 강릉서 제사만 지내고 저희집으로 다들 올라오시겠다고 하네요.
말로는 아버님께도 가보고 어쩌고 하는데 보아하니 그건 핑계고, 단칸방 월세 사는 집에서 꿀꿀하게 어머님이랑 지내느니 서울 동생네 와서 편하게 며칠 쉬다 가고 싶은가 봅니다.
뭐 잘 해드리는 건 없지만 해달라는 대로 다 해드리니 편하고 좋기는 하시겠지요.
지난 번에는 아침에 죽까지 쑤라고 하는 통에... 결국 쑤어 놓은 죽은 한 숟가락도 먹질 않았지만.
어쨌든 이렇게 하는 게 정상적인 건지조차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지혜롭게 처신하는 건지 의견 주세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혜로움 나눠주세요
답답이 조회수 : 502
작성일 : 2008-02-02 09:09:47
IP : 211.211.xxx.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2.2 10:24 AM (125.142.xxx.59)필요한건 지혜가 아닌거 같은데요.
남은것이 '하기싫음'뿐이니까.. 그건 지혜로 되는게 아닐테니까요.
그건 시숙이 하신 말씀이 지혜롭게 들리기 때문이죠.2. 음,,,
'08.2.2 11:10 AM (125.57.xxx.115)시아주버님이 이혼하신 순간부터,,바로 맏며느리가 되었다고 생각하시는게..
지혜로운일일듯 합니다....
강릉으로 내려가셔서 제사 준비하시고 명절쇠시나..
제사 안지내시고 어머님과 시숙과 같이 집에서 그냥 음식해드시면서 명절보내시나..
올라오시면 어디 다함께 바람이라도 쐬러가시고..맛난음식 어머님이랑 같이 해서 드세요..
아뭏든 피할 도리가 없어 보이네요...좋은 맘으로 하시면 좋겠네요..
어머님도 남편 보내신지 얼마 안되시고..시숙도 이혼하시고..딱하시잖아요..3. 제가
'08.2.2 3:47 PM (211.173.xxx.161)제사 지내보니 의외로 할만 합니다
남들한테 체면도 서고 돈도 결국 그게 그거더라구요
제사돈 내나 그돈으로 차리나 마찬가지이고 무엇보다
집안이 두루두루 편안해지더라구요
더구나 님은 강릉까지 가려면 여비도 만만치 않으실거니까
마음만 조금 비우면 복받으실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