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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복' 있다는 말...?

궁금 조회수 : 2,392
작성일 : 2008-02-02 01:26:19
결혼전 점을 몇 군데서 봤는데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제가 재복이 있다고 하더군요.
근데 저 5급 공무원과 결혼해
그리 어렵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넉넉하지도 않은 ,
그야말로 평범한 전업주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친정은 그런대로 사는 편이어서
결혼전에는 돈 문제로 고민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결혼이후에는 공무원 월급이 워낙에 박봉인지라
돈 많이 버는 남편 만나 떵떵거리고 사는 여자분들 보면
솔직히 부러운 게 사실입니다.
남편 자체는 괜찮지만 돈 문제 생각하면 제 결혼이 후회되곤 해요.
그럴때마다 드는 생각은
내가 재복이 있다는데 그건 도대체 무슨 의미였을까?..입니다.
그냥 남에게 손 벌리지 않고 평범하게 살아가면 재복이 있다는 의미인가요?

에구,,,펀드 손절매해서 600만원 정도 손해보고...
하도 심란해서 몇 자 적고 갑니다.
IP : 222.106.xxx.10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08.2.2 1:43 AM (116.37.xxx.33)

    결혼전에 점 보면 하도 그런소릴해서..하지만 어딜 둘러봐도 그럴만한 기색은 전혀 없었죠.
    오히려 제가 벌어 도움을 줘야할곳이 더 많은 환경이랄까?
    근데 결혼하고 직장다녀가며 아이키우다가 시부모님 편찮으신 간호하느라 직장 관두고 참 심란했었는데...세상에 시댁이 엄청난 부자였네요.
    동네사람들이 그런다길래 웃기지 말라했는데...
    결혼 6년만에 어른들 돌아가시고 저, 돈벼락 맞았어요.
    물론 집안 경제권은 제가 가지고 있구요.
    하지만 쓰질 못하겠어요
    평소 시어른들이 너무 소박하고 알뜰하셨던게 생각나서.

  • 2. ...
    '08.2.2 8:54 AM (125.241.xxx.3)

    윗님 부럽습니다~^^

  • 3. 원글님하구
    '08.2.2 10:27 AM (218.49.xxx.243)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어디 가서 사주보면 재복있다는 말은 꼭 빠지지 않습니다..
    처녀시절엔...돈이 궁할땐 꼭 어디선가...융통이 되서...
    힘들지 않게 살고...그다지 궁하게 살지 않았는데...
    원글님처럼...공무원하고 살다보니...좀 박하네요..
    아주..궁상스럽게 살진 않지만...재복이 있다면 이렇게 살아야 하나
    반문할때가 많아요..
    그냥..기분 좋으라고...나온 말 같아요.

  • 4. ..
    '08.2.2 10:50 AM (118.45.xxx.247)

    5급공무원 월급이 박봉이라고 하면 중소기업에소 근무하는 우리들같은 근로자는 어떡합니까
    공무원들 이제는 처우가 좋아졌잖아요 5급이이면 높은 직급(과장)인데 각종수당도 많고요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래도 공무원들이 부럽습니다 안정적이고 사회적으로 대우도 받고......

  • 5. .
    '08.2.2 10:55 AM (122.32.xxx.149)

    요즘엔 전업주부로 사시면서 곤궁하지 않게 살수 있으면
    재복 있는 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 6. 저도
    '08.2.2 11:25 AM (122.35.xxx.18)

    결혼때 궁합 보러가도 아님 집 안팔려 하도 답답해서 점을 보러가도
    돈방석 몇개나 깔고앉아있는 사주라며 다들 난리인데
    그 흔한 아파트 당첨 하나도 안되고
    돈도 절대로 안 모입니다.술술 나가기 바쁘죠.
    저도 지방 시골에서 사시는 저희 시댁 내려가면 워낙에 그 동네에서
    대대로 지역유지에다 부자로 소문난 집이라고 나가면 부잣집 며느리다 난리고
    시댁친척들도 왜 너희 시댁에서 결혼할때 강남에 집을 안사줬는지 모르겠다하시는데
    혹시 위에 저두님처럼 그냥 대략 잘사시나보다하다가 돈벼락 맞을라나요..ㅎㅎㅎㅎㅎ^^

  • 7. 저는
    '08.2.2 1:59 PM (116.44.xxx.69)

    인터넷에서 한 번 봤는데,
    재물운은 보통인데 제가 버는게 아니라 옆에서 온다네요.
    어릴적엔 비교적 넉넉했고...
    현실감각없어 이런저런거 재지 않고 만났음에도, 첫사랑부터 남편까지, 가벼운 만남에서 비교적 오래 만났던 사이까지.. 돌이켜 보면 모두 잘 사는 집 사람들이었어요.
    그런데 정작 남편이 실업자 신세라는 ㅠㅠ
    뭐, 시어머니께서 남편이 재물운이 엄청난 사람이라는데...
    어쨌든 막 절약하고 근심하며 살지는 않는데, 다행히도 어디선가 늘 메꾸어집니다.
    시부모님도 재복있다던데, 두 분은 열심히 벌어서 늘 여기저기 뒤치닥거리와 근심걱정이고...
    또 아는 어떤 분은, 남편 혼자 계약한 부동산은 쪽박인데, 자기가 따라나가서 하거나, 자기명의로 한 부동산은 대박이 났대요. 쪽방에서 100억대의 재산을 일구게 되었다고.. 하지만 그 돈이 모든 걸 버리고 시작했던 부부사이를 멀어지게 했답니다..

    이런건 해석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 8. 절대
    '08.2.3 1:16 AM (58.140.xxx.207)

    믿지 마세요
    저는 부귀영화를 다 누린다고 나오고
    가정환경도 좋은 편이었고 객관적으로 따지자면 빠질게 없었는데
    지금 동창들 만나기 싫습니다.
    가장 못살거든요
    남편이 공무원이기 때문도 있겠지만
    남편이 손댄 모든게 망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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